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03:30
'짜장면' 먹을까요 '자장면' 먹을까요?
(*.137.225.210) 조회 수 5432 댓글 9
<국립국어원> 발표
아무거나 드시라네요.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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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말들은
항상 일상에서 써오던거라 이제사 표준어가 되었다는것에 당황하게 되네요...
금모래님 덕분에 좋은 공부했네요. -
[두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은 알겠는데...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11개)
-현재의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25개)는 이해가 어렵군요
질문1 :
아래와 같은 선다식 시험문제서 맞는것 1개만 고르라고 할 때,
가) 나래
나) 날개
위와 같이 2개의 정답이 있을때는 어찌해야 되는지요?
질문2 :
같은 선다식 시험문제에서 맞는 것 1개만 고르라고 할 떄,
가) 새초름하다
나) 새치름하다
위와 같은 문제가 나왔을때는?
한글학자들의 오랜 연구 결과가 낙서방에나 오르면 곤란하죠.
지금 각종 인터넷 매체와 도하 각신문에도 발표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여겨집니다.
기왕이면 적용 사례를 예를 들어서 게시판에 올려주셨으면... -
역시 최 선생님은 참 탐구적이세요.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11개)?"
=>형태가 다르지만 뜻이 완전히 같은 표준어('택견/태껸, 품새/품세, 짜장면/자장면'은 형태도 비슷비슷하고 뜻도 완전히 같은 표준어)를 말합니다.
"현재의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25개)?"
=>형태도 비슷비슷하지만 뜻이 완전히 같지 않은, 즉 정서적, 감정적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는 표준어를 말합니다.
"질문1 :
아래와 같은 선다식 시험문제서 맞는것 1개만 고르라고 할 때,
가) 나래
나) 날개
위와 같이 2개의 정답이 있을때는 어찌해야 되는지요?"
=> 질문의 '맞는 것'이라는 것이 '표준어로서 맞는 것?'을 묻는 거라면 둘 다 정답입니다.
그러나 '새의 어깨쭉지에 붙어 날도록 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말은?'이라고 물었다면 '날개'가 답이고,
'<날개>를 문학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한 말은?'이라고 물었다면 '나래'가 답입니다.
"질문2 :
같은 선다식 시험문제에서 맞는 것 1개만 고르라고 할 떄,
가) 새초름하다
나) 새치름하다
위와 같은 문제가 나왔을때는?"
=> '맞는 것'이라는 것이 '표준어로서 맞는 것을 고르라'라는 것이라면 둘 다 정답입니다.
=> '<조금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라는 뜻에 해당되는 것은?'이라고 물었다면
'새초롬하다'가 정답입니다.
=>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라는 뜻에 해당되는 것은?'이라고 물었다면 '새치름하다'가 정답입니다.
뜻풀이에 '조금'이라는 부사어로 감정의 차이를 나타냈네요. 결국 '새치름하다'가 '새초롬하다'보다 어감이 약간 더 센 말이 됩니다.
"한글학자들의 오랜 연구 결과가 낙서방에나 오르면 곤란하죠."
=> 위 표준어는 국립국어원에서 언중들의 언어습관을 반영해 새로 설정한 것으로 여러 언론 매체들이 알리고 있고 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널리 알리는 것이 좋아 여기 낙서방에도 심심풀이로 들먹여서 보는 사람이라도 본다면 좋을 거라 실었는데 귀중품처럼 특별한 곳에만 올려야 한다는 뜻인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질문을 하셔서 말씀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기타 사항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가면 <묻고 답하기>가 있고 거기에는 <표준국어대사전>도 있어 단어의 의미나 표준어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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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표준어가 표준어처럼 쓰이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발음편의를 위해 끼워넣는 사이시옷도 도로 돌려 놓았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엔 영 글씨 모양도 안 좋고, 발음도 거셉니다.
예를 들어, 전셋값, 회삿돈, 하굣길, 안갯비 --- > 전세값, 회사돈, 하교길, 안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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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래님 덕분에 공부 잘했나이다.
낙서방 보다는 뭔가 비중이 높은 듯하고,
매니아 모든 분들께 알려드리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 해본 겁니다. 하하
중주연습이나 열심히 하시고, 강화에서 뵐께요. -
쎄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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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생님이야 탐구적이시고 워낙 학구적이시라 그렇지만 기타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런 것에 무슨 관심이 있으시겠어요.
영어사전은 끼고 살면서도 평생 국어사전하고 담 쌓고 사는 사람도 많답니다.
여기는 음악사이트니 음악과 관련되지 않은 것은 모두가 낙서죠 뭐.
사이시옷 님은 나름대로 연구를 하신 분인데 한 가지 오해는 사이시옷은 사이시옷을 써놓았기 때문에 발음이 거세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발음이 거세게 나오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해주는 거랍니다. 대부분 사이시옷을 적지 않아도 된소리는 자동으로 나오죠. 종종 <국립국어원>에 들러보세요. 거기 가면 답변을 잘해줍니다. 한 가지 '안개비'를 '안갯비'로 말하는 경우는 없는데 예를 잘못 드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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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따라 어감이랄까 발음도 달라지기 마련이죠.
저처럼 최현배님이나 이희승님 시대에 국문법을 배운사람들은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사는 날까지 배우면서 따라가야겠죠.
하긴 중국에서도 근래에 발음을 많이 교정하더군요.
예를 들면, 고맙다는 말을 예전에는 "씨예씨예(謝謝)"로 발음 했었는데
이즈음에는 구개음화되어 편하게 "씨-씨예"라고 고처 발음 한다더군요.
하긴, "씨예씨예"라고 발음하려면 턱이 좀 불편해지죠.
연변 조선족은 아직도 "씨예씨예"라고 한다고 어떤 분이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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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짜장면 이야기할때...'짜장면' 이 맞는지, '자장면' 이 맞는지 궁굼했었는디.....
좋은 정보 감사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