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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8.11.25 17:28

Grigori Sokolov

(*.161.67.146) 조회 수 4338 댓글 3


이사람이 뭐하는 사람이예요?

마르코 소시아스는 미쳣다고 하던데....
예술가들에게는 미쳣다는게 최고의 찬사라는건 아시죠?

누구 이분 연주 들어보셧나요?

우선 칭구분들의  글을 읽고 나서
이분의 음반사냥에 나서려고요....
연탄대신 음반샀다고 디지게 혼날텐데...걱정이넹..
Comment '3'
  • BACH2138 2008.11.25 22:31 (*.190.52.77)
    수님이 말씀하신 소콜로프에 대한 평가글입니다. 이분 역시 레코딩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듯하더군요.
    이분의 음악은 일반 애호가보다도 피아니스트이거나 피아노음악애호가들이 오히려 그 진가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이분의 연주를 바흐 푸가의 기법과 브람스 피협1번을 들어본 것 같아요. 푸가의 기법은 강한 타건과 피아노의 짙은 음영을 잘 살린 해석을 들려주더군요. 호님이 올리신 파르티타 2번(신포니아)이 같이 묶여진 음반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브람스 피협1번은 느린 템포와 부드러운 오케스트라가 바다같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유투브엔 그의 쇼팽이 많이 올려져 있데요..... (BACH2138)




    그리고리 소콜로프,Grigory Lipmanovich Sokolov (April 18,1950 - )-펌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는 1950년 4월 18일,러시아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다. 5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였고,7세 때인 1957년에 레닌그라드 음악원에 입학하여 레아 젤리크만(Leah Zelikhman)과 모이세이 칼핀(Moisey Khalfin)에게 사사하였다. 1962년 12세 때에 모스크바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다. 1966년,그리고리 소콜로프는 16세에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우승하면서,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이후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의 계승자로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출중한 능력을 가졌지만 이 때부터 슬럼프에 빠져서 오랜 기간동안 침체기에 빠졌고,동년배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때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던 중에 OPUS111 통해서 실황 음반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서서히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그후 90년대 들어서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펴면서 실연으로 약간의 음반으로 그의 내공이 속속 알려지면서 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대접받게 된다. 그러나 그리고리 소콜로프는 그 뛰어난 실력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한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다. 스튜디오 레코딩을 싫어하는 그의 성격 때문에 활발한 연주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많은 음반이 남아있지는 않다. 그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으로 인해 스튜디오 녹음 없이 라이브 레코딩을 고집하는 은둔자적인 면모를 보여온 탓에 소콜로프의 음반은 의외로 적다.

    그래서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어온 그의 몇 안 되는 녹음 중에서 쇼팽, 브람스, 스크리아빈 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스튜디오 레코딩을 즐기지 않는 관계로 대중적인 인지도는 넓지 않지만 쇼팽의 연습곡집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음반은 피아노 음악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힐 정도로 그의 실력은 러시아 스쿨이 배출한 어느 피아니스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아티스트로 추앙받는다.


    OPUS 111과 계약 한 후에 몇 종류의 음반을 내놓기는 했지만,그의 실력에 비해 레코딩 실적은 매우 미흡하다.
    그러나 쇼팽의 연습곡과 소나타 2번을 나이브에서(OPUS 111과 계약하기 전의 레이블이다)출시하면서 그의 탁월한 쇼팽해석을 들려 주었다. 특히 소콜로프는 쇼팽의 <전주곡>의 연주에서 매우 강인하면서도 구석구석까지 잘 다듬어진 전주곡을 들려준다. 나이브에서 나온 쇼팽 음반(2CD) 에서 한음한음이 명료한 폴리니와 또 다른 소콜로프 특유의 강건한 타건, 차갑고 명료하고 풍부한 피아노 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Op.28은 자유로운 리듬감, 뛰어난 강약, 거대한 스케일 등으로 탁월한 피아니즘을 극명하게 일깨워준다. 쇼팽의 연습곡 op.25은 세밀한 음악적 내용과 자유로운 리듬으로 새로운 연습곡을 들려준다. 이 음반의 소콜로프 연주속에서 차가우면서도 묘한 서정성,러시아적 열정,섬세한 테크닉과 극적인 드라마를 발견하게 된다. 피아노 소나타2번도 소콜로프의 피아니즘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3번 전주곡>에서는 왼손의 날아갈 듯이 가벼운 터치와 오른손의 느긋한 칸타빌레가 교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곡 막바지의 양손이 같은 음형을 빠르게 연주하는 부분에서는 절제 된 음색의 극치를 보여준다. <5번 전주곡>에서 8분음표로 선율을 만들어가는 부분과 16분음표만으로 진행되는 부분의 선명한 대 조도 귀담아 들을 만한 부분이다. <6번 전주곡>에서 요구되는 독특한 소스테누토의 디테일,<7번 전주곡>의 투명하게 울려퍼지는 듯 한 아름다운 음색 등은 어떤 연주와 비교해 보아도 단연 압도적이며,<12번 전주곡>의 극히 이상적인 프레이징(6개의 음표를 하나로 하여 서서히 힘을 줄여가는 형태)이나 <13번 전주곡>에서 들을 수 있는 퇴폐성에 가까운 멜랑콜리,<14번 전주곡>의 묵직한 타격감을 지닌 소리 등은 기존 의 전주곡 연주에서 피아니스트들이 추구해 온 음악성을 하나의 음반에 집대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전체를 하나의 음악으로 들었을 때 소콜로프의 구성력은 특히 빛을 발한다. 각각의 곡들은 전체의 흐름 속에 주장을 가진 하나의 요소로서 존재하고 곡의 윤곽은 또렷한 형태를 그리고 있다. 완전한 연주를 위한 범위내에서의 완전한 기교를 들려 주는 기념비적인 명반이다. 한때는 최고의 천재였지만 오랜 침체기동안의 고뇌와 좌절,그로인한 세상의 몰이해 그러나 모든것을 이겨낸 거장. 바로 그가 피아니스트 소콜로프이다.(빈들님)


  • 2008.11.26 06:48 (*.161.67.146)
    와...감사합니다...

    소콜로프의 쇼팽이 기대되네요...
  • 2008.11.26 07:43 (*.161.67.146)
    http://kr.youtube.com/watch?v=kwp_pP09WPk&feature=related

    이 실황연주를 추천합니다.

    소콜로프의 라흐마니노프 음반이 있다면 꼭 사고싶네요....

    쇼팽은 유투브 녹음이 그다지 잘 된것 같진 않아요,
    음반은 아마 다르겟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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