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by posted Feb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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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1.......... 아름답지 않아도 되는거군요, 개념미술에선.

음식은 단 맛만 있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모든 다양한 맛이 혼합되고

더욱이 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색과 냄새 질감 온도 형태 그리고 그것에 얼마나 익숙핮니 여부 즉 김치처럼요...등이 관건입니다.  

최종적으론 자기가 살아온 체험과 이력에 따라 감동하는 맛이 제각각 이죠. 

아름답다 즉, 미 라는 것도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과 느낌 사고등이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미의 분류로 따져도 비장미니 해학미니 무수한 분류가 이루어집니다.

아름답다라는 것은 그래서 뭔가 만족스러운상태 일수도 있고 경기감일수도 있고

익숙함에 대한 안도감일수도 있고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음미할 수 있는 온갖 다양한 것이

바로 미의 재료이지 미이기도 합니다.

예술가는 그런 것을 일반 사람보다 더욱 깊고 많이 느끼고 밝히고

그럼으로서 일반인들의 미의식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선구자이기도 하죠. 


2.......... 남이 인정 안해도 되는거군요..?

네 

하지만 개념예술가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진정성있는 행위의 흔적을 남깁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했다고 우길수는 없으니 그들에게는 일종의 '증거'가 '작품'이 되죠.



3..........예술가집단에서 인정 안해도 되는거예요? 개념미술이.

저희 강화미술협화 사람들중 개념미술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 같아요ㅎㅎ

당장 미술 대학선배도 개념예술에 대한 개념정리를 못하고 있잖아요.

예술가 집단이라기 보다 뛰어난 안목을 지닌 큐레이터라던가 미학자

또는 미술비평가들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는 게 중요하긴 하죠.

그래야만 최소한 자신의 예술행위를 할 수 있는 자금마련이나 기회가 생기니까요,

예를 들어 대형 구조물에 천을 씌우는 크리스토 같은 작가 경우 돈이 많이 드니 자기돈으로는 어렵죠.

제가 좋아하는 조각을 전공한 이승택 작가의 경우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보다 외국에 더 알려졌었죠. 

그 분은 조형물 제작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돈이 안되는 순수한 자기작업을 하기도 해요.   



4......... 생활과 미술의 분리가 아니니 생활이 미술인건데

삶이 곧 예술이죠.

예술의 어원은 art(시를 쓰는 기술)인데 이게 옛날에 기술이란 뜻이었죠.

놀라운 무엇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예술이라 매치시킬수도 있어요.

삶을 사는 방식을 기막히게 멋진 기술로 즉 예술로 행하는 방식으로 생각하셔도 돼요. 



스스로 개념미술이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면?

개념예술은 어떤 현상을 그렇게 분리하고 해석하는 방식이므로

본인이 이것은 개념예술이란 생각도 정리를 못했다 해서 그렇게 해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예를 들었듯이 예수 석가 공자도 개념예술적 관점에서는 위대한 예술가 들이거든요.  



5........ 설치미술, 행위미술은 개념미술의 한 부분이겠네요.

그렇죠. 사실 그 뿐만이 아니라 어떤 형식의 미술이라 정리하는 것은 드러난 현상을 분류하는 방식의 문제이죠. 

예를 들어 잭슨플록의 액션페인팅도 개념예술적 관점에서 보면 뿌려진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선사상과 유사한 마음을 비운 순수한 무위식의 행위 과정의 '흔적'이니 개념예술적인 요소가 없지 않다! 라 말할 수 있죠.


6.......... 다빈치나 모네도 다 개념미술화가네요. 알고보면 일관된 행위.

예술가로서의 삶을 일관했으니 그들이 한 예술의 가치중에서 작품보다는 그들이 뭔가를 추구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역시 그렇죠.

거기서 더욱 순수미술로서의 개념을 의도적으로 끄집어내지 못한 것은 당연히 시대의 한계였을테고.

모든 것은 어떤 프리즘으로 정리하냐에 따라 해석이 나오니까요.

예를들어 다빈치나 모네는 수컷이었더 해도 맞는 말이 듯.



7..........개념미술은 좋거나 안 좋거나 둘중 하나겠군요...

미술이냐 아니냐는 아니라는거죠.

미술의 영역에도 들어가지만 정확히 말하면 "예술의 순수성을 지향하는 방식"중 하나에요.

그러니까 음악 미술 시 모든 것이 다 융합되고 굳이 그것을 따로 분류할 의미를 갖지 않아요.


그러니 좋거나 안 좋거나 즉, 선이냐 악이냐는 의미가 없죠. 

삶이 좋으냐 나쁘냐는 각자 해석의 몫이듯

예술이 긍극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냐를 파고 파면서 군더더기를 제하다 보니 

자연스레 나온 순수한 예술 행위의 방식일 뿐.



8........개념미술이 아닌건 뭐가 있나요?

당장 더오르는 의문은 이겁니다.

말장난 같지만 개념예술이 아닌게 아닌거죠 ㅋㅋ


구상화가의 관점에서 보면 구상이냐 비구상이냐가 됩니다.

추상화가의 관점에서 보면 추상이냐 비추상이냐 인 셈이 되겠죠.


개념예술 입장에서 보면 모든 예술행위를 개념예술로 덮어 씌어 

제대로 개념적이냐 덜 개념적이냐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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