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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3 01:25
현의 운동방향과 아포얀도 알아이레주법 그리고 음량의 상관관계...
(*.110.59.171) 조회 수 8760 댓글 21
제목은 무자게 거창한데...
중국 칭구랑 위의 문제를놓구 토론한걸 한번 간단하게 말해보려구요..
소리가 크고 작음은..
원론적으로 말하면 앞판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받고 떨어 주느냐가 관건
이라고 생각하거든요...물론 그 에너지의 발생원은 현이되겟지요..
물론 앞판과 현의 떨림에너지 공명통이 어떻게 증폭시키느냐도 중요한
요소구요..
앞판이 얼마나 많이(세게)떨리느냐는 현의 운동'방향'이 결정짓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포얀도의 소리가 알아이레보다 '크다'는데 착안을 해보면...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말이죠.. 그리고 음색의 요소를 배제하고 소리의
크기만을 놓고 볼때 확실히 아포얀도가 알아이레보다 소리가 큽니다..
그 이유는 역시 앞판의 떨림이 아포얀도로 쳤을때가 알아이레로 쳤을때
보다 크기 때문이지요.. 탄현시에 브릿지 근처 앞판에 손을 대고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알아이레'로 아무리 쎄게 쳐도 아포얀도만큼
앞판이 떨리지 않는다는데 있죠.. 왜 그럴까요?
저는 여기서 현의 운동방향이 열쇄라고 생각합니다..
아포얀도탄현과 알아이레 탄현시에 현의 운동방향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아포얀도는 현을 눌러서 탄현하므로 현은 앞판과 수직방향으로 떨리게
됩니다. 즉 수직방향으로 길쭉한 타원형 모양으로 진동하지요..
알아이레는 눌러서 탄현하지 않으므로 현은 앞판과 수평방향, 혹은
원형으로 떨리게 되지요. 이는 곧 앞판과 옆판의 떨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주:수직은 기타를 눕혔을때 아래위방향을 말한다)
또하나 관찰할수 있는점은..
알아이레로 탄현시에 옆판의 진동과 아포얀도시의 옆판의 진동을
비교해 보면, 알아이레시의 옆판의 진동이 아포얀도때보다 훨씬
크게 느껴짐을 알수가 있습니다(원목기타) 이는 곧 다시말하면,
나무도 현의 떨림방향에 따라서 같은방향으로 떨린다고 볼수 있겟지요..
결론입니다.
나무는 수직방향의 진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평방향의 진동에는 둔감하다
라는 가설이 세워집니다.
즉 아포얀도와 알아이레의 음량차이는 현의 떨림방향에의해 달라지며
알아이레 탄현시에 현의 운동 방향을 수직으로 할수 있다면 아포얀도만큼의
음량을 내는것이 가능하다는데 저의 결론입니다...
실제로도 가능하구요..
아포얀도를 쓰느냐 마느냐는 개인 취향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생선회를 꼬추장 찍어먹느냐 간장찍어먹느냐가지고 논쟁하는건
무의미하겟지요?
알아이레 음색이 아무리 아포얀도 닮았다해도
완전히 같을순 없겟죠.. 음악적으로 음색의 변화가 필요하면
아포얀도 쓰는데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힙니다...
이상 졸변 마치겟습니다..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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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구들의 실사구시(實事求是)정신은 정말 배울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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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차차님이 언제 이런경지에...오.....10년넘어도 어려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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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앞판을 향해 칠때 가장 풍부한 소리가 나죠. 과학적으로 실험데이타가 있다는데 누구나 자기 기타로 실험해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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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평보다는 앞판에서 바깥쪽으로 약 45도정도로 "뜯어" 칠 때가 가장 빈약하더군요. 즉, 알아이레는 수평에 가까울수록 아포얀도에 근접한 소리가 나죠.
-
클래식기타 문외한들이 탄현할 때 대개 줄밑에 손가락을 넣어 제 2관절을 써서 알아이레로 뜯어올리는데 그 각도가 대개 45도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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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님 말씀대로 알아이레는 수평에 가까운... 뒤로 약간 비껴치는 탄현에서 아포얀도와 젤 비슷한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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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포얀도와 소리는 비슷하지만 진동의 성질은 다른 음이 될 수밖에 없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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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마튜어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수평 방향+앞->뒤 비껴치는 탄현은 알아이레에서 운동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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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가 Quine은 수직, 수평의 개념보다는 앞판을 향해 치느냐 앞판에서 멀리 바깥쪽으로 치느냐로 구분햐여 후자로 갈수록 음이 볼품없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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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포얀도는 울림통을 크게 진동시키지만 알아이레는 줄을 크게 진동 시킵니다. 울림통은 무거운 매체이므로 초기 임펙트가 크고 잔향이 작고 오래 지속되는 성질이 있구요..
-
알아이레는 가볍고 탄성이 좋은 매체를 진동시켜서 초기의 진동 크기가 오래 유지되는 반면...울림통의 진동을 유도하는 힘이 아포얀도보다 작아서 덜 풍부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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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알아이레로 앞판에 가장 가깝게 치는 방법은 탄현후 다음 줄을 가까스로 스치듯 지나가는 각도, 즉 수평에 가까운 각도이므로 그 점에선 일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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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압바님과 같은 시간에 서로 엇갈려가며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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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입니다. 셰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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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면을 벗고-_-;;) 아포얀도를 써야 하느냐..알아이레를 써야하느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연주자의 자유 의지이므로 어느쪽이 좋다고 손들어 줄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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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기본적인 성질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졸변 끝..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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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광이네요. ^^ 유익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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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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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맞는 말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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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엄청난 경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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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하다"는 배음구조상 기본 진동이 강한 것으로 공명이 강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음이 풍부하다는 것은 이와 반대와 배음구조가 충실할 때 쓸 수 있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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