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4 08:29
상황종료...........천접
(*.161.67.92) 조회 수 3931 댓글 6
천접(天蝶)이라는 나비가 있단다.
하늘에서 보낸나비.
천접이 몸에 내려앉으면
도가에서는 도인이라는 징표로 생각한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몰아의 상태에만 나타난다는 천접.
천접의 몸체는 연두색이며 크기는 손바닥만하고
날개 위끝에는 색동의 무늬가 빨강 파랑 노랑이 있고
아래쪽 날개에는 태극무늬가 선명하게 있답니다.
오염된 곳에서 사육되는 도회지 현대인들은 평생 볼 기회가 없지만,
수행생활하시는분들은 볼기회가 종종 있었답니다.....
점점 더 오염되가는 지구촌 이젠 거의 기회가 .......
재작년 초여름
계룡산에서 도가의 전통을 이어 몇년째 용맹정진하던분,
소백산에서 은둔수행 생활하시던분,
지리산에서 명상수행하며 몇년째 토굴 생활하시던분,
산중에서 침구와 역학공부를 하시던분하며 몇분이
큰스승님을 찾아 같이 오래만에 산중에서 모여있을때
그곳엔 스승님을 위해 오랜동안 수발을 들던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그날도 술과 안주를 쟁반에 담아 가던 아주머니 어깨에
천접이 내려 앉는 바람에 상황종료.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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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정신없이 접다보면
어깨위에 사뿐히 내려 앉을텐데요..... -
스님을 위한 술과 안주? ㅋ 설마 고기 안주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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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사실은 저도 그게 좀 궁금했는데요.. 근데, 큰스승님께 실례될까 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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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라면 종교에 몸담은사람요?
그런 경우 보통 스승으로 삼지 않던데...........
종교는 진리의 바다와는 동떨어진 사적공간이쟈나요... -
음.. 그랬군요... 그럼 이제 상황 종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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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천마리 접으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전 하늘에서 내려 보내 주신다는 그 꿈같은 나비를 찾기보다는
차라리 학을 천마리 접겠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백만마리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