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0 01:39
가출은 돌림병???
(*.122.230.45) 조회 수 3303 댓글 9
오늘 안동기타매니아님들모임이 있는 날이라
아들을 외삼촌한테 맡기고
재미있는 하루을 보냈어요
사중주로 곡연습도 하고
각시탈님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조씨님의 아리랑변주
정천식님의 향긋한 차한잔과......뒤풀이로 마늘통닭에 소주한잔을.....
그런데
울아들 드디어 사고 쳤습니다
엄마 아빠 따라가야 한다고
울면서 도로가을 걸어서 걸어서 (참고로 인도가 없는 길)
선어대라는 고갯길까지 (저희 집에서 약300미터거리)
혼자 걸어서 걸어서 어둑어둑한 초저녁거리을 걸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을어른께서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도중
발견하시고 급하게 콜~~~하셔서
외삼촌이 300미터을 초스피드로 달려서 업고 왔답니다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미아가 되는 건 한순간......넘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아들 어떻하죠???? 아직 다섯살인데 이제 겨우 엄마 아빠 이름 외우고
자기이름 (조우현을 즈우연)도 제대로 못쓰는데.......
아들을 외삼촌한테 맡기고
재미있는 하루을 보냈어요
사중주로 곡연습도 하고
각시탈님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조씨님의 아리랑변주
정천식님의 향긋한 차한잔과......뒤풀이로 마늘통닭에 소주한잔을.....
그런데
울아들 드디어 사고 쳤습니다
엄마 아빠 따라가야 한다고
울면서 도로가을 걸어서 걸어서 (참고로 인도가 없는 길)
선어대라는 고갯길까지 (저희 집에서 약300미터거리)
혼자 걸어서 걸어서 어둑어둑한 초저녁거리을 걸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을어른께서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도중
발견하시고 급하게 콜~~~하셔서
외삼촌이 300미터을 초스피드로 달려서 업고 왔답니다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미아가 되는 건 한순간......넘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아들 어떻하죠???? 아직 다섯살인데 이제 겨우 엄마 아빠 이름 외우고
자기이름 (조우현을 즈우연)도 제대로 못쓰는데.......
Comment '9'
-
예전에 캐나다원어민께서 하시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한국은 생각보다 안전하다고.....(외국인들은 분단된 한국이 마치 금방 전쟁이라도 날것 같은 곳이지만 실제로 와보면 미국보다 캐나다보다 더 안전한 곳이라고.........)
안동에서도 택시 탈땐 꼭 두서너명이 함께 타야하고 꼭 택시 번호을 적어야 하지요.이젠 택시 탈일이 별로 없지만(집집마다 차한대씩 가지고 있으니...유가도 올랐는데 큰일이네요)
다음에 한국오시면 안동에 들리세요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식혜 하회마을 월영교 안동민속촌 제비원.....먹을 것도 가볼곳도 많아요
더욱 더 좋은건 기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많지는 않지만)^^
-
그런 날이 꼭 오길 한버번 기대해 봅니다...
재작년엔가 한국 나갔을 때는 하회마을 가보았었어요...
정말 물돌이동이란 말이 꼭 들어맞을 것 같은 강가엘 나가보았어요...
옛날엔 한강도 그렇게 모래사장이 탐스러웠는데...
아~~ 참외가 참 먹음직스럽드라구요... -
안동분들은 정말 행복한분들입니당.
애들은 항상 엄마,아빠만 생각하죠. -
그런 일이 ~ ~ ~ ~
조모님 뜨거운피가 조모님2에게 그대로 간겨
우현이의 엄마찾아 300 미터 -
지난 밤 상황입니다. 모임을 마친 후 다 귀가했는데 난데없지 핸펀 삐리리~
5월 20일 00시 30분
조모씨 : 여보세요? 행님 접니다.
정천식 : 우얀일고?
조모씨 : 혹시 지 옷 거 있어요?
정천식 : 쪼매 기다리 봐. 으응 요 있네. 파란 색 잠바 맞나?
조모씨 : 예 맞아요. 퍼뜩 가께요. 기다리소.
5월 20일 00시 50분
조모씨 : 행님 저 왔심다. 이적지(아직까지) 작업 중이니껴?
정천식 : 응~ 양교수님이 몸이 안좋아 나한테 다 맡기고 가버렸다. 아이고 허리야~
조모씨 : 행님~ 이거 딸긴데요, 드시고 하세이.
정천식 : 으응~ 근데 왠 딸기고?
조모씨 : 처가집 제사가 있어 갖고 왔어예.
정천식 : 같이 묵자.
조모씨 : 지는 마이 묵었심다. 행님 다 드소. 나 갈라요.
정천식 : 알았다. 잘 가재이~
이렇게 마쳤는데 선어대에서 조모씨 아들래미 가출사실도 모르고 애비는 초나 빨고... -
이웃의 토토로... 에서는 토토로 부르니까 고양이 버스가 와서 찾아주던데... ^^
-
여섯살난 아들녀석과의 대화:
주용아, 너 집 잃어먹으면 집에 찾아올 수 있어?
그럼~~
어떻게?
택시타고 수서가자고 그러지 머.
우리집이 수서 어딘데?
...? 모아... (몰라)
수서 경찰서에 가서 찾으면 될라나요? ^^;;; -
ㅋㅋㅋ,,,어절수없는 내아들.....
근데,,왜??? 나만 몰랐지????
아,,,참...
돈버는일에 너무 힘쓰지들 마셔요,,,,
요즘 돈에 좀 미쳤다가,,,결국 허리고장 났어요....
이여자가 집나가란 소린 안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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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젠 이런 일이 큰 일이 될 수 밖에 없게 만든... 살인 무기들이
밤이되면 더욱 쌩쌩 달리니... 이 글을 읽으면서 제 가슴도 섬뜻했는걸요...
하지만... 한국은 그래도 참 살만한 곳이라는 걸 외국에 나와 살다보면
금방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 합승이라니요!!!! 브라질나 멕시코에선 도저히...
제가 멕시코엘 잠깐 들른 적이 있는데요... 교민들이 하는 말이요...
아마 택씨를 타고 강도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울거라구요...
제게 이 말을 한 분의 말씀인데요.이...
그러더랍니다... 택씨에서 내리려고 하니까... 택씨 운전사가 하는 말...
거기 가방 그냥 두고 내리라나요??
하지만.. 반대로 택시 기사들이 하는 말은요...
택씨운전을 하면서 강도를 당하지 않은 운전사는 없을거라네요...
그러니까... 아무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거죠...
그리구... 브라질의 밤거리를 돌아다닌다는 것은
선어대고갯길을 걸어다니는 것하구 비교할 바가 아닐겁니다...
그렇게 어두운 고갯길을 5살 먹은 어린 아이가 혼자 걸어 다닌다는 것은
참 위험천만 이지만요... 하지만 누가 알아요?? 나중에 그 아이가 커서
"나는 그렇게 걸을 수 있었던 최후의 지구인(?) 이었노라" 할지??^^
암튼 간이 콩알만해졌겠네요...
아무튼 여러가지로 안동분들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