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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5.02.16 04:25

선진국과의 차이

(*.23.69.117) 조회 수 1982 댓글 0

서울대 출신의 어느 한국분이 쓰신글입니다.

선진국 유학후 느낀점이라고 합니다.

보고 느끼는바가 있어   간추려 옮겨봅니다.




독일의 베를린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그곳에서 오래 전에 와서 정착하고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는 한인의 집에 가끔 놀러 갔습니다  그 집에는 독일의 김나지움(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날도 그 한인의 집에 놀러 갔었는데 그 딸이 아빠가 읽던 한국에서 가져온 책의 장정을 보더니 "Typisch Koreanisch(전형적인 한국 스타일)" 하는 것이 었습니다  그 말의 뜻은 책의 장정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고 한눈에 보기에 어지럽고 정리가 잘 안되어 있다는 뜻임을 독일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나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아빠 엄마 모두 한국사람으로 그곳에서 오래 전에 건너와서 살다가 가족 모두 독일 시민권을 얻어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그곳에 오래 살았지만 여전히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로 사는 사람이었고 그 딸은 아주 어릴 때에 독일로 건너와서 한국말보다는 독일어를 더 잘하는 독일식의 사고 방식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그 여학생의 경우는 한국을 자주 왕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적인 사고 방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그 한국적인 사고 방식이 갖고 있는 단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여학생은 한국과 독일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그러한 시각에서 "Typisch Koreanisch" 라는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나도 그랬지만 한국인들은 자신의 시각으로는 한국인이 어떤지 잘 알 수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제 3의 시각을 가져야 한국인이 어떤지 보입니다  한국에서 한국인만을 보며 생활할 때에는 한국인이 어떤 한계점을 가졌나 잘 몰랐는데 그곳 선진국 독일에서 보는 한국인의 모습은 몹시 왜소해 보입니다  머리가 검거나 키가 그들보다 작아서가 아니고 정말 희안할 정도로 독일인들 틈에서 있는 한국인들 모습만 보아도 한국인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인들은 서 있을 때에도 불필요한 동작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고 서 있는 위치나 말하는 목소리 크기 등 모든 면에서 자기의 행동을 하기 전에 남에 대한 배려를 먼저 하는데 한국인들은 상대에 대한 그러한 배려를 하지 않습니다  이유도 없이 남이 다니는 출입구 앞에 서 있고 서 있다가 갑자기 예측할 수도 없는 동작이나 말을 하여서 사람을 당혹하게 만드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들이 그러한 한국적인 상황에서 반성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실수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자신의 그러한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고쳐야 되는데 고치지 않고 그것을 계속 고집하는 데에 있습니다  


    책의 장정을 만드는 데에도 내가 내 돈 들여서 만드는 데에 왜 당신이 참견하느냐고 할 것이 아니듯이 내가 내 이름과 얼굴로 무엇을 하고 행동을 하는 데에도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당한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랜동안 좌측통행을 하다가 우측통행을 하는 것이 보행자의 안전에 좋다는 생각에 따라 우측통행으로 보행규칙이 바뀌었습니다  독일에 처음 가서 생활할 때 그 곳 생활 규칙들을 몰라서 당황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여러기지로 많이 당황했었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보행자의 통행 문제였습니다  그 곳에 먼저 있던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적응했는지 모르겠지만 독일에서 사람들이 모두 우측통행을 한다는 것은 며칠 간의 시행착오와 혼란스러움을 거친 후에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독일 사람들은 100%의 사람들이 정확히 우측 통행을 합니다  물론 부득이하게 짧은 길을 가는 경우나 특별한 상황에 따라 잠시 좌측 통행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을 잘 살펴본 후에 좌측 통행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형식상으로는 좌측통행을 한다고 되어 있지만 초등학교 때 교무실 옆을 지날때 빼 놓고는 좌측통행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전무한 것이 실정입니다  그러니까 형식상으로는 좌측 통행이 일반적인 규칙으로 되어 있지만 아무도 그 규칙을 지키지 않고 개인이 편하고 바쁜대로 갈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사회에서 수 십 년을 생활하며 좌우측 개념없이 보행하던 사람이 전 국민이 정확히 우측 통행을 하는 나라에 가서 생활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며칠 간은 아마 독일 사람들이 방향없이 이쪽 저쪽으로 걸어 다니던 나를 보고 또 무질서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이 아시아에서  하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이나 사회 규칙 또는 전통들을 만들어도 그것에 별로 가치개념을 두고 지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통의 것이나 새로운 질서들을 가치있는 개념으로 두지 않고 무관심하게 두고 생활하다가 부딪힐 경우에는 임기응변적인 상황에 따른 선택과 결정을 합니다  그러한 사고 방식을 갖고 생활하다가 모든 것이 약속한 대로 지켜지는 나라 독일은 몹시도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보행 규칙만이 아니고 모든 사회의 규칙들이 원칙대로 지켜지는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 통행 규칙을 우측으로 바꾼다는 소식을 접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통행하려나 하고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곧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좌측 통행에서 우측 통행으로 바뀌었슴에도 좌측 통행하던 때에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똑같이 편한대로 방향을 택하여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변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고 사회의 가치 개념들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아 가는 것이 절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독일 사람들이 100% 우측 통행을 한다는 것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해 주고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 한다는 간접적인 사랑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독일이 우리보다 잘 살게 된 것이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머리가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주 하찮게 여기는 보행자 통행 규칙도 100% 철저하게 지키는 성실성과 치밀함이 독일을 선진국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말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하는 의사 소통 수단입니다  말을 하지 않고도 서로 간의 의사 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말이라는 존재는 필요 없습니다  사람들은 동뭉들이나 곤충들과 달리 많은 생각을 갖고 있고 행동도 복잡한 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생각을 정확히 전해주기 위해서 말이라는 약속된 수단을 사용합니다  만약에 사람들에게 말이라는 수단이 없다면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마치 짐승들 처럼 서로 바라만 보고 서로의 냄새를 맡거나 본능적인 행동에만 의지하는 너무나 우스운 문화가 탄생할 것입니다 


말은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말은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말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에는 말로서 사람 간의 감정이 조절 되어질 수 있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전해 주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말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에도 그 말 속에 감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사회의 경직성으로 인해서 감정이 많이 굳어져 있습니다  그 경직성은 주로 자신보다 힘을 가진 위의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많이 굳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말도 하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 간의 관계에서는 반드시 감정의 교차가 있게 됩니다  그 감정의 교차를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말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어려서부터 윗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경우에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상황이 되어도 생각이 위축이 되어서 분명하게 의견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과 의지가 위축이 되어 거친 성격이 되는 경우가 너무 흔합니다  흔하다기보다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그 억압으로 인해 화난 사람처럼 거칠고 변덕이 심합니다  

그래서 말을 할 때에도 잘 다듬어진 감정으로 하는 경우를 드물게 봅니다  말을 아예 하지 않고 담아 두었다가 폭발 시키거나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감정이 굳어져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윗사람들로부터의 억압 때문이지만 사람들의 감정 역시 어떤 경우이든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막혀지고 굳어진 감정을 의사 소통 수단인 말로서 풀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짧고 단순한 한 마디의 말이 얼마든지 서로 간에 오고 가는 굳어진 감정을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감정도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백인들에 비해서 한국인들은 칭찬에 매우 인색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할 속담이 나올 정도로 한국인들은 칭찬에 정말 인색합니다  한국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정성으로 할 상황이 되지 않아 마지못해 하여서 일에 대한 욕심이 생기지 않아 일이 원하는 만큼 섬세하게 되어지지 못하여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일에 대한 성취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주변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로 부터 받는 정신적인 억압으로 인해 자신의 잠재적인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 개인이 그러한 감정을 타인으로부터 받으면 그 감정의 여파가 연속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서로간에 억압을 하게 하는 스트레스의 고리가 구성원 간에 형성이 되게 됩니다



어렸을 때에 친구들로부터 미국인은 친구가 자기의 여자친구를 보여주면 무조건 예쁘다고 칭찬해 준다고 듣고 참 특이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어보니 그 칭찬의 방법이 참 영리한 사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뿐만이 아니고 백인들은 상대를 인정해 주고 칭찬하는 것에 매우 익숙해져 있습니다  백인들이 서로 꼼꼼하게 일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남의 것에 대해서 말을 해 줄 때는 습관적으로 칭찬을 해 줍니다



사실 칭찬이나 꾸지람은 다른 사람이나 그 사람이 한 일에 대해서 우리가 반응할 수 있는 태도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서로 다른 반응 태도는 일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사람이 택할 수 있는 감정 선택의 길 중에 한 가지 입니다  아쉽게도 한국인들은 다양한 길 중에서 칭찬의 방법을 잘 택하지 않습니다  물론 절대로 모든 일을 칭찬으로 일관할 수는 없습니다  특수 분야들에서는 대단히 엄격한 물리적인 평가를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감정을 돋구어 주고 일에 흥미를 갖게 하는 심리적인 면에서는 반드시 적극적인 칭찬을 해 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심리적인 면에서 한국인들이 좀처럼 남에게 칭찬을 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한가지 일에 대해서 사람은 다양한 반응을 할 수 있고 그 중에서 한가지를 택할 수 있습니다  백인들은 그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고 가능한 선택 중에서 모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좋은 감정을 전해주고 그것이 또 다른 사람과 나에게 좋은 감정으로 돌아와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맺게 합니다  한국인들은 장식을 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칭찬의 의미를 잘 모르고 또 칭찬을 잘 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필요한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아 서로 간에 억압이 되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백인이 동양인보다 우월한 문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생각을 잘하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좋은 생각의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칭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백인들은 한국인들에 비해 확실히 매너가 좋습니다  백인 여자에게서 한국 여자와는 다른 특별하게 남들을 배려해 주는 좋은 매너를 느끼기는 힘들지만 백인 남자들은 한국 남자들에 비해서 확실히 매너가 좋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항상 한국인들의 똑같은 생활 양식을 보았기 때문에 매너나 남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 크게 관여치 않고 살았고 나 자신도 비매너의 남자로 살았었습니다  그렇지만 독일에서 수년간 살면서 백인들의 남들에 대한 매너를 생활 속에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세계 대전을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을 죽여서 세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내가 느낀 독일인들은 정말 검소하고 근면하며 매너가 풍부하고 대단히 정확합니다  내가 한국에서 살며 경험해 보지 못한 좋은 대접을 독일인들로 부터 받아 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끔 실망스러운 경우를 경험해 본 경우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겪어본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곳에서 한동안 지내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서로를 배려해 주어야 하는 것을 너무 많이 느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문을 닫고 출입을 하려고 할 때 근처에서 다른 사람이 그 문을 통해 출입을 하려고 하면 상대방이  편하게 출입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문을 잡고 닫히지 않도록 기다리며 서 있습니다  물론 가벼운 눈웃음을 지으며 생면 부지의 사람에게도 "Guten Tag!"하며 예의를 더욱 갖추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대접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앞과 뒤에 누가 있는지 보지도 않으며 획 지나가버리면서 문을 닫아버리고 가는 사람들과는 천지 차이의 매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만 있을 때는 내가 경험해 본 세상이 없어서 몰랐는데 외국에 나가보고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유독 예민하고 많이 다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도 같은 한국 사람이었지만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이유도 없이 서로 싸운다는 것이 몹시 싫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이유도 없이 서로 다툴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이유를 하나씩 집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 사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위해서 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한가지로 같을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를 5천만이라고 했을 때 당연히 5천만가지 그 이상의 생각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것은 당연하나 그 생각이 밖으로 나타나는 방법에 있어서 그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남에게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생각의 다양성이 문제가 아니고 표현하는 방법이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어떤 생각이 났을 때 자신이 그 일을 했을 경우 그 일로 인한 나중의 결과나 영향을 잘 고려해 보지 않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나에게 유리하게 일을 처리해 놓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이 가서 나에게 다시 어떤 결과로 다시 돌아 올까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기에게 일이 유리하게 움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에게도 좋고 상대에게도 좋게 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되는데 마음이 너무 급해서 앞뒤를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일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그 힘을 이용해 일의 모든 권한을 다 소유해 버리고 맙니다  가령 한 모임에 열사람이 있을 경우 분명히 그 안에는 모두가 다 남이 갖고 있지 못한 장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좋으나 그 장점들을 서로 고려해 주어서 일을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만을 갖고 일을 하려고 합니다  목소리가 큰(^^)사람은 큰 목소리로, 돈이 많은 사람은 돈으로,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나이로, 외모가 좋은 사람은 외모로, 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으로.....  화합이 될 수 없는 서로 간의 다른 방법(자기만의 방법)으로 일을 하려 합니다  수 많은 생각이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감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천성적으로 자신을 감추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은 당연히 그것을 감추어야 되겠죠  





독일의 베를린에 있는 한 어학원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있을 때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던 독일 여선생이 나에게 무슨 생각이 들어서인지 갑자기 수업시간에 한국에서는 식탁에 개고기가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다가 아니고 간접적인 수동의 표현이었습니다  그거나 저거나...

  

물론 그 사실을 알고 있던 학생(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러 온 사람들)들도 있었고 처음으로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학생들 중에 몇(특히 유고에서 온 여학생 둘)은 나를 야만인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선생은 다음부터는 계속 동물보호나 자연보호에 관한 자료만을 가지고와 어학수업을 진행해서 나의 입장을 항상 난처하게 했습니다


  

왜 그 여선생이 한국 사람이 개고기 먹는 것을 언급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생각에는 그 여선생이 수업을 한 후 백묵가루가 날려 칠판을 지우지 않고 중간 휴식시간을 갖거나 같은 이유로 전교시 수업선생이 칠판을 지우지 않아 내가 칠판을 지워 주고 다른 부분들도 정리해 주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야 어찌됬건 그건 추측입니다  내가 입장이 난처해져서 며칠 수업에 빠졌다가 다시 나갔더니 그 여선생은 다음날 바로 휴가를 내서 휴가를 떠났고 다른 선생이 들어 왔습니다


 

어쨌건 외국인들은 우리의 보신탕문화에 대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가 독일사람들이나 일본사람들 아니면 미국사람들 처럼 비판을 받을 정도로 자국 외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거나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들이 특히 백인들이 우리의 보신탕문화를 야만적인 음식 문화라고 비난하는 것은 저의 생각으로는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하는 행동들이 그들의 눈에 야만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열거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한국사람들은 상당히 거칠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족성을 갖고 비난할 수는 없으니까 우리의 보신탕문화에 비난의 화살을 던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신탕문화야 어찌됬건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좀 더 문화적인 행동 양식을 보여 준다면 외국인들이 우리의 음식문화에 대해  비난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만 있을 때에는 한국 사람들이 부드러운지 거칠은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래 전에 누군가에게서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인상이 매우 살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무엇이 그리 살벌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일에 가서 그 말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매너 있으며 따뜻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드물게 있지만 일반적인 독일인들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그들은 생각을 많이하며 서두르지 않고 철저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느끼는 인상은 예상외로 매우 따뜻합니다  나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독일에 있을 때도 대부분 한국인을 많이 만났는데 한국인은 독일인 만큼 따뜻하지 못하고 남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확실히 누구나 독일인을 만나면 많이 따뜻함을 느끼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독일인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독일에서 몇 년을 생활하다가 한국에 와서 다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의 모습이 보이게 되었는데 한국인들은 매우 차겁고 예측할 수 없으며 사회 분위기가 매우 살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고 일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고 심지어는 TV에 나오는 앵커들의 모습을 보아도 눈의 표정이나 언어의 선택에서도 필요 이상 살벌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전에는 내가 한국 사회에 살면서 똑같이 거칠거나 오히려 더 거칠었기 때문에 몰랐었던 부분이었습니다  한국 사회는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어느 곳을 보아도 각박하고 살벌합니다  겉으로는 우리가 인정이 많고 따뜻한 것 같지만 실제의 사는 모습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한국인의 모습은 대단히 차겁습니다  


 왜그럴까요?  그것은 우리가 공동체의 생각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원래 차겁기 때문에 사회가 살벌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킬 공동체로서의 우리가 무너졌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에게 경쟁자 내지는 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한국 사회의 모든 것이 바로 서리라 생각합니다





나라를 공부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해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만  독일어의 문법 체계는 배우는 사람을 피곤하게 할 정도로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독일이나 독일인들의 생활이 그만큼 규칙적이고 복잡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유사이래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살아 왔기 때문에 한국과 독일은 매우 많이 다릅니다  너무나도 많이 다른 문화 때문에 한번은 저녁 때 그 곳에 떠 있는 달을 보고는 놀랐습니다  독일에서 보는 것들은 한국에서 보던 것과 모두 다른데 하늘 위에 떠 있는 달은 한국에서 보던 것하고 완전히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문화가 정말 많이 다릅니다


 독일에 도착한 첫 날 해가 질 무렵에 배가 고파서 무엇을 좀 사먹기 위해 빵집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빵집에 있던 아가씨가 가게 안에서 자기 시계를 가르키며 아니라는 뜻으로 손을 저어 보였습니다  문은 당연히 잠겨 있었습니다  나는 그 아가씨의 제스처가 영업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영업을 할 수 없다는 뜻인지 몰랐습니다  후에 그 가게 문에 새겨진 영업시간표를 보고 알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가게라 할지라도 독일어 처럼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법으로 정해 놓은 어느 가게나 지켜야할 규칙이었습니다  그곳에 미리 와 있던  선배의 권유로 자전거를 하나 샀습니다  그곳은 어디에 가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닙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타고 돌아 다녔는데 한 번은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한 사람이 나보고 자전거에서 내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럴까하고 의아해 하면서도 할 수 없어서 내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자전거는 들어갈 수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 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건 행하는 사람자체가 법이 되고 안 되면 우기면 법이 되는데 그곳은 모든 것이 규칙이 있었고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 사회에 적응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보면 정말 편안한 세상입니다  어쨌건 그 자전거 덕분에 그곳에 있던 유학생과 함께(그 학생의 안내로) 소위 누드촌에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곳에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호수였습니다  그곳은 해가 비추이는 날이 적기 때문에 해가 잘 내리 쬐는 휴일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곳에 와 옷을 다 벗고 햇볕을 마음껏 만끽하며 호수에서 수영도 합니다  늘씬한 독일 미녀들을 자연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였습니다  그곳 남자들은 우리와 달리 그곳(^^)을 수술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번은 또 밤에 그곳에 주둔하고 있던 한국인 출신의 미군이 찾아와 창을 열어 놓고 같이 음악을 듣고 있는데 위층에 있는 사람이  아래로 신문을 던지며  뭐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음날 다니고 있던 어학학교에 가서 그곳 어학교사에게 알게 되었지만 밤에 창문을 열어 놓고 말하는 것은 되어도 음악을 듣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Mittagspause(점심 휴식)라는 것이 있어서 오전과 오후에 악기 연습은 할 수 있어도 점심 휴식 시간에 악기같은 소리가 나면(연습하면) 안된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돼었습니다  규칙도 까다롭기는...  물론 피아노 연습은 학교에 가서 좋은 피아노로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뒤에 여자 중고등학교가 있어서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여학생들이 시내를 향해 비명을 질러대고 심지어는 한밤중에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비명을 질러 대며 노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많이 다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독일가기 전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독일가면 한국사람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한국 사람들은 소수민족으로서 소외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습니다  자유로운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한국사람이 정말로 빈틈없이 짜여진 독일 사회에서 적응하여 살기는 수월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생각은 다릅니다  한국인처럼 기가 센 민족은 찾아보기가 쉽지 읺습니다  독일 문화도 결국은 사람들이 우리와는 다른 사회적 배경 속에서 살아오며 만들어낸 색다른 문화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그 문화를 이해하면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이글을 읽고 독일이나 다른 외국으로 가서 생활하게 되실 분들은 한국사람들 만나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 주시고 좋은 만남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 한동안 생활한다는 것은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 값진 기회였습니다

 

그곳에 있으면서 왜 한국에는 유럽이나 미국 아니면 가깝게 중국이나 일본처럼 큰 인물이 없을까하는 질문을 나자신에게 수 없이 던졌습니다 

약소국의 비애였죠 제가 그곳에서 많은 다른나라 사람들과 한국인들을 보면서 저 나름대로의 답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한국인들이 머리가 나쁜 것이 절대 아니고 그 사람들에 비해서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의지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인생을 걸고 무언가를 얻어 내기 위해 불필요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하는데 비해

한국 사람들은 한가지 일에 자신의 인생을 투자하는 배짱이 우선 없고 그 일 보다는 그 주변의 일에 더 많은  생각이 가 있습니다

그러니 당장은 어떤 효과가 나타나지만 길게 보면 집중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문적인 면에서는 매우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집중력있게 일에 관심을 갖는게 아니고 돈이나 명예 권력등에 쓸데 없는 에너지를 투자하거나 불필요한 감정의 지배를 너무 쉽게 받아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지 못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그런나라 사람들에 비해 솔직할지는 모르지만 진실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깝게는 하고자 하는 일에 인생을 다 바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멀게는 더욱 진실해 지는 것이 과제인 것 같습니다






독일의 한인들 사이에서 자주하는 말 중에서 <독일 사람이 한번 "Nein!" 하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곧 독일 사람들이 한번 안 된다고 하면 그 말을 끝까지 지킨다는 말입니다  한인들 사이에서 그 말을 자주 들었는데 그것에 대해 아쉽게도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 말은 독일 사람들을 아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고 한인들은 스스로를 그와 같은 확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하는 굴종적인 표현입니다  그러한 확고한 독일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대단해 보이면 자신들도 그렇게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는 않고 그러한 표현을 한다던가 오히려 확고한 뜻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흔들어 놓을려고 하는 경우를 가끔 보았습니다  



 독일 사람들에 대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독일인들이 무엇이든 쉽게 생각해서 결정하지 않고 바르게 생각한 다음에 확실하게 결정을 하고 그것을 지킨다는 말인데 왜 한국인들은 그것이 올바른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상황에 따라 자꾸 바꾸면서 남의 뜻 까지 바꾸려고 할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우리가 독일 사람보다 나으면 나았지 절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뜻도 없이 생각도 없이 신념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결정하고 수시로 바꾸고 그리고 남의 생각까지도 바꾸려는 마음이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칼스루헤의 한 거리에서 전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하고는 가는 방향이 다른 독일 할머니(등이 완전히 구부러진 나이 90에  가까운 할머니로 기억)가 느린 걸음으로 전차를 향해 걸어가서 아주 천천히 전차에 올라 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그것이 버스라면 거의 당연히 버스는 할머니가 다가 오기도 전에 휙 떠나 버립니다  떠나지 않는다면 할머니에게 욕을 한다던지 버스타기 불편하면 택시 타고 다니라고 나이든 할머니에게 핀잔을 주는 것이 다반사 입니다  승객들이 도와 준다고 하더라도 할머니 손을 잡고 빨리 끌어 올립니다  그 곳 독일 사람들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전차 운전사는 문을 열고 할머니가 천천히 올라 타기를 아무 말도 않고 기다렸고 한 젊은 청년이 그 할머니에게 다가가서 도와드릴까요 하고 정중하게 묻자 할머니는 아니라고 말하면서 천천히 정말 천천히 전차에 올라탔습니다  그 할머니가 천천히 자리에 앉자 전차는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아무도 조급하게 그 할머니의 느린 행동을 탓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남들에게 배우는 것을 절대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부끄러워 해서도 안됩니다  우리의 것을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득이 될때도 있지만 역시 실이 될때도 있습니다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자존심을 지켜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2.3)




    그렇게 나이든 할머니에 대한 독일 사람들의 배려가 깊다는 것은 사회의 모든 면에서 약자에 대한 배려가 철저히 이루어진다는 말이 되고 약자 뿐 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있는 잠재적인 가치가 최대한으로 발휘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남에 대한 배려가 독일을 선진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강자의 이익이 우선이고 강자가 약자의 것을 빼앗는 것이 사회에서 당연하게 받아 들여집니다  심지어는 약자들 마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강자나 자신보다 우월한 자를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사회 구조입니다  그래서 사회가 대단히 단순합니다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에 있는 다양한 모든 것들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회 구조가 되어야 됩니다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사회 전체에 너무나 팽배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개선 방향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면서도 어느 누구도 그 일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14.1.27)  




    한국에서 버스를 탈때에는 항상 내가 가장 늦게 탔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도 일찍 올라타서 나는 언제나 예외없이 마지막으로 밀려서 타게 됐기 때문입니다  독일에 가서 처음에 전차를 탈때에 그런 것을 모르고 한국에서 하던 식으로 탔는데 내가 가장 먼저 타게 돼던 상황을 경험하고는 이것이 아니구나하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러한 것은, 소위 계급적인 언어를 사용하자면 민중이 되겠는데, 민중들 틈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엘리트 계급에서도 완전히 마찬가지 입니다  대학 다니던 시절에 시험기간에 학교 도서관에 일찍 공부를 하려고 가면 좋은 위치에 있는 많은 자리들이 자신의 친구들이 나중에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기 위해서 빈자리에 책 하나만이 올려 놓여져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국내 최고의 대학생들이 자신들만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나 일반 국민들이 자기가 자리를 먼저 잡기 위해 차가 서면 급하게 뛰어 들어가는 경우는 다를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 기회가 오거나 자기가 정치적으로 성공할 기회가 되면 남들이 어떻게 되는 것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돈을 많이 벌면 그만이고 자기가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부끄러운 생각입니다  나라를 팔아 넘기건 국민들의 피땀이 들어간 세금을 가로채건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정말 야만적인 생각입니다(2014.6.4)   





한국에 있을 때는 중국 살람 한국 사람 일본 사람을 잘 구분할 줄 몰랐습니다

그 곳 독일에서 얼마간을 지내며 세 나라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장으로 우선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이 순서대로 차이가 나지만

사람들의 성격에서도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너무나도 대범해서

(내생각으로는)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한번 안 보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서로 간에 너무 단결이 잘 되서 일본 사람 끼리 협조가 너무 잘 됩니다

그래서 서로 간에 마치 운동 시합에 나가는 축구 선수들 처럼 단결된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기가 막힌 것은 한 일본 학생을 알았었는데

그곳에서 일본 전자제품을 구입하여도 되는데 

일본에 있는 집에 부탁해서 일본 제품을 사서 항공편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사람 답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나라 중에 한국인이 제일 섬세하고 감정이 풍부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절제가 안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왜 다툴려고 하는지...

싸우는 이유가 없었습니다

서로 간에 다투는 이유가 있었으면 괜찮겠는데 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만나기만하면 이유도 없이 싸우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좀 더 절제하는 마음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 독일 학생이 빵을 먹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그 학생이 얼마나 깨끗이 먹는지 빵을 먹는데 빵가루가 식탁에 떨어 질까봐

빵을 입에 대는 순간마다 빵과 같이 나온 접시 위로 얼굴을 가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빵조각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는데

다 먹고나서 그 학생은 접시 위에 남아 있는 빵부스러기를

집게손가락으로 다 모아서 찍어가지고는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먹는 것이었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랬다가는 거지같이 무슨 짓이냐고 오히려 욕먹을 텐데

그 곳에서는 모두에게 당연한 문화였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먹지도 못할 만큼 음식을 많이 하고 다 먹지도 않고 버리고...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잘 사는 것은 

모든 생활에서 낭비가 없는 철저함과 성실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고등학교 시절 부터 누드촌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독일에 처음 갔을 때에는 아예 누드촌이라는 것에 대해 조차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누드촌이 매우 한정된 장소에서 엄격하게 출입이 제한된 상태로 존재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곳 독일의 Karlsruhe에서 알게 된 한국 유학생이 어느 일요일에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같이 어느 곳으로 가자며 말도 없이 나를 끌고 갔습니다  그곳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호수 였는데 그 호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너무 놀랐습니다  축구장 두 세 배 크기의 호수였는데 그곳에 수 백 명 정도의 사람이 벗은 채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었습니다  남자들은 90%이상 벗고 있었고 여자들의 50% 이상은 다 벗고 있었고 나머지는 수영복차림이나 간단한 옷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위함이었슴인지 나이든 사람은 보지 못했고 대부분 20대 였고 간혹 나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온 부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그러한 광경을 처음 본 나로서는 너무 놀랐고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가며 그 황홀한 광경에 그야말로 넋을 잃고 자신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생활 개념으로는 이성이 옷을 벗고 있으면 남자들은 벗은 여자를 음욕을 품은 마음으로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여자들은 소리지르거나 숨거나 할텐데 그들은 마치 우리들의 해수욕장에서 처럼 조용했습니다  아니 그냥 남들의 존재에 관심없이 벗은 채로 일광욕을 즐기거나 호숫가에서 그들의 일을 하거나 호수안에서 벗은 채로 수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는 너무나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도대체 우리 개념으로 상상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 마치 유토피아처럼(^^)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남을 욕하기 위해 남의 벗은 모습을 우습게 보지 않고 자신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야말로 서로에게 자신의 완전한 자유의 모습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도 갖지 않는 내가 사는 동안 전혀 생각해 보지도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당시 90 년대 초기에 유럽에서 내전이 국지적으로 발생하면서 동 유럽 쪽에서 난민들이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의 일부가 역시 칼스루헤에 와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얼굴을 보면 그들이 동유럽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 중에 몇이 이러한 광경을 보고 호수에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서 호숫가로 오더니 벗은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큰 소리로 웃고 있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몇 사람만이 몸을 추스리는 동작을 잠시 했습니다  



독일 누드촌에서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독일이 선진국이 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고 그 사람들 속에 있는 거짓 없고 진실하며 남에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성실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그들의 삶이 모든 사람이 살아가야 할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에게는 남들에게 자신을 너무 과시하고 남들의 자유를 너무 억압하려는 생각이 있슴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독일과 한국을 비교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같은 역사를 살아오고 1년 365일 하루 24 시간을 똑같이 살아 가는데 왜 독일은 세계의 중심국이 되었고 한국은 세계의 무대에서 변방에 속할까

 

독일의 인구 27만 도시인 칼스루헤에 있을 때 한 노동자가 보도 블럭을 설치하는 것을 아주 드물게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공사를 완벽하게 하기 때문에 시설물을 보수 한다거나 짓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이 노동자가 일하는 것을 지나면서 보았는데 땅 밑 수십 센티미터에서 부터 기초공사를 철저히 하고 보도블럭을 설치하는데 툭 던져 놓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놓아 보고 저렇게 놓아 보면서 마치 학자가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듯이 작은 작업 하나에 혼신을 다해 몰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그 노동자가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노동이 저래서 신성한 것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독일이 왜 그렇게 세계사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됬는지 알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또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한국의 건축전문가나 소위 일류 대학교수나 박사가 독일 노동자만큼 보도 블럭을 완벽하게 설치할 수 있을까

대답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노동자만큼 정확하지도 성실하지도 못합니다

 

참고로 그곳은 국제적인 대도시나 이름도 없는 작은 도시의 뒷길이나

깔린 보도 블럭은 똑같이 정확합니다

전혀 차이가 없고 작은 도시의 것이 사람이 덜 지나 다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깨끗합니다

탱크가 지나가도 끄떡 없을 것 같은 보도 블럭

 

한국 사람들은 더 성실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교수라고 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물욕을 떠나 깨끗하게 살아가는 최고의 엘리트라고 생각하며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선진국의 국가들에서만 발생하는 일들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수들이 학문에 정진하여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힘을 쓰지 않고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논문을 베끼거나 대필하도록 하여 자신의 직업 본분을 떠난 일을 서슴치 않습니다  사실 지식인의 타락함은 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수가 되기 위해서 대학에 엄청난 돈을 주고 교수직을 사고 또 대학 측은 교수가 되기를 원하는 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30 초반에 그야말로 푸른 꿈을 가슴에 안고 독일 유학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유학이 단순히 내가 그곳에서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고 디플롬(졸업장)을 획득하면 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유학생들이 거의가 다 그렇게 공부를하고 옵니다  인구 27만의 도시 칼스루헤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엄청난 문화의 격차로 인한 충격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러한 충격들은 모든 유학생들에게 한 두 달 가량 지속 됩니다 그래서 문화적 충격과 향수병 때문에 한동안 밖에 못 나가고 방안에서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건 문화적인 격차가 너무 커서 유학의 개념을 머리속에 다시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곳은 정식 학생이 아니더라도 교수의 허락을 받으면 누구나 수업에 들어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가능한 모든 수업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

                                                                                                                     .

                                                                                                                  중략





독일 유학 전에는 선진국과 중진국 그리고 후진국이라는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개념을 교과서에서 배운 그저 국민당 개인 소득의 수치에 따라 생각하고 있었고 우리도 열심히 일해서 국민 소득이 올라가면 언젠가는 선진국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 독일에서 느낀 그 개념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국민 소득이 낮을 때는 만 달러나 2만 달러가 되면 선진국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2만 달러를 넘었는데도 한국을 선진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국민 소득이 선진국에 진입했느냐의 어느 정도 판단 기준이 되겠지만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되지 않습니다


    독일에 처음 가면 선진국의 문화에 그야말로 누구나 할 것 없이 놀랍니다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생각하는 방법에서부터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문화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남들에 대한 배려까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모든 보이는 것이 배우고 느낄 것입니다  


    한국인으로서 독일 또는 다른 선진국에 가서 소위 선진 문물을 배워 오기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선진 문물을 보거나 배운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숫자에 달할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고 그 사람들이 모두 선진국의 의미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만약에 선진국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낀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변하기 시작했다면 지금 쯤 우리도 분명히 선진국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바로는 선진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보고 왔음에도 실제로 변하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선진국에 다녀온 사람들은 누구나 선진국의 생활 방식이 옳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것을 기억 속으로만 간직하며 우리가 삶의 방식으로 본 받아야 할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식으로 생각하고만 있지 그것을 통해 나의 잘못을 깨닫고 고쳐 나가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선진국적인 사고 방식을 경험하거나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우리도 그 일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의 생각입니다   


    우리의 한계는 거기에 있읍니다  너무나 많은 아니 모든 사람이 옳은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있음에도 사실 아무도 마음에 느끼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행동의 게으름에 우리의 한계가 있읍니다  우리 삶의 본질적인 변화는 많이 일하거나 많이 생각하는 데에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생각의 방법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데에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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