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뉴스에도 나왔으니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지난 저녁에 브라질 교포 청년 하나가 강도에게 총을 맞아 죽었습니다.
그 길은 제가 아침 저녁으로 걸어서 출근하던 길이었고...
저는 어제 저녁에도 그 시간쯤 바로 그 장소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과 만나 한동안 길가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런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사건이 나던 날 6시10분쯤 그곳을 통과해서 지나갔었습니다...
사건은 제가 그 길을 지나치고 난 다음 약 10분쯤 후에 벌어졌나 봅니다....
그 시간엔 퇴근하는 사람들로 길에 사람들이 많았을 시간이었는데도  
어찌 그런일이 벌어졌는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비록 저는 그 젊은이를 알지 못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는 지난 토요일 약혼을 했었다더군요...
그는 이곳 브라질에서 크게 성공한 집안의 외아들 이었구요...
얼마전까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브라질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네요...

한국에 살면서는 잘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때 마다
저는 한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치안이 잘 된 나라인지 비로소 알게 되는군요.
물론 한국에서도 요즘 심심찮게 살인사건이 터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제가 브라질 쌍파울로에 불과  3년 조금 넘게 사는 동안 교포라야 겨우 5만 정도
사는데도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이 네번이나 있었거든요...
두번은 원한관계라지만... 그것도 한국으로 치면 별 커단 원한 살 일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결말이 나고 말았습니다... 누구 말대로 그만한 일로 죽음을 당해야만 한다면
살아 남을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그런데도... 하나는 길가에서 또 하나는
자기 사무실에서....... 종업원들이 다 보고있는 상황에서 귀에..........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 아침에 교회를 가던 어린 소녀(열서너살쯤?)가
가방을 달라는 강도에게 주지 않겠다고 반항하다 그자리에서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열댓살 먹은 어린 소녀의 가방에 들었으면 얼마나 들었겠어요??
그놈들은!!!!!  어찌 그리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생각하는 건지!!!!!!!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여~~~ 여러분들은 지금 날씨가 덥다고 한강 둔치나
해수욕장 산속 어디에서 가족끼리 텐트를 치고 잘 수도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면... 오늘부터라도 그리 할 수 있는 그런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특권인지 아시길 바랍니다!!!!!!! 오늘따라 무지 부럽습니다 여러 칭구들이........

에구 나두 돈 왕창 벌면 좋은 칭구들하구 띵까땅까 기타나 치면서 살고싶어진당

그냥... 제가 오늘 브라질같이 험악한 환경에 살면서 느낀  넋두리려니....



Comment '5'
  • 2005.07.30 02:44 (*.227.72.34)
    룰라대통령은 얼렁
    배고픈사람이 없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셔야겠어요...
    얼마나 배가고프면 사람 목숨을 그토록 가볍게 생각할까요...
  • nenne 2005.07.30 10:50 (*.232.18.216)
    정말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러네요.
    아이모레스님 늘 조심하시고요.
    제발 무고한 사람이 그렇게 죽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 으니 2005.07.30 11:22 (*.39.240.103)
    불특정다수를 두려워해야한다는 것은 너무 끔찍한 일이예요
    무서운 곳 사시는 분들 늘 조심해서 다니세요..
  • 조아 2005.07.31 02:15 (*.122.98.241)
    안된다는건 알지만 괜히 쐬주한잔 건네 드리고 싶네요....
    아이모님!!! 한잔 쭈욱~~~~~~~~드셔요!!!
  • 안동갈때 2005.07.31 11:26 (*.84.141.13)
    조아님께 귀신이야기 들어야겠어요...
    직접 보셨다니 점말 드문경험을 하셨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8 넘넘 슬포요.. ㅠ.ㅠ 12 쑤니 2005.09.13 4078
1687 저보다 더 심한사람이 있네요.... 1 file 콩쥐 2005.09.13 3302
1686 우클레레로 연주하는 다스베이더 테마... 2 박원홍 2005.09.12 4072
1685 하찮은 인연입니다. 1 잔수 2005.09.11 3679
1684 제가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11 nenne 2005.09.07 3826
1683 술먹은 김에..... 13 file 정재용 2005.09.06 3697
1682 긴급조치19호 3 file 콩쥐 2005.09.05 3828
1681 [낙서] 술 먹고 헤롱헤롱 ~~~ 3 file PassMan 2005.09.05 3022
1680 인생이란 참... 2 쑤니 2005.09.01 2716
1679 [re] 존재 자취의 방정식 4 file 으니 2005.08.31 4531
1678 그때 그 사람 5 abrazame 2005.08.30 3758
1677 피에스: 첨부한 사진의 모습은 2 file 아이모레스 2005.08.30 3215
1676 받은 것은 다 잊고 준 것만 기억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15 으니 2005.08.29 3543
1675 주말이 벌써 끝나가네요... 근데 궁금한거!! 4 쑤니 2005.08.28 4180
1674 오래된 꿈 2 file 콩쥐 2005.08.26 3239
1673 난 왜 영어가 싫지??ㅠ.ㅠ 9 쑤니 2005.08.24 2970
1672 문경석탄박물관 4 file 콩쥐 2005.08.24 3443
1671 [re] 문경 석탄박물관 file 콩쥐 2005.08.24 3081
1670 교황님 1 file 에혀혀혀2 2005.08.24 3302
1669 디게 좋져? 4 file 콩쥐 2005.08.23 2825
1668 헤헷.. 첨으로 낙서해요~~^^ 1 쑤니 2005.08.21 2811
1667 넨네님, 으니님~ ('_')/ 21 저녁하늘 2005.08.20 3692
1666 비발디는....... 3 차차 2005.08.18 2758
1665 공존..... 3 토토 2005.08.17 3296
1664 왜 금자씨는 친절하게 복수했을까? 3 file 콩쥐 2005.08.15 3571
1663 깜방가기전 학생때 모습. 4 file 수염쥐 2005.08.15 3268
1662 직장인을 위한 기도 1 nenne 2005.08.15 3026
1661 엽기적인 우리 엄마... -_- 4 file 토토 2005.08.14 3850
1660 재미나게 이야기 할 줄 아는 재주... 19 nenne 2005.08.12 4580
1659 방금 지나간 비 1 file 오모씨 2005.08.10 2879
1658 기타매니아에서도 눈에 띄는 아이디 17 콩쥐 2005.08.10 3957
1657 남성들이 이용하던 브라만 겨우 900원. 3 컬트쥐 2005.08.07 3405
1656 부자연스런 잠자리. file 쌩쥐 2005.08.06 3465
1655 이런 무더운 밤에는... 4 jazzman 2005.08.06 3060
1654 밥밑콩 3 쥐눈이콩 2005.08.04 3153
1653 ㅠ.ㅜ 메니아에 자주오기 힘들듯싶어요.... 3 쿠리 2005.08.01 3645
1652 "친절한금자씨" 오늘 첫날인데도 거의 매진이라서 겨우 봤어요. 8 진짜쥐 2005.07.30 3578
» 어느 젊은이의 죽음을 생각하며.... 5 아이모레스 2005.07.29 2972
1650 젓가락행진곡의 기타버전이아닐까.. 나의 첫사람 - 아사드형제 file seedry 2005.07.29 2997
1649 꼬마 아이를 치였네요... 11 밥오 2005.07.27 3360
1648 음하하하.......누구야 ?...요?...........우전?. 1 file 우전칭구 2005.07.27 4884
1647 저랑 항상 같이 놀아주는애 사진 올립니다.............. 3 file 우전칭구 2005.07.27 3215
1646 [re] [낙서] 잠 좀 자자!!! 1 file 1000식 2005.07.24 3050
1645 안녕하세요~ 지금은여행중입니다. 1 기타치는공돌이 2005.07.24 2764
1644 끈기 있는 넘 file ㅋㅋ 2005.07.23 3070
1643 희망 8 file 오모씨 2005.07.23 4424
1642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8 file 1000식 2005.07.22 3606
1641 나도 죽부인 2 file 1000식 2005.07.22 3844
1640 [re] 난 최첨단 디지털 죽부인이여. 2 file 1000식 2005.07.22 3942
1639 [re] 나는 죽서방 file 1000식 2005.07.22 4534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