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문하면 10년 뒤에나 수령 가능한 악기
6년의 기다림...'콘트라 바순' 새악기 품은 서울시향
독일 헤켈社서 100% 수작업 제작
일반 바순보다 크고 음역대 낮아
20~21일 '장송적 노래' 무대서 데뷔
“오케스트라 관계자조차 한동안 잊었을 만큼 긴 시간을 기다렸네요.”
주문 후 완성된 악기를 품에 안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식구로 맞이한 ‘콘트라 바순’ 이야기다.
지난 17일 서울시향 연습실에는 새 식구를 만나려는 단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1년 서울시향 특별 후원회(SPO Patrons)의 지정 기부로 독일 헤켈사(社)에 주문한 콘트라 바순이 6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콘트라 바순은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목관악기다. 일반 바순의 음역을 아래로 확장한 것으로, 무게나 길이도 바순의 두 배에 달하고 운지법이나 리드의 크기, 연주 자세 등도 다르다. 이번에 들여온 콘트라 바순의 직선 길이는 140㎝, 무게는 10kg이다. 악기에는 여러 개의 관이 연결돼 있는데, 이를 모두 합치면 6m에 달한다. 서울시향 측은 “서울시향이 보유한 콘트라 바순이 1988년 들여와 노후화된 데다 최근 현대곡이나 말러의 작품에서 콘트라 바순 2대가 필요한 상황이 많아 후원회를 통해 제작 주문한 것”이라며 “시향의 최종선 단원이 새 악기를 주로 연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헤켈사의 일반 바순은 국내 연주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콘트라 바순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놀라운 것은 6년이라는 제작기간이 완성 예정 시점인 7년에서 그나마 1년이나 단축된 것이라는 점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바순 전문 제작사인 헤켈은 바순을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유일한 회사로 1년 치 주문량을 100대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지금 주문할 경우 대기 기간이 10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헤켈사 콘트라 바순의 재질은 단풍나무로, 주문 접수와 함께 나무를 말리는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년의 기다림은 필수라고. 이 악기는 지난 2일 독일에서 출발해 통관 절차 등을 거쳐 보름 뒤인 17일에야 한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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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의 이 ‘작품’은 오는 20~21일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데뷔 무대인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에서 처음 공개된다. 서울시향은 이날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 아시아 초연에서 새 콘트라 바순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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