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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gmland2008.09.08 15:04
음의 분리도에 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음악문법/음악이론 중에 이런 것이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성부 분리/독립의 원칙]이라는 것인데, 4성부를 최대로 하는 조성음악/클래식에서는 각 성부를 맡아있는 각 개별 선율악기의 음색을 달리 하여 청중에게 각 선율이 섞이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뒤집어서 보면, 성부/선율이 섞인다면, 4성부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 되므로, 사실 이 원칙은 원칙이라 할 것도 없이 자명한 것이지요.

그런데 화음악기인 건반악기/지판악기에 의한 독주인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각 현이 포괄적으로는 동일한 음색을 지니고 있음에 따라 성부분리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작곡자는 성부 독립/분리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합니다. 예컨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는 푸가기법/대위법을 사용해서 2개의 선율을 약간 시차를 두고 윤창방식으로 진행되게 한다든지, 등...

이러한 작곡기법 이외에 근본적으로는, 포괄적으로는 동일한 음색을 지닌 화음악기라 하더라도, 개별적으로는 각 현이 내는 음이 섞이지 않고 조금이라도 분리되어야만 다성부 독주악기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선, 배음원리에 의한 방해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배음이 좋아야 음색/음향이 좋아지는 것임에도, 이는 한편, 음의 분리도를 저하시킨다는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클래식 음악문법에는 완전 1도/5도/8도 병행금지 원칙이 있는데, 이것과 무관하지 않은 점은, 이는 바로 에너지 높은 배음들이라, 독주 주법에서는 분리도를 저하시키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제작자들이 이러한 모순을, 어떤 이론에 입각해서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점이 관심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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