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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8.16 10:01

착각과 좌절

(*.143.85.66) 조회 수 4006 댓글 4
벌써  자작음반 2집을 만든지 2년이 넘어

3집을 만들어 보려고 노트북의 녹음파일들을 정리하다가

바하의 류트조곡 중 쿠랑트 파일을 들어보니

연주가 아주 훌륭하지 않은가...

" 흠 ... 이제 보니 나도 잘치네 ... "

생각하며 계속 들어보니 잘 쳐도 너무 잘친다.

속도도 조금 빠르고 ...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 브림의 LP 음반에서 mp3를 만들어서 들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난다.

" 이런 브림 연주구만. "

그래서 잠시 동안의 착각모드에서 빠져나와 좌절모드로 ㅋ
Comment '4'
  • 콩쥐 2010.08.16 10:33 (*.161.14.21)
    수필이 이정도면
    거의 문학상 수상감인데요.....

    "이런 브림 연주구만." 이 짧은 멘트가 어찌나 리얼한지....
    아포얀도님을 만나본사람만 색다르게 느낄수 있을듯도 하고요...
  • 최동수 2010.08.16 17:30 (*.255.173.119)
    그러나,
    자신의 연주가 브림의 연주와 혼동 될정도였다는건 사실 같은데요?

    대단하십니다.
    아포얀토님께서는 평소에 기타를 등에 걸머지고 다니시니까
    어느사이에 악기와 자신의 호흡이 혼연일체를 이루신듯합니다.
  • 아포얀도 2010.08.17 00:07 (*.143.85.66)
    하하 ... 브림과 제 연주를 혼돈했다니 칭구들에게 상당히 웃기게 들리겠어요.

    하지만 수십개의 녹음파일중 그 것 하나만이 제 것이 아니라 처음에 착각할 수 밖에요 ㅋ

    글고 쿠랑트를 연습할 때 브림의 연주를 모델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너무 자연스럽게

    제 연주 처럼 들리더라는 ...
  • 친구 2010.08.17 05:31 (*.161.14.86)
    언제 아포얀도 님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영광이 있다면.....
    저는 오른 손이 안 되어서 아주 초보지만 열심히 연습합니다,
    언젠가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심사를 받고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고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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