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2.08.08 20:57

명동칼국수

(*.235.19.161) 조회 수 4129 댓글 1
명동에 본점과 분점 두 군데 있다.
두 군데 모두 줄을 서야 할만큼 장사 잘 되는 집.
소고기와 닭고기 육수를 제대로 혼합하여 매우 부드러운 면발과 호박, 소고기
고명을 이쁘게 얹어 주며...매우 특이한 모양과 맛의 만두 네 개를 얹어 주는
칼국수.
아는 사람은 다 알고...심지어는 관광 온 일본인들까지 가세하여 무비카메라로
열심히 찍어 가는 엄청스리 유명한 칼국수.
얼음을 동동 띄어 준 차가운 냉수와 생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는 겉절이가
칼국수의 맛을 한 층 더 띄워 준다.
한 가지 더 하자면...공짜로 제공 되는 추가 국물과 얄미운 공기밥이 간사하기
까지 한 내 입맛에 한 층 식욕을 더해 준다.

근데...한 가지 더 제공 되는 그 것.
핀란드제 알약.
껌도 아닌 것이...사탕도 아닌 것이...그저 알약이라고 밖에는 표현 할 수 없는
그 것...핀란드제 알약.
이 집의 겉절이는 경기도 모처의 전용 공장에서 만들어 공급 되는데...양념에
갈은 생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다.
외국인들이 먹으면 먹을때는 물론이고 먹고 나서도 그 마늘 향에 거의 기절할
정도의 양으로...솔직히 토종 조선인이 먹어도 황당할 정도로 들어 있다.
핀란드제 알약이...그러한 마늘냄새를 없애기 위한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임
에는 의심할 여지 없다.
근데...나를 포함해서 다른 조선인들도 식후에 거의가 다 그 알약을 먹더라.
한 알 먹으면 모자란 듯 싶고...두 알 먹으면 거의 뱉어내야 할 만큼 자극적인
향의..지독한 민트향이다.
조선의 향이 고추와 마늘이라면...양X들의 향은 버터와 민트 아니겠는가...
근데도 나를 포함 해서 조선인 거의가 그 알약을 먹는다.
언제부터 조선인이 마늘냄새를 두려워 하기 시작했는가...
거기에 한 가지 더 해서 나는...꼭 그 집에서 칼국수를 먹은 후에 나와서 주노
1 미용실  밑의 간이 슈퍼에 들러서 700원짜리 홀쭉이 깡통Coke를 마신다.
바지락 육수가 아닌...소,닭고기 육수 칼국수 시식후에 먹는 홀쭉이 깡통Coke의 맛은 거의 마약 수준이다.

그러고 나면 왠지 서글퍼 진다.
그리고...비오는 날이면 다시 그 짓을 하곤 한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08 10:31)
Comment '1'
  • 신동훈 2002.08.08 21:13 (*.38.168.154)
    다먹은 후의 디저트가 환상적이네요 @@ Coke 다마시구 트름하면 쥑이겠다!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88 쇼맨십에 관하여.. 쇼맨십 2015.12.05 2307
7487 BC 6500년전 악기 2 꽁생원 2016.08.02 2309
7486 [re] 엥부여행... 1 file 아이모레스 2005.10.28 2315
7485 [낙서] 날씨가 참! 2 file 항해사 2015.11.09 2315
7484 팽목항에서 팽목항 2015.04.16 2318
7483 마호가니 file 2016.09.01 2318
7482 고양이 노래 2 2016.08.12 2319
7481 시가 태우는 로메로 1 감상 2016.07.04 2324
7480 11.2 16:00 광화문 Mireille Mathieu singing La Marseillaise (with lyrics) 11.12 16:00 역사의 주인공이 되느날 마스티븐 2016.11.10 2329
7479 내얘기 잘들으세요 2 예측 2016.12.19 2330
7478 예술가의 지각 2 예측 2014.08.06 2335
7477 독고구검. 무협영화 2016.11.21 2344
7476 La Peregrinación 2014.05.19 2351
7475 애덜은 집에 file 콩쥐 2015.03.05 2352
7474 식약처의 GMO 표시제에 관한 개정고시안 file 마스티븐 2016.07.15 2355
7473 한글과 구자라트, 티벳,인도 콩쥐 2016.08.08 2356
7472 인다아나존스 영화에서 밴자민 2017.01.01 2359
7471 '인종차별' 남의 나라 얘기? 한국은 괜찮고? 기사 2014.09.11 2361
7470 이 시대의 광복군들! 2 마스티븐 2016.08.15 2362
7469 남회근 2016.09.15 2371
7468 세계의 추세 추세 2015.10.21 2373
7467 포맷 ,리셋 콩쥐 2015.12.09 2377
7466 [re] 서울 창덕궁여행. file 콩쥐 2005.10.28 2379
7465 6 1 file cho kuk kon 2008.06.08 2380
7464 원스어폰어 타임인 아메리카... 명장면 명장면 2017.01.15 2380
7463 우주선 폭팔과 관련한 동영상과 댓글들... 콩쥐 2016.09.06 2382
7462 매일 벌들이 몇만마리가 file 콩쥐 2014.09.20 2385
7461 지구의 크기 1 꽁생원 2016.09.08 2389
7460 2story - CCTV 1 학교 2015.09.09 2408
7459 티벳 2016.08.06 2410
7458 루벤스 2016.08.12 2411
7457 ㅡㅡ;;;; 1 꿈틀 2005.05.10 2413
7456 "TaeBaek"태백산연화봉 일출/Sunrise beyond Mountain "TaeBaek 2 file 마스티븐 2017.05.16 2413
7455 층간소음 알고보니 건설사탓...일본보다 60mm얇아 층간소음 2016.07.06 2414
7454 무더위 나기 file 2016.08.10 2414
7453 다나에 2016.08.27 2414
7452 어제 있었던 일 사건 2015.04.17 2417
7451 토종 금강밀 1 file 2016.08.24 2418
7450 [re] 바다가 부른다.........전어 한마리 file 콩쥐 2005.10.03 2420
7449 외국인의 힘 1 외국인 2016.06.24 2424
7448 온돌문화에 대해 누구 아시는분. 4 콩쥐 2005.10.01 2426
7447 자식이 아빠에게 물어온 내용 곤란한질문 2016.12.20 2427
7446 워렌버핏 두가지 조언 기사 2014.09.22 2432
7445 추석맞이 추억특집 나꼼수 다시 듣기 봉주16회 추석특집 2015.09.27 2439
7444 [낙서] 매냐안녕? ^^ 2 file 항해사 2015.10.24 2443
7443 우리가 손 놓고있는 사이 1 나라 2014.08.05 2444
7442 박그네는 탄핵된다 2017.01.18 2448
7441 전자책 도서관 3 언니 2014.08.13 2449
7440 결국 성찰은 나타나지 않았다. 감별사 2014.08.07 2450
7439 영국 기자가 본 한국인 2016.11.25 245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