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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4.06.17 18:23

플레밍에게 빚지다

(*.226.208.72) 조회 수 3884 댓글 13

그동안 좀 아팠습니다. 사실 조금이 아니고 많이 아팠습니다.


5월 2일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한 배가 밤새도록 아프더군요. 좀 심하게 아파서 응급실 생각도 했는데

귀차니즘에 아침까지 참았습니다.

아침에 집앞의 개인병원에 가서 " 선생님 배가 아파서 왔어요. 그런데 특히 맹장 위치가 많이 아픈데

맹장염 아닐까요? " 하니 의사선생 ... 배를 몇번 눌러 보더니 맹장염 아니라더군요.

체한 것 같으니 약 먹으면 금방 좋아 질것이라고 해서 약을 받아다 먹는데 전혀 약발이 듣지를 안더군요.

그런데 이제는 배만 아픈 것이 아니라 열이 나며 덜덜 떨리는 것입니다. 손이 떨려서 물도 못마실 정도로...

그래서 다음 다음날  또 병원에 가서 "이제는 배만 아픈 것이 아니라 덜덜 떨립니다" 하니 항생제를 3일치 주더군요.

그리고 맹장 위치가 계속 아픈데 맹장염 아닐까요? 하니 맹장염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그런데 항생제를 하루반 정도 먹으니 복통이 말끔이 사라졌습니다. 복통이 사라지니 맹장염이 아니라는 

의사의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통은 사라졌지만 열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며 도무지 밥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느낌이 

과음하고 난 다음날 속이 니글 거리고 아무 것도 먹지 못하는 느낌 같고 소변색이 너무나 이상하게 진하고

해서 "선생님 소변 색이 너무 이상하고 속도 니글 거리는 데 혹시 간이 안좋은 것 아닐 까요? "하니

피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더군요. 피검사 결과 간염수치가 조금 높게 나와서 B현간염 검사를 의뢰했다고 

하더군요. 의료보험법상 B형과 C형을 동시에 검사 못한다고 하더군요. 검사결과 B형간염이 아니라 

C형 검사 의뢰 ...결과는 아니것으로 나왔는데 제 와이프가 A형은 왜 안하냐고 해서 A형도 했는데

A형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바이러스 성 간염은 아닌 것으로 판정... 간염검사한다고 일주일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 왈  ... 이제 이제 간염도 아니고 ... "괜찮으신 것 같은데 이제 병원 그만 나오세요" 하더군요

저는 죽을 것 같은데 괜찮다니 ... 그래서 선생님 저는 죽을 것 같아요. 큰 병원 가게 진료의뢰서나 빨리 써주세요.

 의뢰서 받아서 그 병원 나왔습니다. 어느 병원을 가나 고민하다 그래도 대학병원은 믿을 수 있겠지 하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대학병원을 가서 특진료 내고 교수 의사를 만나니 피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더군요.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오는데 몸안에 세균이 남아 있는 것 같으니 

항생제를 더 먹으라고 4일치를 주더군요, 주는 항생제를 먹으니 컨디션이 반짝하고 좋아지더군요.

4일후  교수 의사를 만났는데 약먹고 어떠냐고 하길래 많이 좋아진것 같다고 하니 그럼 그 항생제 더 먹으라고

일주일치를 더 주길래 받아다 먹는데 더 이상 약발이 안들어서 답답한 마음에 아는 의사분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검사 전문 병원에 가서 정밀 하게 검사를 받아보라고 추천을 해 주어서 5월 26일에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맹장염 ... 허걱 ... 충수가 터져서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다른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 다시하고 수술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 5-6 일 이 지나도 고열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외과 의사들이 "왜 이러지 ....왜 이러지 하고 당황하더군요. 감염 내과에서 와서 혈액 배양검사를

해보더니 맹장염을 일으킨 세균들이 혈액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치료방법은 항생제 ... 6시간 간격으로 항생제를

주사로 놓는데 잘 맞는 항생제를 찾느라 이것 저것 계속 바꿔가며 주사 놓더군요. 결국 가장 잘 맞는 항생제는

페니실린 계열 ... 항생제로  2주일 치료 하고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완치 된 것으로 보고 퇴원시켜 주었습니다.

간호사가 와서 "오늘 퇴원 하세요" 하는 말 들으니 군대 제대 할 때 육군본부 특명 내려왔다고 하는 말 들었을 때 만큼

기쁘더군요.

저의 병명은 맹장염으로 기인한 균혈증... 더 진행 되면 패혈증 ... 패혈증되면  죽는 거죠.

페니실린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러니 페니실린을 발명하신 플레밍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페니실린 덕분에 살아남아 기타매니아에 글도 계속 쓸 수 있고 기타도 계속 칠 수 있고 ...

그런데 사실은 원인도 모르고 혼자 끙끙 앓을 때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확오더군요.

의사들은 제게 별로 관심도 안보이고 ... 

그래서 하느님께 기도 했습니다. 살려달라고 ... 그래서 하느님께서 살려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기도를 우선적으로 드려야 하겠죠.



제가 배아프고 병원에서 퇴원할 때 까지 40일을 앓았습니다. 앓으면서 확인 한 것은

"의사들을 믿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의사를 전적으로 믿으면 치명적인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으로 오진한 의사를 어제 만났습니다. 모든 것을 이야기하니 "고생하셨습니다'

한마디 하고 끝이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오진한 것도 인정하더군요. 인정할 수 밖에 ...

그래서 제가 모든 것의 시시비비를 다 가리겠다 하고 진료기록부 차트 발급받아서 나왔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인내심을 가지고 다 따지기로 했습니다.


Comment '13'
  • 그렇죠 2014.06.17 18:39 (*.198.213.88)
    그런일은 너무도 흔하기에
    환자나 의사가 직접 대면해서 힘든 소송까지 하지 않는
    좋은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어요....예를 들면 의료사고보험제도.

    의료사고를 낸 의사는 보험회사에 고율로 보험료를 지불하고,
    그 의사는 보험회사에서 얼마나 자주 오진을 하는지 관리하고(물론 국가도 해야죠)
    환자는 적정수준의 보험료를 받는거죠....

    그러면 개인적으로 환자나 의사가 고생할 필요는 없을듯한데요....

    현재는 학벌로 이런문제를 감당하니 의사선생님들도 힘드실거예요.
    자신이 졸업한 학교나 지역이 아니면 선후배가 없어서
    바람막이를 못해주니 어려움에 봉착할수도 있고요...
  • 그렇죠 2014.06.17 18:39 (*.198.213.88)
    맹장염 확인하는게 그렇게 어렵나보군요.....
  • 칸타빌레 2014.06.17 19:32 (*.62.162.49)
    맹장염을 손으로 눌러서 확인하는 것은 어렵겠죠. 하지만 의료장비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정확히 찾는 것 같더군요.
    맹장염 진단을 놓치면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것이 뻔한데도 손으로 몇번 눌러보고 아니라고 단언하는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더군요. 제가 당해 보니까...
  • 마스티븐 2014.06.17 21:08 (*.229.97.180)
    "모든 것을 이야기하니 "고생하셨습니다'
    한마디 하고 끝이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오진한 것도 인정하더군요. 인정할 수 밖에 ...
    그래서 제가 모든 것의 시시비비를 다 가리겠다 하고 진료기록부 차트 발급받아서 나왔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인내심을 가지고 다 따지기로 했습니다.----------"
    환자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는 스스로 지켜 나갈수밗에 없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까운 상황이군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실례합니다. --일상생황에 이 세마디를 언제나 저절로 쓸수잇게 될까요?
    환자를 위험한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단 한마디 사과도 않다니 ...
    꼭 스스로의 권리를 꼭 찾고 지킬수 있기를 바랍니다.
    귀찮다고 적당히 넘어가는것이 우리 사회의 모든분야에서 쌓이고 넘어가는일이 이젠 없엇으면 좋겠습니다.
  • 칸타빌레 2014.06.17 22:01 (*.33.251.178)
    금전적으로 의사의 오진으로 수백만원의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수술입원비만 해도 백오십만원 이상 더 들었고
    입원기간이 길어져 할일을 못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과 한마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 jazzman 2014.06.17 22:26 (*.160.123.171)
    많은 고생을 하신 것 같은데, 뭐라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만, 한두가지 관련된 의학적 사실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속칭 맹장염, 정확히는 급성 충수돌기염은 아주 흔하고 제 때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낫는 병이어서 그따위 하찮은 병을 오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의사가 돌팔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급성 충수돌기염의 전통적인 오진률은 세계적으로 보통 대략 15-20% 정도입니다. 이때 이 오진률이란 병력과 신체검진만으로 급성 충수돌기염이라고 진단을 하고 수술을 했는데 막상 충수돌기를 떼보니 아무 이상이 없는 멀쩡한 상태인 경우가 전체 15-20% 에 달한다는 뜻입니다. 칸타빌레 님의 경우 처럼 충수돌기염이 아니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충수돌기염이더라 하는 반대방향의 오진률이 얼마 쯤일지는 데이터가 별로 없는 듯 하네요.

    검사를 해봤으면 알 것 아니냐. 네 맞습니다. 최근엔 복부 CT 를 찍으면 오진률은 대략 5%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병이 있다고 했는데 아닌 경우와 병이 없다고 했는데 있는 경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대충 뭉뚱그려 말씀드린 수치입니다. 하지만 배가 아픈데 잘 모르겠디고 다 CT 를 찍을 순 없습니다. 세상이 험한지라, 찍어서 아무 것도 안나오면 멀쩡한데 돈 벌려고 비싼 검사 했다는 소리 듣습니다. 필요 없이 방사선 노출되고 부작용 있을 수 있는 조영제 썼다고 욕 먹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람 목숨이 중한데 검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배아픈 사람마다 좀 까리하다고 CT 검사를 남발하다 보면 필경 심평원 블랙 리스트에 올라가게 될 거고, 결국 보험 심사에서 삭감당하고 환자한테는 의사가 이러이런 과잉진료 한 나쁜 놈이라는 통보가 갑니다.

    결국 의사는 균형을 잡고 최선의 판단을 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만 고가의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판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어떨 때는 소위 명의가 더 많이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명의일 수록 환자가 많고 바빠서 환자를 자세히 못 보거든요. 그게 어디까지가 신이 아닌 인간이라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오진인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오진인지 구분이 실제론 참 애매하고 어렵습니다.

    정확히 사정을 다 알지도 못하는 판에 그 의사가 잘못 안했다고 감싸려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실제로 따져보면 상당히 복잡한 얘기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환자 생각에 의사가 틀림없이 잘못했고 나쁜 놈이다 생각이 드는데도 막상 그걸 증명하려고 보면 몹시 어렵습니다. 의학을 몰라서 어려운 것만도 아니구요, 의학을 잘 알아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안 하는 건 의사가 잘 못하는 건 맞습니다. 맞는데, 다만 이런 면은 있습니다. 그럴 때 죄송하다고 그러면, 오, 그래 너 잘못한 거 인정하는 구나 하고 본격적으로 멱살잡이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게 흔히 벌어지는 현실이서요, 무서워서 사과를 못하고 차라리 파렴치한 놈 행세를 하게 됩니다.

    또 한가지 참고가 될만한 내용이라면... 급성 충수돌기염의 사망률은 1% 미만입니다. 0.3% 내외인 걸로 기억합니다만... 이 낮은 (하지만 0은 아닌) 사망률은 CT 를 별로 찍지 않던 시절에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냥 병력 청취 및 신체검진 만으로 진단하여 수술하는 전통적인 방법만으로 말이지요. CT 로 인해 오진률은 줄일 수 있지만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증거는 아마 없지 않나 싶네요. 워낙에도 사망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험한 일을 당하셨는데 이런 치졸한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릴 말을 주절주절 늘어 놓는다면 매우 불쾌하실 수도 있겠는데,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저 살인마 소리도 들어보고 멱살도 몇 번 잡혀 본 나쁜 의사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몇 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 금모래 2014.06.18 04:34 (*.186.226.200)
    고생하셨네요.
    그래서 어떤 병, 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되는 병이라면 한 의사에게만 진료를 받는 것은 환자에게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의사도 사람인지라 진단의 결과가 또는 어떤 검사, 예컨대 사진의 판독이나 혈액에 나타나는 어떤 수치의 해석 등이 의사의 전공이나 식견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거 같습니다. 따라서 미묘한 부분에 대해서 수술에 대한 견해도 차이가 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의사도 그 의사가 처한 병원의 진료조건, 의사의 진료 당일날 심신상태 등에 따라서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의사를 믿어야 하나 절대로 한 의사의 말만을 믿을 건 못 됩디다. 의사마다 증상에 대한 판독이 다를 수 있고 판독이 다르니 처방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도왔다는 말이 퍼뜩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정말 하느님이 도왔다면 아예 병에 걸리지 않게 했겠죠. 이에 대해서 할 말이 없으니 흔히 믿는 사람들이 어떤 계시나 단련의 계기로 하느님이 그런 일을 겪게 했다고 합니다. 대표적 엉터리가 이번의 국무총리 후보자입니다. 일제식민지 지배와 남북북단, 육이오 전쟁이 모두 하느님의 뜻이었다고 했답니다. 물론 그가 믿는 하느님은 좀 다른 하느님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갖다 붙여도 이거는 정도가 있고 분수가 있어야지.

    의사의 오진에 대한 용서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용서하지 마시고 진단 결과를 가지고 따져서 적절한 배상을 받기를 권합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라고 하잖습니까? 차라리 모른다고 했으면 환자는 다른 병원을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맹장염이 아니라고 단정했습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다리라고 말하지 않았거나 해경의 헬리콥터가 상공에 떠있지 않았다면 배가 기울었으니 모두 탈출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잘못된 정보를 줬고 그 정보를 믿었기 때문에 죽었습니다. 칸타빌레 님도 그 잘못된 정보 때문에 죽을 뻔했고요. 그리고 그 의사는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진단을 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봅니다.
  • 그렇죠 2014.06.18 09:54 (*.198.213.88)
    그래서 환자와 의사를 중간에서 중재할
    의료사고보험제도가 필요하다 생각해요...
    전문가가 양쪽을 돌봐주는제도.
  • 칸타빌레 2014.06.18 10:37 (*.62.188.40)
    재즈맨님 ... 저의 경우는 처음 의사를 만나서 "선생님 맹장위치가 많이 아픈데 맹장염 아닐까요?" 했는데 무시당했고
    두번째 방문 진찰할 때도 또 맹장위치가 계속 아픈데 맹장염 아닐까요? 하고 물어 보았는데도 무시당했습니다.
    5월 2일에 복통이 발생하고 5월 3일 부터 5월 15일 까지 개인병원에서 진찰... 약처방을 받다가 결국 대학병원으로 옮겼는데
    그때는 이미 복통은 사라지고 매일 한두번씩 고열이 나는 증상과 식사를 거의 못하는 증상만 남았죠. 저는 체온계가 집에 없어서
    재보지는 않았지만 수술한 병원에서 입원하고 재보니 40도까지 올라가더군요. 그런 상태로 5월 26일에 제3의 검사전문의 에게
    충수가 터져서 고름주머니를 형성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 버틴 제가 미련한 것인가요?

    저의 경우 아주 위험한 상태였다고 하더군요. 균혈증이 발전해 패혈증이 되어 죽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나라에서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배가 아파서 즉시 가까운 내과 전문의 (1차진료기관)에게 진찰을 받았고
    그곳에서 치료가 안되어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치료를 받은 것이죠.
    제가 대학병원 치료에도 의심이 생겨 개인적으로 제3의 검사전문의 에게 검사 받지 않았다면 결국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혼수 상태에 빠져 죽고 말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오진후 엉뚱한 치료를 한 의사들은 눈도 꿈쩍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왠지 ....
  • 칸타빌레 2014.06.18 11:10 (*.62.188.40)
    금모래님 ... 저는 어떠한 종교집단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
    창조주가 계시고 우리들 생명체들은 창조주의 힘에서 의해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 도무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서 만 5일를 굶었습니다. 5일을 굶으니
    헛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눈을 감으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앞에서 왔다 갔다하고
    옛부터 내려오는 죽기전에는 곡기를 끊는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왠지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요즈음 세상에 환갑도 못채우고 죽다니 ...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사들을 만나 치료를 받아도 치료가 안되니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기도 할 수 밖에요...
    저는 늦게라도 검사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진단을 받게 해 주신 분이 하느님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 2014.06.18 12:21 (*.198.213.88)
    이름이야 어떻든 하나님이 지켜주신거는 맞죠...절대적으루다가.
    그게 신이든,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창조주든...뭐든지...

    우리가 모른다고 무시하면 속상해 하실걸요...
  • 밸런티어 2014.06.18 18:52 (*.49.149.112)

    자칫 하다가는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개인병원과 대학병원의 말만듣고 방치했다가...정말 비명횡사할뻔 했다는 생각에 아찔하군요...

    사실 병원에가면 의사분하고 환자의 의사소통이 일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환자의 얘기를 건성듣거나 길게 안들으려는 의사가 너무 많죠...
    환자가 약자라 의사 눈치도 보게되고..

    칸타빌레님 입장에서 보면...정말 맨붕이 오고 복장이 터질 억울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있는직이므로..환자와 소통할려고 하고..좀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히포크라테스가 그랬다는군요......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라....

  • 콩쥐 2014.06.19 10:31 (*.198.213.88)
    글 제목을 참 잘 선택하셨어요.
    아픈 와중에도 감사의 마음으로 시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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