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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6.12.03 18:28

Labyrinth::미로

(*.16.7.1) 조회 수 3987 댓글 0


시애틀 시내에 규모는 작지만 질적으로는 그나마 알찬
Rosewood Guitar라는 데가  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기를
몇 개월 째 오늘 드디어 맘을 먹고 찾아 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레슨받는 사람이나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악보와 기타를 구경할 수 있었지요.   매장 안쪽에 유명한 기타가
많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지만 뭐 살 것도 아니고 군침을 삼키며 돌아서는데
아주 재밌는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악보로 그린 '미로'

자작을 한건지 아니면 기존악보를 이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상이 좋아서 나중에 흉내 한 번 낼 생각으로  핸드폰에 담았습니다.

[사진1]

며칠 후 어떤 행사에서 연주할 듀엣곡 집 몇 권을 사서 다음 약속장소로 이동...

시간이 남아 잠깐 서점에 들러 잡지를 구경하던 중 한 프랑스 음악잡지 표지에
'Dowland 특집' 이 눈에 띄어,  몇 장을 넘기는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진을 발견!!

류트의 로제트인데 샤르트르성당의 미로를 그래로 옮긴 거랍니다. (불어가 안돼서
나중에 인터넷을 알아냄)

http://www.diocese-chartres.com/cathedrale/labyrinthe.htm

행여 부러질세라 조심조심 조각칼을 놀렸을 제작가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그는 분명 재치도 있고 장난기도 있고, 남다른 예술혼도 있을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미로 속에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정말 궁금....

이것도 사진 한 방 '찰칵'  -  잉~ 화질이 영 아님. -_-

[사진2]



6시에 열리는 시애틀기타협회주관 합주공연을 보러 가기에는 좀 이른시간.
잘만하면 머리자르고 가도 되겠다는 계산이 들어 근처 미용실에 도착.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카운터 아가씨의 실수로 30분이 지나고서야
가위질이 들어감...   연주회에 제시간에 가는 적이 없는 징크스를 갖고 있는
나로서는 뭐.. 놀랄 일도 아니라는 자위아닌 자위를 합니다.  

이미 시계는 6시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기타샵에서 만난 합주지휘자의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운전을 해서 그 교회있는 동네로 이동을 하는데.....

동네를 두 바퀴 돌아봐도 다른 교회는 다 보이는데 그 시애틀 메노나이트 교회가 안보이는 것입니다.  
또 다른 미로에 빠진 듯한 느낌이 -_-;;;

이미 시계는 6시 반....   푸가의기법과 칸타타 몇 곡을 한다고 해서 좀 볼까했는데
오늘은 그럴 운명이 아니다 싶어 8시에 친구들 만나 중국집에서 폭식을 하고 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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