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마신지 70일째 ...
약간 정신이 도는 것 같습니다.
몸이 여기 저기 근질거리는 것 같고 ... 안절부절이 되네요.
원래 술을 끊으려고 한 것은 아닌데
은근히 저의 오기를 발동 시키는 군요.
한 열흘 전 까지는 허리아파서 병원 약을 먹느라고 술을 안마셨는데
요즈음 병원약도 안먹고 술도 안마시니 금단 증상이 오는 것 같네요.
금단 증상 때문에 성질나서 아예 술을 끊어 버려야 겠어요.
은근이 걱정도 됩니다. 이렇게 오래 술을 안마신 경험이 없어서요.
혹시 술꾼이 술안마셔서 죽은 경우는 없나요?
-
지금 생각해 보면 알코올은 대단히 위험한 물질인 것 같습니다.
대체로 매일 술을 먹어야 하는 술꾼들은 다른 어떤 것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머리속에는 오로지 "오늘은 어디서 한잔하나"
이런 생각밖에는 없는 것 같구요.
술과 담배도 사실 마약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
칸타빌레님,
정말 어려운 일 실행하시네요.
담배야 단번에 끊고 일년만 참으면 잊혀지지만 (제 경험상),
술을 완전히 끊는다는건 정말 힘든 일일 것 같네요 (남들이 자꾸 권하는지라).
술 마실만한 모임에 안나가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꼭 성공하셔서 단주경험담 들려주실 수 있길 빕니다. -
술꾼이 술 끊었다고 죽는 일은 엔~~간해선 없습니다. ^^;;;;
굳이 극단적인 경우를 들라면 알코올 중독자가 술 끊고 전진섬망이라고 심한 금단현상에 빠지는 경우는 심한 경우는 위험하기도 합니다만... 전진섬망 상태에 빠지면 부들부들 떨고 환각 증상에 완전 정신줄 놓은 상태가 되지요. 그런 정도면 이렇게 게시판에 글 올릴 상태가 안되실테니... ^^;;; -
술을 왜 끊으시려 하는지요.
술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한 음식의 일종입니다.
쌀을 빼앗고자 전쟁을 벌였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술을 빼앗고자 전쟁을 벌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마약인 아편 때문에는 전쟁이 일어난 적이 많이 있었지요.
술은 쌀과 같은 식량이 될 수는 없지만 절대로 마약은 아닙니다.
그러니 술을 끊으려고 하지 마시고 술을 즐기십시오.
다만, 술에 져서 실수를 하는 것은,
겨우 술에도 이기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점만 명심하면 됩니다.
흔히 말하는 알콜중독자, 주폭... 그런 사람들은
술과의 싸움에서 진 사람들이 아니라,
술과는 관계없이 다른 일로 인해 이미 마음이 나약해질대로 나약해진 사람들입니다.이 세상에 성공해서 아무 걱정도 없을 사람들도 그러니까 의사, 판사, 검사 심지어 회장님이나 대통령도,
아무리 그런 잘 나가는 사람들도 무심코 히로뽕 같은 마약을 여러 번 접하게 되면 누구나 중독자가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업무상 술을 자주 먹는다고 해서 알콜중독자 되나요?술이란 그런 것입니다.
마약과는 달리 스스로 이길 수 있는 음식일 뿐입니다.
그저 뚱뚱한 사람이 음식을 거부하지 못해 계속 살이 찌는 것과 같은 정도입니다.술이란 인간이 이겨 낼 수 있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잘도 먹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하스러운 잔치상에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지요.술을 끊고자 하는 것보다 술에 지지 말자 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술이란 그저 나의 친구일 뿐이다....
-
고주망태님 ... 술을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 결국은 대부분 중독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다 보면요. 술먹고 행패부리는 것 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이 술의 종이 되어 술없이는 인생을 살 수 없게 되는 것이 문제이지요.
고민이나 좀 기분 상하는 일이 있으면 꼭 술생각이나고 술을 먹어야만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고 ...
그렇게 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
즐거운 자리에서도 술이 없으면 즐겁지가 않고
아무리 좋은 음식이 있어도 술이 없으면 맛이 없고 ...
그렇게 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껏 그렇게 살아 왔거든요.
암튼 지금도 힘드네요. 죽더라도 끊어보겠습니다. 오기 ...
담배도 그렇게 끊었거든요. 두달 정도가 고비였는데
담배 끊을 때는 술로 도망갈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도망칠 곳이 아무 곳도 없으니 몇배나 힘들 것 같습니다. -
인생에는 술말고도 더 즐거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ㅎㅎ
-
이제 금주 75일째 ...
스트레스 해소가 안되어 죽겠네요. 모든 것이 비관적으로 느껴지고 ...
정말 교회라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이 나이 먹도록 33년 동안 술에 의지해서 , 술기운으로 살아 온것 같네요.
의지하던 것이 없어지니 힘드는 것 같습니다.
술 끊으려면 완전히 새인간으로 다시 태어 나야 가능한 것 같아요. -
뭔가로 스트레스를 풀고 살아가지 않으면 술담배를 안한다고 하더라도
건강을 보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제 금주 83일 정도 된 것 같은데
사실 매냐의 누구와도 관계가 없는 일을 이렇게 게시판에 올린나는 것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한데 저한테는 정말 중요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에 술기운 완전히 빠진 녹음 한곡 올리려고 합니다. -
드뎌 9월 21 부로 금주 100일을 돌파했습니다.
우덜의 조상이 라는 곰(웅녀) 도 100일만에 사람이 되었다는데
저도 이제 사람이 되가는 걸까요?
100일 정도 되니 술생각도 덜 나는 것 같네요.
술도 하느님이 사람을 위해 만드신 물질이라는데
남용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할 때만 한잔씩하면 좋은 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으니 아예 끊어 버릴 수 밖에는 ...
담배도 마찬가지로 한번 피우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피워야 하고 ...
그런데 술 담배를 대신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술 담배가 워낙 강력해서 그만한 것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암튼 술 안마시니 몸은 많이 좋아졌네요. 몸의 붓기도 완전히 빠지고
얼굴의 검버섯도 많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젊어 졌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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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질병과 관련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질병이 꼭
술에서만 발병되는 것이 아니니 만큼 원인 규명이 어렵지 않을까요?
술을 마시고는 싶은데 억지로 참는 것 만큼 괴롭고 어려운 일도
드믈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참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는 정신적
불균형이 한 편으로 신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병에 이르게 되고 결국
"닥"을 초래할 수도 있겠지요.
술을 마시지 않음으로 해서 "안절부절" 하기 보다는 술을 마시지 않음으로
몸이 편안해지는 여러가지를 하나의 즐거움으로 변환 시켜야 몸과 정신이
건강 쪽으로 조절해 나가기 쉽지 않을까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하면 죽기를 원하고 마십니다 만 아직 죽지
않은 것을 보면 술이 꼭 (마시던 마시지 않던) 죽음과 결부된 물질이라고
단정 짓기도 애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술을 드시던 드시지 않던 항상 건강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