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언

by 지나가는골룸 posted Jan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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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자주 가시는 분치고 이미도씨 모르는 사람 없고
386세대치고 마상언씨 모르는 분 없을거다...
<마상언과 그의 악단>....
<현찰과 벌떼들>이나 <조용팔과 위대한탄생>만큼은 아니었어도
나름대로 인지도를 갖고 있었던 팀 아니었덩가.

그런데 나이30이 넘어
나는 이 아저씨에게 속았음을 알았다.
옛날 옛적, 테레비에서 색채를 찿기 어려웠던 시절,
늘상 꿈이 되어주었던 애니들.
마징가z(제트가 뭐냐,제트가...영어 몬하는 나도 제트라고는 안한다. 일본에서는 마징가 제또 라고 하지만...게다가 '로켓트 펀치'는 '로께또 빤찌'로...),
프란다스의 개(정확히는 플랑드르의 개),
개구리 왕눈이.....
기타 등등~

동요보다 애니 주제곡을 더 많이 불렀던 그 시절.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이 노래들은 다 기억난다.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마징가 제트의 오프닝송을 들으면
마지막에 두둥~떠오르는 자막.

작곡 : 마상언

나중에 인터넷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 노래들은 자작곡이 아니었고
싸그리 다 니뽄의 원곡들을 가져와선
가사와 편곡만 바꿔치기 한 것이더라...
그리고 작곡가 이름까지...

왕눈이의 주제곡은 물론
왕눈이의 18번 '풀피리송(펜타토닉 스케일이 일품인..)'도 역시
니뽄거였다.

그리고 한 일본인 샌님의 집에서 발견한건데
예전에 모 출판사에서 나온 아무개 명곡집 시리즈도
다 일본에서 출판된 거 였더라...
어쩜 표지와 색깔까지 똑 같던지.

그리고 고딩 시절, 그러니까 헤비메를이 꽤나 유행하던 때,
서점에서 잘 팔렸던 아무개 주법 시리즈(마이콜 쉥커주법, 랭디로즈주법,부라이언메이주법 기타등등...) 역시 니뽕꺼였스므니당...

그땐 정말로 저작권이라는 말조차도 생소한 시절이었으니
작곡이 마상언이 되건 마골피가 되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거다.
정4수표의 반젤리스 음악 도용은
어쩌면 그때에 비하면 아무일도 아닌지도 몰것다....

억울한건(사실 별로 안 억울하지만)
마음의 고향 같았던 그시절의 그노래들이
방송계에서 자주 말하는 이른바 '왜색문화'였던거다.
맨날 왜색문화라고 안주씹더니
작곡자 이름만 바꿔치기해서
울나라 노래인양 사기치는 건 대체 뭔 심보냐...
그것도 얼라들에게 말이다.
독도나 잘 지켰어야지...

뭐...그렇다고 사실 별 피해본건 없스므니다...


아...또 저녁xx님에게 혼날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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