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3 08:31
대학, 대학교수, 시간강사
(*.143.85.66) 조회 수 5320 댓글 18
올 한해 대학에 시간강사 나갔습니다.
오늘도 이 글 쓰고 나가야 합니다.
워낙이 떠드는 것 좋아하는 넘이라 학생들 앞에서 떠드는 것을 ...
사실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불만은 강사료가 너무 싸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비중의 똑같은 시간의 강의를 거의 같은 수준의
학력과 경력자가 강의를 하는데 전임교수는 왜 시간강사보다
몇배의 돈을 받아갈까요? 제가 체감하기로는 한 열배는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대학과 전임들이 시간강사를 착취해서 돈을 버는 것 같습니다.
이런한 현상이 정의로운 것인가요?
전임교수임들 월급 좀 줄여서 시간강사료 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오늘도 이 글 쓰고 나가야 합니다.
워낙이 떠드는 것 좋아하는 넘이라 학생들 앞에서 떠드는 것을 ...
사실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불만은 강사료가 너무 싸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비중의 똑같은 시간의 강의를 거의 같은 수준의
학력과 경력자가 강의를 하는데 전임교수는 왜 시간강사보다
몇배의 돈을 받아갈까요? 제가 체감하기로는 한 열배는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대학과 전임들이 시간강사를 착취해서 돈을 버는 것 같습니다.
이런한 현상이 정의로운 것인가요?
전임교수임들 월급 좀 줄여서 시간강사료 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Comment '18'
-
시간강사에 대한 강사료가 매우 적은건 전국민이 다 알죠....
왜 그럴까요? -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엣날 공산주의 시절 중국에서 교수하던 친구한테 듣기로, 자기 월급은 그 사회에서 하위권이라 하더군요.
그러니 교수하려고 공부하는 사람은 다른일에 재주가 없으며 학문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데요.
제 주변에 중국에서 유학와 몇년전 학위 받은 조선족 애가 있었는데,
학위 끝나자마자 자기도 중국 돌아가면 교수할 수 있다하더군요.
그러나 임금이 작아 교수하기 싫다며 조그만 회사에 취업하더군요.
미국에서 몇년전에 tenure system- 정년보장 교수 되기 전까지는 죽어라 열심히 하는데, tenure되면 팡팡 놀아도 되는 시스템-의 효용성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있었는데, 결론은 tenure는 당근이다, 이거 없으면 아무도 어렵게/열심히/청춘을 다바쳐 연구/학문하려하지 않는다 입니다.
이런 건
왜 특허란 제도를 만들어서 소수에게 특혜를 주냐?
왜 CEO는 천문학적 보수를 받냐?
등등의 질문과 연결돼 있는데,
대부분 '당근 theory'로 설명하는 것 같아요. -
사립학교의 이익과 정치적인 문제, 국가의 미래가 관련돼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 많죠. 아마 언젠가는 해결이 꼭 되리라 생각, 아니 해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간 강사가 전임교수 월급을 깎아서 같이 살자고 하면 도와줄 전임 교수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될 듯합니다.
-
limnz 님 ... 강의 경력은 박사학위 받기 전에 이미 5년이나 있습니다.
제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시간강사를 얼마나 하면 전임이 되느냐 ...뭐 이런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왜 이글을 올리느냐 하면 공급자와 소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교육의 공급자이고 학생은 수요자 입니다. 시간 강사 강사료가 싸다면
그것은 싼 강의 인데 학생들은 그것을 모르고 수강신청합니다.
수요자는 가격도 모르고 물건을 사는 셈이지요.
제대로 하려면 이 강좌는 시간당 원가가 얼마짜리 라고 시간표에 명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공정하다고 봅니다. -
기득권이 자기 이익을 내놓지 않아서 그런것 아닐까요?
파이는 똑같은데 새입들이 늘어났다고 늘 먹던 내것을 내놓고 싶어하지는 않을테니...
현재 사회구조는 합리성이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차차 좋아지겠지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말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국민들이 차츰 느끼고 있지요~ -
아포얀도님의 뜻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한쪽으로만 편향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저 기득권층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규정이 존재한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저도 그 점이 견디기 힘든 부분입니다.
.......
그래도 독일 사는거 보다는 한국이 좋으네요.
...이거야 원.... 뭔소리를 하는건지...쩝 TT; -
칼끝이 칼자루가 될려면 대장간에 가야합니다만.
판을 뒤집어도 떠오르는것은 역쉬 가벼운것들이고.
인간의 역사는 침략, 지배와 약탈, 착취가 십상.
피 안빨리려면 모기장을 쳐야하는데...
그걸 거의 다 알고나면 모기장 찟는칼이 나오죠. ㅜㅜ
결국 팔자(?)대로 살게됩니다.
-
역설적으로 강사료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서로 하지못해 안달인것도 문제라 봅니다
강사료가 적어서....서로 강의를 안할려고 하고
지원하지 않는다면
학교측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하여 강사들의 강의료를 인상하는건 당연한것이겠죠
그러나 그 시간강사자리도 서로할려고 경쟁율이 무지하게 치열한걸로 알고있습니다
-
공무원 시험이나 다른 자격증 시험이 해마다 더욱 어려워지는 이유?
젋은이들이 너도나도 공무원만 할려구 시험 준비하니까 그런거죠
수요는 정해져있는데..지원자는 넘쳐나구....시험이 어려워지는건 당연한것이겠죠?
-
대학다닐때 학생들이 교수들의 강의의 질에 관심갖고 학점신청 하는경우보단
학점 잘 주는 교수에게 수강신청 하는게 맞다고 봐야하겠죠
4년간의 진리탐구보단 학점잘받고 원만하고 편하게 졸업장 따는게 더욱 관건이구요
진중권 교수가 그러더군요~요즘 대학생들 너무 책을 안보는거 같데요
홍대 미수다 발언도 그러한 맥락으로 볼수도 있을것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의 수준을 대변한다고 봐야할가 -
학생들이 책을 안보는것은
부모와 사회가 학생들이
진지하게 소중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겠죠.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단지 지갑이 두툼한 소비자로 살아가는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나봐요. -
이거 콩쥐님이 좋아 하실 이야기인데 ...
제가 느끼기에는 우리나라는 대학 수를 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한 십분의 일정도로요.
어찌 보면 대학은 우리사회의 악의 근원입니다.
그넘의 대학간다고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중요한 시기에 정작 배우고 익힐 것은
배우지 못하고 ...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 인생의 내용은 빈약하기 그지없고 ...
그나저나 이러다가 시강강사도 짤리겠네요. 진중권씨도 짤렸던데 ...ㅋ
-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는 고졸입니다.
공고도 아니고 인문계로 알고 있습니다.
<안도 타다오>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가중의 일인이지요.
안도가 왜 대학을 가지 않았는가는 아무도 모르지만 ...
분명한 것은 그가 남들처럼 대학을 다녔었다면 지금과 같은 유능한 건축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은 저는 확신합니다.
그는 대학을 다닐 시간에 스스로 필요한 책을 읽고 세계를 다니며 건축물을 스케치하며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니 꼭 필요한 것 만을 배울 수 있었던 거지요.
그의 자서전에 보면 ... "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고교시절 아마추어 권투선수 생활 였던 것 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권투선수는 링위에서 혼자서 처절히 싸워야 하는데 링위에서는 아무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엄청 고독했다고 ...
하지만 그때 배운 외로움을 이기고 혼자 싸우는 것 ... 이것이 자신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었다라고 ...
상당히 의미있는 말이죠.
요즈음 학생들은 대학간다고 맨날 학원으로 뺑뻉 돌다보니 혼자서 깨우치는 능력은 아주
상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심각합니다.
결국 높은 경지의 마지막 순간의 넘어야 하거나 깨달아야 하는 것은
혼자서 이어야 하거던요. -
대학이 줄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대학부터 줄여야 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만 한다는 국민의식이 줄어드는게 먼저입니다. 그래야 사교육문제도 없어지고 만년 열악한 시간강사의 삶을 사는 석박사 인플레도 없어지고 사회나 개인의 삶이 훨씬 풍요롭게 될 것입니다. 국가에서는 다양한 기술고교를 많이 늘리고 강제적 취업 코타나 취업 후 지원 등 많은 혜택을 주어서 대학 안 가기를 유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매진해도 우리 국민에 전해내려오는 끈덕진 유교적 출세의식이 합리적으로 바뀌기까지 얼마나 세월이 더 걸릴지 모를 일이지요.
-
대학이나 대학생수를 줄이면 윗분들말씀처럼 시간강사수경쟁율도 더욱 치열해줄텐데.....쩝...
-
학교는 더 많아도 상관없어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건 좋은거니까....
점수따게끔 뺑뺑이만 돌리지말고...
대학이나 졸업장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당사자의 능력을 보고 판단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정작 문제는
그 능력을 판단할 자신들이 없다는겁니다.
스스로 공부한적이 없고
그래서 미술작품을 판단할 안목이 없다보니
홍대 나왔다 하면 다 인정하고 그런거죠....
결론은
판단할 자신이 없다는거죠, 판단해야할 때에 가서 조차....
준비안된 심사관,
준비안됀 사회,
준비안된 부모님.
-
옛날에 대학이라는 곳에 입학을 하니 ...
교양과목이라고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또 들어야 하더군요.
그때 모 대학에서 문과대 교수를 하던 큰 누님에게
"왜 고등학교때 맨날하던 국어영어수학을 또 시키느냐 " 했더니
"그거 국문과 , 영문과 , 수학과 대학원 졸업생들 시간강사 자리 마련해주려고 그러는거야"
그러더군요 .
저는 걍 .... 허거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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