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칭구'
세종대왕의 업적 중 한글 창제는 하루종일 입이 터져라 말해도 부족하다.
특히나 요즘 같은 IT 시대에 우리 한글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한글의 특징 중 가장 획기적인 점이 바로 종성의 존재다.
초성, 중성, 종성으로 한 음절을 형성하는 논리.
세종 시대를 벗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러한 방식은 없었다.
그야말로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다.
"친구"
이 단어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정확하게 발음한다.
"친"자에 들어 있는 초성 'ㅊ'과 중성 'ㅣ' 그리고 종성 'ㄴ'을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어려움 없이 쉽게 발음한다.
문자에 앞서 말이 있기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으나,
세종대왕의 한글이 있었기에 현대의 한국 언어가 이렇게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사람들에게 "친구"를 발음해보라 하면 백이면 백 "칭구"라고 한다.
일본 글자 가나에는 종성이 없다.
받침 비슷하게 쓰이는 "응" 발음의 문자가 있긴 하지만
뒤에 오는 자음에 따라 ㅇ,ㅁ,ㄴ으로 고정되어 발음된다. (우리 어법의 자음접변 현상과 유사함)
따라서 "친구"의 '구'자가 'ㅇ'과 같은 계열(여린입천장소리)의 'ㄱ'으로 시작하기에 '친구'가 아니라 '칭구'로 발음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친구'를 그대로 "친구"로 발음할 수 있다. (세종대왕의 업적이다)
그것이 표준어법이다.
단, 여기 기타매니아 만은 예외다.
"친구"가 그리도 촌스러우면 순수 우리 말 "동무"는 어떤가?
그러면 경찰 출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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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one도 있군요. 이것은 무슨 제목인지 잘 알기가 힘듭니다. 97년 12월을 마지막으로 4년동안 단 한 차례도 쓰인 글이 없군요.
아마도 My tone이 뭘 말하는지를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이것도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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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래간만에 촌철살인의 멋진 글을 보게 되네요.
인터넷 채팅어에서 널리 쓰이는, 친근한 느낌으로, 아이들이 혹 '감기'를 '강기'라고 발음하듯 '친구'를 '칭구'라고 한 듯한데, 그런 구개음화(여린입천장소리되기)는 표준어법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제 기타매니아도 그런 초창기의 유아적 수준을 벗어났으니 고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목에서 Q&A나 Old & New 같은 것도 다른 제목과 '음악게시판', '새내기연주', '사랑방' 등등의 말과 너무 어울리지 않고 그렇게 써야할 이유가 없는 듯합니다.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 등의 고유명사라면 모르지만 '묻고 답하기'나 '연주용 내놓기' 등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만 유독 영어로 해놓은 것도 너무 생뚱합니다. 제목의 guitarmania도 '기타매니아'로 쓰는 것이 좋겠으나 해외에서 외국인도 검색해서 본다고 생각하면 제목 정도는 실용성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하위 제목까지 다 영어로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한글을 공부해서 보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