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6.02.05 02:31

커피메이커입니다.

np
(*.202.81.195) 조회 수 3845 댓글 5


이태리제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 bialetti 입니다.

제가 10여전 부터 애용하는 물건인데 너무 낡아서 남대문시장에서

최근에 다시 구입하였습니다.


남대문 숭례문 상가 (구 도께비 시장)에서 이만 육천원에 구입하였습니다.

한번 사용해 보셔요




> 1990년대 중후반 부터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고급커피인줄 착각을 하게 하는 커피중에 '향커피(flavored coffee)'라는 것이 있다.
>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있는 그대로의 원두 커피가 아니라 커피에 인공적 향미를 첨가한 향커피는 강력한 향 물질을 커피에 입혀 독특한 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커피이다. 그런데 문제는 향커피에 부가된 인공적인 향이 커피 본래의 향을 압도해야 하므로 향커피에 쓰이는 커피 원두는 일부러 향이 날아가도록 오래 묵히거나 향미가 떨어지는 저급의 커피 원두를 사용하게 되는데 있다.
>
>향커피를 만들게 된 배경도 유통 과정이 오래되어 쓸 수 없게 된 커피를 재가공하여 유통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니 건강을 따진다면 향커피는 그다지 권할만하지 못한 듯 싶다. 또한 인공 향이 커피원두 표면에 부착되는 과정 상, 건강상 문제가 되는 화학적 변화가 발생될 것을 염려해서인지 미국 FDA에서는 아직도 향 물질에 대해 승인을 해주고 있지 않다고 한다.
>
>더욱 걱정되는 주변의 소문은 버려지는 커피가 아까워서 재활용 차원에서 만든 커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워낙 강하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자, 멀쩡한 원두를 인공적으로 탈취하여 향을 주입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
>우리가 잘 아는 '헤이즐럿 커피'의 '헤이즐럿'이란 것도 커피의 한 종류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헤이즐럿이란 실은 개암나무 열매를 말하고 헤이즐럿 커피의 향도 천연 개암나무 열매의 향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화학적 향기를 입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향커피는 헤이즐넛을 필두로 아이리쉬크림, 라즈베리 쵸코, 바닐라 캐러멜, 버터토피 등등처럼 사용된 향 물질의 이름을 따서 커피 명이 만들어진다.
>
>보통 커피를 담는 포장지에는 일명 '배꼽 밸브'라 불리는 동그란 '후레쉬 밸브'가 붙어 있다. 이 밸브는 'One Way Valve'라고도 하는데 커피의 신선도를 유지시켜주는 작지만 과학적인 장치이다. 신선한 커피를 봉투에 담으면 커피에서 이산화탄소 같은 가스가 나오게 되는데 이 밸브는 가스는 밖으로 배출시켜주고 바깥의 공기는 차단시켜주기 때문에 커피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판매되어지는 커피봉투에는 거의 90% 이상 이 밸브가 붙어 있으니 어떤 것이지 궁금하시면 집에 있는 커피 봉투를 한번 확인해 보셔도 좋겠다.
>
>백화점에서 향커피 원두들을 고객들에게 팔면서 바로 이 후레쉬 밸브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먼저 손님들의 코에 후레쉬 밸브 쪽을 가져 다 대고 커피 봉투 속에서 나오는 인공 향기를 맡게 하면여 고객들로 하여금 마치 그 냄새가 커피가 가진 천연향으로 착각하도록 하여 커피 구매를 유도한게된 것이다. 이 방법은 일단 상당히 반응이 좋아서 고객들은 강한 향미에 오감이 자극 되어서인지 쉽게 커피를 구매하고는 한다.
>
>이런 판매 상술을 통해 한국의 커피문화는 향커피 문화에 찌든 이상하게 왜곡된 커피문화가 형성되게 되었다. 적어도 백화점에 와서 커피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나름대로 좋은 것을 즐긴다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고 어떠한 제품에 대한 그들의 입소문과 영향은 일반 소비 계층들보다 훨씬 크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한 이들이 커피는 향커피가 좋은 것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런 커피를 즐기는 것을 고급 커피를 즐기는 것으로 착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상황이 안타까운 것이다.
>
>향커피에 한번 길들여진 사람들이 좀처럼 그 커피를 포기 못하는 고집을 자주 보게 되는데, 굳이 향커피를 원한다면 약간은 귀찮은 방법이긴 하지만 신선한 커피에 천연 향 시럽을 넣어 마시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시럽을 따로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하면 그래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헤이즐럿이여,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커피를 아는 지식에서 나 올 것이다. 커피를 아는 지식만큼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향을 첨가하지 않고도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져야만 향커피로 왜곡된 커피 문화가 제자리를 잡게 될 듯 하다. 잘못 웃자란 가지를 쳐주는 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다.
>
>[스포츠서울]
>  
Comment '5'
  • np 2006.02.05 02:33 (*.202.81.195)
    앗... 10여전을 10여년전으로 수정합니당
  • np 2006.02.05 02:35 (*.202.81.195)
    진하게 나옵니당
  • 저녁하늘 2006.02.05 09:21 (*.140.155.84)
    투박하네요^.^ 막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외모...^.^ㅋ
  • np 2006.02.05 15:05 (*.168.1.252)
    맞아요 ...맛 강해요
  • np 2006.02.05 15:41 (*.168.1.252)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원두를 미리 갈아 놓으면 안되고 반드시 끊이기 직전에

    갈아야만 최고의 커피향을 즐기 실 수 있습니다.
?

  1. 커피전문점

    Date2012.06.15 By콩쥐 Views5571
    Read More
  2. 커피와 기타

    Date2008.12.14 By남주현 Views3982
    Read More
  3. 커피에서부터 가루향까지...

    Date2013.09.25 By항해사 Views4928
    Read More
  4. 커피메이커입니다.

    Date2006.02.05 Bynp Views3845
    Read More
  5. 커피 이야기

    Date2008.12.13 By최동수 Views3919
    Read More
  6. 캡사이신 무차별 살포하는 장면

    Date2015.04.18 By학대 Views5367
    Read More
  7. 캐러멜 색소

    Date2013.07.01 By먹거리피디 Views4736
    Read More
  8. 캐더린 하우저 사진

    Date2007.06.24 By콩쥐 Views3633
    Read More
  9. 캐나다 국가 : 클래식기타 연주

    Date2008.09.12 BySpaghetti Views4020
    Read More
  10. 캄파넬라님의 연주

    Date2009.06.22 By콩쥐 Views3672
    Read More
  11. 캄보디아 여행 2

    Date2010.07.02 By버들데디 Views3681
    Read More
  12. 캄보디아 여행

    Date2010.06.30 By버들데디 Views3630
    Read More
  13. 칼뱅신학의 함정..

    Date2011.06.24 By연구 Views4850
    Read More
  14. 칼리포니아 5일장9복숭아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4170
    Read More
  15. 칼리포니아 5일장8채식주의자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389
    Read More
  16. 칼리포니아 5일장7거리의 악사?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824
    Read More
  17. 칼리포니아 5일장6골라잡아!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610
    Read More
  18. 칼리포니아 5일장4바베큐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4417
    Read More
  19. 칼리포니아 5일장3금강산도 식후경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727
    Read More
  20. 칼리포니아 5일장10해바라기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635
    Read More
  21. 칼리포니아 5일장 5자기가 좋아!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982
    Read More
  22. 칼리포니아 5일장 2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3975
    Read More
  23. 칼리포니아 5일장 1

    Date2008.07.16 ByCHO KUK KO Views4484
    Read More
  24. 칼 이야기

    Date2008.08.18 Bynp Views4557
    Read More
  25. 칼 없이 로프 자르기

    Date2014.12.07 By꽁생원 Views4188
    Read More
  26. 칼 858기 폭파 자작설

    Date2009.05.20 By꽁생원 Views6266
    Read More
  27. 카핑베토벤 보셨어요2......

    Date2009.07.23 By薄荷香氣 Views3885
    Read More
  28. 카핑베토벤 보셨어요....

    Date2009.07.23 By薄荷香氣 Views4002
    Read More
  29. 카페에서 음반 공구 하다가 옜 제자를 찾았어요! ㅋㅋ

    Date2004.11.24 By오모씨 Views4915
    Read More
  30. 카트라이더 하시는 분 계세요? ㅋㅋ

    Date2005.12.27 By오모씨 Views4385
    Read More
  31. 카자흐스탄

    Date2013.01.31 By콩쥐 Views6558
    Read More
  32. 카이홀맨의 업그레이드..

    Date2003.10.11 By뽀로꾸기타 Views3973
    Read More
  33. 카우걸

    Date2007.05.20 By지초이 Views4215
    Read More
  34. 카를로스 조빔

    Date2008.07.28 Bycho kuk ko Views4306
    Read More
  35. 카르카시가 마치 반주로 쓰인것 같은...

    Date2015.09.03 By추론 Views5571
    Read More
  36. 카르카시 토론..

    Date2003.07.30 By........ Views3580
    Read More
  37. 카레의 대 실패로 이것을 안주삼아

    Date2009.06.19 By펌맨 Views4011
    Read More
  38. 카라얀 교향곡 에디션

    Date2008.11.05 By?? Views3773
    Read More
  39. 칭구음악듣기와 mp3

    Date2006.01.17 By토토 Views3684
    Read More
  40. 칭구음악듣기에 조회수1000번이 넘는분이 몇분인줄 아세여?

    Date2004.12.08 By Views4081
    Read More
  41. 칭구여러분들~~ 새해 복 이빠이 받으세여~~ㅋ

    Date2005.02.09 By한민이 Views3048
    Read More
  42. 칭구네 정원

    Date2012.05.20 By콩쥐 Views5401
    Read More
  43. 칭구네 보리밭

    Date2012.05.05 By콩쥐 Views5241
    Read More
  44. 칭구네 꽃밭

    Date2012.05.05 By콩쥐 Views5457
    Read More
  45. 칭구

    Date2005.03.30 Bynp Views3166
    Read More
  46. 침묵

    Date2010.04.04 By바람개비 Views4390
    Read More
  47. 침뜸의 쉬운 응용

    Date2009.06.21 Bysanbi Views4950
    Read More
  48. 칠레산포도!

    Date2004.04.13 By오모씨 Views4142
    Read More
  49. 칠레산 포도~

    Date2004.04.13 By오모씨 Views3037
    Read More
  50. 친척한테 온 전화

    Date2010.08.30 By퍼온글 Views47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