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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우리 엄마와 제가 TV를 보던 중 드라마에서
너무너무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만나 여자들이 막 소리지르며 반가워하던 장면이 나왔어요.
울 엄마와 나 동시에 반응..
"뭘~ 또 저렇게까지 반갑겠어, 그치?"
(씨니컬..ㅋㅋㅋ)

올해 1학기초에 각반 첫 수업시간에 했던 말입니다.
선생님은 장난꾸러기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맨날 저한테 상처받았다고 투덜됩니다.

전 소심함에도 장난끼가 많고 무디기까지 하여  
본의 아니게 사람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
웃음도 많이 줍니다.
늘 장난으로 툭툭 내뱉는 말인데 상대방이 지대로 소심할 경우
완전 상처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치토스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치토스라는 애칭을 붙여서 부르는데 이는 대학 때 한 선배가 써먹던 걸 베낀 거죠. 처음엔 얘들아 얘들아 하기가 좀 쑥쓰러워서 사용한 건데 다큰 아이들임에도 그렇게 불러주면 너무 좋아합니다.
ex1. 선생님 선생님의 치토스가 요즘 고민이 많아요.
ex2. 도시락 먹는 치토스들은 수저 싸오고, 안먹는 치토스들은 알아서 밥사와라 외출은 없다!! 이런 식..ㅋㅋ)  

한번은 쇼핑몰구축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쇼핑몰에 가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치토스 : 아악.. 선생님 그거 진짜 담으면 어떻게 해요?(너무 소녀같은 발언이란...ㅋㅋ)

(좋은 선생님이라면~ 이것은 진짜 쇼핑몰이 아니라 모형 쇼핑몰이기 때문에
실제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라고 친절하게 존댓말 설명을 해줄 텐데..) 저는

넨샘 : 걱정마라 니한테 돈내라고 안한다. ㅋㅋ
치토스일동 : 어우~~~~~~~

저번엔 토요일날 지각생들 벌주고 나니 너무너무 배가 고픈데 다 퇴근해서 밥먹을 사람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젤 늦게까지 벌받은 우리 반애 한명을 붙잡고 뭐 먹고 싶냐고 선생님이 사준다고 데리고 갔죠.
다 먹고 나오면서 이놈아가 한다는 말이..ㅋㅋ
치토스 : 선생님, 잘 먹었습니다..졸업할 때까지 이거 아무한테도 말 안할께요~
그러는 거에요.  거기다 또 제가 한 말이...
넨샘 : 그냥 말해도 된다. 내가 뭐 니 이뻐서 사준 것도 아니고..ㅋ
치토스 : -_-;;;
넨샘 : 아니..너만 편애해서 사준게 아니라는..뭐..그런 이야기지..하!하!하!-_-;;;;;
치토스 : 이미 상처받았어요ㅠㅠ

저도 이제 제 입에서 튀어나올 말이 두려워요ㅠㅠ
저도 나긋나긋하고 친절하고 싶은데.. 왜이러는 거죠? -_-
Comment '11'
  • 카오스 2005.09.07 23:46 (*.106.63.229)
    시집갈때가 됐습니다~ㄴ(__)ㄱ=3=3=3
  • 불고기 2005.09.08 00:04 (*.197.114.200)
    혈액형과 성격은 아무런 함수관계가 없습니다...일반에 떠도는 낭설일 뿐입니다!!
  • 토토 2005.09.08 00:36 (*.205.43.75)
    갑자기 나긋나긋해지면.. 치토스들이 더 당황해할 것 같아여~ ㅎㅎ
    하던 스타일 그대로 밀고 나가세여~ 진심은 다들 알고 있을테니까요.
  • 콩쥐 2005.09.08 06:14 (*.105.99.197)
    넨네님이 이제 학교생활에 자신감꺼정 붙으신거 같은...
    지금은 치토스덜 데리고 놀기 정말 좋은 계절이예요.
  • 쑤니 2005.09.08 08:07 (*.111.250.226)
    저도 그러는데....ㅋㅋ
    괘안아요...ㅋ 저는 특히 남자애들한테 그런투로 말하는데 남자애들이라 괜찮은듯!ㅋㅋ
    여자애들한테는 신경좀 쓰구요....^^;;
  • 저녁하늘 2005.09.08 10:21 (*.239.96.92)
    제 주변에서 보면... 남자애들 소심한 게 더 무서워요. >_<
    여자애들은 소심한 애들도 자잘하게 삐지고 마는데
    남자애들 중 소심한 애들은 한 번 삐지면 죽어도 용서를 안하는 듯...
    왜케 자존심들이 뻣뻣한지..-_-"
  • 정재용 2005.09.08 10:33 (*.150.169.215)
    카오스님 말씀에 동감. ^^ 쑤니님도 같은 증상이면....준비하셔야 ^^;

  • jazzman 2005.09.08 11:35 (*.241.147.40)
    푸하하... 아주 잼난 선생님들이셔요. ^^
    이런 샘들이 몇분 계셨으면 저도 즐겁게 학교 다녔을 것도 같은데... 전 학창시절이 참 지겨웠거든요. 왤케 세월이 안가냐면서... -_-;;;
  • nenne 2005.09.08 11:44 (*.114.58.161)
    울 치토스들이 좀 쿨하긴 해요 ㅋㅋ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해답이면 그냥 상처주며 살래요 푸훗..ㅋㅋ

    농담이고요..
    아아 아닌게 아니라 이 바닥(?)에서 있으려면 결혼도 그렇고 내 자식은 꼭 낳아서 키워봐야겠어요.
    될 수 있으면 빨리요...
    부모에 자식에 대한 그 사랑과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되게 어려워질 것 같아요...
    교사는 참 많은 경험을 해야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가끔은 휴직하고 공장에도 몇달 일해보고 사무직에 가서 커피도 타봐야할 것 같고 막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할 때가 많죠.
    아이들에게 안내자가 되기엔 넘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싶답니다.
  • nenne 2005.09.08 11:53 (*.114.58.161)
    소심한 A형을 소심함으로 정정합니다. ㅋㅋ
  • 쑤니 2005.09.08 23:23 (*.53.140.168)
    저요저요!! 크핫...
    ↖(^^)↗
    시집보내주세요~~ㅋㅋㅋㅋ
    넨네님이 언니이신거 같은데... 넨네님 빨랑 보내드리구... 그담 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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