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6.12.03 18:28

Labyrinth::미로

(*.16.7.1) 조회 수 3971 댓글 0


시애틀 시내에 규모는 작지만 질적으로는 그나마 알찬
Rosewood Guitar라는 데가  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기를
몇 개월 째 오늘 드디어 맘을 먹고 찾아 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레슨받는 사람이나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악보와 기타를 구경할 수 있었지요.   매장 안쪽에 유명한 기타가
많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지만 뭐 살 것도 아니고 군침을 삼키며 돌아서는데
아주 재밌는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악보로 그린 '미로'

자작을 한건지 아니면 기존악보를 이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상이 좋아서 나중에 흉내 한 번 낼 생각으로  핸드폰에 담았습니다.

[사진1]

며칠 후 어떤 행사에서 연주할 듀엣곡 집 몇 권을 사서 다음 약속장소로 이동...

시간이 남아 잠깐 서점에 들러 잡지를 구경하던 중 한 프랑스 음악잡지 표지에
'Dowland 특집' 이 눈에 띄어,  몇 장을 넘기는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진을 발견!!

류트의 로제트인데 샤르트르성당의 미로를 그래로 옮긴 거랍니다. (불어가 안돼서
나중에 인터넷을 알아냄)

http://www.diocese-chartres.com/cathedrale/labyrinthe.htm

행여 부러질세라 조심조심 조각칼을 놀렸을 제작가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그는 분명 재치도 있고 장난기도 있고, 남다른 예술혼도 있을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미로 속에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정말 궁금....

이것도 사진 한 방 '찰칵'  -  잉~ 화질이 영 아님. -_-

[사진2]



6시에 열리는 시애틀기타협회주관 합주공연을 보러 가기에는 좀 이른시간.
잘만하면 머리자르고 가도 되겠다는 계산이 들어 근처 미용실에 도착.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카운터 아가씨의 실수로 30분이 지나고서야
가위질이 들어감...   연주회에 제시간에 가는 적이 없는 징크스를 갖고 있는
나로서는 뭐.. 놀랄 일도 아니라는 자위아닌 자위를 합니다.  

이미 시계는 6시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기타샵에서 만난 합주지휘자의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운전을 해서 그 교회있는 동네로 이동을 하는데.....

동네를 두 바퀴 돌아봐도 다른 교회는 다 보이는데 그 시애틀 메노나이트 교회가 안보이는 것입니다.  
또 다른 미로에 빠진 듯한 느낌이 -_-;;;

이미 시계는 6시 반....   푸가의기법과 칸타타 몇 곡을 한다고 해서 좀 볼까했는데
오늘은 그럴 운명이 아니다 싶어 8시에 친구들 만나 중국집에서 폭식을 하고 왔습니다.   ㅋㅋㅋ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8 기타매니아란~ rainbow eyes 2006.12.26 3201
2287 아휴..ㅠ.ㅠ 내 아까운 음악파일들.... 6 쑤니 2006.12.25 2974
2286 아~ 정말 따분하다~~~ jade 2006.12.25 2960
2285 님들은 크리스마스때 뭐하시나요 6 흠냐 2006.12.24 2955
2284 궁합을 보는 이유는? 5 콕토 2006.12.24 3096
2283 콕토의 역학강의 제1편(콩쥐님 사주) 21 콕토 2006.12.24 5430
2282 내가 죽으면 10억이 생긴다구! 9 file rainbow eyes 2006.12.23 3721
2281 30분.. 7년...15년지기.. 4 아드미라 2006.12.23 3164
2280 징그러운 내 왼손 16 file cocteau 2006.12.23 4591
2279 기타호수는 정확한가? 14 rainbow eyes 2006.12.23 3977
2278 노력가? 음악가? 싸모님 2006.12.22 2763
2277 대체로 님께 드리는 선물. file 딴나라당 2006.12.22 3346
2276 '딴나라당' 시험문제, 충남 A고 출제 8 대체로 2006.12.22 3860
2275 내가 운영자라면... 5 익명 2006.12.22 3165
2274 미안해…잘못했어… 5 대체로 2006.12.21 3842
2273 체벌.. 9 nenne 2006.12.21 4300
2272 뎀벼!! 12 file 오모씨 2006.12.20 3787
2271 여학생폭행사건. 4 file 콩쥐 2006.12.20 3877
2270 자우림 좋아하시는분~~~ 2 김은미 2006.12.18 3699
2269 미녀들과 기타 3 누룽지 2006.12.16 4800
2268 신중현도 죽을 수 있었는데 복역하고 나온 것이 다행일 것입니다 18 대체로 2006.12.16 4182
2267 누구도 부정못할 국산 최고의 명기!! 5 오모씨 2006.12.16 4394
2266 혹시 바둑두시는분 계셔요? 10 아드미라 2006.12.14 3504
2265 양궁 또 휩쓸었네요.... 콩쥐 2006.12.14 2929
2264 티비에서 본 사람을 실제로 본다면? 5 rainbow eyes 2006.12.14 3502
2263 이것들이 8 대체로 2006.12.13 3362
2262 기타메니아에 바라는 약간의 건의를 하고싶은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wlgns 2006.12.13 3912
2261 웃으면 복이와요. 3 익명^^ 2006.12.13 2833
2260 수님이 다방도 여셨어용..^^ 14 file 콩순 2006.12.12 4053
2259 너희들은 마약을 한 사람을 그렇게 부를 수 있냐? 10 대체로 2006.12.12 3978
2258 여덟가지 결함과 네가지 근심 5 file 아드미라 2006.12.12 3258
2257 [낙서]내겐 너무 까칠한 그녀.. 2 고민남 2006.12.11 3703
2256 플란다스의 개 (만화) 3 file 야맛있다 2006.12.10 5060
2255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던데.. 1 아드미라 2006.12.10 3571
2254 할수있는 요리 4 Robin 2006.12.10 3719
2253 직파간첩 정경학 징역10년 선고 4 대체로 2006.12.10 4238
2252 저 병아리(히요꼬) 먹으러 일본가요... 5 file 콩쥐 2006.12.09 4494
2251 저도 나이 먹나봐요.. 1 정도룡 2006.12.08 3268
2250 핫...조빔 아저씨다!! 1 정도룡 2006.12.08 4173
2249 공개사과문... 5 file 아이모레스 2006.12.07 4219
2248 마법의 8볼 아시죠? 나노 2006.12.07 3050
2247 헉~! 기타? 8 .. 2006.12.07 3911
2246 제가 치즈피자 집 열었어요.... 11 file 2006.12.06 4141
2245 운곡서원 2 file 콩순 2006.12.05 3844
2244 밥보다 면식에 치중해왔던.. 저로서는... OTL 1 ...... 2006.12.04 3218
2243 허니님이 창원단감 보내오셨어요.... 12 file 콩쥐 2006.11.28 3669
» Labyrinth::미로 file iBach 2006.12.03 3971
2241 [re] Labyrinth::미로 file iBach 2006.12.03 2787
2240 그것이 알고 싶다 --- 스프루스 기타에 대해서 12 np 2006.12.02 4525
2239 교통분담금 환급받아서 기타줄 사세요..^^;; 2 아드미라 2006.12.02 3057
Board Pagination ‹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