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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34.105.182) 조회 수 11206 댓글 28
0프렛 적용한 기타에 대해서...

우선 0프렛의 정의부터 확실히 해야 합니다.

1. 모든 음은 공평해야 하는데 왜 개방현만 특별취급하는가?
일단 진동하는 현 양 끝단이 다르지요. 개방현에서 말입니다.
개방현 음만이 특별해서는 음악적으로 상당히 이상하지요.

2. 그래서 0프렛이 도입됩니다.
0프렛은 다른 프렛과 동일한 재료이며 동일한 설계입니다.
예를 들어 3프렛과 4프렛 사이를 짚어 4프렛의 음이 나도록 하는 것처럼,
왼손가락으로 마치 -1프렛과 0프렛 사이를 짚은 것처럼 0프렛의 음이 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0프렛 적용한 기타 물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타가 제작되고 있지요.

-----------
제가 진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현주 높이입니다.

대부분 위에 정의한 0프렛의 위치보다 더 높게 설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액션이 커지고 바레 시의 운지가 힘들어지고....

플라멩코기타에서는 아주 많은 곡들이 '카포'를 사용합니다.
카포를 걸면 그야말로 위에 말씀드린 완벽한 0프렛 기타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악기자체의 음정이 일률적으로 높아지긴 해도,
0프렛을 완벽하게 도입한 기타가 되는 것이지요.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9-15 09:47)
Comment '28'
  • 금모래 2008.09.13 00:19 (*.186.226.251)
    0프렛 기타, 그거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거 같습니다.

    사실 상현주 홈에 줄이 걸려 나는 소리와 프렛에 줄이 걸려 나는 소리는 다른 거 같습니다.
    왜 개방음만이 쇠로된 프렛이 아니라 상아나 플라스틱에 파인 홈 위에서 소리가 나야 할까요?
    생각해보니 정말 이상하군요.

    더군다나 상현주에 걸리는 줄높이는 프렛의 줄 높이보다 높습니다. 그것은 1프렛에 카포를 끼워보면
    압니다. 줄높이가 제법 높은 기타도 카포를 끼우면 아주 짚기가 편합니다

    0프렛을 안 만드는 데는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정말 대충 손가락만 대도 프렛에 줄이 착착 붙고 버징 없는 그런 기타가 있었으면 싶습니다.
  • H@K 2008.09.13 00:35 (*.49.110.248)
    낮에 쏠레아님 글 보고 와서 제 기타를 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더군요 .
    당장 0 플렛은 설치할 수준도 안되고 하여 상현주를 약 1MM 정도 갈아서 낮췄더니
    왕초보인 제게도 확실히 1포지션의 바레 잡기가 무척 편해 졌습니다.
    당연히 1번 프렛에서 버징이 나지 않을 정도로만 손을 봤으니 그 이상 플렛에서는 그대로이고....
    왜 여태껏 이생각을 못했을까 싶네요. 쏠레아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0프렛 2008.09.13 00:52 (*.140.14.235)
    개방현의 음색이 다르다는것은 장점으로 취급 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 H@K 2008.09.13 01:28 (*.49.110.248)
    상현주를 0플렛 수준으로 낮추고나니 낮추고나니 좋은점이 두개나 더 있네요.
    첫번째는 2번줄의 1~2플렛을 누를때 손가락 안쪽살이 1번줄이 자주 닿아서 소리가 잘 안나곤 했는데
    전체적 줄 높이가 낮아지니 그런 현상이 저절로 해결되었고...
    두번째는 상위 포지션에서도 전체적으로 줄높이가 낮아져 삑사리도 더 적게 납니다..
    새삼스레 큰소득을 얻어서 맘이 뿌듯합니다.
    단지 고3 수험생이 있어 맘대로 테스트를 못해서 좀 아쉽지만......
  • bluejay 2008.09.13 04:59 (*.118.148.198)
    아주 좋은 지적이십니다.

    0프렛은 어쿠스틱기타엔 예전부터 많이 본 것 같은데 클래식에선 대체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개방현의 음색문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이건 좀 다른 차원의 문제고...

    상현주가 0프렛 보다 높아지는 이유는 정밀가공이 어려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0프렛은 지판만 잘 가공하면 정렬이 쉽지만 상현주는 정밀하게 높이를 맞추기도 어려운 데다가
    나중에 재조정할 필요도 있고 자칫 너무 낮아지면 못쓰게 될 수도 있으니 높이에 여유를 주기 떄문인 것 같습니다.

    최동수님이 말씀하신 상현주는 - 아래쪽을 턱지게 깎고(0프렛역할을 하도록) 위쪽에 홈을 파는 - 홈의 깊이를 꼭 맞게 파는 것보다 턱높이를 맞추기가 쉬워 보입니다.

    또 한가지 고려할 점은 음정문제인데... 음정을 맞추기 위하여 상현주의 아래(하현주를 향하는)면에 홈을 내어 현장을 약간씩 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0프렛을 만들면 이것이 불가능하게 되겠지요.

    결국 0프렛을 채용하고 개방현 음색을 잡느냐...
    상현주의 높이를 0프렛처럼 정밀하게 맞출 방법을 찾느냐...
  • 쏠레아 2008.09.13 16:15 (*.134.105.182)
    이런 이야기는 우리 제작가님들에게는 관심이 별로인 이야기입지요.
    그저 연주하기 쉬운 기타만 찾는 초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님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이유와 저같은 아마추어가 느끼는 이유는,
    당연히 달라야지요. 당연히...

    전 0프랫의 기타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카포 때문입니다.
    플라멩코는 카포를 아주 많이 쓰니까 가끔 카포 안 쓰는 곡 연주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합디다.
    카포 안쓰는 곡 나오면 조금은 짜증(?)이 나더군요. 저도 모르게 말입니다.
    그것이 아무래도 운지의 피곤함 때문일까요?
  • 최동수 2008.09.13 17:22 (*.255.171.120)
    Nut를 0 Fret과 같이 낮추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또 지판에 0 Fret 하나 더 설치하는 것도 쉬운 일이고요.

    이 문제는 줄넘기를 상상해보시면 답이 저절로 나옵니다.

    현을 12 Fret에서만 퉁긴다면, 현의 진폭이 12 Fret 부근에서 제일 커지겠지만,
    일반적으로 현을 퉁기는 위치가 사운드 홀에서 약간 브릿지 쪽으로 처진 곳이 됩니다.
    그러므로 현을 퉁길 때 가장 진폭이 커지는 곳이, 보시면 알겠지만, 바로 그 대칭이 되는
    5 Fret 부근이 됩니다.

    그래서 클래식 기타에 0 Fret을 설치하면 5 Fret부근에서 버징의 발생을 피하기 힘듭니다.
    즉, 3-7 Fret 사이에서 버징이 발생하므로, 이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 0 Fret를 설치하는 대신,
    Nut를 Fret보다 약간 높게 잡는 겁니다.
    0 Fret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현고를 전반적으로 높여주거나, 3-7 Fret 부근의 지판을 낮게
    다듬어야 됩니다.

    아쿠스틱 기타는 Steel 현을 사용하므로 나일론 현보다 진폭이 작아서 0 Fret의 효과가 있습니다.

    단 플라멩코는 연주가에 따라 버징을 크게 문제시 하지 않은 분도 계시므로 예외로 볼 수도 있지요.
    그러나 플라멩코 기타도 클래식 기타 제작가가 만드는 한, 자기가 만드는 기타가 버징이 나서
    되돌아오게끔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 ??? 2008.09.13 17:29 (*.233.233.198)
    저도 0 fret이 있는 기타를 연주해 봤는데 12프랫에서 1번줄 3mm, 6번줄 3.5mm정도이며 5프랫에서 눈에 띠게 지판을 낮게 하지 않았습다만, 버징은 없습니다. 이론하고 실제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쏠레아 2008.09.13 18:12 (*.134.105.182)
    브릿지 쪽에서 현을 퉁기니까 그 대칭이 되는 5프랫 부근에서 현의 진폭이 가장 커진다고요?
    그것 참... 전 그런 현상이 있다는 사실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과학이론만으로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군요.

    아니, 이론이 잘못되었으니 그 이론을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동수 2008.09.13 19:48 (*.255.171.120)
    쏠레아님,
    그것은 과학적인 이론의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실험(현을 퉁겨서)해 보면서 자세히 보세요.

    저도 그렇게 하지만, 당초 지판을 가공할 때 완전 수평으로 하지않고,
    3-7번 Fret에 Relief(Cant)를 주는 제작가도 더러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님처럼 0 Fret이 있었더라도 괜 찮을 수도 있겠지요.

    참고로 Robert Bouchet는 지판을 완전 평면으로 하고
    Herman Hauser는 두가지 방법을 혼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제작가의 예를 한분만 들면, 서민석님도, 특유의 Relief를 둡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이론이나 실제가 아니라 이론과 실제를 함께 말씀드린 것이지만,
    세상의 모든 악기가 개별적으로 다 같을 수는 없겠지요.

    이것은 솔레아님께서 마치 제작가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이 별로인 듯이 말씀하시기에
    제가 성심껏 설명을 해 올린 것입니다.

    사실, 어느 제작가에게 물어봐도 지판 다듬는게 가장 어렵다고 말 할 것입니다.
    제작가에게는 현고를 낮추기 위해 지판을 다듬는 문제야 말로 초미의 관심사인 까닭입니다.

    즐거운 추석 잘 지내십시요.
  • 최동수 2008.09.13 19:58 (*.255.171.120)
    현을 퉁기면서 현의 진폭을 자세히 보면,

    퉁기는 순간에는 3-7 Fret 부분의 진폭이 가장 컸다가, 점차 큰 진폭이 가운데로 이동하므로,
    막연히 보면 12 Fret의 진폭이 가장 큰 것처럼 보입니다.

    이걸 무슨 원리라고 하는데, 쏠레아님은 잘 아실 껍니다.

  • 쏠레아 2008.09.13 20:44 (*.134.105.182)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상파가 형성되기 까지의 transition 상태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버징의 이유가 될 정도라면 당연히 감안해야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서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개방현뿐만 아니라 모든 프랫에서 문제가 될 터인데,
    개방현만으로는 음악을 만들 수는 없고... 참으로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군요.



  • 최동수 2008.09.13 21:36 (*.255.171.120)
    잘 모르겠다는 말씀 마시고, 기타를 꺼내서 한번 직접 실험해 보세요.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5 Fret 쪽 진폭이 가장 크면 버징이 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버징 문제는 모든 Fret에서 문제가 되지만, 개방현의 경우 두드러진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Relief도 지판 전반적으로 주는데, 특히 저음부의 3-7번 Fret에 많이 준다는 뜻입니다.

    다른 현이나 다른 Fret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Relief를 감안해야 됩니다.
    1번현의 경우는 12 Fret 이상에서 Relief를 주는걸 아시잖아요?
    그것도 같은 맥락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너무 까다롭고 일정한 Fomula가 없는 까닭에, 명공 Bouchet 처럼 아예
    완전 수평으로 처리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도 사료되는바,
    이런 경우에는 0 Fret를 설치하면 버징이 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기타가 제작 후에 자연적으로 3-7 Fret 부분이 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므로, Relief의 정도에 대하여는 일률적으로 말하기 힘듭니다.

    아주 살짝 하는 제작가도 있고, 종방향으로 1mm정도의 두께차이를 두는 제작가도 있고,
    심지어, 현에 따라 가로방향으로 1mm정도의 두께차이를 두는 제작가도 있으니까요.
    지판이 상현주 쪽은 두꺼운데 12Fret부근에서는 얇아진 기타는 많이 보셨을 텐데요.

  • 최동수 2008.09.13 21:43 (*.255.171.120)
    결론을 말씀드리면.
    그런 연유애서 세계적인 명공들이 대부분 상현주(Nut)를 두고,
    0 Fret를 설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bluejay 2008.09.14 05:54 (*.126.124.133)
    역시 최선생님께서는 탄현의 진동패턴을 정확히 알고 계시군요.

    사실 탄현의 최초진동 모드는 평행사변형 꼴입니다. 이는 Parabolic Envelope안에서 Notch가 회전하는 찰현진동과는 전혀 다른 향태인데 이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래 링크를 보시면 이 진동의 형태와 스펙트럼이 보기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www.kettering.edu/~drussell/Demos/string/Fixed.html

    예전에 이와 연관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서버사고로 함께 날아가버렸습니다. 어디 보관해둔게 있는지 찾아봐야 겠네요.

    저도 전에 지판을 Exponential 곡선으로 하는 이론을 만들고도 이점 때문에 찜찜했습니다. 탄현후 높은 주파수 성분은 급격히 줄어 곧 정현파 형태로 변하긴 하지만 최초의 이러한 진동형태를 감안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일반 제작가들이 이런점을 고려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중요한 사실을 깨닳았습니다.
  • 쏠레아 2008.09.14 11:05 (*.134.105.182)
    최선생님 말씀 듣고,
    저도 혹시나 해서 기타줄 개방현 튕긴 후.
    줄이 떨리는 진폭을 직접 제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역시 최선생님 말씀이 맞더군요.
    줄을 튕긴 후 5~7 프랫 위치에 시선을 집중하니까 진짜 그곳의 진폭이 크더군요.
    그 사실을 확인 한 후 개방현의 중심부 그러니깐 12프랫부근을 보니깐!!1
    현저히 진폭이 작지 않습니까!!! 5-7프랫보다 현저히 말입니다.

    그런데 그 눈동작을 반대로 하니깐....
    그러니까 12 프랫의 진동을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에 5-7프랫의 진동을 보니까....
    더 이상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 ??? 2008.09.14 11:06 (*.233.233.198)
    최동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0 fret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가 아니라 상현주를 낮추기 힘든 이유를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기타에 0 Fret을 설치하면 5 Fret부근에서 버징의 발생을 피하기 힘든..'것이 아니라 0 fret이 낮게 세팅되는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기타들의 상현주가 정밀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버징을 염려하여 조금 높게 제작되는 경향도 있는 것을 보아 0 fret을 두는 것도 1 fret에서의 현고를 정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런지요? 거기다가 음색의 이질감도 해결할 수있다면 금상첨화구요. 아직 안 만들어보셨으면 한번 만들어 보시고 경험을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쏠레아 2008.09.14 11:18 (*.134.105.182)
    그런 것인가요?

    bluejay님이 소개해주신 링크나 최선생님이 말씀하신,
    아주 짧은 transition state에서의 현상은 저도 잘 압니다.

    그 문제가 비록 심각하다하더라도, 아니!! 심각하면 할수록,
    그건 진짜 괴롭고 끔찍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개방현은 그렇게 이리저리 해결하더러도....
    나머지 음은 어찌합니까? 그것이 기타가 가지는 치명적인 약점입니까?
    음량이 작다는 약점보다는 오히려 더욱 치명적인 이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제가 음악을 잘 모르기 떄문인가요?
  • 쏠레아 2008.09.14 11:26 (*.134.105.182)
    기타 제작하시는 분들이,
    설마!!
    설마!!

    개방현 음만 적당히(?) 나면 된다...
    그런 생각을 하시진 안겠지요.
    개방현과 12 프랫에 가까운 하이포지션 음과의 비교가 아닙니다.

    정작 비교되는 것은 개방현과 바로 1프랫의 반음 내지 온음 스케일 전개입니다.
    특히 개방현 쪽의 스케일 전개 시 왜 그렇게도 음 사이에 이질감이 느껴지는지...
  • 최동수 2008.09.14 12:03 (*.255.171.120)
    마, 치명적이라기보다는, 그래서 명기, 완전한 악기를 만드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명연주가들이 우리가 감탄할 정도의 연주를 해내고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저도 이 과제를 별도로 다룰 예정이었으므로 여기서 전부 다루는 대신 간략하게
    설명해드린 것입니다.
    위의 내용도 GAL #48, Ervin Somogyi의 연구논문에서 발췌한 것이므로,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든지, 좀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실은 저도 전에는 ???님과 같은 생각이 들어서 0Fret를 설치하곤 하였습니다만.
    솜씨가 부족해서 그랬는지 결과가 흡족하지 못했습니다.
    지판에 Fret 홈을 만드는 과정은, 당연히 0 Fret를 만들고 나서 그것을 기준삼아
    다음 Fret을 파내게 됩니다.
    지금도 그럴 때마다, 5mm정도 지판을 남겨두어 0 Fret를 살릴까, 그냥 잘라낼까를
    한번씩은 재고하곤 합니다.
  • 최동수 2008.09.14 12:04 (*.255.171.120)
    기타제작 지침서를 보면 어느 책이라도 Nut의 높이는 1-2Fret 연장선상에서 Nut에 눈금표시를 한
    다음에 Nut를 다듬으라고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여 일반 Fret(0 Fret)와 같은 높이로 마무리 하라는 뜻이죠.
    이렇게 하면 0 Fret은 필요 없게 되는 거죠.

    그러나 여러 제작자들이 나름대로의 사유가 있어서 Nut를 0 Fret보다 약간 높이 다듬는
    경향이 있을 뿐입니다.
  • 쏠레아 2008.09.14 12:16 (*.134.105.182)
    최동수 선생님,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전 그 수준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담론에 참여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구요.

    그저 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 멋대로(?) 하는 것입니다.
    저의 말은 그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나름대로 생각하는...
    그저 조금은 덜 막힌... 그저 그런....
    여기 기타매냐의 정신이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그저 실험적인, 도전적인... 그런 의미로 마음 편히 생각해 주십시오.
  • 최동수 2008.09.14 13:26 (*.255.171.120)
    길라잡이는 직접 참여하지 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다른 몇몇 제작가들?처럼 눈팅만 하셔도 됩니다.
    제가 알기로 직업제작가는 이런 대화에 참여하기 거북할 겁니다.

    그 분들에게 절실한 것은 솜씨이지 이론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곳에도 아마추어인 소생이 대신 덧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가끔 제작가들의 관심이 별로인 듯이 비난이나 마시기를.

    어차피, 저는 길라잡이에서 기타에 관한 모든 걸 다룰 예정입니다.
  • 최동수 2008.09.15 11:07 (*.255.171.120)
    이런 건 참고로 알려드리고 싶군요.

    세계적인 명공 Herman Hauser 1세의 1932년작과 1934년작에는 Zero Fret가 설치되어있습니다.
    1934년작은 Vahada Olcott Bickford가 63년간 소장하다가 Pepe Romero에게 넘긴 악기입니다.

    단, Juilan Bream 이 소장하고 있는 1936년작과, Andres Segovia가 오랜 기간을 연주한 바 있는
    1937년작에는 Zero가 없는 걸로 미루어 볼 때, Hauser 1세도 고심 끝에 Zero Fret를 설치하는 대신
    Nut만 사용키로 한 듯합니다.

    근래에 세계각국의 명공들이 Nut만 설치하는 이유도, 다들 나름대로 고심 끝에 결심한 결과라고
    봐야 되겠지요.
    Zero Fret가 기타의 성능을 향상만 시켜준다면 누가 그런 간단한 작업을 마다하겠습니까?
  • 쏠레아 2008.09.15 11:23 (*.134.105.182)
    전 제로플랫 악기를 직접 구경해보지도 못한 사람입니다.
    단지 카포를 많이 사용해서 제로프랫의 효과는 충분히 알고 있지요.
    그래서 본문에서 말씀드린 것도 제로프랫 기타가 아니라,
    너트의 높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말한 것입니다.

    너트의 높이가 제로프랫에 해당하는 높이보다 높아야 하는 이유가 단지 버징의 방지에 있다면
    1프랫 등을 짚었을 때의 버징은 무시해도 좋은 것인지....
    모든 음이 가능한 한 공평해야만 한다는 제 생각이 음악적으로 잘못된 것인가요?


  • 최동수 2008.09.15 12:37 (*.255.171.120)
    기타 제작 책에도 있듯이 Nut의 높이는 엄연히 Zero Fret과 같아야 합니다.
    연주하는 분들이 종종 Nut가 높다고들 말씀하시니까,
    그런 사정을 이해하여드리는 뜻에서, 제작가들 중에는 Nut를 약간 높이는 분도 있다고 말한 겁니다.

    저는 제작할 때 Nut의 높이를 zero Fret의 높이와 같이 맞추고 있습니다.

    단, 질문에 대하여 쏠레아님과 ???님께 동시에 설명을 드려야 하였으므로,
    Nut에 대한 궁금한 점도 설명 드리려고 애썼는데, 제 설명이 불충분했나봅니다.
    두분이 이론과 실제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갖고 계신 듯해서 설명하기가 좀 난처했지요.

    긍정적으로 보면 제가 만난 연주가들은 대부분 자기 기타의 버징이 흔한 것처럼 말하지 않던데요.
    혹시 쏠레아님의 악기가 1 Fret에서 버징이 심해서 그런가요?
    그래서 기타란 악기가 간단한 듯하면서도 앞으로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거죠.

    저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려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이 거의 열번째 답변이 됩니다.
    본문에 대해서는 성심 껏 충분한 설명을 올렸다고 생각되는데요.
  • 쏠레아 2008.09.15 12:56 (*.134.105.182)
    "기타 제작 책에도 있듯이 Nut의 높이는 엄연히 Zero Fret과 같아야 합니다"
    이 한마디를 먼저 말씀해 주셨다면 좋았을 것을...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가졌던 악기는 전부 너트가 높더군요.
    저도 너트를 갈아서 낮추어 봐야 겠습니다.
    물론 너트에 파인 홈의 위치를 잘 파악해가면서 조심스럽게 할 것이구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최동수 2008.09.15 13:46 (*.255.171.120)
    앞서, 분명히 "Nut의 높이는 1-2Fret 연장선상에서 Nut에 눈금표시를 한 다음에
    Nut를 다듬으라고 되었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이해를 못하셨군요.

    그래서 이미 설명드린 것을 되풀이하여 물으셨군요.
    사람마다 표현방식이 다를 수 도 있으니까, 이해하는 방식도 다르겠죠, 하하하.


    1) Nut의 홈을 Zero Fret과 같은 높이로 만들 때 주의 사항 :
    - Nut의 높낮이는 3Fret를 누르고 1 Fret 부근을 튕겨서 1Fret에 버징이 나면 1 Fret보다
    낮은 것이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 1,2 Fret에 납작연필을 놓고 Nut에 선을 그으면 이 금이 Zero Fret의 높이가 되므로,
    어느 현도 이 금보다 낮으면 안됩니다.
    - 각 현이 이 표준선보다 위에 있는데도 버징이 나는 경우는
    첫째, 어느 Fret인가 위로 솟아 올라온 경우,
    둘째, Neck가 뒤로 제껴진 경우,
    셋째, Saddle이 너무 낮은 경우(현고가 낮은 경우)
    네째, Nut나 Saddle 의 경사각이 부족한 경우 등이 있으므로 자세히 검사해보시기 바랍니다.

    2) 납작연필 만드는법 :
    - 보통 연필의 나무살 절반을 칼로 잘 깎아내어 반원형 연필을 만든다.
    - 샌드페이퍼에 연필을 엎어 놓고 둥근 흑연심도 연마하여 완전 반원형의 연필을 만든다.
    - 연필심 위쪽 둥근면을 날카롭게 다듬어서, 1,2 Fret 위에 연필을 엎어 놓았을 때 아주 세밀한
    기준선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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