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중간에 쪽문이 있고 이 문은 보통 열어둡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문을 닫아 보니 그 문 뒤에 이런 풀이 자라고 있네요.
세상에, 만상에... 도심 한 복판 10층 높이 아파트, 새시 창문, 거의 닫혀 있는 창문으로
어떻게 풀씨가 날아왔을까요? 또 흙이란 없는, 타일 사이 먼지 구덩이 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생명을 이어 꽃을 피울 수 있었을까요?
제 어머니는 여든 한 살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도 생명에 대한 애착이 아주 강하셨죠.
마치 저 풀처럼. 그런데 뉴스에 보면 서른도 안 된 젊은이들이 약을 먹고 팍팍 자살을 하고...
생명이란 무엇일까요, 삶이란 무엇일까요?
왜 풀은 저런 곳에서도 꽃을 피우는 걸까요, 왜 우리는 노래를 부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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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복도식이군요,,이런 스타일은 쪼금 오래된,,ㅋㅋㅋ
생명에대한 애착이 강했다는 예긴,, 글쎄요 , 다음세대 들을 위해 열심히 사셧다는 말씀으로 보면 맞는건지요,,
그리 해석 하구요,,
생명의 애착에대해선,, 제가 요즘 깨닫고 있는중입니다,,,, 헛되이 살아선 안되겠다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생명의 애착이 있는 사람은 향기가 나는것 갔습니다,,
[ 물론 좋은향기도 있고 그 반대쪽인 경우도 있지만요,,]
생명이건 삶이건,, 그건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로또에 당첨된거보다 더요,,)
그러니 감사하며 살면 되는건데요,,
남의 생명을 가벼이 보는 그런 사람덜이 넘 많은것갔읍니다,,
이것은 왜그런건지,, -
허 참 신기하군요....
꽃까지 핀걸 보니....
오늘 오후에 묘자리로 쓸려고 몇 백평 사둔 땅에
가 봤더니...
제초제를 뿌려서 거의 풀이 안보였었는데.......
다시 무성하고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 있는걸 보고...
참 생명이란 끈질기기도 하지만....
잠깐 상념에 잠기게 하더군요..... -
아 ! 그 생명의 신비로움에 경탄할수 밖에 없는 모습 이군요,
예전에 마당이 넓은 집에 살때, 매년 봄에 5-6종류의 꽃씨를 뿌려서(모판을 만든뒤 어느 정도 자란뒤에 비가 오기 전날을 택해서
집안 마당 곳곳에 적당한 간격으로 이식을 하곤 했죠, 그당시 벽오동 나무 씨를 한해에 뿌린후 키운 묘목을 2년 가량 키운뒤
지인들에게 대부분 분양을 하고 마당에 3그루를 남겼는데 그 나무가 아름드리까지는 못 되었지만 밑둥치가 4뼘가량, 높이는
지붕위로 2m이상 높이 올라가도록 자랐었고 이사갈때 그 나무를 함께 데려 가지 못했던것이 얼마나 아쉽고 슬펏던지
마치 어쩔수 없는 이별에 뒤로 돌아 설수밗에 없는 그런 기분이였다고나 할까요....
사설이 다소 길었습니다만 그 오동나무씨를 뿌리고 2년째 주변에 분양하기 시작 했었는데
3년째(처음 씨를 뿌린지 3년동안 씨를 뿌리거나 모판을 만들지 않았음)되던 봄에 콘크리트 구석 밑으로 어떻게 씨가 날려 갔었는지
두어 포기가 싹이 나서 자라는것을 보고 그 생명력과 신비로움에 경탄했던 기엌이 납니다.
인간은 온 우주가 축소된 소우주라는 말을 하지요,
어떠한 생명이든 귀하지 않은것은 없을진대
특히 인간의 생명을 받고 나옴을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하며
향기를 남기고 갈수 있는 삶을 걸어 갈수 있다면 그 목적에 가까이 다가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금모래 님의 글을 지금 이 시간에 다시 읽습니다.
생명의 가치가 소중하더라도 죽어 보지 않고서야
그 삻과 죽음의 올바름을 가늠할 척도는 없다고 해야하겠습니다.
글이 길어 질 것 같아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
예전에 청계천 고가다리 허물기 전에 그 고가다리 위에도 자라는 풀을 봤지만
그런 풀이 우리집 베란다에서 자랄 줄을 꿈에도 몰랐네요.
아마 문틀의 나무가 좀 썩어서 수분과 양분을 좀 제공했을 거 같네요.
오늘이 꽃이 저보고 물 달라고 하는 거 같아 물을 좀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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