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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5.04.23 09:41

필름

np
(*.74.174.185) 조회 수 3111 댓글 12
어제 또 필름이 끊어졌다.

요즈음은 술 쫌만 먹어도 상습적으로 필름이 끊어진다.

이런 나를 누군가는 알코올 중독 초기라고 한다.

술먹다가 눈을 떠보니 사무실 앞의 사우나 수면실에 누워 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가 술을 핑계삼아 고의적으로

기억을 지우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더러븐 세상의 지저분한 기억....기분들...


이렇게 정신 없는 와중에도 교훈은 있었다.

사우나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가 문을 대차게 밀어 붙이면서

나의 머리통을 문짝으로 사정 없이 때린다.

평소에 모두 다 벌거 벗고 있는 사우나 화장실에 잠금 장치가 왜 필요한가가

궁금했던 나에게 잠금장치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순간이었다.

화장실에서 얻은 교훈은.... 어떤 경우에도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

사우나 화장실에서도 문은 잠가야 한다는 ....

Comment '12'
  • jazzman 2005.04.23 10:22 (*.207.68.181)
    알콜중독 가능성을 가늠하는 설문지 내용을 보면 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우리 실정에 잘 안 맞는(?) 것들이 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것도 들어가고, 해장술 먹느냐, 술 먹고 다음날 아침에 일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느냐, 술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그런데 끊을 수가 없느냐, 심지어는 2차를 가느냐 하는 항목까지 있어요. 이런 걸 곧이곧대로 적용하면 엔간한 한국 남자들은 알콜 중독 아닌 사람이 별로 없겠더군요. ㅋㅋㅋㅋ

    NP 님 어쨌든 필름 자꾸 끊기는 거 별로 좋은 거 아니니까 쫌만 술 줄이셔요. ^^
  • 2005.04.23 10:34 (*.227.72.244)
    저도 술마시고 필림끊기는것 때문에 술 자제하기 시작했어요...

    저를 가르치던 바이얼린선생님 (당시 미모의 음대 여학생)에게
    술 취한상태로 오줌눴는데 , 술깨고서야 그사실을
    후배에게 전해듣고 더이상 술마시기가...흑흑...
    차마 세탁비조차 건넬수없었다는....그걸로 개인레슨도 끝장나고...
    휴......... 식은땀나는 기억이네여...
  • np 2005.04.23 10:43 (*.74.174.185)
    앗.... 재즈맨님 ....고맙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

    이제 술 줄이고 착하게 살께용 ... ㅠ..ㅠ

    글고 수님 .... 저는 그정도는 아님다 . 선생님을 전봇대로 착각하다니 .... 이론....


  • vivace 2005.04.23 10:45 (*.16.145.136)
    ㅋㅋㅋ 수님 진짜 잼있당
  • 달이 2005.04.23 10:54 (*.216.202.115)
    푸하하~~ 웃겨 죽는 줄 알았슴다~ 그 여학생 너무 안됐네요..ㅋㅋ
    np님, 술로 풀지 마시고 기타로 푸셔요~ 덕분에 np님 연주 좀 들을 수 있도록...^^;;
  • (--..--;;) 2005.04.23 11:31 (*.101.103.41)
    옛날의 어떤 고참은 술만 먹으면 관물대에 쉬~를 했대요~

    옛날에 칭구랑 소주+청하=12병을 먹은 적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술집 건물 뒷편에 있던 주차장이지 모여요...
    15년전에는 술먹고 과칭구랑 주먹질...--..--;;
    5년전에는 술먹고 일어나보니 여관방(칭구넘이 필름 끊긴 나를 재울데가 없어서 거기에 쳐넣은 모양...).
    게다가 기억도 안나는데 다리까지 다쳐서 결국엔 칭구넘이 나를 여관방에서 끄집어 내었다는..--..--;;

    그 죄의 댓가로 지금은 간 상태가 조금 거시기합니다만...
    역시 술은 많이 먹느니 아예 입에 안대는게 나아요.
  • (--..--;;) 2005.04.23 11:34 (*.101.103.41)
    예전에 제 칭구넘은 술먹고 자다 일어나보니 아스팔트 끄트머리에 뒹굴고 있었데요.
    눈 앞에는 버스가 다니고 있고...
    얼마나 쪽팔렸을까...
  • np 2005.04.23 12:34 (*.74.167.125)
    주선의 경지는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한잔만 마시고도 만족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 np 2005.04.23 13:55 (*.74.204.10)
    아.... 그러고 보니 ... 제가 그동안 기타를 멀리하고 있었군요 .

    달이님 팬으로서 ....달이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 1000식 2005.04.23 14:12 (*.85.57.106)
    저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막걸리 먹고 오줌 싼 적이 있었어요.
    어머님이 손님을 배웅하러 간 사이에 술상에 놓인 막걸리에다 설탕타서 마셨는데
    (어머님이 그렇게 마시길래 따라서 했죠.)
    술이 올라서 잠을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뒷문 연탄 아궁이에다 오줌을...
    어찌나 많이 눴던지 연탄 불이 꺼져버렸다나 뭐래나...

    전 술이 취해도 전봇대와 여자를 혼동하지는 않는답니다.
    여자와 마누라는 가끔 혼동을 할 때가 있을똥 말똥 해요.

    전봇대가 아니라 저를 변기로 착각하는 술 취한 여자는 있더군요.ㅋㅋㅋ
    그것도 쭉쭉빵빵 미녀가...
  • 한민이 2005.04.23 14:30 (*.92.79.95)
    저도 경험이 있는데.. 어느날 술먹고 길을 가는데.. 빨간 보이런던(그때 당시 유행하던 메이커) 쫄티를 입은

    키작은 어떤녀석이 내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째려보고 있는거예요..

    덩치는 땅땅한게 체격이 상당히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평소 다툼을 피해다니기를 좋아하는 저는.. 그 녀석을 피해다니기 위해서

    이리저리 빠져나갈려 했지만 그때마다 안비켜주는거예요..

    그래서 술도 한잔되었겠다.. 사정없이 그녀석을 한 5분?? 간 때려주었죠..

    그리곤 어느 조용한 시냇가에 가서 잠을잤어요..( 기억은 여기까지..)

    다음날 일어나니.. 저는 친구자취방에 있었고.. 손은 이빠이 부어있고..

    그 친구가 하는말이..

    " 이 자식아.. 길가에 서있는 우체통은 왜 지어박고.. 잠을 자도 어떻게 노래방 화장실에서 자냐?
    ( 친구녀석 이야기를 들어보니 손이 물내리는걸 잡고 계속 있었다는..)
  • 한민이 2005.04.23 14:33 (*.92.79.95)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취해본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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