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잠시

시간을 내어 방문하신  

 기타레타 듀오멤버  홍은영님.

바쁜 직장 생활가운데서도

학생때부터 시간날때 마다 만져온 기타연주로

요즘은 일년에  몇번씩은  무대에도  오르시죠...학생때보다 더 왕성한...

"잘 길러놓은 취미활동  자식하곤 딴맛일세~ ~"

 이번 28일 박진화미술관에서의  칭구모임에서도 연주하시죠.

밤줍는 원주민과 칭구를 관객으로 한 공방에서의 작은 연주...

낚시꾼들이 물고기들과 대화하는 작은 호수....

꽃게찜을 먹으러 가던, 그늘이 드리운 숲 사잇길...

꽃게의 부드러운 살이 입가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해변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보랏빛 톤의 붉은 저녁 노을...

금새 우리를 약오르게라도 할려는 듯

찰나에 구름위로 사라지며 모습을 감추어버린 떨어지는 해...

싱그러운 가을과 풍요를 뽐내는 황금빛 논두렁...

온몸을 하늘거리며 차창밖에서 손짓하는 코스모스...

그 기억을 찰나에 담아낸 풍경사진들...그리고 어느덧 자연을 닮아가는 사람들...

우리를 다시 행복하게 한, 담백한 탕수육과 2000원짜리 짜장면...

칠흑같은 어둠이, 소리마저 삼켜버린 조용한  마을어귀....

잠자는 논두렁가에서 아쉬운 안녕을 고하는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