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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아래는 부산에서 의사로 활동 중인 조현두 박사님이 시민시대에 기고한 여행기 중 일부입니다.
최근 매냐에서 이데올로기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많은 걸 시사해는 글이라 생각되어 옮깁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시간되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市는 인구 80만 명의 조용한 도시이다.
중앙역 앞은 광장이 있고 숲이 울창한 공원이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주고 있다. 공공운송수단은 전차이다. 버스나 트럭이 전혀 보이지 않아 도심이 아주 평안함을 준다. 토미슬라브 공원을 거닐다가 인상적인 조각상을 보게 되었다. 압제의 쇠사슬에 묶여 고통 받으며 자유를 외치고 있는 군상(群像)이었다.
자그레브의 상징인 성 슈테판 성당에 왔다. 첨탑의 높이가 108m인 이 성당은 오스트리아 버인에 있는 성 슈테판 성당과 꼭 같이 지어졌다고 한다.
이 도시는 11세기에는 헝가리에 편입되어었고 16세기부터는 합스부르크가의 지배를 받아 오스트리아의 영향이 깊이 배여 있다.
“이 성당은 12세기에 지어졌는데 1242년 몽고족의 침입 때 파괴되었고…”
가이드 비츠코 교수가 설명하였다.
“나도 몽고족의 후손입니다.”하니 그가 “아! 미안하군요”하고 말했다. 민족계통상 우리와 사촌뻘 되는 몽고족들이 까마득히 먼 이곳에까지 쳐들어와 이 지방을 통치했다니 정말 자랑스러웠다.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女王때 지어진 많은 궁전들이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도심에 숲이 울창한 공원이 아주 넓어 공기가 맑고 많은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것을 보니 도시라는 게 이런 기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산도 도심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구 유고연방의 여러 곳을 다녀보았는데 도시마다 아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베오그라드는 러시아의 도시 같고, 사라예보는 터어키의 도시 같으며, 두브로브니크는 이탈리아의 항구 같고 자그레브는 오스트리아의 한 도시와 같다.
유고 연방이 붕괴되면서 각 공화국의 시민들이 느끼는 정서도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옛 지배국 오스트리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같은 슬라브 민족인 세르비아와 손을 잡고 유고 연방의 우산 속으로 숨어들어었다. 1980년대 이후 오스트리아는 더 이상 두려워할 적이 아니고 본받아야할 모델국가가 된 것도 이들 두 공화국이 유고연방에서 이탈을 결심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이 되었다.
연방의 붕괴와 분리 독립에 가장 만족하는 것은 슬로베니아人들이다. 6개 공화국 중에서 가장 잘 살았고 더 이상 가난한 이웃 공화국들을 위해 세금을 많이 빼앗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人들은 분리 독립하면서 희생을 크게 치루었지만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다. 크로아티아人인 비츠코 교수는 말했다.
“관광수입이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많았습니다. 각 공화국들의 관광수입을 모두 베오그라드에 있는 연방정부에 가지고 가서 세르비아人들이 대다수인 연방관리들에 의해 지출이 집행되었지요. 가난하고 덜 개발된 곳으로 많이 가버리고 우리 크로아티아로 돌아오는 예산은 많지 않아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벌어 우리가 모두 쓰니 그런 불만은 없어졌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로서는 크로아티아가 분리 독립된 지금이 훨씬 편합니다. 티토때에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세르보-크로아티아어, 슬로베니아어, 마케도니아어를 가르쳐야 했지만 지금은 크로아티아어만 가르치면 되거든요.”
세르비아人들은 주도하고 있던 연방이 붕괴되고 알짜배기들은 다 빠져나가버려 크게 상심하고 있다.
세르비아人들은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그처럼 민족청소와 탄압을 자행하고도 자기들을 피해자로 여기고 있다. NATO군의 대공습으로 세르비아가 온통 초토화되었는데 세르비아만큼 피해를 입은 민족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고 항변을 하는 것을 들었다.
보스니아人들은 내전으로 제일 크게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가장 절망하고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휴전이 되었지만 근본적인 갈등과 문제는 잠시 덮어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고 터질 시한폭탄과 같은 운명이다.
몬테 네그로 공화국은 연방에 잔류해 있다. 이들은 산악지역에 사는 가난하지만 용맹한 민족들이다. 이들은 구 연방시절에 연방예산을 많이 지원받아 이들은 연방잔류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이들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人들을 돈 밖에 모르는 비열한 놈들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마케도니아人들은 연방의 붕괴를 크게 아쉬워 하고 있다.
코소보 주민들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하여 이웃의 알바니아와 합치기를 원하고 있다. 코소보 주민들의 90%가 알바니아人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복과 갈등이 심한 민족들을 (크게는 5개 민족, 작게는 22개 민족) 티토는 과연 어떻게 35년간이나 큰 문제없이 통합하여 이끌고 올 수 있었는가!
수십만이 죽고 수백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유고의 내전을 보면서 유고人들과 세계시민들은 티토가 얼마나 위대한 정치가였는지 다시 한번 존경심을 가지고 그를 생각하게 되었다.
티토는 죽고 나서 더욱 빛을 발하는 지도자였다. 최근에 그의 생애와 통치철학이 새롭게 조명되어 그는 무덤에서 걸어 나와 부활하고 있다.
빈부와 지역간의 갈등, 세대와 이념간의 갈등, 종교와 민족간의 반목을 훌륭히 조정하여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는 사람들을 통합하여 큰 연방을 이끌어 온 그의 통치철학은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세대간에 단절이 생기고, 지역으로 쪼개지고, 좌·우익으로 갈라진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도 티토 같은 훌륭한 정치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죽고 나서 더욱 존경받는 정치지도자를 갖기를 갈망해 보는 것은 나만의 소망일까?

보스니아의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대량학살이나 민족청소를 크게 보면 발칸반도에서 터어키의 후손들과 그 흔적을 지워버리겠다는 의미이다.
며칠 전에 크로아티아의 새 대통령이 베오그라드를 친선 방문했다고 한다.
이것은 이슬람人이 다수인 보스니아 공화국을 둘로 쪼개서 같은 슬라브 민족인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사이좋게 나눠가지자는 말이다.
비츠코 교수는 말했다.
“저는 내전 전에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도 근무했습니다. 세르비아人, 보스니아人들은 화끈하고 정이 많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잘 열고 쉽게 친해집니다. 하지만 슬로베니아人들은 항상 거리를 두고 마음을 잘 열지 않습니다. 말도 별로 없구요.”
여행을 다녀보면, 문명화 될수록 특히 도시화 될수록 인정이 메마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에 치열한 내전을 겪은 구 유고연방을 여행한 주 목적은 그들의 고통을 직접 봄으로써, 우리 아버지세대와 형들 세대가 몸소 겪었던 한국전쟁의 고통과 비극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50년 전에 겪은 우리 민족의 내전은 10여년이나 끈 이들 슬라브민족의 내전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천만 명의 이산가족들이 남과 북에 흩어져 오늘도 그리움과 고통, 한(恨)과 자책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내전후의 우리민족의 분단과 이별의 고통을 노래한 두 편의 편지를 여기에 공개한다. 북에 있는 누이를 찾는 편지, 남에 있는 누이를 찾는 편지이다.
이 편지를 통하여 전쟁을 겪지 않은 우리 세대들도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내전을 겪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세계 여러 민족들의 아픔을 느껴볼 수 있다.

<이 북에 있는 누이를 찾는 편지>
사랑하는 영주에게
날이 밝으면 무엇보다 먼저 ‘이산가족상봉 신청서’를 들고 적십자사로 달려가려고 정성들여 서류를 작성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덧없이 흘러간 반세기 동안의 편린들이 쉴새없이 눈앞에 아른거려 한참을 뒤척이다가 어느 사이엔가 상념은 꿈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어릴 때 뛰어놀던 고향의 산, 들, 시냇물… 그러다 갑자기 작열하는 포탄과 뿌연 포연(砲煙)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부모님과 열두 살 단발머리 소녀인 네 모습, 포효하는 소련군의 함성, 아련히 들려오는 피아노소리-소녀의 기도, 이어 태극기와 만세소리…
앞뒤의 연결도, 정리도 안 된 갖가지 영상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50여년이란 긴 세월동안 꿈속에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네 모습을 어젯밤 꿈속에서 만나보고 불현듯 용수철에서 튕겨나듯 후다닥 깨어난 나는 사랑하는 여동생 너에게 너무나 무관심하였던 죄책감이 밀물처럼 밀려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넋 잃은 사람처럼 한참동안 멍청히 앉아 온통 네 생각에 잠겼다.
방학이 되어 내가 고향에 가면 잠자리 잡아달라고 팔에 매달리기도 하고, 공부 가르쳐달라고 조르기도 하던 너. 이 오빠의 손에 이끌려 앞 산 계곡을 헤매며 개나리 진달래꽃을 꺾고, 개울에 발을 담그고 돌을 뒤져 가재도 잡으며 시냇가에서 같이 고기를 잡기도 하던 너.
너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50여년 전 네가 12살이던 단발머리 초등학교 5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38선이 그어지고 연락이 끊긴 그 다음해 여름, 너에게 주려고 미제캔디(사탕)를 구해 안주머니 속에 넣고 개성, 청단을 거쳐 초저녁의 어두움을 틈타 38선을 넘어 사리원을 거쳐 신의주행 경의선 열차에 올라 사랑하는 가족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북으로 북으로 향했지만 평양도 채 못가서 잦은 검문검색에 걸려 평양의 보안대로 끌려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과병원을 운영하시던 아버님께서는 월남을 시도하셨지만 노부모와 7명이나 되는 너희 어린 것들을 데리고는 도저히 떠날 수가 없어, 장로로 봉직하시던 고향교회를 끝까지 지키시다가 교인들과 함께 순교하셨다는 말을 바람결에 전해 들었다.
… 중략 …
많은 동생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너. 피아노 앞에 앉아 ‘소녀의 기도’를 곧잘 들려주던 너. 지금도 어디서 ‘소녀의 기도’가 흘러나오면 네 생각에 견딜 수 없는 슬픔이 북받쳐 오름을 가눌 길 없구나.
자유스런 이곳에서 부족함 없이 살고 있으니 너희들과 함께 꼭 같이 나누어 가져야 할 축복을 나 혼자서 빼앗아 독식하는 것 같아 심한 죄책감을 느끼곤 한다.
모든 것을 ‘운명의 여신’이 가져다 준 무자비한 장난으로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슬픈 기억을 쫓아보지만, TV에 비치는 이북 땅의 참상을 보고 들을 때마다 왜 우리들은 무기력하게 운명의 여신이 제멋대로 빚어놓은 장난에 무조건 따라야만 되는가 하고 항변하며 몸부림쳐 보지만 현실은 냉엄할 뿐 메아리가 없구나.
많은 사람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말하고 있지만 뼈에 사무친 이 아픔은 직접 겪으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이 아니고는 그 백분지 일도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사랑하는 동생 영주야! 머지 않은 날 우리 만나게 되더라도 늙고 초췌한 60~70대의 모습으로는 만나지 말자. 헤어질 때 그 모습-단발머리 나풀대던 어리고 고운 10대 그때의 모습과 꿈으로 만나자꾸나.
잃어버린 지난 50년은 없었던 것으로 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머리 속에 정지된 채로 남은 50년의 세월과는 달리 시간은 쏜살같아 이제 반백의 노인으로 변한 현실이 한스럽기만 하구나.
사랑하는 동생 영주야!
우리들의 운명은 무력한 인간들의 잔꾀에 의지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며 기도하자꾸나.
박영희(수필가, 부산영락교회 장로)

<이남에 있는 누이를 찾는 편지>
나의 구리단추를 젖꼭진 줄 알고
틀어쥔 채 놓지 않는 나어린 아기
폭격의 연기 속 엄마는 어디?
아! 군복입은 사나이 엄마될 순 없는가!
-김철 <더는 쓰지 못한 詩> 1953-

이 詩는 남·북한을 통틀어 한국전쟁시기에 발표된 휴머니즘 계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전란 속에 엄마를 잃고 버려진 어린아이의 비참한 모습 앞에서 전쟁이 주는 명분과 당위성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시인은 절규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터진 1950년, 김철은 17세의 나이로 인민군에 자원입대한다.
그는 치열한 전장에서도 탄약과 비상식량을 지고 다니는 배낭 속에 틈틈이 쓴 시를 모은 수첩을 간직해 왔다.

아, 부둥켜 안고 부둥켜 안고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것을
나무람 말라 동포들이여!
삭정이처럼 여윈 손으로
샘물 한바가지 받들어 올리며
전사의 군복을 눈물로 적시는
남녘의 어머니시여, 당신의 백발위에
군모를 벗지 못하는 것을 양해하시라.

금강은 어디?
대전은 이제 얼마?
7월의 폭양아래
따바리 총신 불처럼 뜨거운데
물통에 출렁이는 한 바가지 샘물은
수원지나 평택에서도
어이 줄지 않는가

아, 승리의 날 만나자 겨레들이여!
통일의 날 만나서
실컷 울어보시자 어머니시여!
남진의 길 천리는 결전의 길 천리
-김철 <남진의 길> 1950-

‘삭정이처럼 여윈 손으로 샘물 한 바가지’떠주던 남녘의 어머니의 눈물은 아마도 인민군 전사들을 통해 국군병사로 입대한 같은 나이 또래의 아들을 떠올리면서 흘린 그리움과 연민의 상징일 것이다.

전쟁의 형세는 이 시인이 열망한 대로 되지 않았다.
민족통일의 실패는 시인 자신에게도 비극적인 가족의 운명을 초래한다.
그가 전선에서 돌아왔을 때 부모와 형제는 모두 월남해 버리고 고향집은 텅빈 폐허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돌아올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다만 하나 벗이였던 맑은 눈이여,
마음껏 아껴주고 돌봐주지 못한 생각
두고두고 가슴에 마치는 천진한 얼굴이여,
지금도, 의용군대열에서 전선으로 향할 때
《오빠! 오빠!》 대문가에 손 젓던
그런 어린 아이로만 생각키우는 너
아! 하루에도 몇 번
너를 생각한다
내 곁에 없는… 내 곁에 없는…
……
오죽이나 좋으랴, 네 내 곁에 있다면!
네 순진한 꿈 가슴다는 흥분까지
오빠로서 너그러이 들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늙으신 어머니 더운 방에 모시고
너, 나의 아내-새 언니와 마주 웃고
너, 나의 아들-어린 조카를 업어준다면…!
내 집에 찾아오는 좋은 친구들중에
네가 택한 길동무 있어준다면…!
-김철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 1958-

남녘에 살고 있는 누이동생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의 정서가 절절이 표현되어 있다.
이 시인은 전쟁의 참상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고스란히 가슴에 안은 채 살아오고 있다.

그는 가족 중심적이고 낭만적인 서정시로 인해 당으로부터 엄중한 문책을 받아 숙청을 당해 깊고 험한 탄광촌으로 유배된다.
전쟁 후 사회주의 혁명과업을 향해 단단한 결속과 대오의 통합이 강조되던 1960년대에 이 시인은 유년시절의 안온한 고향집 추억 등을 묘사한 서정詩들이 사상적으로 크게 비판을 받았던것이다.
80년대 이후 복권되었지만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이 시인은 아직도 생사조차 알길 없는 월남한 부모, 형제, 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나는 꿈꾸었나니
조국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날
남녘땅의 어느 신문에라도
눈물나는 詩 한편을 발표했으면 …

그래서 생사조차 알길 없는
내 동생, 내 누이, 내 조카애들이
그 詩의 필자를 찾아
신문 편집국에 달려오게 했으면 …!
-김철 <나는 화분에 물을 준다> 1984-

형제와 누이동생을 그리며 오늘도 이산의 고통과 슬픔을 간직하며 살아온 이 두분의 글을 읽으면서 내전이 우리 민족에게 가져다 준 아픔이 얼마나 크고 오래가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다.

편집자 주
지난 6개월 동안 연재된 〈내전후의 사람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 동안 귀한 옥고를 제공한 필자 조현두 박사께 감사 드린다.
Comment '1'
  • 2004.04.27 00:56 (*.105.92.96)
    비도비치의 고향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가 나오네요........
    유고연방에 관해 글 참 맛나게 쓰셨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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