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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55.173.173) 조회 수 3440 댓글 6

저의 자서전의 이번에 출판된 내용을 약간 발췌하여 올리고자 합니다.

기타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아래 제시한 글은 저 개인의 아마추어 같은 생각이고 방식일뿐

모든 제작가는 이렇게 해야 된다는 뜻은 전혀 아님을 밝혀둡니다.



1. 기타제작을 배우러 나가다 :

지난 18년간 해외근무를 하는 동안 유럽출장을 갈 때마다 틈틈이 많은 공방,

재료상과 공구점 등을 뒤지며 사전 준비를 해왔다.

기타제작에 관한 책이라면 무조건 사들였다.

우리 글로 된 기타제작에 관한 책은 아직 안 나왔다.

그동안 기타제작에 관한 책을 120권이나 읽은 데다 이미 여러 대를 제작 해봤고

당시에도 제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전업으로 기타를 만들려니 좀 더 확실하고 체계적인 방법을 체험하고 싶어졌다.

회사를 그만 둔 이상, 남은 평생 동안 할 일을 허투루 흉내나 내듯 하고 싶지는 않았다.

외국에 나가서 본격적인 노하우를 배울 필요를 느꼈다.

소위 견문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생각은 바로 실행을 의미 한다.

“여보, 나 기타제작 배우러 나가야겠어.”

아내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였다.


1994년 여름, 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아담한 임업도시,

힐즈버그(Healdsburg)를 향해서 떠났다.

아메리칸 기타스쿨(American Guitar school)의 하계 워크숍은 참가자가 둘러서 있는 가운데

선생인 찰스 폭스(Charles Fox)가 기타 한 대의 자작 시범을 보이는 형식이었다.

강의는 출력물을 가지고 각종 사례 및 제작에 관한 이론과 철학을 공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워크숍은 참가자가 6명뿐인 소수정예였다.

모두 아마추어 제작가들이었다.

점심시간에는 선생과 함께 테라스 식 카페테리아에 모여앉아 기타는 물론, 세상사는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워크숍에 4주간 동안 참가하여 배운 것은 제작의 기본이론이었다.

나는 무엇보다 미국 기타제작계의 저력과 기타제작인구의 폭이 넓은데 놀랐다.

그 때부터 미국 현악기제작가협회(Guild of American Luthiers)의 회원이 되었다.

내가 유일한 한국인 회원으로 지금도 교신하고 있다.


거기서 '소리의 기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터득한 것은 '재료에 대한 감각'이었다. 마침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창고가

바로 미국에서 손꼽히는 기타재료점이어서 학과시간이 끝나기 바쁘게 달려가 재료를 골랐다.

실은 재료를 구하려고 미국에 갔다고도 할 수 있다.

거기서 평생 사용할 재료를 거의 모두 구입하였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배운 것은 '직감'이었다. 나는 이 ‘직감’이라는 것에 대해 특히 많은 고찰을 하게 되었다.

아메리칸 기타스쿨에서 배운 내용들은 대략 아래와 같다.

 

[소리의 기준]:

- 콘서트홀을 위한 충분한 힘, 볼륨과 방사(projection).

- 다양한 음색, 질감을 위한 반응의 넓은 영역.

- 한결같이 유지되는 크리스털 같은 명쾌함.

- 고저음과 전반적인 균형감.

- 줄과 줄 사이의 명확한 분리와 균질성.

- 소리의 매력(Timbre).

 

[기타의 소리] :

동영상은 수십 개의 정화상을 연속해서 볼 때 그 잔상이 뇌리에 남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기타는 나팔과 같은 멜로디 악기가 아니고 멜로디, 리듬과 하모니가 조화된 악기이다.

요정(Fairy)과 같은 음색의 멜로디도 아름답지만, 분산화음(Arpeggio)이나 화음(Chord)을

칠 때 들리는 소리는 심금을 울려준다.

특히 화음으로 이루어진 리듬이야말로 기타소리의 백미이다.

이는 기타의 몸통 속에 남아서 어우러지는 잔향덕분이다.

 

[기타 몸통의 형태]:

기타의 가청음대는 사람의 육성(肉聲)과 비슷하다.

이에 걸맞는 크기가 현재 유행하는 몸통으로 헬름홀츠(Helmholtz)의 이론에 의하여 규명된 것이다.

⁃ 윗몸통의 폭: 평균 28cm. 옛날 떡집 아줌마처럼 어깨가 너무 넓으면 보기 좋지 않으므로

나는 약간 좁은 듯이 오련한 모습을 선호한다.

⁃ 허리: 평균 24cm. 허리가 굵으면 시장에서 밥장사하는 아줌마 같고, 가늘면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실제로 굵은 허리는 힘찬 소리를 내고, 가늘면 소리의 원달성(Projection)이 좋아지고

매력적인 소리를 낸다.

⁃ 아래 몸통: 평균 37cm. 엉덩이가 큼직하면 빵빵거리는 소리를 내지만, 작으면 음량이 빈약하다.

⁃ 몸통 두께: 9cm∼10cm. 두꺼울수록 음심이 깊은 소리가 나고, 얕으면 벌어진 소리가 난다.

⁃ 몸통 길이: 최장 50cm. 몸통이 길면 음의 지속성이 길어진다고 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기타들이 언뜻 보기에는 비슷비슷 하지만 디자인 할 때는 이런 요소를 모두 염두에 두어야 된다.

위의 모든 치수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처럼 될 때 좋은 악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형태가 근사하다고 해서 다 명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화가들이 악마(Satan)를 묘사할 때는 무자비한 남성을 그리고, 마귀(Devil)를 묘사할 때는

간교한 여성으로 표현하듯이, 천사(Angel)를 묘사할 때 여성으로 표현한 사례가 많다.

상상 속에서의 천사는 여인상이 제격이다.

또한 기타의 몸통은 여인의 자태를 띄우므로 기타를 디자인 할 때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는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옛날에 에밀레종을 주조하던 장인이 소리를 살려보려고 애를 쓰다가 마침내 사랑하는 딸을 펄펄 끓는

도가니에 던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나는 여자를 좋아한다. 매일같이 칫솔질과 세수를 시켜주던 큰누나, 어머니의 포근한 품과

아내의 잔잔한 미소, 이 모두가 여인의 향기이다. 그로부터 여인의 소리를 듣는다.

 

[직감]:

어찌하면 직감을 발달시킬 수 있을까? 나는 모든 사람이 직감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직감은 본성의 일부이다.

직감에 필요한 것은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는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고, '나는 다르다'를 깨닫는 게 첩경이다.

기타 소리가 각양으로 다른 이유는 각자가 자신만의 직감을 가진 유일무이한 개인인 까닭이다.

이 직감이 작용하는 때를 알기는 어렵지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안다.


기타제작에서 이런 느낌은 단순히 좋은 기타와 뛰어난 기타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충분한 감각을 가지고 있을 때 디자인과 재료에 대한 모든 잠재력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속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어떤 ‘감’이 잡힐 때 재료를 선정하고 구조적으로 개념화하여

미적으로 구현시키는 게 기타제작이다.

이런 기본적인 방법에서 디자인과 재료와 의지의 조합이 소리를 빚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꿈을 꾸며 살지만 꿈은 비현실적이다. 직감에 가까운 상위 요소가 있는데

환상(Fantasy)과 영감(Inspiration) 등이다.

그 중에 꿈보다 현실성이 있는 게 환상과 영감이라고 볼 수 있다.

나 같이 평범한 사람에게 무슨 대단한 영감이 떠오를 수 있겠느냐만, 환상은 항상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자나 깨나 기타만 생각하면서 디자인의 구상에 골몰하노라면 환상이 직감과 교차되어 ‘감’을 잡게 된다.

그러면 즉시 연필을 잡고 종이에 그려본다.

나무를 다듬을 때도 '바로 이거다' 하고 직감이 떠오를 때 그대로 작업에 옮긴다.

그러므로 내게는 '직감'이 '환상'이고, '환상'은 ‘영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2. 더 큰 갈증 :

아메리칸 기타스쿨의 하계워크숍을 수료하고 귀국했으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제작이론 위주로 배웠으므로 실전경험이 필요했다.

오랜 기간 기타에 관한 연구도 하고 직접 만들기도 했지만, 막상 해외에서 견문을 쌓고 돌아오니

더 큰 갈증이 생겼다.

마침 1995년에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열리는 국제기타페스티벌이 있기에, 나는 아내에게

‘한 번 더 다녀오겠노라’고 말했다.


코르도바에서 열리는 국제기타페스티벌은 4주간동안 진행되는 국제적인 행사였다.

행사 중에는 기타관련 서적의 전시, 플라멩코 연주와 춤, 기타연주, 작곡과 기타제작 등의

마스터클래스가 있었다.

나는 명장(名匠) 호세 로마니요스의 기타제작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였다.

이는 명장 호세 로마니요스의 지도하에 4주간 동안 각자의 기타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마스터 클래스는 로마니요스 기법의 기타제작에 관한 설명과 당일 작업할 내용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 위주로 진행되었다.

모든 작업은 전통적인 수제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는 남자 29명에 여자 3명으로 모두 32명이었다. 독일인 2명, 벨기에인 1명, 이탈리아인 3명,

브라질인 1명과 멕시코인 1명, 그리고 한국에서 내가 참가 했다. 나머지는 모두 스페인 제작가들이었다.

대부분이 현역 제작가로 마스터클래스의 학력을 쌓기 위해서 참가한 이들이었다.


싱거운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치와 깍두기만 먹으면서 서양악기를 만든다는 게 좀 어정쩡하게

느껴졌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다른 참가자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어느 메이커에서 왔어요?”

나는 의아해했으나 금세 알아차렸다.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나는 나이가

많이 든 편이었다.

이미 일본에서 두 사람의 명장이 등장 하였으므로, 그들은 나를 큰 메이커에서 나온 고급기술자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내가 아니라고 말하며 얘기를 들어보니 동양에서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부류가 많았다고 한다.

비록 왕년에 화려한 역사를 지닌 스페인이지만 88올림픽을 치룬 한국인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감과

경외감을 갖고 다가왔다.

게다가 기타를 제작하는 사람들끼리는 만나면 친구가 되는 경향이 있었다.

나도 그들을 후하게 대접하며 가까이 지낼 수 있었다.


이미 미국학교에도 다녀왔기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의를 알아듣기가 힘들어 졌다.

로마니요스가 처음에는 영어로 강의하다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영어를 잘 못 알아듣자 스페인어로

바꾼 것이다.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

답답해진 나는 다음날 로마니요스 부부를 점심에 초대하였다.

점심 대접은 당장 효과가 있었다.

로마니요스의 부인 마리안(Marian)은 영국여자였다.

내가 로마니요스 부부를 호화롭게 대접하자, 마리안은 흐뭇한 얼굴로 내 곁에 앉아 속삭였다.

“모르는 거 있으면 말해요. 내가 다 통역해 줄게요.”

그녀가 내 곁에 앉아서 소근소근 통역을 해주었다. 로마니요스가 내 차지가 된 것이다.

로마니요스 부부와 친해지고 나서는, 주말마다 그들 부부와 서적전시 담당인 스페인 여인까지 넷이서

호화로운 오찬을 즐겼다.

매력적인 서적 담당 여인은 로마니요스가 혼자인 나와 짝을 맞춰주려고 동석 시켰으므로

많은 대화를 즐기게 되었다.

기타제작에 관련된 희귀한 책들도 여러 권을 장만했다.


페스티벌 행사는 알 카자르(Al-Cazar)라고 하는 웅장한 고성(固城)에서 열렸다.

행사는 매일 아침 7시부터 시작 되었다.

점심시간이면 동료들과 함께 구 시가지로 들어섰다.

카사블랑카(casa blanca, 하얀 아랍풍의 고택) 사이 골목길은 꾸불꾸불하며 팔을 벌리면 양손이

닿을 정도로 좁았지만 고색창연하였고 역사를 거슬려 올라간 듯한 풍미가 있었다.

우리는 이쪽 스탠드바에서 한잔, 저쪽 바에서 한잔씩 서너 군데를 거치다가 카페테리아에

다다르곤 했다.

그 곳에서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즐기며 떠들다보면 오후 세시쯤이 되었다.

거개의 동료들은 그것으로 하루 일과를 끝내지만, 나는 되돌아와서 하던 작업을 계속하였다.

“이봐, 정말 플라멩코기타 연주 안 보러 갈 거야?”

“응, 나는 클래식 기타 연주만 들을 거야.”

매일 저녁 6시에 알 카자르 성채 내의 공연장에서는 연주분과에서 선발된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의

연주가 있었다.

다른 홀에서는 플라멩코 분과에서 춤, 노래와 플라멩코 기타 연주를 했지만 나는 늘 클래식

기타 연주를 보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첫 번째 공연이 끝나면 늦은 저녁을 먹고 시내 대극장(Grand theatre)에서 세계적인 연주가들의

공연을 감상 했다.

두 번째 공연까지 끝나면 관객들과 우르르 몰려나와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그리곤 서로의 감상을 얘기하며 알 카자르 고성으로 되돌아왔다. 세 번째 공연은 고성 내의

광장에서 열렸다.

무대에는 고성능 확성기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클래식 기타, 플라멩코 기타와 춤과 노래 등

모든 것을 종합한 공연을 했다.

광장에는 분과동료끼리 둥글게 의자를 놓고 빙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카니발의 밤을 즐겼다.

서로의 기타가 어땠고, 연주가 어땠고 등의 의견을 나누며 기타인들의 밤을 즐기는 것이다.

스페인에서의 4주는 이렇게 흘렀다. 꿈결만 같은 시간들을 보냈더니, 이제는 기타에 대한 감이

조금 잡히는 듯하였다.


 

3. 독학으로 : 

기타 제작가는 독학을 하거나, 공방의 도제(견습생)로 들어가서 악기제작을 배운다.

독학으로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 중, 로베르 부쉐라는 프랑스 제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

부쉐는 원래 파리 대학에서 장식미술을 전공한 신인상주의 화가였다.

그는 정부가 우수한 예술가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아파트에 살면서

오랜 기간 미술학교 교사로 지냈다.

1892년경, 스페인의 기타제작가 고메즈 라미레즈가 이주하여 같은 동네에 공방을 차리자,

둘은 10년이 넘게 절친한 친구로 지내며 교류했다. 라미레즈의 공방을 들락거리던 부쉐는

라미레즈의 제작방식에 대해 잔소리를 늘어놓기 일쑤였다.

참다못한 라미레즈가 짜증을 내자, 부쉐는 홧김에 화실을 거두고 기타제작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명장(名匠) 호세 로마니요스 역시 독학으로 기타 제작을 익힌 사람이었다.

스페인 출신의 호세 로마니요스는 전통이 있는 기타제작가의 후손이나 문하도 아니었고

가방끈도 짧았다. 배운 것이라고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익힌 철공 기술뿐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징집되어 영국에 잠깐 주둔한 그는 제대 후 무작정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병원에서 잡역을 하다가 가구공장에 취업이 되자 거주허가를 받았다.

겨우 안정된 삶을 꾸리게 되니 고향생각이 났다.

향수를 달래려고 기타라도 사고 싶었으나 가진 돈이 부족했다.

로마니요스는 공장에서 적당한 재료를 집어다 책 한 권에 의지하며 부엌의 조리대에서 기타를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한 악기가 빛을 보게 되자 천부적인 재능이 살아나서 세계적인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4. 기타의 매력 :

나는 클래식 기타만 만든다.

내 고유방식의 기타를 만들게 된 실질적인 동기를 설명하고자 한다.

많은 제작가들이 좋은 기타를 만들지만, 대개의 기타들은 무언가 매력이 부족하다.

매력이야말로 좋은 기타와 감각적인 기타의 차이점이며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매력이란 천사의 향기처럼 보이지는 않으나 사람을 매혹시킨다.

매력은 좋은 기타에서도 더러 나타나지만 감각적인 기타는 항상 풍긴다.

따라서 내가 추구하는 방식은 어떤 매력을 풍기는 클래식 기타의 성향을 찾아내는 것이다.

소리의 균형, 전통적인 음색이나 음량은 물론 중요하지만 나는 기타 소리로부터

천사의 향기와 같은 무엇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기타의 형태를 창안한 제작가는 19세기 스페인의 안토니오 데 토레스이다.

그의 제작기법은 현세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당시 토레스의 기타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음악적 분위기를 일깨우며 심금을 울리는 음색으로

많은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영향에 힘입어 기타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린다.

기타의 르네상스는 연주가들의 과잉을 낳는다.

명성을 얻으려고 연주자들 간에 경쟁이 심해졌고 연주 홀은 점점 커지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더 크고 화려하게 연주하여 홀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큰 콘서트홀을 채울 수 있는 더 큰 음량의 더 큰 악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런 악기를 만드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큰 악기가 연주자 자신에게는 더 크게 들릴지 모르지만, 명쾌함과 밸런스의 부족으로

홀의 뒤편에서 듣기에는 미흡했다.

그런 기타로 천 석 규모이상의 대형 홀은 어림도 없었다.

몇몇 제작가들이 대형 연주 홀에서 소리가 잘 들릴만한 기타를 만들었으나 희생이 따라야 했다.

그 희생이란 예부터 사람을 클래식 기타의 세계로 이끌던 음색이었다.

기타의 명장 토레스와 하우저의 전통에 따르면 알맞은 크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기타가

오히려 뒷좌석까지 잘 들릴 수 있었으니 말이다.



5. 천사에게 어울리는 악기 :

기타를 만드는 일이 나에게는 숙명과 같다.

모든 기타제작가의 바램은 전통적인 음색에다 현대적인 큰 음량을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상은 좀 다르다.

나는 천사가 나의 악기를 연주한다고 상상해본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흔한 모양의 기타를 천사가 안고 있다면 어쩐지 민망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천사에게 어울릴 만큼 기타의 장식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었던 17세기의 악기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천사에게 어울리는 악기라면 마땅히 ‘천상의 소리’를 내야 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따라서 나의 소망에는 끝이 있을 수 없다.

현재 나와 같은 스타일의 기타를 만드는 제작가는 우리나라에만 없는 게 아니고 외국에도 드물다고 본다.

 

기타제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전판에 붙이는 부챗살(보강살대) 부분인데, 사람으로 치면 갈빗대라고 할 수 있다.

부챗살은 기타가 완성되었을 때 음량과 음질 등 기타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완전한 디자인의 이상적인 공식은 없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영원히 풀 수 없는 난제일지도 모른다.

세계적인 명장이 만드는 악기의 규격과 설계는 이미 다 공개되어 있다.

이를 아무리 똑같이 따라하더라도 만드는 재료와 사람에 따라 기타의 성능과 개성은 천차만별이다.

명기는커녕 그럭저럭 우수한 소리를 내는 기타조차 나오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

실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가의 보급형 기타의 전판디자인이 명기와 거의 비슷하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섬세한 아가씨처럼 다뤄주지 않으면 히스테리를 부리는 악기인 것이다.

 

기타를 만드는 과정은 아주 길 수도 있고, 한 달에 완성시킬 수도 있다.

모든 기타 제작가가 거치는 과정은 동일하지만 소요되는 시일은 제각각이다.

따라서 나오는 결과물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제작가는 일주일 만에 칠까지 끝내고 줄을 맨 사례도 있다.


기타를 만들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기타 제작에 사용하는 재료는 오랜 기간의 건조를 거친다.

여기서 건조란, 목재가 함유한 수분을 증발시키는(Drying)의 개념이 아니라 숙성(Seasoning)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계(Kiln)건조 된 재료는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외국의 유명 메이커가 주로 사용 한다.

클래식 기타의 경우 일반 기타의 제작에는 사용되나, 고급 수제 기타의 경우 자연 건조된 재료만

사용한다.

건조의 기준은 제작가 마다 다르다.

세계적인 명기 제작가들은 대체로 10년 이상 건조된 재료를 사용하지만, 나는 20년 이상은 되어야

기타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건설에 근무하던 시절, 유럽출장을 나가면 현지 재료상을 찾아가서 특급 재료들을 사 모으기를

거르지 않았다.

기타를 만드는 꿈은 아주 오래전부터 간직해오던 평생의 숙원이었으므로 등한시 한 적이 없다.

아내와 유럽여행을 할 때에도 관광지 보다 악기 박물관이나 재료상을 찾아 발품을 팔았다.

그렇게 모은 재료를 30년 이상을 묵혔으니 천금을 주어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그럼에도 재료를 고를 때는 ‘감’이 중요하다. 무조건 우수한 재료만 사용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거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겠다'는 ‘감’ 따라 선별하는 것이다.

전판, 측후판(옆구리와 뒷판), 네크(Neck), 브릿지(Bridge)와 머리판(Head)처럼 외부에 나타나는

재료는 서로 대비하여 조화가 잘 되는지 검토하여 선정해야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한 악기에 사용될 재료를 모두 고르면, 공방 안에 들여놓고 최소 한 달 동안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실내 환경에 적응시켜야 한다.

서로 다른 곳에서 수십 년 간 숙성된 재료들이 숨을 죽인 채 일렬로 공방에 누워있으면,

나도 가만히 기다린다. 그들이 같은 온도와 습도에 적응하며 하나로 맞춰질 준비를 할 때부터가

기타제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의 측판은 미리 재단하여 곡형으로 구워서 반영구적으로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형틀에

재워두어야 한다.

전판은 설계두께에 근접하게 대패질을 하되 조금 여유 있게 하면 된다. 뒷판이나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네크도 미리 합성 및 가공하여 몸통과 결합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공 해둔다.

전판에 사용할 부챗살과 상목도 가공하여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 두어야 된다.

부품들을 조립할 때의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미리 정교하게 가공해 두는 것이다.

여기까지를 '사전작업'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타를 만든다고 하면 조립을 시작하여 몸통의 조립이 완료되고 마감 칠을 끝낼

때까지를 말한다.

본래 디자인부터 모양을 맞춰두는 사전 작업까지를 기타를 만드는 과정으로 포함시켜야겠지만,

이런 작업은 일 년 전에도 해둘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조립과 마무리, 즉 제통 작업을 하는 데 한 달 반 정도 걸리고, 셸락(Shellac) 칠을 하는 데

또 한달 반이 걸린다.

셸락 칠은 실제로 열흘이면 완료시킬 수 있다.

한번 완료된 칠이 가라앉은 다음, 음질을 튜닝하려고 외부 면을 다듬는 중에 잔기스(흠집)가

발생되기도 한다.

부득이 마감 칠을 한 번 더해야 하므로 한 달 반을 잡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1년에 만드는 기타는 모두 2대밖에 안 된다.

 

목재는 몇 십년간 건조 되어도 습기에는 민감하다.

그런 이유로 나는 여름에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

가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보통은 겨울철에 조립에 들어간다.

기타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주의’와 ‘집중’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완성되어 케이스에 눕힐 때까지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는 하나의 목조건물과도 같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기타 전체의 선율을 좌우할 때도 있다.

내부의 경우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해도 완성 후에는 고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만들 때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끝을 맺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완성되었다고 생각한 후에도 광택을 내다가, 또는 줄을 걸고 시연을 하다가 미끄러트리는 바람에

망가질 수도 있는 일이다.

앞서 내가 섬세한 아가씨처럼 다뤄주어야 한다고 했던 말은 농담이 아니다.

내 손끝 하나하나에 한 악기의 숨결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절로 손을 움직이는 것에 신중해진다.



6. ‘기타’와 ‘악기’의 차이 :

기타제작의 모든 과정이 집중을 요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단계는 바로 ‘튜닝(Tuning-조율)’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기타의 전판을 다듬을 때부터 탭핑(Tapping) 분석을 시작하여, 몸통이 완성될 때까지 10회

이상을 분석하고 튜닝을 한다.

또 몸통이 완성되면 줄을 맨 다음에 탄현하여 파장의 형태를 분석한다.

그 결과에 따라 다시 튜닝하여 파장의 형상을 고르게 다듬는다.

이런 과정은 기타가 완성되고 나서도 계속되는데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혹시나 잘못되면 전판을 교체하기도 한다.

물론 제작가 중에 튜닝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악기의 튜닝은, 판재를 다듬는 과정자체가 초기튜닝인 셈이다.

대개는 자신도 모르게 튜닝을 하는데 스스로 튜닝의 개념을 의식하지 않을 뿐이다.

기타의 각 부분을 가공하여 조립하는 과정마다 튜닝을 하게 되고, 이는 악기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된다.

완성된 악기에 줄을 걸고 나서 각 스케일을 탄현해보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정작 필요한 정밀 튜닝은

다시 시작하게 되기도 한다. 튜닝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칠도 벗겨내야 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판과 같은 주요 구조부를 교체해야 되는 딱한 경우도 각오해야 한다. 튜닝작업은 간단히

끝나기도 하지만,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꽤나 오랜 시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기타의 구조를 형성하는 몸통과 네크까지, 특히 전판은 부피, 질량과 비중에 따라 고유의 음고(Pitch)를 갖는다.

이른바 오케스트라 피치라고 하는 440Hz에 ‘A’음을 맞추고 이를 기준으로 각 현을 조율한 다음 탄현 해보면,

어떤 음은 아주 잘나는 반면에 어떤 음은 진동의 장애로 인하여 발현음이 약하거나, 밸런스가 부족하거나,

여운이 짧기도 하다. 혹은 울프톤, 맥놀이가 생기거나 지나치게 하모닉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경우에 음색의 매력이 미흡한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게 바로 목재 탄현악기의 숙명적인 속성으로 악기의 고유 음고와 각개의 발현음간의 어울림(공진)의 결과이다.

정답은 아니나, 요약하면 전판(몸통)의 고유음고가 앞의 ‘A’음을 기준 삼은 12음계에 근접하지 않고 중간쯤에

들어갈 수 있으면 튜닝을 성공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튜닝이 잘 된 악기는 연주하기도 쉽고 음색도 아름답다.

 

명기를 만들려면 이를 등한시해서는 안 되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악기의 어떤 부분이고 다듬어서 그 부피나 형태를 가감하는 과정을 통칭하여

튜닝이라고 한다.

튜닝에는 어떻게 하면 된다 하는 구체적인 이론이나 방법은 아직까지 정립되어 있지 않다.

이곳저곳을 두들겨보다가 막연하지만 ‘감’이 잡히는 대로 보강하거나 깎아내다가 해결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제법 잘나온 악기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다행히 튜닝의 결과 처음보다 악기의 음질이 만족스럽게 향상된 경우 튜닝이 잘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튜닝 과정을 통해 성공한 기타를 ‘악기’라고 부르고 싶다.

 

각종 고급재료를 선정하여 세계적인 명기의 본을 따서 통을 짜고 네크도 붙인 다음 줄을 매고 쳐 봤더니

바로 명기소리가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외적으로 저가의 합판제 기타에서도 이런 사례가 드물게 발견되기도 한다.

나는 이런 물건을 ‘기타’라고 부른다. ‘기타’와 ‘악기’의 차이란 바로 이것이다.

 

기타에 대한 내 신념은 스페인을 다녀온 후에 본격적으로 기타제작에 몰두하면서 차근차근 쌓여온 것이다.

나는 나만의 제작기법에 올곧은 신념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

기타 한 대를 만들더라도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히 신경을 기울여야만 비로소 마음에 차는 악기가 되어

내 손을 벗어나게 된다.


7. 프로 제작가가되다 :   

2008년 6월, 일본 이바라끼 시에서 개최된 국제 기타페스티벌에 내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다.

악기를 만들고 나면 일단 자식과도 같은 내 작품을 애호가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진다.

그 첩경이 기타 전시회이지만 마땅한 기회가 드물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첫 기회가 왔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일본의 마사노부 마쯔무라 씨는 마사루 고노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장의

반열에 오른 분이다.

나와는 20여 년 전부터 교류가 있던 사이였다.

2008년, 마사노부 씨가 일본 오사카 근교의 이바라끼 시에서 개최되는 클래식 기타 페스티벌에

악기 전시를 요청하여 왔다. 이에 한국에서도 악기를 출품하기로 하였다.

내 첫 기타 전시회가 된 이 페스티벌은 출품한 제작가가 모두 54명이니 대규모 전시회로 볼 수 있다.

이를 계기로 같은 해에 우리나라에서도 기타페스티벌에 악기전시회도 추가하게 되었다.

  

  

2009년 9월 제 2회 대전 국제 기타 페스티벌에 내 작품을 출품하였다.

이 행사는 제법 규모가 커져서 8개국에서 참여한 제작가 33명의 수제악기전시회, 기타 콩쿠르

그리고 외국의 저명한 기타리스트 5명의 연주회가 진행되었다.

내가 출품한 기타 중의 한 대는 7현 프레임 기타였고, 다른 한 대는 뒷판에 부채무늬가 있는

로만틱 기타였다.

때마침 페스티벌을 참관하러 온 도쿄 근교의 악기 박물관 관장이 함께 온 연주가들에게 골고루

내 기타를 시연시켜보더니 2대 모두 사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악기란 반드시 연주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백만장자의 소장품이 되는 것보다는 가난한 연주자의 손에서 노래하는 게 보람 있는 일이다.

나는 박물관 진열대에 내 악기를 눕혀두기가 싫어서 처음에는 거절하였다.

그러자 박물관의 관장이 이렇게 나를 설득하였다.

“우리 박물관은 새 기타는 연주자들에게 대여해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나는 마음을 돌려 기타를 팔기로 하였다. 생애 최초로 기타를 팔게 된 것이다.

나도 프로 기타 제작가가 된 셈이다.

나는 프로가 된 기쁨을 애호가들과 나누고자 인터넷 사이트인 [기타매니아]를 통해서 현상응모

이벤트를 열고 상품으로 기타 5대, 기타 레스트(Rest) 3개와 기타줄 30세트를 내놓았다.



    8. 기타로 맺어진 친분 :
나는 연주자들에게 기타를 헌정하곤 했다.
전에는 지인들의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다가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내 기타를 받아간 연주가들은 모두 나와 돈독한 관계가 되곤 했는데, 서정실, 배장흠, 조국건,
변보경, 이선용, 장하은 등이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수양딸도 얻었다.
그녀에게 제작과정을 사진설명과 함께 메일로 보냈더니, 자신의 시와 사진을 모아 한 권의
책자를 만들어 주었다.
그 정성에 착안하여 나도 기타가 완성될 때마다 기타에 관한 대한 연혁과 제작과정을
매뉴얼로 만들어 새 주인에게 보내주기로 했다.
부록으로 그 외에 내가 만든 특이한 악기들 사진까지 덧붙였다.
내가 만든 악기와 매뉴얼을 받아본 이들은 “야, 이거 가보로 간직해야겠는데요?” 하며 기뻐했다.
수제 기타를 만드는 사람들 중 나처럼 매뉴얼을 작성해서 주는 사람이 아직은 드문 까닭이다.

‘하나님을 만족 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온 정성을 들이다 보니, 내 기타를 받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내 정성과 마음이 전해져 서로 교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올 겨울에 작업을 시작하면, 앞으로 2∼3년 정도만 기타를 만들 것이다.
20년 이상을 숙성시켰던 재료가 다 하기 때문이다.


천사에게 어울릴 만한 악기를 만들려면 최근에 시중에 나오는 젊은 재료들로는
만들고 싶지 않아서이다.
나와 오랜 기간 함께 숨을 쉬며 숙성된 재료들만이 만들 가치가 있다.
내 목적이 명기를 초월하기에, 명기 이상의 악기,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악기를 만드는 것이 나의 바램이기에.

 


 


 



Comment '6'
  • 기타바이러스 2015.01.02 22:21 (*.193.47.152)
    거의 다 읽어갑니다.
    참 재미 있습니다.
    글도 쉽게 씌여져 보기도 참 편하고
    잘 읽고 있습니다...
  • 검정콩 2015.01.03 00:35 (*.204.85.221)
    1년에 단 2대만을 만드신다는 것에 이해가 됩니다
    그 정성과 열정을
    한국기타협회와 기타계를 위해서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 콩쥐 2015.01.04 16:43 (*.172.96.193)
    보람있는 삶을 가꾸시니
    존경스럽습니다.
  • 스카이 2015.01.07 21:02 (*.187.111.74)
    한국기타계에 이러한 분이 계시다니...
    기타계에 위인으로 길이 남으실겁니다.
  • 궁구미 2015.01.07 23:28 (*.36.146.49)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기타인의 모범이시고 우리나라 기타계의 훌륭한 증인이십니다.
    선생님 기타는 프로연주가에게만 주문으로 제작하시는지요? 아마추어도 선생님 기타를 주문할 수 있나요?
  • 최동수 기타 2015.01.08 14:04 (*.255.173.173)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소장하고 있지요.
    단 주문제작을 하는게 아니고 바이올린처럼
    제가 만든 작품이 마음에 들면 가져가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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