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이가 40이 넘어 일상적인 반복생활에 싫증이 나면서 취미로 악기를 배울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고 불현듯 중학교때 한 6개월정도 배웠던 클래식 기타 생각이 나면서 다시 기타를 배우게 되어 지금 한 1년정도 배웠읍니다. 기타 배우고 연습하는 재미로 술도 덜 먹게되고 여러모로 좋읍니다.
그러다가 기타메니아사이트를 알게 되면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었읍니다. 그러면서 기타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도 되고 하지만 직접 만드는 것은 엄두가 나질 않고 그러던중
우연히 중고기타를 어느 가게에서 보게 되었는데 (가격은 7만원: 내 생각에 앞판은 solid 같고 옆뒤판은 합판인지 원목인지 ?) 말은 8년된 기타라고 하는데 언뜻 보기에는 한 20년 이상된 기타로 생각이 될정도로 때가 잔뜩끼고 여기저기 장난이 아니게 긁힌 자국이 있으면서 너무 더러워서 손대기 싫을정도의 기타 였읍니다.

그런데 이 기타를 샀읍니다. 집에 가져오니 집사람은 돈 사람 취급하면서 냄새나고 더럽다면서 집안에는 들여 놓지도 못하게 해서 현관에 갖다 놓았읍니다. 제가 이기타를 산 목적은 새 기타를 만들어 보는것은 엄두가 나질않고 그래서 이렇게 망쳐도 상관없을 이기타를 겉면을 전부 sand paper로 갈아서 그위에 그림을 그려보고 다시 칠해서 그럴싸한 기타로 만들어 보려는 욕심에? 산 겁니다.어차피 소리는 나에게 상관이 없는 기타인까요 그래서 이미 샌드페퍼도 준비 했읍니다. 그런데 앞판을 살짝 들어내서 그안을 청소도 하고 싶은데 이미 단단하게 고정된 앞판을 쉽게 들어내는 방법 없을까요? 들은 말로는 무슨 약품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약물을 묻혀주면 아교가 녹아내려 앞판을 쉽게 들어낼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시는분 줌 알려주세요
써 놓고 보니 길게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