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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세월이 흐름에 따라 늘 모든것이 점차 변해왔지만
때로는 늘 변하지 않고 남아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것들이 있지요,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때 가장 자연스럽다(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지나친 개발로 추엌이 남아있던곳들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는것도 그렇고

60년대만 해도 대부분 3대의 가족이 한 집안에서 살던 대가족제도도
없어져 가는 하나의 아름다운 풍속이 아쉽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려운 시절이였지만
서로  나누며 함께 하던 그런 마음이 있어 오히려 가끔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대가족 제도가 사라지고 핵가족화 된지가 이미 오래 전이고
18세가 되면 독립을 하도록 하는 분위기(문화)이고 대학을(학업을 하는경우)다니는 동안
같이 기거하는 적은 예를 제외하곤 생활자체가 대화가 부족하게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반면에 스페인이나 중남미에서는 아직도 적지 않은 대가족 집안이 남아있는곳을 볼수 있는데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말라가의 해변가 지역은 에로부터 살던 지역 토착민들이
대가족을 이루거나 따로 살더라도 한 골목안에 가까이 살면서 늘 함께하는 모습들이
보기가 좋더군요, 특히 여름철에는 집앞 산책로 앞에 테이블을 내 놓고
많은 식구들이 같이 식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흔히들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스페인도 재정위기로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었는데
요즈음은 비교적 조용해졌고 외국의 신용기관에서도 극복할수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이러한 대가족 제도아래 서로 함께하며 도우고 나누는 끈끈한 정이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실업자도 많지만 집안에 많은 식구들중에 누군가는 몇명(한 두명이라도)은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함께 나누는 문화는 중남미 쪽도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핵가족화된 한국의 오늘 모습에서
옆집에 누군가 죽어도 모르고 지날경우가 있을정도인데
친인척 뿐만 아니라 동네 주변인들도 많은 사람들이
장례미사에는 함께해주고

몇년전의 일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어린 학생이 소위 왕따를 당하다가
결국 다리위에서 떨어져 죽임을 당하게 되었는데
가족 주변인뿐만 아니라 수천명의 많은 시민이
장례때 가족들과 함께하며 아픔을 나누는 그러한 인정이 아직 남아 있는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요?  
    
Comment '31'
  • 동감 2010.09.30 20:50 (*.161.14.21)
    좋은지적입니다.

    한국에서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은
    대부분 훌륭한 상류가문이라 생각해요.
    전통과 가문이 있는 상류사회가 아니고서는 같이 살기 쉽지않죠.....
    그만큼 할아버지대에서 뿌리가 깊다는 뜻이기에....
    웰빙이란 이런걸 말하겠죠...

    레스또랑가서 맛난음식먹는걸 웰빙이라고 선전을 하기도 하더군요...OTL

    핵가족도 상당히 부실한 삶의 모습이지만,
    맞벌이도 그에 못지 않는 부실한 삶입니다.
    게다가 혼자 살게되면 이루 다 말할수없죠...세탁기가 뭔 소용있겟어요.
    잠을 혼자 자다니.
  • 에스떼반 2010.10.01 01:50 (*.58.205.107)
    어릴때 중학교 1학년때까지 저의 할머니께서 사실때만 해도 10식구가 넘었고 항상 멀리서
    친척이나 객 식구가 한 둘씩 있었던것으로 기엌 합니다. 잔치때 6촌 이내, 외가쪽으로 사촌까지만 모여도
    40여명이 들끌어 분주하고 다소 시끄러웠던것이 짜증스럽기도 했지만(제가 거의 막내이나 다름 없음으로
    당연히 심부름이 많이 생깁니다.) 요즈음은 형제들 조차도 명절때가 아니면
    1년 내내 만날 기회가 드물어 가는 사회가 되니 예전과 같은 사람사는 재미가 없는것 같고
    더욱 사막해지는 세상이 답답합니다. 60년대만해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는데
    으레히 저녁무렵이면 밥 한숫가락이라도 주세요 하고 오는 사람들이 늘 있었는데
    항상 조금씩은 남겨두거나 혹은 식구들 각자 밥그릇에서 한 두 숫가락씩 덜어서
    주곤 했던 기엌이 있는데(그러고 보니 그 당시에 밥 안 굶고 산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 입니다-
    실제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먹지 못한 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던 시절)
    그때와는 비교 할수 없을만큼 잘 살게된 요즈음 반 비례로 인정은 더 말라가고
    사람들은 개인적이고 더욱 이기적으로 되어가는것 같고 여러가지로 잘사는 만큼 좋아져야 할텐데
    그 반대로 가는것들도 많으니 아쉽게 여겨지는것들...
    대구 시내 중심가 가까이(2.28기념탑근처)의 개울에서도 미꾸라지를 잡으면서 놀정도로
    맑은 물이 흘렀고 곳곳에 있던 깨끗한 크고 작은 호수들은 집을 짓기 위해 모두 다 사라진것도 아쉽고....
  • 지나다 2010.10.01 15:48 (*.161.86.161)
    몇 년동안 발생한 현상 중에
    소형 아파트 값의 상승이 있었죠(물론 요즘은 집값하락이 대세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자식을 낳으려하지 않는 사회현상의 반영일 수도 있는데
    가족 단위가 '부부'만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다반사인지라
    당연히 25평 미만의 소형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던 것이겠지요.

    요즘의 '2인 가족'이 대세(?)인 것에 '사교육비 부담'과 '노후 복지혜택 비미'라는
    경제적 요인이 작용한 것처럼,
    대가족 제도가 소멸한 이유 역시 '경제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자본주의)의 급격한 전환이 그것이죠.
    아시다시피 농업사회에서는 하나의 경작지를 두고 모든 가족이 경작에 매달려야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심할 경우는 인력의 보충을 위해 어린 자식들까지 학교에 보낼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산업화 사회에서는 그렇게 모여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각자 처지와 상황에 맞는 직업을 구하다보니
    일터가 제각기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잖아요.
    예컨대 다학시절 절친했던 친구들도
    결국엔 각자의 직장에 따라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즉 자본주의 사회(임노동 사회)에서 핵가족화는 필연적 현상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당연한 얘기지만,
    사회의 전체 구조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라는 하부구조이니까요.

    결국 자본주의 사회(임노동 사회)에서 대가족 제도를 부활시킬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농경사회를 부활시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가족 하의 한 명의 가장에게
    나머지 가족들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금을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농경사회를 지향할 것 같지도 않거니와
    그 정도의 임금을 지불할 자본가는 그 누구도 없어 보입니다.

    위의 '동감'님께서 말씀하시길,
    "한국에서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은
    대부분 훌륭한 상류가문"이라 하셨고 '전통과 가문'이 있는 것을 ‘상류가문’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전통’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잘 몰라서(혹시 기부장적 사회의 전통?) 언급하기 어렵고요, 단지 ‘가문’에 대해서만 언급해 볼게요.

    가문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가족 또는 가까운 일가로 이루어진 공동체’라고.
    그런데 양반 아닌 노비의 경우에는 이 ‘가문’을 이루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일가를 이루기도 전에 팔려 다니는 신세이기 때문이겠죠. 물론, 조선시대 계급이 양반과 노비만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요. 상민들도 어느 정도의 대가족을 이루고 산 경우도 많았으니까요(그러나 이 경우에도 토착적 농경사회가 전제됩니다).

    그러나 ‘가문’이라는 것은 양반 계급의 전유물이고(그 누구도 양반 이하의 계급에 대해 ‘가문 있는 집안’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으니까요), 양반계급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유산계급’이 됩니다. 즉, 양반들이 책을 읽고, 책도 쓰며, 기예를 갈고 닦는 바탕에는 무산계급들의 대가없는 노동이 전제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이들 중심의 '가부장적 대가족제'는 여성이 철저하게 객체로 취급당합니다. 일부의 데릴사위제를 제외하면 대개 여성들은 출가외인의 몸이 되므로 평생을 지아비와 그 가족만을 위해 희생되는 삶이 전부일 수밖에 없었죠(지금도 그 전통은 일부 존속하고 있지요. 예컨대, 추석 때에 남자들은 절 몇번 올리고 먹고 마시지만, 여자들은 죽어라고 음식 장만해 봤자 고생했다는 말 한 마디도 못 듣지요).

    이렇게 ‘착취’에 기반 한 사회를 두고 ‘훌륭한 상류가문’이라고 지칭하는 건 제 주관적 견해로는 다소 전근대적으로 보입니다(아무리 ‘중층결정’으로 마르크스적인 '하층구조-경제’의 중요성을 반박한다손 치더라도).

    '따라서 대가족제가 유지되기 위한 또 다른 ‘가능한’ 조건의 하나는
    바로 ‘가부장적, 계급적 사회’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죠(물론 이게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말은 아니예요. 남아메리카의 어느 대가족제의 원주민 부족은 가부장적이지 않으니까요. 심지어는 모계사회인 '나시레마Nacirema('아메리카를 거꾸로 읽은 것)'부족도 있고요.

    결론을 내리자면 셋 중 하나는 전제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1. 임노동 사회(자본주의 사회)를 폐기하고 농경사회를 부활시키는 것.
    2. 대가족 하의 한 명의 가장에게 나머지 가족들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금을
    자본가들의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3. ‘가부장적, 계급적 사회’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

    물론 이 세 가지는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게 옳겠죠.

    그렇다고 에스테반님의 의견에 반대를 하는 건 아니고요(외려 옳은 견해라고 봐요),
    단지 '가족/친족 중심의 대가족제'의 대안에 대한 사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 사례중에 제가 동의하고 싶은 건 1 번 밖에 없는데요,
    그 이유는 농경사회가 수만년을 지속한 것에 비해
    자본주의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위의 세 가지 중 그 어느 것도 과거로의 회귀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파편화된 개인의 소외감을 극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대가족제'를 제시한 것은 옳지만
    그것이 꼭 '가족/친족'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지는 않고요,
    혈연에 상관없이 공동체의식에 기반한 공동체 사회로의 전환만이 그 대안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소외가 가속화된 서구 사회에서는 이러한 공동체 마을이 활성화 되고 있고요.
    물론 실패한 사례도 있어요. 예컨대 시인인 예이츠가 구상한 시인들의 마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공동체 마을이 대안이라고 봐요.

    ps : 한국영화 '가족의 탄생'을 적극 추천해요.
  • 동감 2010.10.01 15:54 (*.161.14.21)
    지나다님 말씀은 아주 구체적이고도 수긍이 됩니다.

    농경사회로의 전환까지 아니더라도
    각집에서 자기먹을건 키워먹는정도의 건축문화로 바귀면 좋겠습니다.
    3대가 함께 사는건 돈있고 없고를 떠나 바람직한 집안이며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되네요.
    여성을 착취대상으로 생각하는건 정말 미친사회죠.아직도 그 흔적은 남아있습니다만...
    3대가 함께 산다고 가부장제도는 아니죠.여성이 대장노릇하면 되죠.집에따라 알아서...


    제가 위에 쓴 "전통과 가문이 있는 상류사회"이라는것은
    돈이나 계급하고도 상관없고, 이처럼 전 근대적인 유교의 폐해를 넘어
    함께 사는것의 지혜로움을 제대로 알고있는 뼈대있는 집안을 뜻하는겁니다.

    전통..............항상 같이 살아왔고
    가문..............집안의 질서와 지혜와 노하우가 녹아있어 자손에게 전달되고
    상류..............지혜로운집안이라면 상류라고 말할수있어서요.


    "가족의 탄생"을 봐야겠군요.
    영화추천 감사합니다.
  • 지나다 2010.10.01 16:05 (*.161.86.161)
    그런 의미라면 너무나도 바람직한 일이겠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3대가 같이 사는 것이
    토착적 농경사회가 아닌 현실에서 어느 정도 실현가능 할지는 모르겠어요.
    예컨대...
    할아버지는 농업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분이고
    아버지는 대기업 직원이고
    첫째 아들은 선생, 그리고'
    둘째 아들은 군인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들 3대가 모여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겁니다.
    거기에 와이프까지 가세하면
    왜 모계 3대는 안되느냐는 나름 정당한 항의도 있을 것이며,
    그 결과.....

    마누라 쪽 집안과
    남편 쪽 집안 전체가 모두 토착적으로 모여 살되,
    가능 경제인구가 모두 같은 업종에 종사하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요.
    물론 가능한 일은 아니고요...
    그래서 더욱 '대안가족-혈연에 기초하지 않은 공동체적 사회'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 동감 2010.10.01 16:27 (*.161.14.21)
    지나다님의 제안은
    아마도 지금 사회구조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이상적인 제도일듯하네요..

    그러나 저는 가족이 똘똘뭉쳐사는 사회를 위해 계속 연구할랍니다.
    특히나 독재정권에 대항하기위해서는 핵가족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대화가 단절된 대에서는 독재정권에 대항할수없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걷어내고,
    집과 직장이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자동차는 멀리 여행갈때만 탈 필요가 있는,
    정상적인 사회를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는
    돈에 환장한 자본주의의 톱니바퀴로 노예처럼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제도와 가족제도는 같이 돌아가는것이기에
    해결책도 같은거라 생각되고요.

    문제는 진정 시민의 위한 정치를 하는 지도자라고 할수있는 사람은
    결코 정치쪽에 몸을 애당초 담을수가 없으니 그게 큰 문제예요.
    어디서 욕심쟁이들만 정치한다고 파리떼처럼 달라들고.........
    그러니 사회가 완전 엉망이죠...이런건 사회라고 말할수도 없을거 같아요.
    아니 사는동네 개울가 물을 마실수가 없는데 그게 무슨 사회예요..지옥이지.
    그리고 이런걸 당연하게 생각하는사람들이 권력을 움켜쥐고 정치를 하고 앉았고...
  • 에스떼반 2010.10.01 17:21 (*.137.104.185)
    지나다, 동감 두분 구체적이고 좋은 의견들을 제시하신것 같습니다.
    현재의 자본주의 하에서 경제적인 이유등으로 저절로 핵가족화 되었다고는 하나
    그런 상황에서도 전통과 가족 구성간의 우애가 깊은 집안을 보면
    겨우 명절때나 일년에 두세번 보는것이 아니라
    수시로 만날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서로 멀리 있더라도 아무리 바빠도 마음이 문제 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서로간의 형제애도 좋아 지겠지요,
    7남매를 모두 교육(대학까지)시키시는라 고생하신 저의 아버지께서 팔순 잔치를 할때
    오랜만에 많은 식구, 친척들이 모였지만 가장 가까워야 할 큰 형님의 딸(제게는 조카지요-
    어릴때 -3-4살까지는 저를 더 좋아하며 따랐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못 보았으면
    처음엔 얼굴도 못 알아보았었습니다.(창피한 이야기지만)
    아무리 가족 아니라 가까운 친척도 자주 만나지 못하면
    사는동네 이웃사촌보다 못한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는것 같아 보이는 경향이 더해 가는것 같아
    또한 안타깝습니다.
  • 에스떼반 2010.10.01 17:28 (*.137.104.185)
    지나다님 그렇군요 실질적으로 비슷한 생각, 직업 등을 가진 공동체가
    한마을 혹은 한 아파트, 가까이 모여사는것도 한가지 좋은 대안이 될것 같군요
  • 동감 2010.10.01 18:23 (*.161.14.21)
    현재 우리나라에
    예술인마을이나 유기농마을 혹은 청학동 , 대안학교마을등등
    같은 생각으로 모여사는 마을이 있긴 하지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 적어서 아쉽긴하네요....

  • 11 2010.10.01 23:27 (*.99.223.37)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에스떼반님의 좋은글들은 점점 이 '대한민국'에서는 이상적인 현실이 되고있다는게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누구나 옛날 국민학교 교재보면 당연히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모시고 사는계 일상화돼어있는데........

    하지만 요즘 애 1명이나 2명 키우는것도 힘듭니다. 분유값 '일명 제대로 키우고자하면' 아기 한명당 한달에 40이상에 기저기 1회용쓰면 최소 30씩들어갑니다. 기본 70이상 애기한테 들어갑니다.
    88만원세대한테 그런거 까지 바랄까요?
    서울 살만한집은 월세 50이상입니다.
    대기업근무하는 직장인빼고 대략 많이 받아봤자 140~180입니다.
    애기키울 엄두도 못내죠.

    미국은 이미 오래전에 부모가 집비워두고 짐싸들고 자식들피해서 야반도주사례가 늘고있다고 하고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은퇴하셨거나 은퇴를앞두신 부모님들도 같은생각을 하실겁니다.

    가뜩이나 요즘 물가가 미친듯이올라서 많이 힘드실겁니다.

    우리 차**의원깨서는 6900원으로 황제식단을 자랑하셨다고 하는데.......
    만약 차의원대로 하루에 7000원으로 살만하다면 6인가족기준으로 정말 한달130~140만원으로 인간욕구가 해결된다면 대가족도 가능할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럴까요?

    이건 슬픈현실인겁니다.
  • 에스떼반 2010.10.02 05:28 (*.137.104.185)
    결국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핵가족화 될수밖에 없고 더구나 육아, 교육비등의 부담으로 인해
    아이를 단 하나 혹은 안가지려는 커플도 생겨나니 이러다간 100년 -200년 이후까지
    대한민국의 역사가 존재할수 있을지.. 단 1명씩만 가진 아이들이 늘 혼자서 있게 되는 시간이 많으니
    인성과 사회적으로도 서로 어울려서 함께하는 성격적으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형제와 조부모까지 함께 있는 가정보다는 더 많은것도 또한 문제가 되지요,

    현재 한국에서도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정에 약간의 정부지원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이제 대한민국도 분명히 30-40년전에 비해서는 훨씬 잘사는만큼 노인복지 차원에서라도
    지원금을 더 늘이고 줄어드는 인구는 분명히 교육비 부담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적어도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할수 있도록 교육재정을 대폭 늘였으면 좋겠습니다.
    무었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고졸이후 4-5년뒤면 대졸자와 비슷한 임금이 된다면
    구태여 무리를 해서라도 어떻게든지 꼭 대학을 갈려는 수는 많이 줄어들수 있겠지요
    대학은 정말 학자가되려거나 과학자,의사등 꼭 가지 않으면 이루기 힘든 분야에서만 갈것이고
    이또한 대부분 장학금 혜택이나 정부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고 사회 진출이후 갚아 나가는등
    교육에서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저 출산으로 인한 2인 3인 핵가족화와 인구 감소에
    가장 큰 해결책의 시작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교육을 대부분 무상으로 하더라도 그 돈은 국내 안에서 돌고 도는 것이지
    외국으로 나가는것이 아니므로 혁명적인 사고의 전환만 된다면 못할것도 없다고 봅니다.
    이런점에서 남북대치와 긴장해소는 엄청난 군사비를 줄여도 될 상황이 된다면
    금방 시작할수도 있지않나 보고 그러니 남북평화 안정화는 통일은 결론적으로
    모든면에서 달라지는 바람직한 새로운 역사로의 문을 열뿐 아니라 인구감소,핵가족으로 인한
    인성교육의 문제등의 해결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봅니다.

    출산 장려금 몇푼 주는것과 아동육아비 일정액 지원과 같은것도 필요하겠지만
    그 보다도 교육비가 거의 안드는 수준이 된다면 걱정 전혀없이 아이들을 가질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중요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일것 입니다.

    이런면에서 현재의 교육정책을 보면 오히려 거꾸로 가는것 같아 답답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법률 대학원을 나와야 사법고시를 볼수 있게 되어 있습니까?
    이전에는 능력만 되면 독학을 해서라도 볼수 있었는데...
    의과대학 졸업시까지 등록금과 여타 비용까지 몇 억이 든다구요?
    이런 거꾸로 가는 정책은 결국 부를 세습시키는데 일조를 하게 되고
    반대로 서민은 기회조차 박탈되는 정의와 요즈음 누군가 그러던데
    공정사회로 가는데에도 가장 큰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그들만의 세상으로 가려는
    교육방향의 대 전환이 가장 중요한 문제 해결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1님팬 2010.10.02 06:08 (*.161.14.21)
    11님의 댓글은 정말
    아픈현실을 엄청 리얼하게 그리셧네요...
    피부로 와 닿네요.
    애기낳을 생각을 못하겠군요.
  • 지나다 2010.10.02 09:12 (*.161.86.161)
    동감님 말씀대로 정말 가족들끼리 똘똘 뭉쳐 사는 사회도 한 편으로는 진지하게 연구해야 함에는 틀림 없어요.
    그 때는 아마도 부계 3대냐 모계 3대냐 하는 문제도 별반 의미가 없겠지요. 약간의 마찰은 있겠지만 아마도 합리적인 선택의 문제로만 남을 테니.

    11님의 현실 진단은 암울하지만 너무나 리얼합니다.
    에스테반님의 여러 각도의 진단도 공감하는 바이고요.

    로스쿨,부자 감세, 특혜 입학/취업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 정부의 정체성은 너무나 명확해요.
    예컨대 멕시코의 경우는
    부자들의 자녀들이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그대로 국가의 실세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마도 이명박 정부가 원하는 건 이것일 겁니다.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영향력과 그것의 세습.
    저는 민주당 역시 기득권 세력이라고 판단하는 바이지만(김 대중, 노무현 정부의 '친 자본, 반 노동'적 성향을 보면 명백합니다),
    작금의 여당과 국가 실세들은 거기에 부패와 사리사욕, 그리고 반민주주적 작태가 더욱 첨예화되니
    에스테반님의 바램은 요원한 일일 겁니다.
  • 지나다 2010.10.02 09:17 (*.161.86.161)
    아, 그리고 별반 중요한 얘긴 아닌데
    분열된 핵가족제보다는 화기애애한 대가족제가 사람 살 맛 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고요,

    단지 예술가들의 경우는 독거하는 편이 창작에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들어요.
    반 고흐처럼 무일푼에 동생에게 빌어먹는 처지라면 그 어느 집안 사람들도 놀고 먹으며 그림이나 그리는 짓꺼리(?)를 방치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모든 일에는 반대급부가 있는지도...
  • 동감 2010.10.02 09:30 (*.161.14.21)
    그럼
    가난에 찌들고 일반인들과는 삶의 형태자체가 아주 다른
    창작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만
    창작활동비도 지급하고 핵가족을 허용하는쪽으로 연구 해 보겠습니다...
    아니 핵가족을 넘어 거의 쏠로일 가능성이 많군요.

    창작활동도 안하면서 쏠로인경우는 대체 뭡니까?
    이성을 외롭게 만드는 쏠로분들은 엄격히 문제삼아야 합니다 !!!!!!!!!!!...
  • @@ 2010.10.02 18:10 (*.175.216.32)
    " 자본주의 폐기...."
    " 공동체의식에 기반한 공동체 사회...."

    어휴~ 이 좌빨들.....또.....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를 선전하고 있구먼요.....쩝.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 The BIG LIE of 20th Century ' 였습니다 !!!!!
    번영, 평등, 그리고 보안을 약속했지만....그것은 빈곤, MISERY,...그리고 독재를 낳았습니다....
    그들의 평등 ( Equality )은....모두가 자신의 MISERY 에있어 동등했다는 의미에서 단지 달성했었을 뿐입니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항상 TYRANNY 와 MISERY 의 Formula 란걸 증명했었습니다.

    마르크스의사회주의 ( common ownership) / 공산주의 ( common wealth )은......
    " Tragedy of the Commons " 였다는걸 세계 역사는 증명해 주었습니다....

    마르크스의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오랫동안 지속될수없는 결함의 정책입니다.
    그의 이론들은 인간 행동의 기본 원리에 부합되지 않기때문에 작동될수가 없습니다.
    실패한 공산주의 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결함의 하나는 인간의 INCENTIVES ( 자극 ? )을 무시하는
    제도 였다는것입니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INCENTIVES 가 가장 중요합니다.
    시장가격, 회계의 손익 시스템 및 개인 재산권들은 직접적인 경제 행동의 효율적인 상호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자본주의는 그 INCENTIVES 의 문제 이론에 근거한 정책입니다.
    사회주의 체제하에서는 INCENTIVES 를 최소한의 역활을 하거나 완전히 무시 됩니다.....
    국가소유의 재산, 시장 가격 또는 이익이없는....Centrally planned economy ( 정부 중앙 계획 경제 ? )는
    직접적인 경제 활동에 효과적인 INCENTIVES 메커니즘이 없는 시스템입니다....
    INCENTIVES의 중요성을 무시하므로써...사회주의는 인간의 본성과 모순된 이론이기때문에
    실패할수밖에 없는 정책입니다.....

    이 세상의 인간들이 모두 완벽하고...무한한 자원과 물질이 풍부하다면.....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 공산주의....경제, 정치 체제는 완벽하게 작동할수 있을겁니다....

    불완전한 존재와 한정된 자원과 불완전한 세계에서는.... 경제, 정치 기관의 선택은 중요하지요....
    모든것이 부족한 세상, 생존 경쟁의 세상에서는....경제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명확한 INCENTIVE 구조를 기반으로하는 경제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할수있죠....

    우리가 불완전한 자본주의 와 불완전한 사회주의 체제 사이에서 하나만 선택을 해야한다면....
    자본주의가 압도적으로 많은 부 ( wealth )를 만들어 냈고, 부의 생산 경제 시스템에 사용될수 있는 체제란걸
    지난 100년동안 세계 역사가 증명하지 않았나요.....

    잊지 마세요....이 지구상에는...한국인만 살고 있는게 아니란걸......

    아이고~ 이제 잠이 쏫아지는군요....안녕히들 주무세요...^.~
  • 에스떼반 2010.10.02 19:27 (*.137.104.185)
    어휴 !!! 이 짝눈 또 출동하셨네요 대부분 유럽의사회주의 어느나라에서 사유재산을 제한하고 있습니까?
    그 어느 나라 정부에서 중앙계획경제를 실시하고 있나요?
    어디 한 두곳이라도 찍어서 한번 설명해 보세요.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께서 언급했듯이 아무런 의식없이 거짓정보나 다름없는것이 아닌가요?
    자본주의에 기반한 완전한 사유재산과 당연한 그로부터의 INCENTIVS 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자본주의의 완전한 자유로움으로부터 발생할수 밖에 없는 부작용,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정책과 또한 필요한 경우에 국가에서 최소한의 경제를 조정하는 정도의 역활 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핵가족안에서 발생하는 문제, 그리고 대가족 제도 안에서 인간이 화목하고
    함께살던 시절에 대한 향수와 장점이 있는데로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라도 이룰수 있을까
    고민해 보는것인데....

    한국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폭등하는 교육비등으로 아이를 아예 가질수도 없는 수많은 커플들
    이대로는 100-200년뒤에 대한민국의 역사자체가 존립할수 있을지 많은 석학들이 지적하며
    고민하는데 @@께서는 고향, 조국의 역사가 사라져도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죠?

    무슨 엉뚱한 동문서답식의 색갈만 꺼내는지?
    여기서 말하는 사회주의(다시 말하면 "사회 민주주의"라고 합니다.)의
    개념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이야기를 합시다.
    말 그대로 자유민주주의 에 기반한 자본주의(완전한 사유재산과 Incentives유지하는)를 유지하되
    필연적일수 밖에 없는 모순과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필요한 복지정책과 국가에서 최소한의 어느정도 조정권을 가지는 체제를
    아마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믿습니다.

    한쪽눈으로만 세상을 그렇게 보시지 말고 양쪽눈을 크게 뜨고
    골고루 영양(정보)섭취를(다양한 루트로부터) 하시어 건강에 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 지나다. 2010.10.04 01:18 (*.161.86.161)
    @@님.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실패한 공산주의 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결함의 하나는 인간의 INCENTIVES 자극 을 무시하는 제도 였다는것입니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INCENTIVES 가 가장 중요합니다'를
    애써 힘들여 써주셨군요.

    마르크스의 하부구조와 알튀세의 중층결정론을 얘기하면 빨갱인가요?
    호호호...내가 다 얼굴이 빨개지네.
    언제는 또 '사회 다윈주의'따위로 자본주의 미화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나 그 얘기 들었을 때 엄청 민망했잖아요.
    세상의 모든 인문학자들이 얼굴을 붉히는 사회 다윈주의를 미화하는 기득권층이 여기에도 있다니, 하면서.

    자본주의가 압도적으로 많은 부 ( wealth )를 만들어 냈고, 부의 생산 경제 시스템에 사용될수 있는 체제란걸
    지난 100년동안 세계 역사가 증명하기 전에요,
    그 부를 축적하기 위해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제3세계에 대한 약탈이 있었고
    그것을 바로 제국주의라 부르고
    대한제국 역시 그 제국주의의 희생양이었다는 사실을
    세계 역사가 먼저 증명했다는 사실도 좀 보시길 바래요.

    뭐든지 패를 나누어
    얘가 정의고 쟤는 악이다,라는 따위의 2분법이 제일 어리석죠.
    인문학자들이 마르크스와 알튀세를 연구하는 건
    공산주의가 정의라서 그런 게 아니라
    비판 도구로 기능하기 위한 거예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 @@ 2010.10.04 03:51 (*.175.216.32)
    네....세계대전은 유럽의 제국주의자들이 서로 자기들의 부와 권력을 장악하기위해서 시작된것은 부인할수없죠.

    자본주의, 공산주의, 경제, 정치 이론도 따지고 보면...인류의 부 ( wealth )를 추구하기때문에
    만들어 진게 아닌가요 ????
    공산주의( 공동의 부 / wealth ) 의 목적도 니도 나도 모두 잘먹고, 잘살자는것 아닙니까 ???
    그래서...공산주의자들이 혁명과 전쟁을 일어켰어 가진 자들의 개인 재산들을 빼앗고
    반동으로 몰았어...도끼로 쳤어 죽이기도하고..., 세계의 수 천만명의 인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
    모든게....인간들이 자신의 부 ( wealth )를 추구하기 때문이죠....
    모든 인류가 wealthy 하면...공산주의 이론이 생길 필요도없죠....
    다시 말했어...., 이 지구상에 무한정의 자원이있고, 물질이 풍부하다면.....,
    서로 전쟁하고, 죽이고 약탈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보다 인간들에게 더 잘먹고, 잘사게해준 정책이였다는것은 부인할수 없잖아요 ????
    지금, 이렇게 님과 저처럼....북한 인민들처럼 입에 풀칠할것을 걱정하며, 하루 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배고파, 굶어 죽어 가지않고....자본주의자들이 개발한 콤퓨터 앞에 앉았어......
    잡담을 즐길수있는 시간과 여유도 가지고 즐기고 있지않나요 ???? ^^

    님이 바라는..." 자본주의 폐기...."
    "그래서 더욱 '대안가족-혈연에 기초하지 않은 공동체적 사회'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이것....공산주의 사상 아닌가요 ???
    가족 / 친지. 혈안 중심의 공동체를 몰살하고....니도 나도 같은 '동무'로써....
    ' 아바이 동무 ' 어머이 동무 '라고 부르며....어린 자식들이 부모들을 ' 반동 ' 으로 당에 고발했어
    부모들을 시베리아로...., 탄광으로 보내고...사형으로 죽게 만든 사회..., " 공산주의 사회 " 아닌가요 ????

    제가 한쪽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라....에스테반님이야 말로....한쪽눈으로만 읽어시니....
    지금 이 분이....멋진 문장술로 포장한 글의 깊은 뜻을 이해 못하고있는거예요.....

    제발.....두 눈을 크게뜨고....바로 읽고, 바로 이해하세용 ~ ㅋㅋㅋ.....

  • 에스떼반 2010.10.04 04:59 (*.137.104.185)
    @@님 여기서 그렇게 이야기해 보셨자 누가 한눈으로 그것도 빨간색 안경을 끼고 있는지는
    다 알고 계실겁니다. 자본주의는 분명히 부를 일으키는 사유재산, 인센티브를 인정하니
    이를 완전 페기하자면 다수의 동의를 얻기는 힘들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기반에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나름의
    정책을 연구하고 기본적인 복지를 보장하고
    부분적으로 비슷한 생각, 믿음(종교적인 공동체는 다수가 어디를 가나 있지요)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도 그들의 사회로서 가치가 있으니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지
    누가 그정도도 못알아들을까봐서 걱정하시고 한수 가르치려 하시니
    곰곰히 생각해보죠

    그런대 대화를 하면서 상대의 질문은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 거듭 반복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구먼요, 잉?
    아마 이곳이 마지막 대화의 장이 될것같군요, 어떻게 그렇게 줄기차게 동문서답 하듯이
    남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으면서 같은 이야기만 반복되니 더 이상 대화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대화를 마치겠습니다.
  • 에스떼반 2010.10.04 05:14 (*.137.104.185)
    혹시나 위의 지나다님의 글에서 내가 잘못 읽거나 이해 한것이 있는가 싶어 자본주의 페기를 주장한것인지
    정독을 다시 해 보았는데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시한것중에 하나지만 그 어느것도 가능성이 없으므로
    다른 방법 즉 대안으로서 친족, 혈연 뿐만아니라 여러 형태의 공동체 마을도 부분적로는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신것 같은데,

    @@님이야 말로 글을 우선 천천히 정확하게 한번 정독하고 제대로 파악하고 나서 말하셔야죠.
    이 글은 제가 쓴 윗글과 순서가 바뀐것 같군요.
  • 에스떼반 2010.10.05 00:44 (*.137.104.185)


    떠나려다가 지나다님의 글에 감사를 하고 가야 할것 같아 한마디 남깁니다.
    이렇게 알기쉽게 잘 설명해주셔도 한번 굳은 사고로는 다른 생각이 스며들어오는것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만큼 자신의 생각이 아닐수도 있는데
    그것을 인정하기가 그렇게도 힘든가 봅니다.
    종종 공부할수 있도록 좋은 글 올려주세요.
  • 에스떼반 2010.10.05 01:00 (*.137.104.185)
    지나다님 윗글에서 언급하신 유럽안에 있는 공동체 사회에 대해서
    관련 사이트나, 좀더 알아볼수 있는 정보를 어떻게 구할수 있을까요?
    아시는대로 estebanjeon@hotmail.com으로 부탁 드립니다.
  • 지나다 2010.10.05 01:09 (*.161.86.161)
    @@ : "자본주의, 공산주의, 경제, 정치 이론도 따지고 보면...인류의 부 ( wealth )를 추구하기때문에
    만들어 진게 아닌가요 ????
    공산주의( 공동의 부 / wealth ) 의 목적도 니도 나도 모두 잘먹고, 잘살자는것 아닙니까 ???"

    답 : 맞습니다. 단지 자본주의는 날이 갈수록 탐욕스러워져서 80년대의 레이거노믹스와 대처리즘으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이후 양극화가 심화되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세계 상류층의 20%가 세계 GDP의 86%를 얻고 있고, 하위 20%는 고작 1%를 얻으며, 중간의 60%는 겨우 13%만을 얻는다. 전 세계 200대 부자들의 수입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수조 달러나 늘어 두 배가 되었다. 세계 3대 부자의 자산은 가난한 48개국의 모든 소득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아졌다."


    "1982년에 12명이었던 억만장자가 2000년에 298명으로 증가했고 2008년에 1125명으로 증가했는데, 그들의 순자산액 합계는 4조4천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빈부격차는 1980년 이래로 겪은 적이 없을만큼 충격적인 수준이다. 미국인 가운데 상층 0.1%의 총소득은 하층 50%의 총소득액과 거의 맞먹는다.상층의 평균 소득액은 하층의 440배에 상당한다. 중국의 경우 최고 부유층 10%가 모든 사유재산의 40%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 부유층 2%가 전 가계 자산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 : "그래서...공산주의자들이 혁명과 전쟁을 일어켰어 가진 자들의 개인 재산들을 빼앗고
    반동으로 몰았어...도끼로 쳤어 죽이기도하고..., 세계의 수 천만명의 인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
    모든게....인간들이 자신의 부 ( wealth )를 추구하기 때문이죠..."

    답 : 맞습니다. 대표로 스탈린이 학살한 건 말도 못하죠. 우리에겐 '킬링필드'로 알려진 바 있는 폴 포트의 크메르루즈에 의한 양민 학살(비닐봉지에 씌워서 죽였다고 학교에서 배웠죠?)도 아주 유명해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양민학살이 공산주의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미 언급했다시피 세계대전은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는 건 아무도 부인하지못할 역사적 사실이고요...후발 자본주의 국가인 독일에서는 공산주의라면 치를 떨었던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은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또 한 명의 파시즘 스타, 무솔리니의 말을 들어볼까요?

    "파시즘은 기업주의라 불러 마땅하다. 국가와 기업권력이 합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렇게 반문하고 싶어질 거예요. "그건 자본주의가 한 일이 아니라 히틀러나 무솔리니라는 파시스트의 개인적 폭력행위 아닌가?"하고요. 그런데 그런 논리라면 스탈린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설령 히틀러 개인의 만행이라고 책임전가해도, 자본주의 자체에 면죄부가 생기는 건 아니예요. 대표로 몇 가지만 예로 들면, '생산이라는 명분하에 사람들을 죽여온 회사'가 무진장 많아요. 유니언 카바이드사, 카길, 엑손, 몬산토(이 기업은 월남전 때 고엽제 만들던 회산데요, 요즘은 GMO콩을 생산하고 있어요), 제너럴 일렉트릭, 타이슨, 맥삼....그리고 우리는 독재자 축출이라는 명분으로 미국이 이라크 어린이들 머리에 폭탄을 퍼부은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요.

    또 이런 반문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어쩔 수 없는 역사의 과정 아니었을까? 보다 풍족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 서구의 제국주의는 필연적 결과였다."라고요. "사회적 다윈주의는 필연이었다." 이런 논리 말이죠.
    뭐, 그렇다면 그게 맞다고 치죠. 단, 제국주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프랑스의 베트남, 알제리의 지배에 아무 말도 말아야 해요. 알제리 국민들이 매일 프랑스 대통령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야 해요. 물론, 같은 논리로 후발 제국주의 국가인 일본이 우리에게 한 짓에 대해서도 사죄를 요구하면 안되요.
    그러니까 "일본의 한일합방은 제국주의의 어쩔 수 없는 역사적 과정일 뿐이다."라고 자신있게 일축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시겠어요?

    @@ : "다시 말했어...., 이 지구상에 무한정의 자원이있고, 물질이 풍부하다면.....,
    서로 전쟁하고, 죽이고 약탈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답 : 옳으신 말씀이예요. 정말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신의 심술인지, 아니면 '우연'의 작용인지 세상은 풍족하지 않고 항상 전쟁을 통해 역사적 진화(그것을 진화라고 부를 수만 있다면)를 거쳐왔어요. 어쩌면 빛과 그림자처럼 모순대립되는 것이 세상의 본질이라면, 어쩌면 전쟁도 그런 시각에서 볼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어차피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이 세상의 자원이라면...후손들을 위해, 또는 다수의 공익을 위해 그것이 분배되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쉽게도 인간은(그것이 인간의 본질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항상 탐욕을 부리고 '잉여'를 추구해요(그 결과 양극화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했어요).
    서구의 풍족에 관한 유명한 말이 있어요.
    "만일,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이 LA의 시민들처럼 살려고 한다면....지구가 다섯 개는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또 유명한 말.
    "북반구 사람들의 풍요는 남반구 사람들에 대한 착취에 기반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럼 이런 반론을 제기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한정된 자원과 부라면, 승자가 패자의 것을 차지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럼요. 당연해요. 짐승들도 그러잖아요. 힘 없는 짐승들은 고기 한 점 못 얻어먹죠.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일본한테 수탈 어쩌고하며 사죄 요구하면 안되는 거예요. 패자 주제에 말이죠.

    그리고 "한정된 자원들'에 대해서 잘 말씀하셨어요. 본인 스스로 자원이 한정되어 있음을 인정하셨어요.
    그럼 앞으로 석유는 얼마나 더 캐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1000년? 100년?
    학자들의 추정치는 30년 안팎이라고 해요.
    그럼 이런 반론도 있겠죠?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면 될 것 아닌가?"
    그럼 풍력과 태양열로 비닐 만들 수 있나요?플라스틱은? 의류는?
    자본주의가 생산해내는 제품의 태반이 석유화학 제품이란 거 아시죠?
    그래서 자본주읜 '지속불가능하다'고 얘기들 하는 거예요.
    따라서 자본주의는 폐기되어야 한다기보다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역사적 대안의 단계(원시 공동체→신분사회→자본주의사회→?)로 대체되어 폐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거예요. 물론 이 물음표(?)가 공산주의는 아니예요.

    @@ : "'그래서 더욱 '대안가족-혈연에 기초하지 않은 공동체적 사회'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이것....공산주의 사상 아닌가요 ???"

    답 : 아니예요. 그렇게 따지면 전 세계 모든 공동체는 '빨갱이'로 봐야 해요.
    혈연에 기초하지 않은 공동체는 너무나 많아요. 예를 들어 보지요.

    네덜란드의 휴메니서비티 마을
    미국의 트윈 옥스
    영국의 부르더호프
    멕시코의 로스 오르꼬네스
    캐나다의 롭스테드 팜
    덴마크의 스반홀름
    프랑스의 플럼빌리지 등....너무 많아요.
    그런데 이들 국가에 사회주의 정당은 있을지언정
    빨갱이 국가는 아니죠?
    이 공동체들 중 일부는 기독교 단체에서 주관하는 것도 있는 걸요.
    아시다시피 마르크스에 의하면 "종교는 아편"이잖아요.
    아편의 소굴인 종교단체가 비혈연공동체를 주관하는 거예요. 모순이죠?

    오랫동안 인터넷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흑백논리에 빠져있다는 걸 깨닫게 되요.
    예컨대 한 쪽에서 "나는 짬뽕에도 긍정할 만한 좋은 점이 있다는 걸 안다"라고 말하면
    다른 쪽에서는 울컥하면서 "니가 뭔데 감히 짜장면 맛에 시비를 거느냐?"고 말하는 격이랄까.
    논리의 결여죠.
    예컨대, 중국은 1900년대 초반까지 '능지처참'형벌이 있었는데요(소나 말 따위로 찢어 죽이는 걸 말하는 건 아니예요. 능지처참은 사람의 살을 조금씩 적게는 100조각, 많게는 2만조각까지 잘라내는 형벌이예요. 이 형벌은 사진으로도 남아있어요. 수전 손택이 쓴 '타인의 고통'이라는 저서를 참고하세요), 이것을 빌미 삼아, "거 봐라, 공산주의자들은 잔인하다."라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면 곤란하겠죠. 왜냐하면 프랑스의 형벌도 가혹하기로는 중국과 형님 아우 하는 수준이거든요(참고로,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단두대형이 실시된 건, 미쉘 푸코의 '감시와 처벌'이라는 저서에 의하면 1972년이예요. 듣기론 80년대에도 있었다는데 확인하지는 못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거봐라, 자본주의 국가는 잔혹하지 않느냐?"고 반문해도 곤란하고요.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이런 논리적 오류를 저지른답니다.

    우리는 비판적 시각으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두 체계를 모두 비판해야 해요.
    자본주의가 탐욕을 너무 키웠고, 그로 인해 너무나 많은 수의 제노사이드를 불러왔다는 명백한 사실들을 비판해야 하고요,
    공산주의 역시 숙청의 역사가 있고,
    너무 인간성에 대해 낙관한 나머지 사적소유를 폐기해서 의욕상실의 상태에 이르게 했다는, 개나 소나 다 아는 사실도 새삼 들춰낼 필요도 있어요. 물론 '프롤레타리아 일당독재'도 폐기되어 마땅하고요. 왜냐하면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므로.

    마르크스주의자인 알튀세가 한 말인데요,
    우리는 자본가를 증오하기보다는 그 체계 자체를 비판해야 한다고요.
    저는 이 말에 핵심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본주의자나 공산주의자나
    기독교인이나 이슬람교인이나
    일본인이나 프랑스인이나

    때론 모두 탐욕스러우며 잔혹하다는 겁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이 점을 봐야 해요. "공산주의자는 양민을 학살했으므로 나쁘다"는 건 사실이지만
    절반의 진실일 뿐이예요.
    금정굴이나 노근리 등지에서의, 공산주의자가 아닌 양민을 학살한 사례를 눈 뜨고 봐야해요.
    그건 "자 봐라, 자본주의 국가들이 공산주의자들 보다 더 나쁘다."라고 주장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은 '진리'아닌 허위인 '이데올로기'에 빠지면
    언제든지 잔혹의 도끼를 휘두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위함이예요.
    자본주의 국가에 사는 우리들은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을 더욱 비판해야 하고요,
    그 비판의 시각에 대해 "빨갱이냐?"라고 묻는 건 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죠.
    뭐든 이분법의 논리에 갖히게 되면
    스스로 패러독스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예컨대, 프랑스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장 폴 사르트르는 공산주의 당원이었으니까
    무조건 빨갱이다,라고 단정하면
    우리는 빨갱이인 그에게 노벨상을 주려는 스웨덴 한림원도 빨갱이라고 인정해야 해요(그러나 사르트르는 상을 거절합니다).
    그런데 한림원은 오바마에게 노벨상을 줬죠?
    그럼 오바마도 빨갱이?

    뿐만 아니라
    노조조직률 80%에 이르는 스웨덴은 정말 빨갱이 국가인 거죠.
    90년대 초중반에 공산주의적 색채를 보이는 정권이
    나름 자본가와 타협하여 이룬 결과가 지금의 스웨덴이고
    그 결과 일인당 국민 소득이 4만 달러예요.
    이 건 공산주의를 미화하자는 게 아니예요.
    단지 흑백의 2분법을 경계하자는 것이죠.

    왜냐하면,
    흑백의 2분법은 (인종차별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폭력을 낳거든요.
    "내가 중심이다"라고 우기는 순간
    나 이외의 타자는 배제되어 버리고
    그렇게 배제되어버린 타자는 제노사이드의 희생이 된다는 걸
    역사가 가르쳐 주었거든요.

    간혹 티브이에서는 개신교 목사들이 "한국교회는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적그리스도-사탄은 아니잖아요?
    이들을 사탄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세요.
    그들은 기독교계에서 무언가 부당한,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는 계층일 확률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허위인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세요.
    그들은 기득권층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기득권층이 악마,악당이기 떄문에 그들을 비판해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들 다수가 기득권층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소수의 부당한 부의 집중이 필연적으로 갈등과 전쟁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역사에서 배웠기 때문에
    비판하는 거예요.

    미워하기보다는
    인간은 인간을 견제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기득권층을 신랄하게 미워하는 사람들조차 경계해야 해요.
    그게 균형이겠죠.
  • 2010.10.05 06:22 (*.161.14.21)
    글 참 좋군요.
    이해하기 너무 쉽고.
  • @@ 2010.10.05 22:29 (*.175.216.32)
    문장체가 정말 훌륭하시네요 !!! ^^
    제 같은 무식인 댓글에....이렇게 정성껏 답변해주시니...감개무량 합니다.
    글에서 많이 배우신...지성인임을 느낄수가있어요.

    전...사실, 경제,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배운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제가 이해하고있는 상식으로 말을 하자면....

    Marxist ; a person who follows or support of Karl Marx or his theories.
    즉, Marxist = communist = '빨갱이' 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social animal 이라고도하죠.
    제 아무리 잘 낫고, 똑똑해도 혼자서는 살수없는 존재.....
    혼자서 노력하고, 생각을 느낄수있지만, 자신의 지적, 정신적, 육체적 존재를 남으로 부터 인식받고 싶어하고....
    사회라는 공동체안에서, 음식, 의복,가정,직장,언어....등, 얻게되고, 배우게되고, 형성하죠.....
    그래서, 고대 많은 철학자들, 사상가들이 인류를 위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위해.....
    많은 사회주의 이론을 펼쳤던것 같습니다....
    Plato의 Republicanism, natural human equality 도 사회주의 이론이라고 할수있고.....
    특히, French Revolution 으로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자본주의 사회가 서고부터는...
    많은 철학자들이 사회주의 이론을 펼쳤는데....어떻게 이 사회주의 이론을.... 우리 인간의 본능과 본성,
    행동의 기본 원리에 부합할수가있고, 현실에 맞게....어떻게 적용을 해서 실행을 할수있을까가
    큰 과제였었던것 같습니다....그 당시....Marx 는...자본주의와 개인 소유 재산권을 완전히 철폐, 폐지하고...
    사회주의 이론만 실행해야한다는 공산주의 정책을 주장했고....찰스 파우리얼 철학가와 함께 유럽의 여러
    철학가들은... 자본주의 체제하에 사회주의가 실행될수있다는...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같이 실행하는
    사회주의 이론을 주장했는데....Marx 는 비꼬아서 'Utopian 사회주의' 이라고 불렀었죠...
    100 년이 지나서....자신의 사회주의 이론이 ' Utopian 사회주의 '란걸...세계 역사는 증명했었죠...^^
    북유럽과 미국에서 실행하는 사회주의 정책은 Marx 가 비꼬아서 불렀던..'Utopian 사회주의'입니다.
    북유럽에서, 사회주의, 사회복지제도를 실행한다고, 공산주의 라고 부르진않죠....
    막스의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옹호하고 따르는자들을 Marxist 라고 부르고...,
    Marxist 를 communist 라고 부르고....., communist를 '빨갱이'라고 부르고 .....

    이제....왜...좌빨들을 좌빨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가세용 ~ ㅋㅋㅋ....

    님이 바라는.....
    ' 자본주의 폐기....' '대안가족-혈연에 기초하지 않은 공동체적 사회...'
    이거....Karl Marx 의 공산주의 이론 아닌가요 ???????????????????????

    님이 예를들은, 여러나라의 공동체들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게 없지만.....
    미국의 트윈 옥스는 저도 잘 알고있는 공동체입니다.
    전....철없는, 젊은시절...이 단체와 비슷한 사이언탈러지란 공동체에 가입해서 거의 6개월간 살은적이 있었죠...
    제가 살았었던 공동체는, 이 트윈 옥스 처럼 종교 단체로 미국에 등록되어있죠...
    사실...종교와는 아무련 관련이 없는데도...정부에 세금을 회피할려는 목적도있고, 정부로 부터 간섭을
    덜 받겠다는 목적이죠....제가 살았던 사이언탈러지 공동체는 롼 허버드란 사람이 창시했는데...
    중국에서 몇년동안 살다가 온 사람인데...공산주의자 이죠.....
    트윈 옥스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데.... 사이언탈러지와 비슷한 공동체입니다...
    이 단체에서도, 처음 조인할때 50세 이상된 사람들은 멤버로 안 받아줘요...
    그리고...자식들이없는 독신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흑인들이 이 단체에 들어오는걸 꺼리기때문에...
    욕 잘하고, 폭력적인성향이 있는사람은 들어올수없다는 조항을 만들어놓고...흑인들을 안 받아들일려고하죠.

    사실....전...미국 욕은...이 사이언탈러지 공동체에서 살면서 다 배웠지만......ㅋㅋㅋ...

    트윈옥스 공동체에서 살게되면...모든 개인의 재산이나, 소유물을 소유할수가없죠....
    일주일 7일간 일을해야하고....물론 임금은 개인적으로 못받지만...먹고, 자고, 입혀주고...의식주 해결은 해주죠.
    한달에...60불정도 용돈은 나오지만....개인차를 소유 못하게 되어있기때문에....
    외출을 할려면...교통비가 들기때문에...돈의 여유가 없었어...아예..
    바깥 세상과 단절하고 그 공동체 건물안에서만 일하고, 먹고,자고, 살고있죠....

    아무튼....좌빨들이 만들고싶어하는 공동체 사회란게...이런 것이라니....쩝.

    네....미국의 빈부격차가 30년 전보다 높아진것 사실 입니다.
    가난한자가 돈없는것은 지금이나 30년 전이나 똑 같아요...^^
    부자들만 더 부자가 되었죠....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었으니....미국 정부에서는....
    세금도 어마어마 하게 받아 들이죠....그 세금들로...가난한자들에게 돌려주니....
    미국의 빈곤자들은...아파트에서 살며...차도 몰고 다니고...먹고 싶은것 다 사다먹고....
    목, 팔, 귀에는...금 목걸이, 금 팔찌, 금 귀걸이도 차고 다닌답니다....^^

    네, 자본주의자들이나...공산주의자들이나....다 똑 같은...인간들이죠...
    모두...부와 권력을 가지고 싶어하고...욕심과 기만으로 가득찬 종자들이죠....
    어느 제도를 실행하던...우리 인간들은...자신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법을 이용하고 피해가면서...
    부정 부패에는 도가 튄 인간들이 많죠....
    네...미국에 GE, Ford, 오일 캄퍼니....등, 2차 대전때 나찌들에게 무기 팔아서 떼돈 번 기업체들 이죠.
    IBM 도 나찌들에게 유태인들의 거처를 쉽게 파악할수 있게 도아준, 기계를 팔아서 떼돈 벌었다고 하잖아요.
    중립국가인...스위스, 스웨덴도...나찌들한테 무기를 팔아서 부자가 된 나라로 유명하잖아요.
    영국, 프랑스, 스페인,일본....모두 딴 나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얼마나 많은 보물들을 추척해놓았겠어요.
    과거...딴 나라를 식민지로 통치한 나라들 중에...지금 못 사는 나라 있습니까 ?
    모두들 잘 먹고, 잘 살며, 휴머니즘이 발달한 나라....
    의료 제도가 잘 된 나라.....사회 복지 제도가 잘 된 나라....한국의 좌빨들이 아주 부러워하고 있죠....

    나라에 돈이 있어야....사회주의, 사회복지 제도도 할수있는거 랍니다....쩝.

    오~, 지구의 석유가 30년 안팎에 바닦이 나나요 ???
    그러고보니....옛날에...그런 말을 듣은 기억이 나네요....
    그럼....석유가 바닦이나면....우리인간은 벌거 벗고 살아야 하나요 ?
    원료가 없었어....공장을 작동 할수 없기 때문에...자본주의는 폐기될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공산주의자들은 원료를 공중에서 만들어내어, 공장을 작동할수있다딥가 ?
    의류를 석유로만 만들나요 ? 플라스틱이 나오기전까지는...우리 인간들은 벌거 벗고, 생활 필수품이
    없이 살았더라딥까 ?...인간의 두뇌를 너무 얕잡아 보시는것 같아요....^^
    세상에는...님과 저같은 보통사람들이 상상할수없는....창의력과 개발력이 뛰어난....
    천재들이 많답니다....

    쟝 폴 사르트르가 공산주의 당원이면 빨갱이이죠...
    오바마가 공산당 당원인가요 ????

    억지를 부려도 어느 정도지.....쩝.








  • @@ 2010.10.06 11:22 (*.175.216.32)
    죄송 합니다....
    책인용글을 너무 많이 쓰놓은것보니...지겨워서 꼼꼼이 못 읽어보겠어요...
    사실...전...독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지송~ ^^
  • 지나다 2010.10.06 11:49 (*.161.86.161)
    답글 잘 봤어요.


    @@ : 쟝 폴 사르트르가 공산주의 당원이면 빨갱이이죠...
    오바마가 공산당 당원인가요 ????
    억지를 부려도 어느 정도지.....쩝.

    답 : 바로 그런 억지를 부려서는 안된다는 걸 예시한 거예요.

    그리고 @@님께서 이런 말도 했어요. "공산주의자들이 혁명과 전쟁을 일어켰어 가진 자들의 개인 재산들을 빼앗고
    반동으로 몰았어...도끼로 쳤어 죽이기도하고..., 세계의 수 천만명의 인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라고요.
    전쟁과 약탈은 공산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본주의 역시 전쟁과 약탈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지적했지요.
    제가 말하고자 한 건,
    그런 레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면
    한림원처럼 공산주의자였던 사르트르에게 노벨상을 수여하는 건 꿈도 못 꾼다는 거여요.
    그리고 그 순간 반쪽의 진실에 함몰되죠.
    그런데 반쪽의 진실을 우리는 '편견'이라고 불러요.

    @@ : 그럼....석유가 바닦이나면....우리인간은 벌거 벗고 살아야 하나요 ?
    원료가 없었어....공장을 작동 할수 없기 때문에...자본주의는 폐기될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공산주의자들은 원료를 공중에서 만들어내어, 공장을 작동할수있다딥가 ?

    답 : 여기서도 논리의 오류가 드러나요. 흑백논리 말이죠.

    부의 원천이 뭐죠? 바로 생산이죠. 당연한 말이지만 생산을 적게 하면 얻게 되는 부도 그만큼 적게 되요. 근데 자본주의의 부의 원인은 공산주의와는 비교도 안 되는 그 막대한 양의 생산에 있죠? 그리고 막대한 생산에는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모든 학자들이 자원재난을 얘기할 때 ‘자본주의적 생산체계-잉여가치를 창출하기위한 과잉생산’을 비판하는 거예요. 그러므로 “공산주의는 원료 안쓰냐?”는 반론은 무의미하지요. 비슷한 예를 들어볼까요? 예컨대, 어느 일행이 사막을 횡단 중이라고 쳐요. 문제는 마실 물이 한정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A라는 사람이 그 물을 아끼지 않고 마구 마시는 겁니다. 심지어는 머리도 감고요. 이를 본 B라는 사람이 따집니다. “물은 한정되어 있으니 공생을 위해 절약하는 게 어떨까?”라고요. 그러자 A는 이렇게 반론합니다.
    “넌 물 안마시냐?”
    이런 상황인 거예요.


    @@ : 의류를 석유로만 만들나요 ? 플라스틱이 나오기전까지는...우리 인간들은 벌거 벗고, 생활 필수품이
    없이 살았더라딥까 ?...

    답 : 자꾸 논지에서 벗어나시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플라스틱이 나오기 전, 그러니까 우리 인간들이 벌거벗고 최소한의 필수품만으로 살던 시대는 자본주의 시대가 아니었죠?
    스스로 논점을 이탈 하신 겁니다.

    @@: 트윈옥스 공동체에서 살게되면...모든 개인의 재산이나, 소유물을 소유할수가없죠....
    일주일 7일간 일을해야하고....물론 임금은 개인적으로 못받지만...먹고, 자고, 입혀주고...의식주 해결은 해주죠.
    한달에...60불정도 용돈은 나오지만....개인차를 소유 못하게 되어있기때문에....

    답 : 불교의 스님들도 그래요.
    그럼 스님들도 좌빨?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지적한 논리의 오류가 지속되고 있어요.
    만의 하나, 어떤 특정 공동체 집단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쳐요.
    그럼 세상의 모든 공동체를 폐기해야 하나요?
    누군가의 가정이 파탄나면
    내 가정도 파탄내야 돼요?

    @@: 나라에 돈이 있어야....사회주의, 사회복지 제도도 할수있는거 랍니다....쩝.

    답 : 정답입니다.
    그래서 공기업이 존재하는 거예요. 사기업은 어차피 개인의 이득추구가 목표니 공공의 이득을 위한 기업이 필요한 거죠(간혹 공기업의 부실을 우려해 공기업 폐지론을 거론하는 자들이 있는데, 웃긴 건 이들은 나라가 도산에 이르렀을 때 나라를 폐기하자는 얘기는 안하더라고요). 근데 아시다시피 민영화를 추구하는 건 자본가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자들이죠. 공기업은 '생산수단을 국유화'하는 공산주의의 산물이고요. 스웨덴은 이 두개를 멋지게 절충했어요. 스웨덴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된 나라죠. 근데 여기는 '빨갱이'들의 영향력이 장난 아니예요. 노조 조직률이 80%라니까요(우리나라는 10%이하).
    그래서 공익을 위한 공기업과 사회보장제도를 굴리기 위해 유럽의 선진국들은 세금이 장난이 아닌 거예요.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시죠? 이 분께 배철수씨가 "인세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고 묻자
    "프랑스에서는 수입의 절반을 세금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데요.
    왜 많이 '뜯어'갈까요?
    부의 재분배 때문이예요. 누진률을 철저하게 매기는 거죠.
    부자감세하는 명박씨와 비교되죠?
    이렇게 부자들 감면해주는 나라에서,
    그리고 조세저항이 장난이 아닌 나라에서,
    그리고 세금의 상당부분을 기득권층 이득을 위한 4대강 삽질에 쓰는 나라에서 "나라에 돈이 있어야....사회주의, 사회복지 제도도 할수있는거"라고 말하는 건 참 공허하겠죠?


    @@ : Marxist ; a person who follows or support of Karl Marx or his theories.
    즉, Marxist = communist = '빨갱이' 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답 : '빨갱이'는 바로 공산주의자를 비하하는 명칭이죠. 공산주의자에게 그 용어를 쓰는 건 엄연히 님 자유겠고요. 단지, '마르크스'를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져요. 님께서는 마르크스가 한낱 빨갱이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세계 유수의 대학의 철학과는 모두 마르크스를 다뤄요. 중요하죠. 언급하신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마르크스는 철학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해요.

    왜 그럴까요? 공산주의는 이미 망했는데?
    대학관계자들이 바보는 아니예요. 공산주의의 오류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조차 진부한 얘기죠. 그들 또한 마르크스의 오류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알튀세 같은 학자들은 중층결정론을 말한 거고요.
    그런데 알튀세는 마르크스주의자예요. 마르크스주의자가 마르크스를 비판하는 거예요. 아마 니편 아니면 내편이라는 식의 이분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이처럼 마르크스는 연구되고 있죠? 왜 그럴까요? 공산주의가 실현가능해서?

    세상에 그 누구도 비판에서 자유로운 철학자는 없어요.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헤겔....그 누구도 비판의 칼을 피해갈 수 없었어요. 물론 철학의 성격상 자연과학처럼 실험을 통해 명료히 증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학문의 속성이 그러하기 때문이예요. 변증법 아시죠? 정반합. 누군가 '정'이라는 이론을 내면 거기에 다른 이의 '반'이 따르고....그리하여 무언가 새로운 결론이 도출되죠. 이게 학문의 길이예요.
    근데 학문만 그런 건 아니예요. 역사도 같은 과정을 밟죠. 경제도 마찬가지예요. 하이에크의 학설은 케인즈에 대치되죠.
    마르크스도 그런 차원에서 봐야하고, 또 그러고들 있어요.
    비판할 건 비판하고, 받아 들일건 받아들이고.
    그런데 '일당독재'나 '혁명'같은 것을 잡고 늘어져서 마르크스를 오로지 악당 취급하는 건
    올바르지도 않을 뿐더러 유치한 일이예요. 그리고 마르크스 얘기가 나왔다고 해서 상대방을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 붙이는 건 일종의 폭력이죠. 전 세계의 학자들이 존경하는 사르트르 같은 세계의 지성을 @@님이 '빨갱이'라는 한 마디의 말로 일축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선진국에서는 저 냉전시대의 미국 이외에는 그 어느 나라도 그러지 않아요.

    혹시 '사랑의 기술'이라는 저서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이성을 꼬드기는 책으로 오인되어
    많은 이들이 구매했지만...'스피노자'나 '마르크스'얘기로 기를 엄청 죽였던 책이예요.
    저자도 아시죠? 그 유명한 에리히 프롬이예요. 세기의 지성이자 휴머니스트죠.
    그런데 이 사람 사상의 근본이 바로 마르크스예요('자유로의 도피'와 '건전한 사회'를 보시면 알아요).
    심지어는 그 유명한 베스트 셀러인 '소유냐 존재냐'의 서문에 떡하니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해 놓았어요.

    "그대의 존재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대의 삶을 덜 표출할수록, 그만큼 그대는 더 많이 소유하게 되고, 그만큼 그대의 소외된 삶은 더 커진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해요. 부질없는 소유욕에 꿈틀거릴 때마다 이 말을 생각하죠.)

    과연 에리히 프롬은 빨갱이인가요? 사르트르처럼?

    1948년 선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8조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어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향유한 권리를 가진다."
    19조는 이래요.
    "인간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이를 발표할 권리를 가진다."

    이게 세계 지성인의 인식이예요.
    그런데 한국판 매카시즘의 기제가 아직도 작동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빨갱이'나 '사상범'따위로 취급되어요. 한 마디로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없는 거예요.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가인 볼테르의 말을 들어볼까요.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의 견해로 말미암아 탄압을 받는다면 나는 당신 편에서 싸울 것이다."
    아래는 미국의 홈스 대법관의 말이예요.
    "사상의 자유는 우리가 동의하는 사상의 자유가 아니라 우리가 증오하는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게 인권이예요.
    우리나라처럼 빨갱이는 물론 그 가족에게까지 연좌제의 굴레를 씌우는 태도와 너무 다르죠.

    저는 위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내가 중심이다'라고 우기는 순간
    나 이외의 타자는 배제되어 버리고
    그렇게 배제되어버린 타자는 제노사이드의 희생이 된다는 걸
    역사가 가르쳐 주었거든요."라고.

    예컨대, 자본주의 체계가 옳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주체'가
    공산주의자라는 '타자'는 박멸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한 결과,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일어났죠.
    위에서 노근리 사건을 예로 들었는데요,
    그건 일부고 실제로 '미군'에 의한 학살만 밝혀진 것만 40건 가까이 되요.
    국군에 의한 것은 말할 것도 없어요.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예로 들어볼까요?
    어느 날, 거창 마을 주민들 700여명이 야산의 후미진 곳에 명령에 따라 모였어요.
    다 모이자 그들에무수한 총알이 날아들죠. 그게 30분간 지속되어요.
    그리고 700여명이 다 죽자
    산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여 산사태를 일으켜
    죄다 매장하죠.
    왜?
    빨갱이(었을지도 모르)거나,
    빨갱이에 동조(했을지도 모를)한 가족의 식구들이었으니까.


    국회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피학살자 719명 중에서 젖먹이를 포함한 어린이가 344명(남아 187명, 여아 157명),
    여아를 제외한 부녀자가 218명.
    유족조사회에 의하면
    열살 이하의 어린이가 313명, 61세 이상의 노인이 74명이었어요.
    이들이 빨갱이예요?
    만의 하나, 빨갱이라고 치죠.
    그럼 이렇게 죽여도 되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

    민간인 학살에 자본/공산 주의가 따로 없다는 것이 역사적 팩트예요.
    만일 전쟁과 학살이 반공의 이유라면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는 자본주의를 증오해야 해요.
    그런데 그러지 않죠.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절반의 진실만 알려주니까.
    도덕 교과서에는 캄보디아의 양민학살은 소개되지만
    우리가 베트남에서 저지른 짓(베트남 문화통산부는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자의 수를 5000여명으로 보고 있어요)은 소개되지 않아요.
    세계적 지성인 노암 촘스키 교수의 얘기로는,
    한국군은 단순히 무고한 마을 사람들을 죽인 게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들을 인질로 삼아 전쟁을 수행한 것이라고 해요. 한국군 중에 베트공의 공격을 당하거나 지뢰 희생자가 생기면, 그 주변의 베트남 민간인에게 보복을 했다는 거예요. 잔혹했던 것은, 한국군이 주로 부녀자와 어린이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이예요.
    실제로 베트남의 어느 마을을 가면요,
    "따이한들은 대대손손 저주를 받으리라."라고 씌여있는 거대한 비석이 있어요.

    '따이한'들은 빨갱이들이었나요?
    그래서 그렇게 민간인을 죽였나요?
    우리는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해요.

    간혹 베트남 전쟁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게되었다며 합리화하는 도덕불감증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일본 정치인들이 한일합방 관련 망언을 일삼을 때마다 왜 분노하시는지 당췌 모르겠어요.
    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그에 수반되는 이득을 취하죠.
    재미 있는 사실은,
    '자국의 이익'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여기서 '자국'이라는 말은 '기득권층'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이들은 이렇게 교묘하게 국가 이데올로기의 논리를 펴요. 국가에 충성하라, 그러니 전쟁터로 나가라, 라고요.
    그리고 그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위해 적을 설정하지요.
    그 결과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매카시즘의 열풍이 불어닥치는데요,
    공산주의자들이 나쁜 짓을 많이 한 건 사실이나
    미국이 정의의 차원에서 그들을 적으로 설정한 게 아니라는 건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아는 사실이고요.
    예컨대 이라크의 후세인이 악당이라서,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의 반인권적 '명예살인'의 주체들이 악당이라서 미국이 전쟁을 수행한 건 아니라는 건
    골빈 극우주의자 아니라면 다 알겠죠?

    극우파들이 '충성이데올로기'와 반공을 팔아먹는 건 바로 그런 이유예요. 역사가 증명했잖아요.
    혹시 인혁당 사건 아세요? 박정희가 무고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죄다 사형시킨 사건 말이예요.
    그 사건 일어났을 때 주변국가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어요.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법학자 협회'에서는 인혁당 사건의 최종 판결이 일어난 75년 4월 8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했어요.
    미국에서는 한국의 인권 상황에 관한 청문회가 74년 하반기에만 세 차례 열렸고요,
    미 상원의원 크랜스톤은 한국에의 원조를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프레이저 의원은 군사원조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했데요.
    그 누구도 아닌 '미국'이 이 정도니 말 다했어요.
    이제 '거창 민간인 학살'과 '인혁당 사건'의 공통점이 보이나요?
    바로 '반공이데올로기'에 미친 비이성이예요.
    그리고 그 광기를 집권계층은 이용하지요.

    (물론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한 사법살인과
    민간인 학살이 이게 다가 아니예요.)

    왜 사람들이 무조건 '빨갱이, 빨갱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공산주의자만큼이나 싫어하는지 아시겠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도 있지요.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되요.
    그런데 주제넘은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께서는 이런 사랑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님처럼 레드 컴플렉스에 함몰되어
    플라톤이든 사르트르이든 김대중이든 또는 그 누구든
    죄다 '빨갱이'라는 하나의 틀에 묶어서 손가락질 하는 태도를 보면
    그 누구든지 측은함과 동시에 멸시를 보낼 거예요.
    (가스통 들고 설치는 분들은 예외지만.)
    그런 동정과 멸시를 몇 번이나 줄곳 받아왔으면서도
    한결같이 이러는 걸 보면
    타인에 대한 적대감 이전에
    본인 스스로에 대한 애정이 심히 결핍되어 있는 탓은 아닌가,
    그런 진단을 해봅니다.

    멸시를 쾌감으로 받아들이기 이전에
    레드컴플렉스를 청산하는 것만이
    여생에 도움이 될 듯하여
    무례함을 무릅쓰고 몇 마디 올리니 부디 양해하여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
    그리고 제 얘기는 이만 마칩니다.
    답글이 없어도 제가 들어오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부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꼼꼼히 안보셔도 됩니다.^^
    어차피 다른 분들 보시라고 적어 놓은 글이므로.
  • @@ 2010.10.06 12:28 (*.175.216.32)
    어휴~....성격을 보니....혹시...여성분 ??? ^^
    그냥....댓글을 또 달고 싶으시면....그냥 다시지....댓글 순서까지 바꿀 필요까지야....ㅎㅎ...
    알고 있어요.....현학을 즐기신다는 것...ㅋㅋㅋ...
  • 강나루 2010.10.06 14:16 (*.254.243.230)
    웃기지요.
  • ES335 2010.10.07 20:16 (*.8.76.83)
    지나다님 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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