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8 15:28
우리나라? 저희나라? 한국?
(*.49.82.101) 조회 수 3462 댓글 9
방금 신문을 봤습니다.
권상우가 인터뷰때 저희나라 어쩌구 저쩌구 했다네요.
뭐 워낙 많이 틀리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밑에 리플들에 절반정도는 저희나라가 맞는게 아니냐는
분위기네요. 외국인이 나이가 많을 때는 저희나라라고 안하면
뭐라고 하냐는 사람도 있고... 우리나라가 뭐가 잘난게 있다고
저희나라라고 하면 안되냐는 사람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권상우가 인터뷰때 저희나라 어쩌구 저쩌구 했다네요.
뭐 워낙 많이 틀리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밑에 리플들에 절반정도는 저희나라가 맞는게 아니냐는
분위기네요. 외국인이 나이가 많을 때는 저희나라라고 안하면
뭐라고 하냐는 사람도 있고... 우리나라가 뭐가 잘난게 있다고
저희나라라고 하면 안되냐는 사람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Comment '9'
-
군대에서 후임들 10명이랑 이거가지고 옥신각신한 경험이 있는데...
일단 2가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1. 외국인과의 대화시 = 저희나라
2. 내국인과의 대화시 = 우리나라
라고 하는게 일반적인데...
1번의 경우에는 국어학자들이 2가지 의견으로 논쟁을 하죠...
전자는 외국인에게는 우리나라를 낮추는 저희나라를 사용해야 한다..
후자는 국가는 개인의 산물이 아니고 공동체이므로 저희나라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는 존칭이라는것이 없지 않느냐... 이런 의견이죠..
그러므로 외국인과의 대화시 저희나라 혹은 우리나라 둘중 어느게 맞는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것이죠
그리고..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건데...
내국인과의 대화시... 그러니깐... 한국인과 한국인의 대화시...
저희나라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죠.. 왜냐하면 그 두명 모두 같은 나라의 사람이기때문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속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동체이므로 저희나라라는 표현은 정말 무식함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군시절.. 저희나라가 맞다는 후임녀석 10명들에게 말발로 밀려서 (10명이니 어떻게 이길까요..)
" 니들이 훗날 오늘을 기억하면서 부끄러워질 날이 올거다 " 라고 끝냈는데요...
요즘 청년들 정말 문법에 약합니다. 맞춤법 같은거 잘 모르더라구요.
특히 "저희나라" 이게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 어찌보면 참 불쌍합니다...
한가지 더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어떻해" <-------------- 이게 있죠... "어떡해" 이게 맞는건데...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음님.. 너무 답답해 하시지 마세여 ㅋㅋ -
근데 권상우가 어느나라 기자랑 인터뷰를 했나요?
-
제가 답답한 것은 권상우가 저희나라라고 해서 그런 게 아니고 틀린 것을 알려줘도
뭐가 틀렸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고 틀리지 않았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외국인과 대화시 저희나라라고 하는 것은 속국이 종주국에나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존대어가 발달한 나라는 드물겠지만 세계 어느 나라든지 자기 나라를
낮추는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한민님이 말씀하신 전자에 해당하는 학자가 있다는 것은 의문이네요. -
여기저기 가서 지식 검색 한번 해보셔요...
이전에 습득한 자료를 토대로 드린 말씀 ^^ -
또 이런 경우도 있죠... 자기 남편을 우리 장로님(교회에 다니는 경우라면...) 우리 사장님...
정말 우리나라 존칭어 사용벙이 너무 복잡한 것 같긴해요... 중국에서 복잡한 한자를 간자체로
바꾸듯이 좀 그렇게 해야하는 건 아닐까 몰라요??^^
아~ 그리구 어떡해라고 해야 맞는거구나?? 한민이님 고맙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어떤 경우에도 저희나라 라고 하는 건... 좀 그렇네요...
(지식 검색은 하지 않은 그냥 제 생각임...) -
제 생각도 저희나라는 좀...
우리집을 나보다 나이가 많은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는 저희집이라고 하는게 맞지만...
국가라는 커다란 집단을 낮춰서 표현하는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를 저희나라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그런 표현법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
외국인과 대화할때는 한국 또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간단한데... -_-;;
그런데 사실 쓸일이 거의 없죠. 외국인과 한글로 대화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테니까 -
이런 경험도 있어요... 중국어를 중국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중국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러는 것 처럼 자기나라 말을 국어(구어위)라고 한다는 거...^^ (너무 당연한데도 첨엔 좀..) 그리구... 북한에서는 국군을 괴뢰군이라고 한다는 것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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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인가 미국 대톨령 후보가 초등학교를 찾아갔다가 제대로 쓰여있던 감자의 복수형을 잘못 고쳐주었다가 곤혹을 당한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구 얼마전에 와이티엔뉴스를 보다가 정말 얼굴이 다 화끈 거린적도 있구요... 무슨 저명한 대학교교수님이 나와 말씁을 하시는데 저희나라 저희나라 그러는거에요...첨엔 텔레비에 나오니 긴장을 해서 잘못했겠지 그러는데... 얼마쯤 가서는 우리나라 그러데요... 그래서 안도의 숨을 내쉬고있는데... 또 저희나라 저희나라... 에고 아마 아마운서도 고쳐주구싶어도 저명한 분의 말씀이라 민망해할까봐 고쳐주지 못하는 것은 같드라만...
사실 이렇게 이민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경우를 참 많이 봅니다... 특히 많이들 잘못 사용하는 말들 중에는 명예이전, 노란자위 , 예기(얘기) 육월 십월이 맞느지 알고 사용하시는 분들... 음식점에서 돈을 계산하는데... 20뻬소 이십니다... 내가 손수 만들었어... 뭐 그런 경우들이 생각나네요...
저도 뭘 한국말을 제대로 꼭 잘 쓴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능하면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는 편 입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글을 쓰면서는 그냥 손으로 쓸 때와는 달리 가능하면 띄어쓰기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구요... 그렇다구 흔전만전보다는 흥청망청으로 그냥 쓰던대로 쓸 것 같네요... (아마 둘 다 틀리지는 않을...)
그렇다구 가슴까지 답답해 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건강에 해롭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