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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06.11 19:23

물 좋고, 정자 좋고

(*.243.135.89) 조회 수 4246 댓글 17
요즈음 노가다 하느라고 자주 들어오지 못했군요.

안동 봉정사 아래에 정자와 연못이 딸린 한옥을 구해서 수리하고 있어요.

집세는 없고요, 문중에서 관리하는 묘지 6기에 1년에 한 번 풀을 베어주는 게 임대조건이예요.

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던 곳이라 손 볼 데가 많군요.

보일러 새로 놓고, 칠도 새로 하고, 도배도 하고, 연못도 손보고, 꽃도 심고...

조모씨가 포크레인을 끌고와서 길도 넓히고, 연못에 어지럽게 우거진 수초를 정리하는 수고를 해주셨답니다.

앞으로 작업실 겸, 창고 겸,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칭구들을 초대해서 시원한 정자에서 향기로운 차를 음미하면서 신선놀음을 하기엔 딱입니다.

6월 20일 경, 안동에서 활동하는 풍물굿패, 인형극단, 마임극단, 노래패들을 청해서 동네분들과 함께

집마당에서 고기도 굽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집들이 기념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칭구들 여름 휴가 장소로 빌려 드리죠.  
Comment '17'
  • ziO~iz 2004.06.11 19:37 (*.227.109.83)
    아....진짜로 가고 싶습니다~~ㅠ..ㅠ
  • 아이모레스 2004.06.11 20:15 (*.204.203.125)
    멋진 그림이 절로 그려지네요...
  • 2004.06.11 20:34 (*.227.102.24)
    허걱..그런 선비의 멋 이있는 좋은집을....
    아..안동사는분들 부럽다....
  • 정천식 2004.06.11 20:47 (*.243.135.89)
    지얼님 부모님 고향이 안동이시라니까 올 여름에 한 번 행차하시죠.
    안동의 문화유산에 대해선 제가 안내드리죠.
    밤이면 별빛이 밝고, 개구리 울음소리로 시끄럽더군요.
    여름 밤이 깊어지면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겠지요?
    집 뒤가 산이라서 한여름이라도 밤이면 아마 추울 거예요.
  • 저녁하늘 2004.06.11 22:51 (*.243.227.148)
    봉정사 극락전~ ㅡㅡb
    가서 별이 진다네 부르면 참 멋지겠다~^__^
  • 정천식 2004.06.11 23:04 (*.243.135.89)
    별이 진다네?
    누구 노래예요?
    이왕이면 집들이 기념공연에 저녁하늘님의 노래실력을 보이시면 좋을텐데...
    봉정사에 가면 지조암이란 암자가 있는데 그 암자에 계시는 스님이 자주 놀러 오실 거예요.
    법명이 '귀일'이신데 옛 기와에다 그림을 그리세요.
    무척 아름답지요.
  • 저녁하늘 2004.06.11 23:13 (*.243.227.148)
    허걱. ㅡㅡ:
    무신 그런 후회하실 말씀을...("_")

    개구리 울고 멍멍이도 울고... 별빛 가득한 여름밤을 세상에서 젤 좋아해요^^;
  • 정천식 2004.06.11 23:45 (*.243.135.89)
    도시에선 휘황찬란한 불빛과 매연 때문에 별빛이 어둡지요.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은 안동의 시골에 사시는데 도로가 포장되고 가로등이 켜지는 바람에 별빛을 잘 볼 수가 없다고 아쉬워 하셨지요.
    현재 제가 수리 중인 집은 시골에다 외딴 집이라 별이 초롱초롱 하더군요.
    개구리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지요.
  • 오모씨 2004.06.11 23:52 (*.218.222.107)
    우아!!!
    올 여름에 꼭 갈께요!!!!!
    근데 연못이 있으면 모기가 장난이 아닐텐데, 물이 잘 순환하게 해야할꺼같아여~~ ㅠ.ㅠ
    (환경의 역습 - 모기 편 본 오모)
  • 토토 2004.06.12 00:22 (*.54.38.134)
    축하드려여... 아마추어 천문동호회를 거기서 열면 좋겠네요. ^^;
  • zio~lz 2004.06.12 01:15 (*.237.119.95)
    정말 가 봤으면 좋겠어요...간절....
  • 정천식 2004.06.12 01:42 (*.243.135.89)
    연못에 개구리 밥이 하도 많아서 뜰채로 걷어 냈는데 올챙이 천국이였어요.
    물 반, 올챙이 반.
    올챙이가 모기 유충을 잡아 먹어서인지 생각보다 모기가 많지 않더군요.
    마당에다 못갯불(모깃불)을 피우면 모기다 덜 달려들지요.
  • 건달 2004.06.12 02:04 (*.207.48.79)
    우와~ 정말 부럽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그런 환경이네요. 불현듯 문득 찾아가도 될까요? 저는 술은 꽝이라...안 좋아하실듯..-_-;;
  • 정천식 2004.06.12 09:21 (*.243.135.89)
    건달님~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엄마 2004.06.12 09:58 (*.105.92.44)
    새로마련하신 고택 사진한장 올려주시면
    그나마 갈증이 해소될텐데여...
  • ziO~iz 2004.06.12 13:17 (*.222.193.138)
    저도 토루 데리고 그런 멋진 곳에서 살았음 좋겠어용....
  • 조씨 2004.06.13 02:25 (*.122.230.9)
    정선생님,,너무 수고하셨고요,,
    오늘,,동양의학 학술회의에서,,제선생님,,가치가,,그리고 제게 준 차맛도 참 좋았읍니다,.
    그리고,,정선생님과 가치가의 듀엣곡도 좋앗고요,,,,,,,
    제가 한 아리랑도 괜찮았는지??????
    양교수님과 정선생님께서 우리부부 ,,고택에서 살라지만은,,
    아무래도 그곳은 우리 친구들의 공간인겄 갔읍니다..
    고택 수리하시느라 손에
    멍까지 생긴 정선생님,,,,
    열심히 일한 당신!!!!떠나라!!!(어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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