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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7.75.96) 조회 수 7288 댓글 11



얼마 전 집의 난초가 꽃이 피었었거든요. 근데, 도대체 아무 것도 보살핀 것도 없고, 그 무관심과 박대 속에 말라 죽지
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꽃이 피다니, 놀랍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
Comment '11'
  • 아이모레스 2005.09.15 00:57 (*.158.255.182)
    재즈맨님 참 좋은 곳에 사시네요...
    난초도 좋지만...
    저기 난초 뒤의 있는 소나무 숲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아침 공기가 차~암 맑겠구... 더군다나
    이제 가을이면 가슴이 다~아 시원해질 것 같네요...

    저 잠시 배경화면으로 쓰겠습니당!!!^^
  • 콩쥐 2005.09.15 07:34 (*.80.23.118)
    캬...서울에서도 이렇게 좋은데 사시다니.....
    일부러 시골별장 안가셔도 되시겠어요...
  • jazzman 2005.09.15 08:50 (*.241.147.40)
    서울의 남동쪽 끝이라... 근데 찍은 각도가 그렇게 되었는데, 실은 저 산 있는 부분 제외하곤 아파트와 건물들 다 들어찰 만큼 들어차 있지요. ^^;;; 조용하고 직장 가깝고 다 좋은데, 시내에 볼일 있으면 좀 멀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쏠레아 2005.09.15 11:05 (*.255.17.181)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생물이란 생명을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번식의 의욕이 강해진다고 합디다.
    난도 무관심 속에 환경이 열악해지면 오히려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운답니다.

    사람도 그런지 모르지요.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일수록 자식들을 더 많이 낳는 경향이 있네요.

  • 콩쥐 2005.09.15 11:49 (*.80.23.118)
    쏠레아님 ...
    흐흐흐...제가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해서 그런지
    생각해보니 아직 자식이없네요...
    저랑 완조니똑같이 생긴 자식 하나 있는것도 잼겠어요..가지고 놀게여....
  • 저녁하늘 2005.09.15 12:17 (*.239.96.107)
    내가 딱 좋아하는 노랑색이네요... 명도, 채도 등등^^
  • 토토 2005.09.15 12:31 (*.241.250.173)
    '무관심 속에 환경이 열악해지면' 쏠레아님 말씀 ㅋㅋ 재즈맨님과 아랑님. 두분 뻘쭘하시겠네요. ㅎㅎ

    토마토의 경우,. 원래 알프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이라, 물을 극히 제한적으로 섭취한다던데요. 그런데 보통의 국가들에선 물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주면서 키운데요. 그래서 새로운 농법으로, 녹건농법인가.. 일본의 일부농장에서 쓰는 농법이 있는데 ... 비닐하우스내에서 재배하면서(비를 피하기 위해) 아주 가끔.. 제한적으로 물을 준대요. 죽지 않을 정도로만요. 단지 그것뿐인데, 아주 자연스런 붉은 빛이 생기면서 맛이 기가막혀진다고 하대요.. 뭐든지.. 원래 환경을 되살려주면, 가진 잠재력을 다 발휘하는 듯해요.. 난도 물을 많이 주면 죽어버린다고.. 예전에.. 제가 멋모르고 아버지 난 많이 죽였죠. ㅎㅎ

    한가지 새로 배운 사실.. '난은 방치해두면 꽃을 피운다.. -_-;'
  • jazzman 2005.09.15 23:55 (*.207.71.215)
    흠... 저야 뭐, 뻘쭘할 것은 없고...완전 방치한 것이 사실이거든요. ^^
    근데, 말씀들어보니, 꽃을 피우도록 제대로 닥달(?)을 한 셈이 된 모양이군요. 것 참...
    근데, 지금부턴 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알아서 잘 살아 보라고 걍 계속 내버려둘까요? 뭐, 솔직히 그다지 신경을 써줄 정성이 별로 없긴 하지만서두... -_-;;;
  • 토토 2005.09.16 00:25 (*.205.42.30)
    윽.. 토마토 원산지를 쓴다는게 안데스 산맥을 적어야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알프스로 잘못썼네요.. ;;
  • 쏠레아 2005.09.16 09:15 (*.255.17.181)
    참고하세요 ^^

    난을 제대로 기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뼘 크기밖에 안 되는 난분 속의 조화를 알 수만 있다면 잎끝 하나 상하게 하지 않고 난을 기를 수 있으련만 그렇지 못하여 애를 태우고 있다.
    난 잎도 잎이지만 꽃을 피우기는 만만치 않아 난을 길러도 꽃을 피워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난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도 난 꽃의 향기에는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더더구나 자기가 직접 난을 길러 꽃을 피웠다면 그 감격스러움은 어디에 비할 바가 아니다.

    우리는 흔히 난 가게에서 꽃이 잘 피어있는 난을 구입하게 된다. 남이 피워낸 난 꽃이긴 하지만 이를 감상하기에 앞서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난이 꽃을 피우기 까지의 준비과정을 살펴보면 난 꽃을 감상하는데 재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난 꽃이 피려면 꽃눈이 형성되어야 한다. 자생지에선 기후의 변화 등으로 십중팔구 꽃눈이 트지만 집에서 기르는 난은 꽃눈 틔우기를 하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는다. 물론 꽃눈 틔우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여 전혀 꽃이 안 피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피지 않는다.
    화아분화(花芽分化)라고 하는 꽃눈 틔우기는 인위적으로 적당한 시기에 물주기를 중단하고 햇볕의 양을 늘리는 등 평소에 관리하는 것보다 악조건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즉 평소보다 조건이 나빠지어 고통을 느끼게 되면 종족보존이라는 삶의 본능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꽃을 피우게끔 유도하는 것을 두고 꽃눈 틔우기라 일컫고 있다. 자생지에서 보면 짐승에 의해 잎이 잘려 몽당빗자루처럼 된 난에서 피어난 꽃이 주위에 있는 성한 잎의 난에서 피어난 꽃보다 꽃대의 수도 많고 꽃의 색깔도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새촉 또한 실하게 나온다. 열악한 상태에서 아름다운 꽃이 핀 것은 바로 종족보존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꽃눈을 틔우려면 난의 종류에 따라 물을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 정도 주지 않고 오전에 햇볕을 충분히 쬐여 온도를 높이고 습도는 낮게하여 주어야 한다.
    동양란에 있어 꽃눈 틔우기를 하는 시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건란(建蘭), 옥화(玉花) 등의 하란(夏蘭)은 4월 중에 꽃눈 틔우기를 실시하면 55일 정도 지나 꽃이 피며, 관음소심(觀音素心) 등 추란(秋蘭)은 5월 중순부터 6월에 실시하여 90∼100일이 경과하면 개화하며, 한란(寒蘭)은 6∼7월에 실시하여 110일이 지나면 꽃이 핀다.
    음력 세모에 꽃이 피는 보세(報歲)는 7월 중에, 봄에 꽃이 피는 춘란은 장마가 끝나는 시점인 7월 말에 실시하여 장장 240여 일이 지난 다음에 3월에 꽃이 핀다.
    풍란과 석곡은 10월에 실시하여 230여일 정도 지나 다음해 6월에 꽃이 핀다.
    꽃눈 틔우기를 했다고 해서 저절로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 꽃대가 살아남도록 알맞는 관리를 하여야 한다.
    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은 대체로 가을에 꽃망울이 생겨서 서너달 정도 지난 이듬해 봄에 꽃이 피지만, 난은 이들보다 2배∼3배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난이 꽃 피는데 왜 이렇게 긴 시간을 요하는 지는 알길이 없다.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난이 갖고 있는 식물적인 생리 때문이 아닌가 하고 짐작만 할 따름이다.
    춘란의 꽃이 피기까지의 긴 시간동안 꽃대의 관리 문제는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난을 기르는 것을 두고 기다림을 익히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꽃대를 관리하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춘란의 꽃을 피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꽃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 올해 날씨가 2005.09.18 14:40 (*.55.43.113)
    난이 꽃피우기에 좋은 날씨였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학 동창 두명 역시 동시에 그냥 내버려 두었던 난 화분에서 꽃이 피더라구,,, 저렇게 사진 찍어 올렸더라구요.. 사이 사이 비가 자주와 주었던 날씨덕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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