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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02.29 22:43

선생님..

(*.232.18.250) 조회 수 5189 댓글 18
오랜만입니다.^^
기타매니아 칭구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죠?

임용시험 합격이라는,,, (저한테는) 꿈 같았던 그 날이 벌써 한 달 전 일이 되었네요.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바로 발령이 나서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놈의 선생님 소리는 듣고 또 들어도 어색하기만 합니다..ㅋㅋ
언제쯤 그 호칭이 자연스러워질지.. 과연 그 날이 오긴 올 것인지~

내일모레가 벌써 새 학기의 시작입니다.
담임을 맡았어요. 몇 분,, 흠칫.. 걱정스러우시죠?
저 같은 왈가닥한테 담임을 주다니...ㅋㅋㅋ
사실 저도 저보단 우리 반이 될 얼라들이 더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두고 보라죠.
내 노력해서 얼라들이 날 만난 걸 인생의 커다란 행운 중 하나로 기억하게 만들 테니ㅎㅎ

학급경영, 집단상담 책도 한권씩 읽고~
연수 때 추천받은 배움의 도..라는 책도 주문하고~
이런저런 계획들도 세워 보지만...
요 며칠 가장 커다란 고민은
우리 반은 물론이고 교과담임을 맡게 된 총 여섯 반 칭구들의 첫 시간을...
어떻게 시작할까? 하는 거에요.
"하이고~ 선생님, 선생님도 쉬워 보이는(?) 인상이라 처음부터 꽉 잡아야 해!
안그러면 1년이 피곤하다니까..
들어가서 인상 팍 쓰고 휴지 주으라고, 책상줄 맞추라고 큰소리 치고 그러라고!"
ㅎㅎ 어떤 선생님의 충고입니다. 쉬워 보이는 인상.. ㅠㅠ
  
음.. 그건 그거고 첫 시간부터 수업을 나가는 건 좀 의미가 없는 거 같죠.
그래도 처음 정식으로 교단에 서는 건데...
호랑이 탈을 쓰고 들어가서 놀래켜 줄까?
슈퍼맨 복장???
장난이고요-_-;
한명씩 일어나서 자기 소개 하는 건 얼라들이 무엇보다도 치를 떨고,, ㅋㅋ

인간이 인간을 인간답게 기르는 것이 교육이라고 그랬나요?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기가 막힌 사건들을 보면 더욱더 뼈저리게 다가오는 말입니다.
끊임없이 제 자신에게 물어 봅니다.
어떤 교사가 되길 원하는가? 내 아이들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가??
쉽지 않아요....

목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어제 오늘 창자가 들릴 것처럼 기침을 해대다가
방금 약을 먹었더니 온 몸에서 땀이 쫙 나네요 ㅋㅋ
새롭게 바뀐 기타매니아, 아직 적응이 안되지만
자주 들러서 조언도 얻고 글도 훔쳐가고 하겠습니다...

히힛. 모두 희망찬 3월이 되시길~
Comment '18'
  • 저녁하늘 2004.02.29 22:49 (*.243.227.52)
    멋진 선생님이 되셔여~^^

    아마 세상에서 젤 힘든 직업 중 하나 같아여.
  • 저녁하늘 2004.02.29 22:53 (*.243.227.52)
    그나저나 저랑 감기 같이 걸렸네여^^v
    저도 오늘 낮에 약 먹고 계속 잤어요^^
    몸이 솜이불 처럼 가볍네...-_-"
  • 아이모레스 2004.02.29 22:53 (*.158.96.37)
    제가 스페인어권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평소에 넨네라는 아이디를 보면서 발음상 스페인어(nene)로 어린아이란 뜻이 늘 떠올랐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넨네님이 선생님이 되었다는 소식을 보고는... (죄송...) 감히 선생님 함자를 가지고... 그쵸??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좋은 선생님 되시길....
  • 아이모레스 2004.02.29 22:55 (*.158.96.37)
    물 먹은 솜이불 무지 무거운뎅!!!!
  • 저녁하늘 2004.02.29 22:56 (*.243.227.52)
    브라질에 비가 많이 온다더니...-_-"
  • pepe 2004.02.29 23:33 (*.204.4.112)
    저런.... 뭐... 열심히 해야지...
  • 지얼 2004.02.29 23:36 (*.237.119.146)
    고쿠센에 나오는 양쿠미 선생님 처럼 얼라들을 확~~사로잡으셔요....
  • 2004.02.29 23:51 (*.77.96.84)
    축하드리구요~ 이제 첫발걸음이네요... 첫해부터 3년안이 아마 선생님으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자신의 교수학습 스타일이 정해지기 때문이지요... 뿐만아니라... 다른것(?)들도...
    아마 아이들때문에 힘들 경우가 많겠지만... 아이들 때문에 위로 받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부족한 부분을 매워나갈수 있고... 아이들에게 더 잘해줄 수 있으니까요...
    목소리 조심하세요~ 중년 선생님들중 목소리가 탁한 분들이 처음부터 그랬던것이 아니니까요...
    큰소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만 커지게 합니다.. 또한 한번 맛이간 목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흐흐~
    아이에게나 학부모에게나 매력적인 선생님이 되세요~
    자신만의 매력이 없다면 지금부터 한가지라도 기르면 됩니다...
    히히~ 이렇게 샘 같은 말씀을 드리는 저역시 쌤입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거 ...
    교직에 있으면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니까... 세월흘러가는 줄 잘몰라요...
    찬스가 있을 때 얼른 결혼하세요~ ㅋㅋ! (제 주변으로 노총각, 노처녀들이 많아요... 흐흐~)
    아무튼 축하드려요~ 열심히 하세요~ 홧팅!
  • espressivo 2004.03.01 01:40 (*.81.173.241)
    넨네님께서는 저하고 처지가 같은 신규임용교사네요^^ 저도 샘이라는 호칭 어색합니다. 어제의 학생이 오늘의 샘이라....ㅎㅎㅎ
  • 오모씨 2004.03.01 06:30 (*.218.224.133)
    아....
    선생님 되신 분들 축하드려요...
    난 젤로 무서운게 곶감 다음으로 선생님. ..ㅡㅡ;;; 공부 못해서 맨날.....
  • 꿈틀.. 2004.03.01 08:04 (*.202.243.229)
    신규 임용교사들 쫌 있네요..ㅎㅎㅎ 역시 매냐 답습니다..저도 맨날 학교 다닐때 매냐만 들여다 보다가...
    이번에 신규 임용되었는데..아주 걱정이 태산입니다...티비에서만 보는 낭만적인 시골 학교입니다..생각보담은 낭만적이지는 않더라구여..뭐 하여간..넨네님 에스프레시보님..도 그럴지는 몰라도..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손이..떨립니다...하루 종일 그럴꺼 같아요..낼 첫 출근하기 전까지..다 같이 화이팅 입니다..
  • 정천식 2004.03.01 09:01 (*.243.135.89)
    저는 누굴 가르치는 데 소질이 없어요.
    어릴 때 동생이 기타 가르쳐달라고 조르길래 가르쳐봤는데 열심히 가르쳤다고 생각했는데 잘 따라하지 못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주먹이 먼저 나가더군요. "이 빙신같은 놈아 그것도 몬하나~"
    넨네님! 축하드립니다.
  • 저녁하늘 2004.03.01 10:43 (*.243.227.52)
    저는 알바로 과외를 몇년 했는데
    제 사고방식 자체가 널널하다 보니
    진짜 하기싫어하는 애들한테는 공부하라... 하질 못하고...
    왜냐하면... 왜 그리 억지로 해야하는지 나자신 잘 모르겠기에...
    여튼 엄마들이 싫어하는 과외선생님. -_-"
  • nenne 2004.03.01 11:39 (*.232.18.250)
    저녁하늘님~ 감기 괜찮으세요? 전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윗몸일으키기 100번 한 거처럼 땡겨요(하두 기침해서..)
    전 얼라들하고 학부모들하고 양쪽 다 잘 보이고 싶은데... 고민 중이에요..^^
    아이모레스님 저도 얼라 맞아요ㅠㅠ 이제 조금씩 선생님스럽게(?) 바뀌어야 할 텐데...ㅎㅎ
    Pepe님..첫 월급 타면 바로 디카 삽니다. 그때 외면치 마세요. 삼겹살에 쐬주 한 잔두...ㅋㅋㅋㅋㅋ
    지얼님 양쿠미 선생님요? 찾아봐야겠어요. 그 샘이 그렇게 멋지단 말이죠? ^^
    오모씨님, 저도 교촌치킨 어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드라~ 보기엔 되게 맛없게 생겼는데....^^;
    천식님, 저도 동생을 가르치라 하면 아마 반 죽여 놓을 거에요 ㅋㅋㅋㅋㅋㅋ
  • nenne 2004.03.01 11:45 (*.232.18.250)
    그리고 민님~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명심할게요
    민님, 에스프레시보님, 꿈틀이님,,,우리 연락하면서 지내요. 서로 힘든 점이나 고민 거리, 또 좋은 생각 같은 거요!
    정말 너무너무 반갑네요^-^
  • 저녁하늘 2004.03.01 11:55 (*.243.227.52)
    오늘 보니 감기가 아니라 몸살이었나바여.
    제가 가끔 살기 싫으면 몸에 병이 나더라구여^^;;
    넨네님 빨리 나아여. 그래야 애들하고 잘 싸우지~!!
    참 귀엽겠다, 애들이...
    여튼 잘 하셔요~^^b
  • 2004.03.01 12:56 (*.195.225.153)
    건조하게 살면 감기걸린다니까요....

    1........건조한 날씨.
    1........무리한 일이나 스트레스,
    1........물을 잘 안마시고.
    1........땀으로 몸의 물기가 마르고.
    1........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결론은 물좀 마셔요~

    아님 코 마르지않게 마스크라도 하고댕기던지...
  • 정성민 2004.03.01 13:26 (*.109.58.146)
    와... 잘됐네 ^^; 축하한다~ 어딜가던 항상 밝게 생활 잘 하리라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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