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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내가 설계한 사저가 아방궁이라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며 정기용/건축가
“기자회견 하겠다” 간청하자 “참아라”
지붕 낮은 집을 원한 대통령
[한겨레]

5월 23일 토요일 하루 종일 찌푸린 하늘아래 가랑비가 흩뿌렸다. 가슴이 에린다. 끊임없이 눈물이 고인다. 부엉이바위는 계속 내 눈 앞에 나타나 시야를 흐리게 한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어야하고, 지금 떠나서는 안 되는 분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심경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면 오늘 나는 고백해야만 한다. 그동안 가슴속에 꾹꾹 참아왔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아야만 하겠다.

마지막 가시는 길을 위해 나는 두 가지를 밝힌다. 한가지는 세상 사람들이 텔레비전 카메라를 통해서 바라보는 봉하마을 사저에 관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라기보다는 귀향한 한 농촌인으로서 ‘농부 노무현’이 꿈꾸던 소박한 세계를 알리는 것이다. 오늘의 이 비통함과 가슴 저리는 심경 속에서 우리가 갖춰야 되는 최소한의 예의는 고인에게 끈질기게 따라다녔던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봉하마을의 사저는 내가 설계했기 때문에 내가 제일 잘 안다.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은 흙과 나무로 만든 집이다. 그런데 항간에서는 ‘봉하아방궁’이라는 말로 날조해서 사저를 비하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나는 대통령에게 내가 나서서 기자회견을 해야겠다고 간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래봐야 아무소용이 없으니 참으라고 하셨다.

노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귀향 이유로 “아름다운 자연으로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에서 농사도 짓고 마을에 자원봉사도 하고, 자연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안채와 사랑채를 나누어 살았듯이,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할 때는 신을 신고 밖으로 나와서 이동하는 방식을 권유했다.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하셨다.

그렇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나라에서 권위주의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확장한 분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세상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이다. 건축가는 안다. 건축주가 누구이며 집을 통해 무엇을 실현하려는지.

노무현 대통령은 결국 “지붕 낮은 집”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봉하마을 주민들의 농촌소득 증대사업을 유기농법으로 전환시키고, 봉화산과 화포천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치유하며, 궁극적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생태교육의 장을 만들고자 하셨다. 재임 시절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인 농촌 문제를 스스로 몸을 던져 부닥치려는 대통령의 의지는 퇴임 뒤 일년 내내 쉴 새 없이 지속되었다. 마을 뒷산 기슭에 ‘장군차’도 심을 예정이었고, 마을 마당 앞뜰에는 특산물매장도 꾸리고 ‘노무현표’ 쌀도 팔 계획이었다. 특히 마을장터 지하 쪽에 작은 기념도서관 건립도 꿈꾸고 계셨다. 민주화운동 시절 당신이 가까이했던 민주주의에 관한 책들, 당시 젊은이들의 양식이었던 모든 책들을 모아 작지만 전문적인 ‘민주주의 전문도서관’을 구상하고 계셨다. 농사도 짓고, 자연과 생태를 살리고, 나아가서는 봉화산자락 부엉이바위 밑에 작은 동물농장을 만들어 청소년들과 함께 하려는 생각들이 바로 인간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소박한 꿈들이었다. 그리고 틈틈이 폭넓은 독서에 빠져 통치시절을 정리하며 집필 작업에 임하셨다. 독서와 토론은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즐기던 값진 삶의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대통령은 결국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것은 내 탓이다. ‘산은 멀리 바라보고 가까운 산은 등져야한다’는 조상들의 말을 거역하고 집을 앉힌 내 탓이다. 봉화산 사자바위와 대통령이 그토록 사랑하던 부엉이바위 가까이에 지붕 낮은 집을 설계한 내 탓이다.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 그가 목숨을 던져 우리들에게 남긴 질문들을. 한국 현대사 속에 심연처럼 가로놓인 질곡, 멍에, 허위의식, 인간의 탈을 쓴 야수성들. 이 모든 것을 안고 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나는 순교라고 밖에 달리 부를 말이 없다. 나는 부엉이바위 밑에 만들 동물농장 그림을 보여주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킨 채, 지금 봉하마을로 내려간다. 대통령은 지금도 바로 거기에 계시므로.

정기용/건축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6918.html

Comment '9'
  • gmland 2009.05.26 12:33 (*.165.66.192)
    ‘사태수습’ 뒤 물러날듯
    임채진 총장 사표 반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검찰 쪽의 책임은 결국 임채진 검찰총장이 짊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25일 임 전 총장이 낸 사직서를 돌려보냈으나, ‘사태 수습’ 이후 임 총장이 물러나는 것은 정해진 순서로 보인다. 법무부가 “본인의 양해를 얻어”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힌 것은, 임 총장이 일단 쓴 사표를 완전히 거둬들일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총장의 ‘결심’을 접한 대검 참모들은 ‘총장이 지금 물러나면 조직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장이 사퇴하면 수사팀 전면 교체가 불가피하고,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에 대한 수사도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논리다. 지금 물러나면 책임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임 총장이 거취 결심을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임 총장을 희생양으로 삼는 대신 검찰 조직 자체는 책임을 피해 가려는 시도일 수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임 총장의 퇴진 시기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달 초·중순 이후 ‘박연차 로비’ 사건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틀간 사표를 쥐고 있던 김 장관이 결국 사표를 반려하고도 이런 사실을 공개한 것에는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표를 받아놓고 여론 동향을 살피다, 검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할 지경은 아니라는 판단이 서자 사표를 돌려주고 이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6988.html
  • gmland 2009.05.26 12:33 (*.165.66.192)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하는 것 같은데...

    특검을 구성하고 전면 수사에 나서야 할 것!
  • gmland 2009.05.26 12:38 (*.165.66.192)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서거 직전까지 회고록 집필 했었다
    지역통합·양극화 해소 등 주제, 주요구상 정리한 원고 사저보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63년의 삶과 평생의 과업이 담긴 책을 집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회고록과 비망록 성격의 책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담고 정치인과 대통령을 거치며 겪었던 생각을 책으로 묶어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구체적인 원고 분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출간에 앞서 중요한 구상을 키워드별로 정리해놓은 원고가 사저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 이후 국가기록원에 대통령 기록물 사본을 반납했기 때문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일부 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내려와 구술에 참여했다고 한다.

    한 최측근은 25일 “본격적인 회고록이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저서를 준비 중이었던 것은 맞다.”면서 “살아온 얘기와 겪었던 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 등을 종합적으로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부터 이런저런 책을 쓰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고 책의 뼈대가 되는 내용을 구분해 정리해놓은 원고를 사저에서 본 적이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통틀어 담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책의 성격에 대해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5년의 기록을 직접 남기고 싶어했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본직절인 문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지역통합과 국민통합, 양극화 해소 등이 주제였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특히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유서에서 ‘원망하지 말라.’ ‘오래된 생각이다.’라고 밝힌 부분도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과제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지난해 1월24일 그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했던 동지들 앞에서 “대통령 1년쯤 하고 나니까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국민이 원하는 일이 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때 국민이 분열돼 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고 돌아봤다.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미완의 작업은 이제 우리 사회의 또다른 과제로 남은 것 같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526008002
  • 薄荷香氣 2009.05.26 12:45 (*.201.41.64)
    이런 멋진 대통령이 있었다는 게 뿌듯한데, 다시 볼수 없게 만든 이명박이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한번은 한번은 보고싶었는데요...... 휴우~~~~
  • gmland 2009.05.26 12:51 (*.165.66.192)
    盧 전 대통령 장지, 사저 옆 야산 결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가 사저 옆 야산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노 전 대통령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족이 가족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옆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를 장지로 정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사저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이곳은 전체 660㎡ 규모로 이중 100㎡ 정도에 비석을 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전 대통령측은 이날 오전 7시께 김해지역의 지관을 불러 사저 옆 야산을 둘러보게 했다.

     이 지관은 대체로 해당 부지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는 봉하마을 선영과 봉화산 등이 거론돼왔으나 유가족들이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만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사저 옆 야산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gmland 2009.05.26 13:00 (*.165.66.192)
    현직 대검기자 노 전 대통령에 "용서를 빈다"
    MBN 기자, 다음 아고라에 "염치없는 기자가…특종 사로잡혀 난도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상황 속보를 맡아온 한 현직 대검찰청 출입기자가 25일 포털 사이트에 '특종과 팩트의 신화에 사로 잡혀 제 스스로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다'며 '용서를 빈다'고 사과의 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형영 MBN 기자는 이날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토론 게시판에 '염치 없는 한 기자가 올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수많은 기자 중의 한명"이라며 "기자라는 신분을 떠나 한 국민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지지를 보낸 한 사람으로서 참 비통하고 서글펐다"고 썼다.

    안 기자는 "남의 일이라고, 그래도 살 사람은 살아 간다고, 뭘 그리 침울해 하냐고, 그렇게 애써 자위해 보려 했지만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저를 돌아보게 됐다"며 "경쟁의 쳇바퀴 속에서 누군가를 난도질하면서 불감증에 빠져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만나면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기자들이 챙기지 못하는 사실. 바로 특종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솔직히 고백하자면 누군가에겐 대못이 될 수 있는 그런 끔찍한 사실이었다"며 "그게 기자의 업보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대못을 박더라도 사실을 보도해야 하는 것. 하지만 그 알량한 '팩트', 그 신화에 사로 잡혀 제 스스로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 왔던 것 아닌지"라고 되물었다.

    안 기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용서를 빈다"며 "바보 노무현. 당신은 저에게 우리 역사가 결코 강자만의 것이 아닌,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것이 아닌, 굳센 신념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 스승이었다. 안녕히 잘 가십시오"라고 전했다.

    다음은 안 기자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 전문.

    염치 없는 한 기자가 올립니다.

    황당하고 당혹스러웠습니다.

    오전 11시, 휴일의 단잠에 취해 꺼져 있던 휴대폰을 켠 순간 시야로 들어오는 문자 하나.

    "노무현 자살"

    문자를 보낸 장본인이 토요일부터 휴가예정이었던 후배라서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장난도 심하게 친다 싶어 전화를 하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켠 TV.

    그러나 TV는 벌써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도배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경황없이 옷을 챙겨 입고 뛰어간 곳은 대검찰청.

    그렇습니다. 바로 노 전 대통령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수많은 기자 중의 한명입니다.

    오늘 하루 대검찰청에 앉아 기사를 작성하면서도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 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기자라는 신분을 떠나 한 국민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지지를 보낸 한 사람으로서 참 비통하고 서글펐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그래도 살 사람은 살아 간다고, 뭘 그리 침울해 하냐고... 그렇게 애써 자위해 보려 했지만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경쟁의 쳇바퀴 속에서 누군가를 난도질하면서 불감증에 빠져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뇌리를 스쳤다, 또 다시 시간이 가면 모래사막에 자취를 감추는 오아시스마냥 사라지는 그런 생각.

    하지만 걸음마를 막 뗀 기자생활 7년차.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과연 내 스스로 노 전 대통령 앞에 떳떳할 수 있는지. 여론의 비난처럼 검찰의 발표를 스피커마냥 확대 재생산하진 않았는지?

    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특종에 눈이 멀어 사실을 과대포장하진 않았는지?

    이런 자문에 저는 스스로 떳떳하다고 당당히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팩트 한개를 챙기기 위해 들이 부었던 숱하게 많은 날들과 몸을 버려 가며 들이 부었던 술들. 그리고 피폐해져 가는 삶.

    그런 것들로 위안을 삼으려 해도 그건 핑계에 불과할 겁니다.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만나면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기자들이 챙기지 못하는 사실. 바로 특종이었습니다.

    더 솔직히 고백하자면 누군가에겐 대못이 될 수 있는 그런 끔찍한 사실이었습니다.

    그게 기자의 업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대못을 박더라도 사실을 보도해야 하는 것.

    하지만 그 알량한 '팩트', 그 신화에 사로 잡혀 제 스스로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 왔던 것 아닌지?

    노 전 대통령 서거. 용서를 빕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은 저에게 우리 역사가 결코 강자만의 것이 아닌,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것이 아닌, 굳센 신념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 스승이였습니다.

    안녕히 잘 가십시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940
  • gmland 2009.05.26 13:14 (*.165.66.192)
    '盧 시민분향소' 노점상 자발적 철수 '화제'
    정현수 기자 | 2009/05/26 11:31 | 조회 64340

    서울 강남역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분향소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근 노점상들까지 분향소를 위해 자리를 양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친목도모 커뮤니티인 훈넷에는 강남역 시민 분향소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MY♡세우실'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올린 이 글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내용으로, 현장 사진까지 첨부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강남역 시민 분향소는 처음에 향 한 갑, 초 두 개, 프린트로 찍은 영정 등으로 조촐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입 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점차 커졌다.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천막과 화환 등이 속속 분향소를 채웠다.

    특히 조문객이 점차 늘면서 인근 노점상들까지 시민 분향소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에 불편을 줄 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상인들이 자발적인 철수를 결정했던 것. 그는 이같은 사실을 고지한 대자보 사진도 공개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강남역 시민 분향소는 현재 평균 300여명의 조문객들을 받아 들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번듯한 분향소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추모의 뜻을 높이고 있다.

    이 네티즌은 "솔직히 저희가 남의 공간 빼앗는 것 같기도 하고 크기도 작은데다가 저희가 대부분 직장인이기 때문에 여건상 낮에 설치하고 밤에 걷고 그랬는데 이제는 대한문이나 봉하마을 분향소처럼 철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순수하게 시민들의 성원으로 모두가 함께 키워서 이만큼이 됐다"며 "모두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남역 시민 분향소의 사례에서 보듯이 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자발적 시민 분향소의 수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는 '시민 분향소'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97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시민 분향소는 시민들이 직접 설치한데다 운영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발적인 추모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09052608340885912&type=1&HEV1
  • gmland 2009.05.26 13:23 (*.165.66.192)
    노무현 추모곡 'we believe'··네티즌 "뭉클"

    [출처: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Dfg8-y72_RA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인터넷 공간을 수놓고 있다. 특히 한 인디밴드가 올린 노 전 대통령 추모곡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곡은 3인조 인디밴드 '울트라컨디션'의 멤버 락별(본명 김성만·29)이 직접 작사·작곡한 'we believe'라는 곡이다. 4분 13초 분량의 이 노래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사는 "5월 어느 토요일 잠결의 뉴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아름다운 그 사람 볼 수 없다는"으로 시작하며 "우린 당신을 믿어요. 정말 고마웠어요"로 마무리된다. 중간중간 노 전 대통령의 육성도 등장한다.

    특히 추모곡은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손수제작물(UCC) 형태로 제작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다음 TV팟에 공개된 영상의 경우 25일 현재 조회수만 14만 건을 넘어섰다.

    이 추모곡은 락별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 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며 술기운을 빌어 제작했다.

    락별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분이었다"며 "서거 소식에 여러 사람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곡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추모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가슴 뭉클함을 전하고 있다. 포털 다음의 '높을산'이라는 네티즌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도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당신의 말씀을 새기며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09052515561279031&type=1&TVEC
  • 꽁생원 2009.05.26 17:53 (*.161.73.253)
    [아방궁][호화요트][사치골프]...모두 조중동이 만들어 놓은 화려한 왜곡과 조작이지요.

    심지어는 2007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노 전대통령이 .."자꾸 경제파탄이라 하는데 제가 경제파탄 책임없다. 이렇게 말하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시겠지요...네 경제파탄에 책임 있습니다...'

    다음날 조선일보 일면 머릿기사 제목을 이랬습니다.
    [노대통령 "경제파탄 책임없다"]

    언론이 정권에 비판적일 수 있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추접스러운지 통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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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 뽀사시 스튜디오(사진, 오디오, 음색 전문)에서 안내말씀 드립니다. 5 오모씨 2004.05.01 3520
1720 명작중의 명작 Rome 추천합니다. 앨리스 2009.09.05 3519
1719 GM대우 2 천지대야망 2003.07.31 3519
1718 암스텔담 2 file 콩쥐 2009.02.20 3518
1717 *****오직 시간 많은분만 보셔요...^^* 2004.01.14 3518
1716 각층이 회전하는 68층 콩쥐 2014.06.13 3516
1715 갑자기 어제부터 생각난 시.... 12 file 쑤니 2005.11.01 3516
1714 그래도 미국을 선진국이라 평하는데 1 양식 물고기 2008.05.03 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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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 손톱위도 문지르면 광택이나네요. 6 ror 2004.07.19 3515
1711 제주걷기여행 file 콩쥐 2009.06.23 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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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 저녁하늘님, 오모씨님... 그 음반의 표지들 이미지로 스캔 뜬거에요. 5 file 옥용수 2004.03.27 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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