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1.10.03 10:44

[기사] 북한의 기타.

(*.36.188.105) 조회 수 5154 댓글 7
우연히 재미있는 기사를 읽게 되어 퍼왔습니다.^^

-------------------------------------
02/11 15:58 조선일보 기사


[NK리포트] 청소년들 기타 열기...최고 취미생활


북한서도 첫 연습곡은 "로망스"...명곡 악보 은밀히 유통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기는 기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등중학교 음악시간에 기타연주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손풍금(아코디언) 피리 등도 유행하지만 기타에 비하지는 못한다. 특히 손풍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 개인이 소지하기는 힘들다.

너도나도 기타 배우기를 원하다 보니 기타 고수들은 귀한 몸이 됐다. 이들에게 배우려면 최소한 술 담배 등은 들고 가야 한다.

기타 곡으로는 북한 노래보다 세계명곡들이 인기가 좋다. 초보들이 처음 배우게 되는 곡은 대개 ‘로망스’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 곡의 이름도 모르고 선율을 배운다. 다음 단계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가, ‘아드리드를 위한 발라드’, ‘라팔로마’ 등으로 나아간다. 이런 곡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잘 치는가에 따라서 기타실력이 인정된다. 누가 이런 곡들을 하나 배워오기 바쁘게 다른 친구들에게 전파된다. 세계 명곡들은 음악전문가에게만 배포됐던 ‘세계명곡선집’ 악보가 은밀히 유통되면서 퍼지게 됐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남한 노래들이 기타 반주곡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평양의 한 젊은이는 남한 노래를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기타 곡으로 편곡해 친구들에게 유포시키다가 적발돼 국가안전보위부에 끌려가기도 했다. 기타 곡으로 유행했던 노래들은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사랑해’ ‘새벽기차’ ‘노란셔츠 입은 사나이’ ‘사랑의 미로’ 등이다. 북한노래로는 ‘이름 없는 영웅들’에 나오는 주제가가 그중 인기가 있었다.

1985년까지만 해도 기타는 자본주의 잔재로 간주돼 환영받지 못하는 악기였다. 북한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유지성(35ㆍ가명)씨는 “1985년경 기타를 널리 보급할 데 대한 김정일의 지시가 내려지면서 평양음악무용대학에 기타과가 처음 생겼다”고 말했다. 기타학과에서는 세계적인 명곡들을 배운다. 특히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타에 대한 열기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북한에서 사용되는 기타는 대부분 북한 내에서 만들어진다. 나무가 많이 나는 산골지방에는 기타를 만드는 악기공장도 있다. 개인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손재간이 좋은 사람들이 만든 기타는 오히려 공장제품보다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친구들 사이에 가장 좋은 선물은 기타다. 기타를 웬만큼 치는 사람들의 꿈은 일제 야마하 기타를 가지는 것이다. 이들이 평양에 출장 가거나 여행가는 사람이 있으면 제일 먼저 부탁하는 것이 기타 줄이다. 지방에는 기타줄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방의 기타줄은 질이 좋지 않아 잘 끊어지기 때문에 평양악기공장 제품을 선호한다. 외화상점에서 파는 일제가 가장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국산으로 만족해야 한다. 오락이 거의 없는 북한에서 기타는 젊은이들의 최고 취미생활이다.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Comment '7'
  • 2001.10.03 12:38 (*.62.26.212)
    하하...디게 잼있당..울나라 초창기 모습이당..
  • 2001.10.03 12:39 (*.62.26.212)
    통일되면 기타계에 큰 영향을 끼치겠당...
  • 셰인 2001.10.03 16:51 (*.253.49.28)
    하하. 야마하가 꿈이라니 거기가서 칠까?
  • 지얼 2001.10.04 13:42 (*.198.127.83)
    북한에 세고비아의 제자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는데...오히려 북한이 남한보다 클래식기타가 앞서 있는 것은 아닐지...애니메이션처럼...
  • 행인 2001.10.04 13:43 (*.198.127.83)
    야마하 기타....그거 고가의 제품은 소리끝내줘요...리리트너도 그거 쓰고 얼 크루도...허접한 기타 절대 아님다.
  • 셰인 2001.10.04 21:44 (*.253.49.84)
    하긴 리오나보이드도 썼대죠? 제 기억에도 최고급품은 소리가 아주 좋더군요.
  • 발리스터 2001.11.30 21:41 (*.62.195.228)
    그래도 야마하 허접도 많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3 베트남산 비단뱀 기타 2 file ganesha 2001.09.04 4233
1032 Guitarlele 3 file ganesha 2001.09.04 4784
1031 질문염... 옆뒤판을 마호가니로 만들면 로즈우드하고 음색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001.09.04 5852
1030 질문..스프루스기타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7 김희도 2001.09.05 4518
1029 튜닝팩이 문제인가, 아니면 기타가??? 앙~도와주세용^^** 간절한 2001.09.05 4037
1028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와 플라멩코 기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여? 7 바실리스크 2001.09.07 4777
1027 소리가 트인다는게...어떤거죠?? 6 고정욱 2001.09.09 4403
1026 라미레스 4e를 쳐보고... 21 으랏차차 2001.09.09 5557
1025 뭰히 길들이기... 6 산넘 2001.09.12 5322
1024 Dominique Field를 아시나요??? 6 file 간절한 2001.09.16 4829
1023 질문입니다. 항공이 타원형이라면... 1 1_sunny 2001.09.16 4406
1022 연주회 포스터할만한 사진이나 그림 없을까여? 1 은영이 2001.09.21 5230
1021 [re] 연주회 포스터할만한 사진이나 그림 없을까여? 고정석 2001.09.22 4739
1020 John Gilbert의 제자의 홈페이지(그런대로 재밌습당) 2 간절한 2001.09.30 4130
1019 양쉐페이....그녀에게 누가 그렇게 많은기타를 주었나? 5 지방맨. 2001.10.01 5135
» [기사] 북한의 기타. 7 눈물반짝 2001.10.03 5154
1017 습도에 따른 기타바디의 변형... 1 木香 2001.10.03 4691
1016 만화속 기타이야기. 지얼 2001.10.05 4727
1015 [정보] 기타용 댐핏에 대하여.... 3 木香 2001.10.06 5628
1014 세르게이 디용의 기타...캐나다 토론토....2000. 메니아 2001.10.07 4510
1013 뭰히 길들이기 II 1 산넘 2001.10.09 4469
1012 [질문]락커칠 기타 앞판에 대해서??? 1 간절한 2001.10.10 4659
1011 기타의 6번줄 변칙튜닝에 대해.. 3 으랏차차 2001.10.16 4582
1010 이런 기타 있었으면 좋겠어요. 2 기타랑 2001.10.25 4504
1009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에 쓰이는 나무랑.. 몇가지 이론들이여. 읽어보시면 잼있어요^^ 1 기타랑 2001.10.25 7442
1008 상현주가 쇠라면??? 플렛이 뼈라면??? 간절한 2001.10.25 4087
1007 아래글 도움 될만한 사진 몇개여..(쓰루넥방식의 베이스) 기타랑 2001.10.27 4652
1006 소리, 연주자에 의해 좌우된다.스트라디바리우스와 현대 바이올린, 그 차이점은 무었인가? 8 고정석 2001.10.31 4941
1005 go classic 에서 퍼온글입니다.. 1 채소 2001.11.05 4640
1004 조율에 따라서 음정이 뭉게지는데... 2 고정욱 2001.11.06 3984
1003 담만을 쳐보다... 안만... 2001.11.14 5606
1002 디.. 4 2001.11.14 5114
1001 [re] 디용(dyen)을 연주해보셨구낭.... 송방 2001.11.14 4937
1000 담만류의 2중판은 8 서정실 2001.11.14 5416
999 [re] 디용(dyen)을 연주해보셨구낭.... 3 김경진 2001.11.14 4476
998 롤프 아이힝어에 대해.... 뽀짱 2001.11.15 5526
997 피치가 완벽한 기타는? 2 지얼 2001.11.16 6176
996 [아랑] 진지하게 논의해 봅시다........아우쎌이 지적한 스프러스와 시더의 음색 최성우 2001.11.27 5505
995 일단 이 말이 타당성이 있나요? 아랑 2001.11.28 4791
994 [re] 바로크와 스프러스!! 뽀짱 2001.11.29 5219
993 예민한 기타? 멍청한 기타? 7 뽀짱 2001.12.08 5663
992 [re] 우리나라 나무사정 김동선 2001.12.19 4534
991 한번 더 게겨봅니당---인조손톱!!! 1 간절한 2001.12.20 7047
990 인조손톱하면...네일아트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손톱 3 명노창 2001.12.21 7928
989 시더와 스프루스의 조합은 불가능??? 2 간절한 2001.12.23 4872
988 [사진] Guitar 스트링 묶는법 (by Martin) 木香 2001.12.25 5677
987 진지선생이 만든 기타... 3 으랏차차 2001.12.25 4413
986 좀 허접 스럽지만 경험에서 나온 조언들입니당. ^^ 5 기타랑 2001.12.26 5320
985 [re]흑!!!... 뭘 해도 안된당... 2 간절한 2001.12.26 4583
984 . 2 2001.12.27 6017
983 http://www.lmii.com 1 간절한 2002.01.01 6424
982 기타에서 부채살은 무슨 역할을 하나요? 인성교육 2002.01.06 4651
981 수님쇠줄기타도만들어주실수있나요 28 김민성 2002.01.08 5205
980 프렛방식의 상현주---아벨가르시아. 1 간절한 2002.01.10 6299
979 [re] -클래식기타의 모습을 한 스틸스트링기타를 만들수 있나요? 2 김동선 2002.01.12 5099
978 www.acousticgt.com 2 木香 2002.01.18 5395
977 8현기타는 기타의 진보된 형태다? 1 으랏차차 2002.01.23 5342
976 [re] 8현기타는 기타의 진보된 형태다? 셰인 2002.01.23 4546
975 질문 한가지 드립니다. 4 간절한 2002.01.23 4428
974 손톱이 약해서 쉽게 뿌러 지시는 분들........ 6 명노창 2002.01.26 5582
973 [re] 손톱이 약해서 쉽게 뿌러 지시는 분들........ 김동선 2002.01.26 6011
972 수님의 말대로... 샤콘느현이 변할까..? 1 김동선 2002.01.27 4822
971 기타가...목청이 하루만에??? 1 간절한 2002.01.27 5206
970 적당한 습도와 황홀한 경험. 8 2002.01.27 5979
969 통이 이상하게 부풀어져 있는데여... 고정욱 2002.01.28 5674
968 겨울과 기타 박 장 규 2002.01.30 4971
967 세상에서 젤로 비싼기타가 모예요? 엄마가 하나사준데여... 47 철갑왕 2002.02.01 6677
966 야이리 기타를 사려고 하는데요.. 3 욱이 2002.02.01 5785
965 야이리 기타를 구입했어요^^* 4 욱이 2002.02.07 5898
964 측후판 박장규 2002.02.14 4777
963 기타만드는 나무는 나무의꿈 게시판에 있어요. 2002.02.14 5406
962 [re] 측후판(하카란다는 브라질리안 로즈우드에요 ^^;;;) 김동선 2002.02.18 4879
961 신이치가 쓰는 기타.. 뭔지 아세여? 저번 대성당이랑.. 대서곡친 그 기타.. 2 아따보이 2002.02.20 5058
960 연주시의 기타 지지도구(Guitar Supporting System) 신정하 2002.02.21 5425
959 EFEL에 관한 보충 2 gaspar 2002.02.21 4867
958 부쉐 플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용???--수님??? 12 간절한 2002.02.23 4910
957 Angel Benito Aguado--Guitarra Romantica... 5 file 간절한 2002.02.26 6910
956 [re] 8현기타는 기타의 진보된 형태다? 진철호 2002.03.10 4906
955 11현 기타의 조율...진철호님의 글에서 퍼왔습니다. 1 2002.03.10 6120
954 Jeffrey R. Elliott의 기타내부. 5 file 간절한 2002.03.12 6793
953 Rene Baarslag의 15Fret 기타!!! 10 file 간절한 2002.03.16 5491
952 Ian Kneipp guitar 13 으랏차차 2002.03.17 5662
951 특이한 넥 조인트.... 1 file 木香 2002.03.23 7645
950 여름철 기타 관리 요령... 1 木香 2002.03.23 5659
949 Antonio Picado - Model 49 9 file 으랏차차 2002.03.23 6947
948 [사진] Antonio Picado - Model 49 2 file 으랏차차 2002.03.24 6112
947 [사진] Antonio Picado - Model 49 file 으랏차차 2002.03.24 6299
946 French polishing에 대한 설명... 간절한 2002.03.26 4406
945 [re] 그러나 스프러스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유.. 1 으랏차차 2002.03.27 5205
944 6번현보다 5번현 소리가 특히 큰데....~ 3 으랏차차 2002.03.27 5183
943 앞판칠을 셸락으로 바꾸면? 4 으랏차차 2002.04.17 5044
942 기타 관리 1 orpheous 2002.04.17 5216
941 기타넥의 휨에 대하여... 1 file 木香 2002.04.18 7847
940 야마하 대나무 기타.. 2 file 고정욱 2002.04.19 7498
939 류트의 종류 (1), 아첼루토(Arciliuto) & 테오르베(Teorbe) 9 zin1005 2002.04.20 6359
938 스페인 마드리드에세 제작된 기타이름.... 2 2002.04.25 5165
937 제 기타 사진입니다. 4 木香 2002.05.13 5301
936 [re] 디지탈 카메라.... 8 file 木香 2002.05.13 5149
935 이병우씨가 아끼는 기타라던데... 9 file 木香 2002.05.16 7630
934 Frameworks-Guitars... file 간절한 2002.05.18 712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