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1.11.14 17:10

담만류의 2중판은

(*.227.44.167) 조회 수 5372 댓글 8
콘트레라스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담만류의 2중판은 소위 "샌드위치보드"라는 것이지요.

이것의 원리는, 기타의 앞판이 진동을 할때, 그 바깥쪽 면은 활발하게 진동에 참여하지만 안쪽에 있는 소위 "두께" 부분은 그냥 따라서 흔들리기만 할 뿐, 소리의 영역에 크게 기여하는 바 없이 판의 무게만 늘린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쓸데없는 부분을 더 가벼운 것으로 교체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것이라네요.

그래서, 일어난 일이 무엇이냐 하면, 먼저 아주 얇은, 판이라고 하기엔 너무 얇고 막이라고 하기엔 너무 두터운 두께로 (1mm이하라더군요) 앞판 모양을 두 개 오려낸 후, 그 사이에 벌집모양으로 생긴 파이버글래스 재질의 그물망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래서 Honeycomb board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완성된 판의 두께는 2.5mm전후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만든 앞판은 물론 예상한 바와 같이 무척 가볍고, 무게에 비해 훨씬 튼튼하며, 진동에 빠른 반응을 보이고, 오래 떤다고 합니다.  소리로 해석하자면 어택이 빠르고 강하며, 서스테인 또한 무척 긴 그런 소리가 된다지요.  하지만, 물론 예상한 바와 같이 전통적인 단판 앞판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런 기타들도 옆판이나 뒷판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작된다고 들었으나, 쳐보신 기타의 제작자는 아마도 나머지 판으로도 실험을 해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기타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음량이 크고 소리가 멀리간다는 점이랍니다. (직접 안쳐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들고 쳐 본 사람들이 그럽디다 ^^;;;)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기타의 음량문제를 해결할 방식의 하나로 꼽고 있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왜 제작자들이 이 방식에 너도나도 뛰어들지 않는가?  그것은 가격과 노동의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방식으로 만든 기타의 "수명" 이 아직 증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얇은 두 개의 판 사이에 들어있는 그물망, 그것을 고정시킨 풀... 이것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고장을 일으키지 않고 원하는 소리를 내 줄 것인가, 만약에 판 내부가 떨어진다든지 하는 고장이 생기면 과연 수리가 가능 할 것인가, 또한, 그렇게나 얇게 만든 앞판은 과연 얼마동안이나 그 활기를 잃지 않고 좋은 소리를 내 줄것인가, 국제적인 콘서트 아티스트들이 늘 겪는 급격한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 등등...

발명된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 샌드위치앞판 기타로서는 아직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지요.  이것들이 충분히 증명이 된다면 더 많은 제작자들이 이 작업에 손을 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데이터와 노하우가 생겨나서 훨씬 더 쉽고 빠른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만드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이메일리스트를 들여다보다가 줏어들은거라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지 모르지만 (게다가 영어 리스트라서 ^^;;;;) 저로선 최선을 다해 재생시킨 것입니다요.  정정 언제나 환영입니다.


서정실
Comment '8'
  • 2001.11.15 00:13 (*.62.26.15)
    디용도 만드는것이 너무 힘들어 이제 안만든다더군요...
  • 2001.11.15 02:20 (*.59.80.175)
    수님 담만 쳐봤어요?
  • 2001.11.15 02:27 (*.59.80.175)
    쳐봤음 자세한 악기평 부탁드립니다.
  • 2001.11.15 02:50 (*.59.80.175)
    특히 저음이 크면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요?
  • 2001.11.15 10:17 (*.62.26.49)
    바루에코가 가져왔을때 칭구들이 연주해봤는데 디게 뻣뻣하다고 하던걸여.
  • 2001.11.15 10:17 (*.62.26.49)
    무대용 악기를 다루기는 쉽지 않겠죠.
  • 2001.11.15 10:18 (*.62.26.49)
    전 카피모델 디용을 봤는데 음양무지크고 , 새악기라 아직은 덜 부드럽고...
  • 인천 2001.12.11 17:12 (*.248.100.157)
    인천에 있는거는 부채살 공법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1 로제트는 어떻게 만드나요? 3 으랏차차 2001.04.20 5228
1030 로제트 6 file sangsik 2003.05.04 5560
1029 로제트 file 2023.01.19 1498
1028 로자스 얘기가 많군요.. 1 file 최성우 2001.06.11 4302
1027 로자스 3페이지 file 최성우 2001.06.11 3965
1026 로버트 락 아저씨...... file 명노창 2001.02.22 5045
1025 로맨틱기타 와 클래식기타 2021.02.17 4723
1024 로맨틱기타 file 2023.03.28 1644
1023 로만일료스 동영상 2 콩쥐 2014.07.03 8183
1022 로마닐로스가 올해(2008년) 의 제작자로 선정한 David Merrin Guitar 2 file 고정석 2008.10.19 18334
1021 라이징보드 사용 소감을 듣고싶습니다.. 5 김상국 2004.05.23 5268
1020 라왕으로 기타를 만든다면.... 2 간절한 2001.07.18 4185
1019 라야 팔도 로제트 사진.. 7 file 으랏차차 2002.07.10 5389
1018 라벨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378
1017 라미레즈-통념과 사실 2 리브라 2013.05.24 10534
1016 라미레즈 기타에 대하여 22 최동수 2013.09.13 20582
1015 라미레즈 갖고시퍼라 라미레즈팬 2001.03.03 4293
1014 라미레스 4e를 쳐보고... 21 으랏차차 2001.09.09 5502
1013 라미네스 공방앞에서... 1 file SG guitarra 2007.06.19 7797
1012 똥글똥글한 소리.. 맑고 투명한 소리.. 심금을 울리는 소리.. 6 으랏차차 2001.07.19 4743
1011 또레스는 역시. 9 file 콩쥐 2007.07.30 7894
1010 또 기타줄... 8 김진성 2001.06.13 4490
1009 떨어진 상목 붙이기 file 2024.01.21 793
1008 디.. 4 2001.11.14 5063
1007 드디어 야마하 Silent Guitar를 샀습니다!!! 17 JS 2002.09.17 7240
1006 드디어 기타를 바꾸었읍니다 (베르나베 기타...) 9 김브림 2011.10.31 17523
1005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478
1004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3806
1003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544
1002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3928
1001 뒷판 file sangsik 2003.05.04 5699
1000 뒤판을 교체하는 작업 file 2020.05.29 3491
999 두분 의견 감사드립니다. 길벗맨 2001.04.06 4186
998 두번째 압축파일입니다. 2 file 궁금해서요 2003.07.24 5565
997 두랄미늄 새들 file 2023.11.02 957
996 두랄루민 보강넥에 대해 8 질문드립니다. 2004.03.13 6431
995 두개의 다리로 선다말예요? 곁눈질 2000.10.19 5011
994 동아리연주회곡을 정해야하는데..ㅠ.. 2 동아리회장 2009.06.25 7013
993 동아리 기타 구입 8 빨리... 2003.06.27 5371
992 동문서답. 1 병서기님 팬 2001.08.31 4035
991 독특한 기타 디자인이네요 6 file 바실리스크 2009.05.14 11125
990 독일제 격자구조 Guitar!!! 4 file 간절한 2002.06.21 8180
989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2. 23 file Robin 2007.06.27 9903
988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1. 15 file 로빈 2007.06.25 8295
987 독일의 명장 탐방기 - 1.Dieter Hense 편 15 file Robin 2007.06.20 8537
986 독일식 스페인식. 풀만먹고. 2000.06.13 4400
985 독일기타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2 빌라로보트 2003.06.29 5016
984 도밍고 에스테소1971년작 1 용접맨 2005.12.04 5164
983 도미니크 필드 인터뷰 7 idf 2011.02.06 13736
982 도데체 어떤 마술을 부리셨길레... 수님!! 으랏차차 2001.07.11 4463
981 데이비드 러셀의 기타는? 길손 2001.02.12 4316
980 데오르보 이야기 2021.09.24 2760
979 덜렁이님 기타 넘 좋다!!!!!! illiana 2001.02.19 3977
978 댓글 퍼왔어요 2 file 언니 2011.09.18 10468
977 대중음악에서 다현 기타 3 abcde-kld 2009.03.14 6192
976 대전 국제기타페스티벌 기타전시회 관람기 1 스테레오 2012.10.15 10987
975 대불대에 클래식 기타아과가? 1 泳瑞父 2000.08.15 4920
974 대불대에 클래식 기타아과가? 김남호 2000.08.16 4571
973 담만이 누군가 했더니..... 2000.10.28 3786
972 담만을 쳐보다... 안만... 2001.11.14 5549
971 담만앞사진 file 명노창 2000.10.23 4924
» 담만류의 2중판은 8 서정실 2001.11.14 5372
969 담만 사운드홀.... file 명노창 2000.10.23 4530
968 다현기타의 특징및 제작가는? illiana 2001.03.06 4983
967 다현기타에 대한 질문여... 22 무사시 2003.03.31 4655
966 다현기타 사용자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63 신정하 2009.03.12 10335
965 다음주 완성댈것 같은 기타.. 21 file 2005.05.14 7306
964 다양한 기타 & 망가진 부위에 따른 수선과정. [일본어] 1 옥용수 2004.04.11 4678
963 다시 쉘락칠 하기. 4 file gdream7 2005.12.17 5088
962 다들 왜 이러지? 호호호! 99.9% 2000.09.16 4556
961 다다리오 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질문드려요 1 pourquoi? 2004.09.06 5674
960 니콜라스 야노에 대해서 알구 싶어여. 형서기 2001.02.13 4078
959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홈페이지 일부 8 토토 2002.09.12 4108
958 눈메 메꾸기..에폭시 2017.08.02 5073
957 높은 프렛(지판에 박힌 쇠)을 구할 수 있나요? 14 highdama 2010.09.22 15644
956 논쟁에 끼어들고 인사도 드리며... 15 윤남식 2003.12.16 5147
955 노멀텐션 file 2022.09.04 1833
954 넥의 넓이는.. 저기 2001.08.16 4409
953 넥사이즈 . 지판사이즈. 넛트사이즈 file 2022.09.20 2384
952 넥, 지판가공.. 제작자님들 조언 구합니다... 7 김성일 2011.11.04 13364
951 넥 휨 볼때, 2 넥휨이.. 2018.11.12 5444
950 넥 휨 교정 file 2023.12.01 1182
949 네크의 재료에 대해서? 3 np 2006.11.15 4883
948 네크의 두께.. 2 으랏차차 2001.04.20 3815
947 네크가 휘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요 김민철 2000.10.05 4732
946 네크가 휘는경우는요? 망상 2000.12.27 3848
945 내손으로 만듭시다.어떡해? 영서부 2000.07.04 4007
944 내가 원하는 기타는... 지우압바 2000.08.25 4619
943 내가 소지한 4대의 기타 4 file gdream7 2006.01.08 7166
942 내가 갖고 싶은 기타(4) - Greg Smallman file 일랴나 2000.12.28 5199
941 내가 갖고 싶은 기타(3) - Daniel Friederich file 일랴나 2000.12.28 6188
940 내가 갖고 싶은 기타(2) - Dammann-Cedar file 일랴나 2000.12.28 5825
939 내가 갖고 싶은 기타(1) - Dammann-Spruce file 일랴나 2000.12.28 4829
938 내가 가지고 싶은 기타..이런 기타가 있나여? 형서기 2001.01.02 3903
937 내가 쉘락칠한 기타 8 file gdream7 2006.01.08 6038
936 내 조회수 돌리도................ 명노창 2000.10.23 3746
935 내 "세고비아 기타"의 황당한 비밀~ 10 JS 2008.01.02 14061
934 남미 로즈우드 file 2024.02.11 696
933 난 현악기에서 나는 쇠소리가 시러여. 지영이 2000.10.09 5052
932 난 이런 기타가 조아 file 기타리스트 리 2001.01.28 458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