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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08.08.17 13:01
훈님, 지당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늘 실험결과를 갖고 설명하시니까, 현장감이 있어서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런데 우리 페인트 메이커는 비록 세계적인 규모와 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는 까닭에 건축과 가구에 적합한 도료를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어떤 메이커도 바이올린이나 기타에 최적한 도료를 연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 셸락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술한 Cutaway Classic에는 순간접착제도 칠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저의 이런 실험은 호기심에 이끌린 충동적이고 막연한 실험일 뿐입니다.
화학분자식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료 전문가와의 상의조차 없는, 검증이 안 된 무모한 행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전면판 내부에도 셸락을 칠했지만, 관련문헌에는 아래와 같은 논평이 있습니다.
가구 등에는 목재의 안쪽에도 칠을 입히는 게 습기방지책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혹자는 악기 내부에 칠을 하면 마찬가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기도 한다.
내측에 습기방지를 위한 칠을 하면 건조균열방지 효과는 있을 수는 있지만, 음질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음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아주 약간의 칠을 하는 것은 고려할만 하다.

알아야 할 것은, 전통적인 기타가 내부 도장을 안 한 상태에서 발현된 음색을 명기로 인정하여 왔고,
또한 일반적인 균열은 음향에 나쁜 영향을 주기보다는, 내부응력의 해소로 음질을 향상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부 도장보다는, 차라리 균열을 고치는 편이 오히려 음향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Harmonic belly(브릿지 하부 발현진동 부위)에 칠을 입히면 하모닉스가 크게 뜨므로 안 된다.

과연 이번 악기는 하모닉스가 좀 뜨더군요.
위의 내용이 이번 Cutaway Classic 실험 결과에 따르는 향후 대책입니다.

지금까지는 유성 바니스와 셸락의 차이에 대해서 결정체의 함유량을 들어 말씀 드렸습니다.
래커(Lacquer)의 경우 서구에서는 오랜 연구 끝에 질산섬유 래커(Nitro Cellulose Lacquer)가 악기에 적당한 것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셀루로즈의 최소단위인 미셀(0.nm크기)이 X-Ray 해석결과 결정체구조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레탄 래커(Urethane Lacquer)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시간을 퍼부어 토의하고자 하는바는, 수제품 기타에 어떤 칠이 좋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명기를 만들 수 있겠느냐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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