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아침으로 먹는 란조라면을 소개합니다.
중국 서북쪽에 있는 란조 (Lanzhou)는 수타면의 원조로 잘 알려진 곳인데요, 우리가 즐겨먹는 자장면도 이 지역의 장란이라는 지방에서 유래했습니다.
면을 손으로 늘려서 뽑는 수타면 외에도 반죽을 깎아서 만드는 도쉐면도 이 곳 출신이구요.
현재 이 지역 사람들이 중국 전역으로 퍼져서 골목골목 '란조라면'이란 상호로 영세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 가난한 학생들이나 서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어요.
이 분들이 무슬림들이라 돼지고기나 술은 전혀 취급하지 않구요.. 대부분 소고기나 양고기를 재료로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에 올라온 음식은 '소고기 도쉐면' 이구요, 카레향이 살짝 베어있는 소고기 육수에 편육과 샹차이, 파 등을 올려서 완성합니다. 가격은 우리나라돈 1000원 안 쪽..
위생상 그다지 깔끔해 보이진 않아서 지금까지 딱히 좋아하진 않았는데요, 이 쫄깃한 식감의 도쉐면의 매력에 한번 빠지니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네요.
혹시 중국에 놀러오실 일 있으면 쉽게 란조라면집을 찾으실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길.
참, 오리지널 자장면이 궁금하시면 역시 란조라면집에서 주문하실 수 있어요. (나중에 사진 올려드릴게요)
-
Dao Shao Mian (도삭면)... 진짜 맛있죠. 가격도 싸고 식사or간식으로 먹기도 너무 좋아요.
가끔 라면외에도 카레향나는 양고기볶음이랑 빵도 파는 집들도 있는데.. 진짜 여기는 다 맛있어요.
( 우리나라 도시 및 시골에 꼭 있는 중국집처럼.. 중국 전역에 란저우라면집이 많아요. 교외지방에도 많고 )
( 중국대학 캠퍼스에 식당이 여러개인데.. 어느대학을 가든 란저우,신장위구르 음식코너는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
명동에 한국인이 하는 도삭면집있는데.. 오리지날은 아니지만 국물에 시원한 맛이나서 그리울때 먹어요.( 구로쪽 중국인거리에 많다던데.. 시간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
상하이에 있을때. 도시로 온지 얼마 안된 란저우 라면 만드는 위구르족? 부부랑 한번 대화해본적있는데( 얘네들도 표준어 초중급 수준 ㅋㅋ )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자기네들이 모든 면의 원조이고, 서쪽으로는 이태리 스파게티로 가고
동쪽으로 아시아 전역에 국수문화 만들게 했다고.. 올때마다와서 하나씩 다 먹어보라 했는데..
하나도 맛없는게 없더라구요. 살아생전 메뉴판 전체 퍼펙트인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원조 자장면은 조금 짜긴했지만 위구르족 스타일로 하면 더 맛있었습니다. )
-
위그르족 공부 좀 해야겠네요...
음식이 맛있다는건 엄청난 문화가 뒤에 있다는건데......... -
네팔 국수랑은 사뭇 다르겠죠......
네팔국수 정말 못 먹어줬는데... -
이거 중국문화 소개할때 좌판같은데서 앉아 먹는 그 국수네요.
저렇게 굵직한 면발이 뭐가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굉장히 맛있는 모양이네요. 먹어보고 싶네요. ^^ -
굵직한 면발이 딱 수제비의 질감이죠.
한국사람들도 아주 좋아할 맛이에요.
전 란조라면이 진정한 중국음식의 대표주자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일단 여기저기 굉장히 많고 손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면을 쫄깃하게 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고 그게 유해하다는 뉴스는 예전부터 있었어요. 사실 요즘 중국 사람들도 살짝 외면하는 추세..
그래도 도저히 끊을 수가 없네요. 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 싶어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538 | 李지지도 19.7%까지 하락[중앙일보] 3 | 괴담아니네! | 2008.06.01 | 4891 |
7537 | 老子 - 上善若水(道德經 八章) 13 | 磨者 | 2009.05.15 | 5252 |
7536 | 盧 전 대통령 자살 이해돼 2 | 남수 | 2009.06.19 | 4635 |
7535 | 힘들어도 웃고 살아요. 9 | 파랑새야 | 2009.06.22 | 5089 |
7534 | 힘든일은 누가하나요에 대한 답글 1 | 이런 | 2011.08.21 | 5506 |
7533 | 힘든 하루였어요... 4 | rainbow eyes | 2007.01.24 | 4598 |
7532 | 힐러리한 신보 빌보드 강타 2 | SPAGHETTI | 2010.10.05 | 6194 |
7531 | 힉스입자 발견 3 | 비타민 | 2013.10.07 | 6646 |
7530 | 히포크라테스는 어찌 생각했을까? | teriapark | 2011.06.18 | 5500 |
7529 | 히틀러의 예언 | 예언 | 2015.09.18 | 4866 |
7528 | 히틀러와 이승만 비교 7 | 정치철학 | 2014.01.05 | 6474 |
7527 | 히틀러는 여자였나? | 서프라이즈 | 2015.10.04 | 3703 |
7526 | 히틀러.... 대박 동영상 14 | 웃자구요 | 2010.06.01 | 5714 |
7525 | 히오 데 자네이루의 아름다운꽃나무들.. | 형님 | 2005.01.05 | 5381 |
7524 | 히오 데 자네이루 5 | 수 | 2004.12.22 | 5404 |
7523 | 히말라야에서 하산한 도인? 아니면 눈 속임? 4 | 마스티븐 | 2013.07.29 | 5962 |
7522 | 히말라야 산악국가 부탄의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이유( 가장 가난하지만) 1 | 마스티븐 | 2015.06.27 | 4854 |
7521 | 히또 고또 2 | 아즈 | 2012.06.26 | 6336 |
7520 | 흰눈이 펄펄....저 근데 오늘 당첨됐다여... 2 | 수 | 2004.01.12 | 4930 |
7519 | 흰고양이 검은고양이 ...애미매이션 2 | 콩쥐 | 2014.12.01 | 4902 |
7518 | 희망 8 | 오모씨 | 2005.07.23 | 4847 |
7517 | 희대의 사기극 2 | 금모래 | 2012.11.23 | 6210 |
7516 | 희귀한 과거 사진들 1 | 꽁생원 | 2014.07.18 | 5409 |
7515 | 희귀동물(스크랩) 5 | 초보 | 2006.05.23 | 5180 |
7514 | 흠냐... 내가 모르는 전차가 있다니... ㅡㅡ^ 13 | eveNam | 2003.09.14 | 5384 |
7513 | 흠 사람은 말이죠... 1 | 초보 | 2004.04.27 | 5207 |
7512 | 흔한 독일녀의 노래 실력 4 | 꽁생원 | 2013.11.14 | 6359 |
7511 | 흔적 찾기... 1 | 류 | 2003.05.13 | 4741 |
7510 | 흑발은 어디가고 대머리만 남았는고. 7 | 정천식 | 2004.03.09 | 4709 |
7509 | 흑누나의 소울 | 훈 | 2013.09.11 | 6047 |
7508 | 흑...삽질 1 | 정모씨 | 2006.09.05 | 4796 |
7507 | 흐흐 좋쿠려~~... 1 | 김기윤 | 2011.01.16 | 6126 |
7506 | 흐린날... 2 | pepe | 2003.10.12 | 4704 |
7505 | 흉악범 사형!!! 27 | 쏠레아 | 2010.03.11 | 5183 |
7504 | 휴지폭탄이래요! 3 | 오모씨 | 2005.04.01 | 5175 |
7503 | 휴식 6 | 훈 | 2008.09.11 | 4970 |
7502 | 휴대전화 비밀번호 알아내는 법 10 | 아이모레스 | 2006.10.26 | 5840 |
7501 | 휴가중에.. 6 | citara | 2004.08.29 | 5342 |
7500 | 휴가를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십니까? | 서울연구 | 2011.07.31 | 5633 |
7499 | 휴가댕겨와써용~ 8 | 오모씨 | 2007.08.01 | 4653 |
7498 | 휴...땀난다...혁님이 1700년대 스트라디를 구하다니... 10 | 수 | 2004.11.27 | 5262 |
7497 | 훼이크 다큐멘터리(fake ducumentary ) 1 | 훈 | 2009.12.13 | 5697 |
7496 |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아들 엔리케의 노래 5 | SPAGHETTI | 2010.07.26 | 8817 |
7495 | 훌륭한 대통령. 8 | ? | 2007.01.24 | 5105 |
7494 | 훌륭하신 분 2 | 금모래 | 2011.07.22 | 17455 |
7493 | 훈선정 2009년 5대 사건 4 | 훈 | 2009.12.28 | 4994 |
7492 | 훈련을 마치고. 14 | 차차 | 2007.08.31 | 4815 |
7491 | 훈님에게 보냈어요 2 | 콩쥐 | 2009.11.16 | 4427 |
7490 | 훈님에게 | 감별사에게 | 2014.08.06 | 2768 |
7489 | 훈님에게 | 감별사에게 | 2014.08.06 | 2835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중국이 얼마나 먹을게 많은나라인지......
조그마한 대만만해도 먹거리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