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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8.08.09 10:14

명기에의 길라잡이

(*.255.171.120) 조회 수 29096 댓글 312




Sound Criteria :
1) Sufficient power, volume, and projection for the concert hall.
2) A broad spectrum of dynamic responses, with variety of colors, tones, and textures.
3) Crystalline clarity with good sustain.
4) Evenness and balance throughout.
5) Good, clear separation string to string.
6) allure.
- Jeffrey R. Elliott의 글에서. -



담론을 시작하는 말씀.

옛날에는 몰라도 오늘날에는 어떤 제작가도 독자적인 노력으로 어느 수준까지는 달성할 수 있겠으나, 명기에 이르는 길은 머리를 맞대는 연구와 토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외국에는 이미 유사한 조합성격의 기구가 있어서, 열린 마음으로 제한 없는 토론을 하여왔기에 이에 수반하는 발전도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도 성취한 사례가 없는 명기제작을 논한다는 자체가 의문투성이입니다.
주제가 너무나 막연하고 방대하므로, 여기서는 그동안 여러분께서 내어주신 질의에 한하여 집중적으로 그 해결방안을 함께 의논하고자 합니다.
토의기간은 1차 2주정도로, 담론의 윤곽이 잡힐 때까지 계속하겠습니다.

서로 진솔하게 연구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므로, 다른 분에 대한 반박성 표현은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기타매니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담론의 결과를 토대로, 여러분의 체험을 축적하시면, 멀지 않은 날 명기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라 믿습니다.

부탁의 말씀 :
매니아의 모든 분의 참여를 환영하지만, 보다 심도 있는 담론을 진행하기 위하여  다음 분들의 새로운 질의만큼은 사양하오니 양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그동안 “명기를 만들려면”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
- “기타이야기”란의 1388/1389/1390/1391/1402를 아직 읽지 않으신 분.


토의 방법 :
원탁회의도 아니고, 여러분들의 일정과 세계시각도 다르므로, 순서에 제한 없이 각기 자신의 관심사에 관한 견해를 자유롭게 피력하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단, 일관성 있는 토의를 위해서 반드시 아래 분류한 주제별 고유번호를 먼저 선택하신 다음에 고견을 제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주제별 분류(고유번호) :
A. 재료와 음질 :
A-1. : 측후판 재료, 로즈우드와 하카란다. - 김종완기타
A-2. : 뒤판재료의 Variation에 따르는 소리성향과 직간접/심미적 영향. - 오상훈
B-3. : 다른 재질 전면판의 같은 조건에서 차이. - 지초이
A-4. : 접착제의 사용조건 및 환경. - 그레고리오

B. 음향판과 공명 :
B-1 : Construction(Design)/Tap Tone/Result . - Kyungyoo
B-2. : Psychoacoustics(정신음향평가). - bluejay
B-3. : Tone Quality의 실험을 통한 분석. - 그레고리오
B-4. : 큰 음량 vs 음색, 밸런스, 원달성 - 아이모레스/아마추어
B-5. : 표준 사이즈 기타에 630mm 현장을 접목할 때 문제점. - 고정석
B-6. : 고음부에서의 분리도와 Projection power를 개선시키려면 - 고정석  
B-7. : 음색(Spain vs Germany). -  훈
B-8. : Harmonics vs Harmonic bar. - 콩쥐
B-9. : Fan strut vs Harmonic bar. - 강현석  
B-10. : 완전한 밸런스는 가능한가(Wolf vs Sharp Tone) - gmland/그레고리오/훈

C. 구조와 마무리 :
C-1. : 라이징 보드와 비 라이징 보드의 차이. - 털베
C-2. : 현고의 개량방안 : gmland
C-3. : 전기/전자장치의 활용 : gmland
C-4. : 속테의 개선방안 : 마이콜
C-5. : 상하현주와 현의 정착. - 그레이칙/그레고리오                    
C-6. : 기타의 마감 칠. -  ...님                                      
C-7. : 기타 내부의 도장. - : 그레고리오


Comment '312'
  • Kyung Yoo 2008.08.09 12:05 (*.233.107.244)
    http://www.luth.org/backissues/al53-56/al56.htm

    Shaping the Sound: A Personal Approach to Building Classical Guitars by Jeffrey R. Elliott
    Jeff Elliott explains at length his ideas about the effects of bracing and wood selection on classic guitar tone.

    Guild of American Luthiers publication back issue vol. 56 에 보면 Tap tone 에 관한 Elliott 에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얼마전 Tap tone 에 대해 Elliott 과 잠시 이야길 나누었는데 Tap tone 이 기타제작에 중요한 "과정" 이긴 하나
    전부는 아니라는 결론 이였습니다.

    결국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질 또 끈임없는 노력이라는 결론 같은데 사실 이해가 가는 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것 같습니다.

    Oldiges 에 말로는 좋은 연주가와 의견을 자주나누고 또 좋은 명기를 자세히 공부하는것 또 훌륭한 제작가로부터 제작에 관한 중요한 요소들을 깨닳는 것들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얼마나 제작에 관해 중요한 점들을 깨닳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일들은 개인적인 요소들 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달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 bluejay 2008.08.09 17:32 (*.126.249.61)
    Psychoacoustics라면 제겐 벅찬 주제로군요......
    지금까지 제가 겨우 조금 아는 범위로는 아직 연구가 핵심은 못 건드리고 주변을 맴도는 수준인 것 같던데요.
    언어/음성과 연관해서도 생각해 본 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런 것 같다"는 식의 겉핥기 추론에 불과합니다.

    제가 말한 탭톤은 Kyung Yoo님이 말하신 제작과정의 탭톤과는 다른, 나무의 특성을 검사하기위해 원목을 두들겨 검사하는 탭톤으로서 탭톤의 진동원리, 나무의 구조와 특성, 음향과의 관계를 대상으로한 것입니다.
    즉, 위의 A항에 해당하는데 제가 글을 쓴다 해놓고 아직 안올려 제대로 의도를 설명 못드린 것 같습니다.

    최선생님이 주도하시는대로 따라 음향심리도 해보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제가 A항을 선택하여도 될는지요?
  • 최동수 2008.08.09 21:36 (*.255.171.120)
    kyungyoo님, 그리고 bluejay 님, 첫 소식이 멀리서 날라오니 참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위에 주제를 분리한 것은 토의 내용의 관리상 편의로 보시면 됩니다.
    주제를 내주신 분의 성함을 참고로 기재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제의 문자적 표현이 쉽지 않아 그리 되었을 뿐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두 분께서는 위에 열거된 어느 주제에 관하여 의견을 제시하셔도 웰컴입니다.

    단, 어떤 주제에 관하여 말씀하시든지 분류번호를 앞에 기재하여 주시면
    제가 Follow-up하기가 용이하겠습니다.
  • 최동수 2008.08.09 23:18 (*.255.171.120)
    C-1. : 라이징 보드와 비 라이징 보드의 차이.
    오늘 마침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갖고 온 2003년작 Thomas Humphrey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6개월 전에 작고한 Humphrey 기타가 바로 라이징 보드의 원조격이 된다지요.
    대단한 악기였습니다.
    특히 음색이 명료하고 Projection power가 아주 강했습니다.
    게다가 12Fret 이상 고음부 운지가 훨씬 수월해보였습니다.

    드니의 연주를 듣는 순간 Harp가 떠오르더군요.
    Rising Board가 바로 Harp의 원리를 응용한 거라고 말하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합니다.
    Harp는 현이 거의 수직적인 각도에서 음향판을 잡아끌다시피 하지요.

    Humphrey의 Rising Board의 경우, Neck가 전면판보다 10mm-15mm 들려있으므로 전면판과의 경사각이 그만큼 증가되고, 이에 따라 전면판도 큰 경사면을 이루고 있습니다(윗몸통 : 86mm/아래몸통 : 110mm).
    참고로 90년작은 더 큰 경사로 기록되어있습니다(윗몸통 : 81mm/아래몸통 : 113mm).
    그 결과 현이 일반 기타보다 가파른 각도로 브릿지를 잡아다리는 형태가 됩니다.
    바로 이렇게 경사각을 이룬 현이 음향판의 발현력을 증가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듯합니다.

    측면에서 봐도 일반기타에 비하여 이단아적인 모양을 나타냅니다.
    이 기타야말로 현대기타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Rising Board 기타는 전면판에 일반기타에 비하여 현의 각도만큼 강한 회전우력偶力이 작용하므로 20개나 되는 strut를 부착하여 강성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한편 Humphrey는 Extra high tension 현을 권장하는바, 이를 위해 향공 위쪽에는 Carbon graphite 섬유로 보강한 X-bracing을 설치하였습니다.

    제가 명공 Humphrey의 Rising board에 대하여 감히 이러쿵저러쿵 할 처지는 못됩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첼로처럼 14Fret 이상은 전면판에 부착시키지 말고 첼로처럼 떨어지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 아이모레스 2008.08.09 23:50 (*.47.207.130)
    전체를 아우르기에는 너무나도 광범위한 것 같아서 저는 제가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저는...

    (항목 B4) 시원하게 트이면서도 달콤한 음색을 만드는 걸 제 1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고... 결과만 보면... 결국... 모든 악기가 지향하는 바가... 음량이 크면서도 좋은 음색을 만들려는 것 아닐까요??

    성악가의 경우라면?? 작은 소리로 불러야하는 곳에서는 적은 소리로 노래를 부를 줄 알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곳에서는 풍부한 음량을 맘껏 뽐낼 수 있어야하는 것처럼... 일단 풍부한 음량이 없다면?? 성악가로써 치명적인 약점일 것 같으니까요...^^

    플라멩고 기타는 클래식기타랑 구조적으로 차이가 많다면서요?? 결국 음색과 음량의 차이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클래식 연주에서 지향하는 이쁜 음색이 아니라... 플라멩고의 빠른 스케일에 맞게 조금 거칠어도 풍부한 음량을 요할 것 같네요??

    혹시... 최동수선생님은 플라멩고 기타로 만들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플라멩고 기타의 구조를 알아보는 것도 클래식기타를 제작하는 데 있어 참고될만 할 것 같습니다만.... 이참에 그쪽 보따리도 좀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최동수 2008.08.10 15:02 (*.255.171.120)
    어이구 아이모레스님 잘 오셨습니다.

    이번 1차 담론이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면, 미진한 부분을 추려서 2차 담론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하여튼 우리의 숙원은 명기를 만드는 거니까요.

    Flamenco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만들어 본적도 없습니다.
    또, 잘 못 건드렸다가는 공연히 플라멩코 전문가와 시비꺼리가 될까봐, 아래와 같이 퍼 옮깁니다.

    마뉴엘 벨라케즈 가로되 :
    The construction is the same.
    The only thing is thinner wood.
    And cypress in the body according to Spaniards, but now they are using rosewood for flamenco, and it sounds better.
    But thinner rosewood or thinner cypress.
    The top is exactly as a classic guitar.
    It could be a little thinner if you want a mellower voice.
    Many of the new flamenco players now want, as in a classical guitar, more projection.
    Years ago they wanted a very soft instrument for rasgueado.
    Now they don't care about that.
    The well known flamenco guitarist, Sabicas, now prefers a classical guitar to play flamenco.
    And the bridge has to be very low.
    The sound box is little bit shallower, but not too much.
    many years ago it was white cypress and very low action, for the rasgueado.
    Now they like to hear a clear sound.
    They like higher action.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는 아니지만, John Williams도 플라멩코 연주시 Greg Smallman의 Classical guitar를 그냥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 아이모레스 2008.08.10 18:03 (*.78.145.74)
    아 그렇군요... 그러니까 구조적인 차이는 별로 없고... 전판이 약간 얇고 현고가 좁은... 결국 길라잡이에서 이미 다루려고하는 항목에 들어있는거네요?? 그래도 최동수선생님의 답변이 이번에 기타를 제작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1호 기타를 만들었을 때는 진짜 뭣도 모르고 하라는대로 따라 만들었는데요... (물론 이번에도 그렇게 할거지만요...^^) 이번엔 그냥 따라 만들지만 않고... 나름대로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을 하며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쉘락칠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당^^

    참 그리구요... 이번 하우저 마스터클래스때는 넥의 접합 방식이 지난번 앙헬라 마스터클래스때 했던 방식(스페인방식??? ) 으로 하게될까요?? 아니면... 작년 마스터클래스 때 정면님이 하신 방식(독일식??) 으로 하게될까요?? 암튼요... 하우저마스터클래스가 엄청 기다려집니다!!!!!!!! 최동수 선생님도 보고싶구요~~~^^
  • 최동수 2008.08.10 18:06 (*.255.171.120)
    수험생들이 그렇듯 내용이 길어지거나 여러분과 토의가 필요한 사항은 미뤄두어야 되겠습니다.
    우선은 단답식문제처럼 간단한 것부터 풀어가렵니다.


    A-4. 접착제의 사용조건 및 환경
    A-4-1. 습도 :
    우리나라의 습도(상대습도)는 동계에는 50%, 하계에는 80% 이상 된다는건 다들 아실 겁니다.
    주거문화가 아파트화 되면서 겨울철의 실내습도는 30%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외국의 제작가들은 습도가 50%∼55%인 지역을 찾아 공방을 차리기도 하지만, 제작시의 실내 습도는 45%∼55%를 유지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인제 기타가 한국에 들어오면 겨울철에 잘 갈라지고, 일본악기들은 그럭저럭 잘 견디는 이유가 제작시와 사용시의 습도환경의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타의 부품 접착시에는 목재자체의 함수율이 더 중요하나, 이것은 제작가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건조된(함수율 15%?) 목재를 사용하므로, 습도가 주제로 나타나는 듯합니다.
    기타처럼 두께가 얇은 부품은 실내에서 어느 정도만 보관하면 습도에 대응하는 함수율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습도관리만 잘 하면 접착에 요하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접착시에 중요한 것은 접착부분을 압축할 때 밀려나온 잉여분을 닦는 과정에서 모체가 너무 젖거나, 나이테 절단면으로 많은 수분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제작책에는 어느 부품이고 나이테 절단면에는 쉘락을 칠해두라고 되어있으니까요.


    A-4-2. 아교(Hide glue) :
    아교의 원재료 생산방법 등은 제외하고, 아교 사용상의 주의 사항만 설명하겠습니다.
    옛부터 우리네 어르신들로부터 그런식으로 전수받았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나,
    가구공장에 가보면, 마치 오뎅 국물 다루듯이, 녹인 아교를 80%정도에 중탕하여 무궁무진하게 계속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됩니다.
    이거 아주 잘못된 방법입니다.
    - 아교는 반드시 60℃∼68℃(120℉∼145℉) 내에서 사용하여야 되며,
    - 꼭 필요한 만큼만 녹여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리고 아교통도 씻어내야 합니다.

    이유를 좀 설명 드리자면,
    - 일반적으로 박테리아가 80℃에서 박멸되므로, 60℃∼68℃는 박테리아 뿐 아니라 곰팡이까지도 서식 가능한 환경이 되는 까닭입니다.
    - 실험 결과 당일 녹여 사용한 아교는 기타제작용의 경우 250G(접착력 표시) 정도로, 이는 요즘 인기 있는 Tite-bond보다도 강한 수치입니다.
    - 이것이 일주간정도는 겨우 수준을 유지하다가 일주간 이후에는 성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변질된다는 겁니다.

    베라케즈, 엘리옷, 브루네, 로마니요스 모두 지판이나 브릿지 부착에 아교를 사용한답니다.
    후일 교체하기 쉽도록 하는 예비조치라는 거죠.
    예비조치라는 말이 나온 김에 한마디 더하면, 하우저 같은 가문에서는 매번 제작하고 남은 나무 조각들을 버리지 않고 후일 그 악기수리를 위해 영구보존 한다는 겁니다.
    저만 해도 이것저것 집어쓰기 바쁜데, 정말로 명공의 장인정신이 그 정도일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 최동수 2008.08.10 18:25 (*.255.171.120)
    아녜요, 아이모레스님, 이번 길라잡이에서는 플라멩코 다루지 않아요.
    느닷없이 물어보시니까, 할 수 없이 퍼다 옮겼을 뿐입니다.

    돌아가신 베르나베가 가라사대, 기타제작은 뭣도 모르거나, 단순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만들 때 명기가 나온데요.
    뭘 좀 알게 되고 생각이 복잡해지면 Mess가 되어버린다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쉐락 칠 하지 않으시는 거 아주 잘하시는 일입니다.
    어떤 제작가는 제작완료, 도장완료, 현도 걸린 상태에서 마지막 튜닝을 신나게 한답니다.
    나중에 따로 얘기 하겠지만, 무슨 말이냐 하면 뒷면만 칠을 남겨서, 튜닝할 때 이 뒷면을 샌딩 한다는군요.
    우리가 아직 튜닝을 잘 몰라서 그렇지 이렇게 하여 명기가 나온다면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 아이모레스 2008.08.10 20:09 (*.78.145.74)
    그러니가... 뒷면의 칠을 하지않고 있다가 튜닝을 하면서 칠의 두께(?)를 조절한다는 말씀이죠?? 근데... 이거... 그걸 구별해낼 수 있는 귀가 있어야할텐데....^^ 지난번 마스터클래스때 앙헬라가 보여준 울림통 안에서 소리의 간섭현상을 나타내는 도표를 봤던 게 생각납니다... ㅋㅋㅋ... 뭐 하나 그냥 만만하게 봐 넘길 수 있는 게 없네요?? 이거 해골(?) 복잡해지면 안된다고 최동수선생님게서 방금 말씀하셨는데... 제 머리에는 점점 더 복잡한 생각들이 늘고만 있습니당....^^
  • 최동수 2008.08.10 20:48 (*.255.171.120)
    아이모레스님,
    지금 아무리 복잡하게 생각하셔도 나중에 별로 문제되지는 않을겁니다.
    일단 하나의 Concept를 작정하고나서, 제작할때부터 담담해지면 되니까요. 하하하.

    대관절 어떻게 구별하느냐 하는 것은 저도 자신 없지만, 그걸 분명하게 가르쳐 드릴 수는 있답니다.
    판단, 선택과 적용은 당연히 각자의 몫이죠,
  • 최동수 2008.08.10 23:24 (*.255.171.120)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하우저가 가져오는 도면대로 해야되니 어떤 방식일지 모르겠군요.
    하우저가는 독일식 Dovetail방식과 스페인식 Slipper방식을 다 사용하니까요.

    이번 워크숍은 2일간?으로 알고 있으므로, 제작보다는 강의에 집중하게 되겠지요.

    아! 위의 제 표현이 혼란스러울 수가 있네요.
    뒷판만은 튜닝 전까지 전혀 칠을 안하고, 나머지는 모두 칠을 완료시킨다는 뜻입니다
  • 아이모레스 2008.08.11 03:45 (*.78.145.74)
    사실 2일간 이란 시간은 좋은 기타를 만들어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들 말하는... 틀(앞판과 뒷판?) 을 짜는 데는... 2일이란 시간도 그리 짧은 것도 아닌 것 같았어요...^^

    사실...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보면요... 소리하구는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마무리 하느라 대부분의 정성과 시간이 할애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에공~~ 너무 무지하다 보니... 제가 이렇습니당!!!!! 죄송함다...^^
  • 최동수 2008.08.11 08:18 (*.255.171.120)
    아이모레스님이 제시한 주제는 "큰 음량 vs 음색, 밸런스, 원달성" 안에 들어있습니다만,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이자 담론 전반에 내어걸린 과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구체적인 주제들을 다루어가면서, 여러분의 고견을 청취하고 공부한 연후라야,
    본격적으로 우리의 숙원을 풀어나갈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관련 있는 선행주제마다 조금씩 거론되기도 할 것입니다.
    아무튼 초장에 해치울만한 과제도 아니고 저 또한 그럴만큼 다 알지도 못합니다.

  • 정면 2008.08.11 09:22 (*.243.240.33)
    아이모레스님 오랜만입니다.
    최동수님의 담론에 제가 할말이 별로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두분의 대화를 보고 제가 시도하려는 제작방법을 말씀하시기에 얘기해보려합니다.
    우선 저는 고집스럽게도(음향에 영향을 주던 말던) 12프렛이상의 고음연주가 쉽게되도록 험프리방식(dovetail)의 rising board를 선택하여 왔습니다. 제가 시도하는 곡들이 고음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그렇게 제작을 해 있습니다.
    그런데 최동수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 것이 14프렛이상에서는 바이올린계 현악기처럼 앞판에서 떨어지도록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순전히 음향적으로 유리할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럴경우 상현목을 설치하지 않으면 구조적으로 문제가 될까요?
    바이올린계 현악기들이 상현목이 없다면 이 또한 시도해 보고 싶네요.

  • 밀롱가. 2008.08.11 16:48 (*.87.60.109)
    저도 한번 참여해 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B-6. : 고음부에서의 분리도와 Projection power를 개선시키려면

    우선 분리도는 각음에 대한 전판의 공진부분과 공진시의 진폭(상판의 떨림 크기)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시험을 위하여 공진을 발생시키기 위한 주파수 발생기와 고운 모래를 이용하여
    상판위에 모래를 올려 놓은 상태에서 각 음의 주파수에 대한 공진부분의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어떤 음에서 어떤 부분의 울림이 큰가? 그부분에 보강목 이나 부채살을 대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각 공진부분에 대하여 모래의 튀어오르는 높이를 확인하여 음의 세기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면서 몇가지 상황의 상판의 각 부분 두께 조정, 상판의 보강목의 위치 및 크기를 조정한다.
  • 아이모레스 2008.08.11 22:52 (*.47.207.130)
    정면님 반갑습니다... 이제 우리 곧 만날 수 있겠죠?? ^^ 오늘따라 정면님의 예쁜 미소(?)가 보고싶네용~~^^

    역시~~~ 정면님은 발상 자체가 저랑은 확실히 다르시군요... 현악기에서는 당연히 사용하고있는 방법을... 기타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한번 시도해볼만 한 것 같긴하네요... 하지만 그런 일은 선각자들이나 해야할 듯...^^ 건축가이신 정면님같은 분이 총대 한번 매시죠????^^

    근데... 지판이 바이얼린처럼 곡면이 아니라서... 지판이 제법 두꺼워야할 것 같네요... 예전에 콩쥐님께서 말씀하시길... 라이징보드의 지판이 앞판뿐 아니라 울림통 내부의 보강목과 연결되어있어서 현의 울림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이미 찰현악기들에서 이미 사용하고있는 지판과 앞판을 분리하고 있는 걸 보면... 그리고 정면님의 의견을 읽어보니... 나름대로 장점이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그래도 저는 감히 시도해볼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당~~~~^^
  • 최동수 2008.08.11 23:05 (*.255.171.120)
    정면님,
    연주회 이후 잠수하셔서 웬일인가 했더니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아주 좋은데 착점을 하셨습니다.
    아마추어의 장점이란 상상의 날개로 현실에 Landing 할 수 있다는 거죠.

    때마침 제가 새로 구상중인 악기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 건축가이신 님께서는 누구보다 이해가 빠르실 줄 압니다.

    단, 이런 실험작이 이미 세상에 나와 있고, 여기에 Rising board를 접목시키면 당분간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전위작품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기타소리의 매력으로만 따지면, 나는 아직도Torres(FE-03)를 최상의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큰 볼륨, 파워와 원달성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미친 생각을 마다 않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정면님의 문의에 대한 답변으로 대신합니다.


    --- 이하 경어 생략---
    새로운 구상의 배경 :
    - 도대체 나는 기타의 Slab에 Girder나 Beam을 설치하여, 별로 넓지도 않은 Sound plate나 Back plate를 partition으로 구획하는 게 못 마땅하다.
    - 진동을 전달해야하는 Side도 요즘의 아파트처럼 Bearing wall로 하여 내부응력을 받는 게 싫다.
    - 이미 바이올린계 악기에서 선례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구획되어 좁혀진 Sound plate상에 지판마저 부착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New Concept :
    한마디로 건축의 라멘조 + 커튼 월처럼 기타의 구조양식을 바꾼다.
    - 다시 말해 골조(속테) 위에 Sound plate, Back plate와 Siding을 Curtain wall처럼 덮는다.
    - 이때 Raise시킨 Neck를 Head block에 독일식 Free standing식으로 접합 고정시킨다.
    Neck는 12-14Fret까지만 Head block의 직상부에 올라앉도록 하고, 14Fret 이상은 간격을 띄운다.
    - 골조는 3mm Strip을 사용하여 4 Ply Laminated perimeter frame을 제작한다.
    단면 크기 (Width : 12mm) × (Height : 15mm)면 충분하겠음(정면님 단면 검토 바람).
    단 전면, 뒷면과의 부착 부분은 기존의 속테와 같은 폭으로 모서리를 깎아 조정 한다.
    - Head block와 tail block은 가로 폭을 15cm정도로 길게 늘린다.
    여기에 속테 즉 Perimeter frame을 Rigid하게 고정하여 frame 위에 올라서도 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라멘구조로 만든다.
    - 이 골조 위에 곡면처리(안해도 무방)한 전면판과 측,후면판을 무응력 상태로 부착시킨다.
    Perimeter frame의 전,후면판 접합부위에 Taper를 주고, 전면과 뒷면 모두 상목은 일체 없이 그냥 부착 시킨다.
    - Neck의 Heel 부분은 10현기타처럼 상하수직형으로 튼튼하게 마무리 한다.
    - Neck와 Head block의 고정방법은 앞에 설명하였음.
    그 외에 또 있지만 여기서는 이정도로 기술함.


    위처럼 만들어도 기타가 되지 않을까요?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 최동수 2008.08.12 02:18 (*.255.171.120)
    밀롱가님,
    좋은 의견을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미국의 Martin 및 Gibson사 등 대량 메이커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모래나 진동기 등을 사용하여 Strobo-tuner나 Oscilloscope로 결과를 모니터하는 실험들을 많이 하여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음향판 설계에 적용하므로서 제작사들이 품질과 명망을 유지하여오고 있는 것이며, 현재도 R/D팀에서 지속적인 개량연구를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소생도 지난 4월 Gibson사를 방문하여 실험장비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각종 실험장비가 범용화 된 시점부터 그들도 활용하기 시작하여 오늘날 우리도 알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예만 들기는 좀 무엇하지만,
    클래식 기타의 경우 음향학자 Dr. Michael Kasha는 제작가 Richard Schneider와 더불어 음향학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실험을 거친 끝에 꿈의 기타의 설계도를 공개하였습니다.
    그 이론과 설계로 Schneider가 제작한 기타도 명기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악기가 비교적 음량은 크지만, 음향실험을 거치지 않은 보수적인 명공의 재능, 집념과 카리스마에 의해 제작된 명기보다 월등히 우수한 점은 없는 대신 인간미가 좀 떨어진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향후 수십년을 두고 나름대로 더 개량해야 되겠지요.

    근래에는 아쿠스틱 기타 메이커들도 같은 이론을 적용하여 기타를 제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아마추어 제작가이신 그레고리오님께서 대덕단지에서 같은 실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시니 저희로서는 다행 중 다행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 실험한 자료를 보면 최소 4대정도의 완성된 기타가 동원되어야 하고, 또한 고가의 정밀장비가 대기하여야 하는데,
    개인으로는 장비는 고사하고 장비의 Operation과 Calibration을 할 개념조차 없으니 무리이지요.
    저에게는 1500페이지 분량의 GAL Red book이 있는데 그중 10%는 기타나 바이올린의 음향실험결과 보고서류 입니다.
    이런 실험결과에 관심 있는 국내 제작가도 더러 있습니다.

    다행히 외국제작가 중에는 벨라케즈, 로버트 럭, 로마니요스 등 가방 끈이 짧은 분들이 명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분들은 음향관련 실험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에, 우리 처지가 오히려 그분들보다는 낳은 편이라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험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공개된 과실만 거둬도 외국의 가방끈 짧은 명공들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앞서가게 되는 거니까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그런데 잠깐,
    밀롱가님이 제의하신 것은 Martin사나 Dr. Kasha와 시행한 것과 같은 Acoustics(음향실험)과 Air Resonance(공기공명)에 관한 실험 아닌가요?

    표제의 “고음부에서의 분리도와 Projection Power”는 그와는 달리 실험으로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되는데요.
    불특정다수가 읽는 내용이라 어쩔 수 없이 이 자리에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B-6-1. 고음부에서의 분리도 :
    이것은 제가 제작할 적마다 실패하는 저의 아킬레스건 입니다.
    고음에서 분리가 잘되고 Power도 좋으면 곧바로 명기로 향하는 거죠.
    한두 페이지로 설명이 끝날 내용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문제의 개요만 말씀 드리고, 길라잡이가 끝날 즈음에는 다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순점은 중이 제 머리는 못 깍아도 남의 머리는 깍을 수 있듯이, 문헌의 도움으로 문제의 해결방안은 알려드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선택과 적용 그리고 성공여부는 여러분의 몫으로 남습니다.

    1) 기타의 음향은 목재의 단단한 나이테 결을 따라서 초당 5,000m의 속도로 전파된다.
    이는 음속보다 무려 14배나 빠른 속도이다.
    그러나 나이테의 무른 결에 이르러서는 훨씬 더디거나 이내 흡수 내지 쇠잔하게 된다.
    Fan strut나 Bracing bar의 기능은,
    첫째, 전면이 장력에 견디도록 보완하는데 있다.
    둘째, 발현음이 나이테의 무른 결에 흡수되기 전에 빨리 널리 전달하여 진동음과 음압을 확장시키는데 있다.
    - Strut/Bar가 전면판의 나이 결에 나란할수록 발현음의 분리도가 커지고 음색이 살아난다.
    - Strut/Bar가 전면판의 나이 결을 걸치는 숫자가 많을수록 가장 큰 기본음이 균질하여 진다(나이 결에 수직 내지 사선).

    2) 열중쉬어 한 자세에서 몸을 좌,우로 움직임에 따라 몸의 중량도 좌,우로 쏠리게 된다.
    음향판을 좌, 부착재를 우라고 하면 전면판과 Strut/Bar의 역할비중에 따라 재료의 항복점 이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느 한쪽이 일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 그 결과 전면판이 Strut/Bar보다 일을 더하면 전면의 나무 맛이 나는 대신 부드럽고 둔해진다.
    - Strut/Bar가 일을 더하면 Clarity가 살아나고, 분리도가 높아지는 대신 매력이 떨어진다.

    3) 여기까진 이해하시겠지만 고음부로 올라가면 어려워집니다.
    몸통재의 복합적인 고유진동수와 배음들이 발현음과 공명하는 과정에서 상승과 공멸 현상이 발생하는바,
    - 진동폭이 비교적 넓은 저음부에서는 문제가 덜되지만, 고음부에서는 몸통 고유진동음의 비중이 커지므로 특정 발현음이 커지거나 약해지기도하고 Power도 부족하게 된다.
    - 이의 해결방법은 전면판이나 뒷판의 고유음정, 예를 들어 G, G샵, A, A샵 등 어떤 음정이든지 가급적 정규음에 가깝게 하면 튜닝하기 쉽고, 애매한 음정으로 방치하면 튜닝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뒷판의 고유음정이 전면판의 그것보다 반드시 반음이 높아야 되는 것도 아니다.
    - 몸통의 위쪽 전면판 하부에 부착하는 Harmonic Bar도 가능하면 근접한 Fret직하부에 부착하라는 설도 있다.

    위의 해결을 위해 몸통재의 튜닝을 하는 방법은 졸려서 내일 올리겠습니다.

    [참고] 어떤 글에서, 몸통의 고유진동수가 A-440으로 되면 큰일 난다고 한 말은 재미있는 뉴앙스가 있지만 아주 옳지는 않습니다.
    수제품은 비교적 가볍게 만들기 때문에 해당되는 사례가 드물지만, 저가기성품 악기는 대부분 A-Note 근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 마이콜 2008.08.12 09:33 (*.186.142.102)
    C-4. : 속테의 개선방안 : 마이콜입니다... 아고~ 저의 주제에 제가 자료가 부족하여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최대한 늦지 않게 저도 정보와 자료를 구하여 토론에 참여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어서 자료를 찾으러~~~ 휘리릭~
  • 최동수 2008.08.12 11:16 (*.255.171.120)
    죄송합니다,

    위의 담론을 주제별로 분류하고자, 고유번호를 지정 하였는데,
    A 구룹의 A-3가 B-3로 오타가 되었습니다.
    저의 컴에서는 비밀번호가 오타되었는지 “수정”이 않되므로 여기서 정정 공시합니다.

    앞으로 A 구룹의 B-3는 A-3로 표기하시기 바랍니다.
  • 최동수 2008.08.12 14:41 (*.255.171.120)
    A-1. : 측후판 재료, 로즈우드와 하카란다.
    A-1-1. : 아프리카 블랙우드( Dalbergia melanoxylon) :

    African blackwood rosewood를 African blackwood라고들 부릅니다.
    Ebony와 흡사하지만 rosewood이며 오보에나 클라리넷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사람들은 대뜸 아프리카 블랙우드는 브라질이나 인디언 로즈우드와 소리차이가 어떤가 물어옵니다.
    내가 대답해야한다면, 나는 질문자체가 틀렸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나무를 억지로 비교하느니, 차라리 그 특성을 묻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아프리카 블랙우드는 브라질 로즈우드보다 더 무겁고 단단하며 반향이 강합니다.
    이 재료를 측후판에 사용한 기타는 브라질이나 인디언 로즈우드에 비하여 소리가 더 큰듯하고, 밝고, 충격적이며, 지속성이 길고, 현장감이 있습니다.

    무게나 밀도를 감안할 때, 반향을 향상시키려면 보다 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재료는 휘거나, 깍거나, 샌딩 등 모든 가공이 쉽지 않습니다.
    외관, 소리 및 견고성 모두 우수할 뿐아니라, 때로는 숨구멍을 메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조직이 치밀합니다.
    다만 알콜이나 신너 용재로 처음 코팅을 할 때 수지성 검정 잉크가 배어나오므로 당황할 수는 있습니다.
    쉘락을 입힌 결과 드러나는 깊은 흑갈색의 미묘한 뉴앙스로 인해 친근감이 덜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로 다른 재료 즉 브라질 로즈우드와 아프리카 로즈우드를 비교하는 것은,
    마치 마호가니와 인디언 로즈우드를 비교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모든 재료는 자신이 생각하는 음향 특성에 따라 선택여부를 결정해야지, 비교의 의미는 없는 것입니다.

    A-1-2, : 로즈우드와 하카란다는 좀 쉬었다가 하겠습니다.

  • gmland 2008.08.12 17:30 (*.165.66.55)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 수고 많이 하십니다.
  • 최동수 2008.08.12 22:09 (*.255.171.120)
    오늘은 기타 몸통의 튜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했으나,
    마침 bluejay님께서 Tap Tone에 이어서, Tap Tuning에 관해서도 강론하실 예정이므로,
    다 받아 보고난 다음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어려운 얘기는 하기 싫어한다기보다 현장 실습에 관심을 더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bluejay님의 강의 들으시고, 학점도 좀 따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하하하.
  • 무동자 2008.08.13 08:41 (*.127.93.154)
    선생님, 시덥지 않은 질문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몸통에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만, Side를 합판이든 원목이든 이중판으로 하는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제 라미레즈가 그렇거든요..
  • 정면 2008.08.13 10:24 (*.243.240.33)
    최동수 선생님의 글중에 "골조는 3mm Strip을 사용하여 4 Ply Laminated perimeter frame을 제작한다."
    는 내용파악이 어렵습니다.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 최동수 2008.08.13 10:27 (*.255.171.120)
    무동자님 반갑습니다.
    11현 기타는 새줄 구했나요? 한번 듣고 싶은데.

    시작하는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서 “명기를 만들려면”에 토의주제를 제안하지 않으신 분들께 부탁드린바 있습니다.
    - 주제를 올리지 않은 분들도 참여하시되, 질의보다는 평가를 해주십사는 뜻 입니다.
    - 그 이유는 보다 깊이 있는 토의에 대비하여 미리 주제를 받아 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이는 토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그러나 무동자님의 질의는 누구나 궁금하게 여기는 사항이므로, 담론은 정설을 위주로 하지만, 간단히 개인의견으로 올리겠습니다.


    - Torres작 FE-14(papier mache)는 측후판이 종이질로 된 것이다.
    이는 전면에 비하여 측후판의 상대적 비중요성을 강조하고자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악기를 Tarrega가 즐겨서 데모하였고, 이어서 Llobet에게 양도되었다.
    훗날, Balcelona의 악기박물관에서 헤아릴 수 없는 가격에, 이 악기를 Liobet의 딸로부터 구입하였다고 한다.
    특이한 악기는 수집가의 안목으로 바라볼 여지가 있다.

    - 옛날 명공들과 명연주가들은 그 정도로 사고방식이 자유스러웠다.
    전통적인 제작방식이 아무리 우수하다 하더라도, 현대인을 자처하는 우리 스스로가 묶여 있을 필요는 없다.

    - Torres는 FE-08에 "TORNAVOZ" 도 설치했다.
    억지로 말하면 이게 이중판의 원조일 수도 있다.
    오늘날까지 안 또는 밖으로 이중판을 사용하는 제작가들은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꽤 많다.
    나도 아래몸통 속에 목제나팔(Horn)을 설치 한 적이 있다.

    - 차이는? 우리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차이가 전부다.
    문제는 그 소리가 더 좋으냐?, 취향에 맞느냐? 가 중요한 것이지, 차이 자체의 의미는 없다.

    - 내가 아는 한 라미레스가는 오늘날 가장 기타를 잘 만들고 노력하는 집안이다.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오로지 전통적인 악기만 고수하는 일부 제작가들이 내게는 극보수, 소심, 발상의 결핍 내지 도전의욕 상실 등으로만 여겨짐을 어쩌랴?

    이정도면 되나요?
  • 무동자 2008.08.13 10:42 (*.127.93.154)
    선생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분위기 파악못하고 질문을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저음현들을 주말에 받게되는데 튜닝하고 차분해지는대로 선생님께 뵈어 드리겠습니다.
  • 고정석 2008.08.13 10:58 (*.92.51.133)
    최동수 선생님의 주옥 같은 글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Torres작 FE-14(papier mache) guitar 사진과 연주한 음원을 올려 놓은것이 있습니다. ra 파일이라서 리얼 오디오가 설치 되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guitarmania.org/z40/view.php?id=gowoon29&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papi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79
  • 최동수 2008.08.13 11:58 (*.255.171.120)
    정면님
    하아, 제 설명이 부족했나요?
    이것은 발상의 전환을 해야지, 고정관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 구조개념 :
    - 일반적인 제작 방법은 전면판을 눕히고 측판을 세운 다음 속테로 전면과 측면을 부착하지만,
    - 나는 속테를 라멘조 골조로, 전면판 및 측후판은 무응력Curtain Wall로 생각한다.

    2) 테두리보((Laminated perimeter frame 또는 Laminated loop Liner) :
    - 단면 12mmW × 15mmH의 테두리보을 먼저 제작해야 되는데,
    - 단면 3mmW × 15mmH의 Cedar목 Strip 4장을 접착(Laminated)하여 위의 단면을 만든다.
    - (단면강도 검토 바람 : 왜냐하면 9mmW × 15mmH 단면이면 충분할 듯해서).
    - 물론 측면 형태의 외부 Mould를 만들고, Strip 4개도 미리 Bending하여 Mould에서 접착해야 된다.

    3) Head block :
    - 대충 150mmW × 100mmH × 50mmTHK 정도로 임시 가공한 다음,
    - 아래위에 12mmW × 15mmDepth의 홈을 180mm Radius로 파낸다.
    - (참고) : 이때 Head Block과 측판 허리안쪽을 연결하는 2개의 대공가세Flying Buttress)를 아래 2개, 위에 2개씩 전,후판에 닿지 않게끔 보강설치 하여야 되지만, 복잡하니 지금은 잊어주시기를.

    4) Tail Block :
    - Head Block과 같은 크기인 150mmW × 100mmH × 50mmTHK 정도로 임시 가공한 다음,
    - 아래위에 12mmW × 15mmDepth의 홈을 180mm Radius로 파낸다(180mm Radius 정도의 곡면은 기타의 윗몸통이나 아랫몸통에 적당하다).
    - (참고) : Tail Block 쪽에는 대공가세 필요 없음.

    5) 골조 조립 :
    - 정교한 조립에 필요한 특수 가설 형틀은 미리 제작해야한다.
    - Head Block과 Tail Block을 양쪽에 세운다음, 미리 제작한 전면용 속테와 뒷면용 속테를 180mm Radius의 흠에 각각 집어넣어 고정시킨다.
    - 이렇게 되면, 양쪽의 Head Block과 Tail Block을 기둥(Bearing wall/Column)삼아 Rigid 한 라멘조가 완성 된다.
    - Head Block과 Tail Block의 외부는 각각 소요 곡면에 맞추어 깍아 낸다.
    - Head Block과 Tail Block의 내부도 중량을 줄이기 위하여 예쁘게 다듬는다.
    - 단 전,후면과 속테의 접합부분은 기존 속테의 폭과 같은 폭으로 모서리를 깎아 조정 한다.

    6) 전,후판 설치 :
    - Fan Strut는 디자인이 자유스럽고 영역이 넓어진다.
    - 그 외의 전,후면을 가로지르는 어떤 Bracing도 설치하지 않는다.

    7) Neck의 접합 :
    - Raised Board system으로 하되 Head Block의 직상부에 14 Fret까지만 부착하고 그 이상은 전면판에 닿지 않도록 띄운다.
    - Hill은 구조안전상 10현 기타처럼 상하수직으로 두껍게 마무리 하여도, Raised Board system은 연주에 불편하지 않으리라 생각됨.

    저와 같이 이상한 연구만 하는 입장에서는, Conservative한 디자인만 고수하는 아마추어 제작가들이 더 이상스럽게 보입니다그려, 하하하하하하하.

    이런 맛이 없다면, 제게는 명기급도 여럿 있는데 뭐하려고 다쳐가면서 기타를 만들겠어요?
  • 최동수 2008.08.13 14:16 (*.255.171.120)
    A-1. : 측후판 재료, 로즈우드와 하카란다.
    A-1-2. : 로즈우드와 하카란다.

    “Brazilian Rosewood와 Indian Rose wood 중 어느 것이 더 좋으냐?”
    이런 질문은 식물학자나 조림전문가가 대답할 성질의 것도 아니지만, 기타에 쓰이는 나무 외에 목재에 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제작가로서도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
    제가 굳이 답변하자면 “인디언 로즈우드는 나쁜 하카란다 보다는 훨씬 좋다”입니다

    이 아래의 1388번 “The Guitar and its woods"에서도 이미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길라잡이를 거론하는 마당에서 이거 또한 빼고 넘어갈 수도 없는 일입니다.
    주변에 있는 문헌들을 뒤적여보니 족히 A4용지 50장 분량은 됨직한 자료가 있더군요,
    이걸 다 번역해서 이곳에 옮긴들 명기제작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1) 남아메리카의 Dalbergia Nigra와 그 동류들.
    400여 년간 Brazilian rosewood는 기타 제작가에게는 보석과 같은 존재였었습니다.
    고유명칭도 다양하여, Brazilian rosewood, Jacaranda, Bahia rosewood, Palisader del Rio, Rio rosewood, Cabiuna, Black rosewood 로 불려왔습니다.
    화려한 무늬와 탁월한 반향 덕분에, 완성된 악기를 바라보면, 기타의 선율을 떠올리는 멋과 무늬와 고전적인 기품으로 과연 기타재료의 여왕임은 부정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문제점 또한 이 재료가 독차지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점-1. 라틴어의 Dalbergia Nigra는 원래 단 한 종류의 나무 이름이었으므로 영자로 Brazilian rosewood 표기시에는 구속력이 없다는 것.
    문제점-2. Dalbergia Nigra라는 수종은 사실상 고갈 상태라는 것.
    문제점-3. Dalbergia라는 이름의 다른 수종이 300종도 넘는다는 것.
    문제점-4. Dalbergia라는 이름의 다른 수종 중에도 그 특성이 Nigra와 엇비슷한 종류가 십여 종이나 있으므로, 학명이 Nigra가 아니라 해도 진짜로 간주한다는 것.
    문제점-5. 이걸 악용하여, 전문 수출입업자가 Brazilian rosewood라는 이름으로 심지어 가짜를 선적해도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은커녕 식별하기도 애매모호함.
    문제점-6. 잘 갈라지고, 꼬이고, 왜곡되는 행태로 말하자면, 기타 재료깜으로는 지상 최악의 목재임.
    문제점-7. 무늬도 천차만별이어서 수리하기에도 어렵고, 가격이 지나치게 고가임.

    [참고] : 혹시라도 Manifest를 볼 기회가 있으면 확인 하시라고.
    - 진짜로 간주되는 수종 :
    Dalbergia Nigra(원조임), Dalbergia brasiliensis(혼동됨), Dalbergia cearensis, Dalbergia cubilquitzensis, Dalbergia ecastaphyllum, Dalbergia frutescens, Dalbergia granadillo, Dalbergia hypoleuca, Dalbergia miscolobium, Dalbergia retusa, Dalbergia spruceana, Dalbergia stevensonii, Dalbergia tomentosa, Dalbergia valiabilia, 등이 있음.

    - 가짜로 규명된 수종 :
    Casalpinia ferrea, Coccobola uvifera, The Cordias, Cordia alliodora, Cordia dodecandra, Cordia eleagnoides, Cordia gerascanthus, Cordia sonorae, Cordia spp, Libidibia sclerocarpa, Machaerium scleroxylon, Machaerium actufolium, Myroxylon pereirae 등이 있음.


    2) Indian rosewood(Sissoo라고 불리는 Dalbergia의 종류) :
    기타를 위해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현존하는 최상의 재료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하카란다의 명성에 밀려 여태까지 2위 자리만 유지하여 온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문제점이 거의 없다시피하므로 장점만 열거하겠습니다.
    장점-1. 그동안 Indian rosewood의 결함을 지적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착한 재료임.
    장점-2. 품종도 거의 단일 수종으로, 아직까지는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다른 재료와도 짝을 맞출 정도).
    장점-3. 반향성이 솔직하고 무게 및 밀도가 균질하며 가공성이 우수하여, 제작가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장점-4. 전형적인 기타의 무늬와 색상을 대표하는 재료로서, 전세계의 제작가 중 유독 Indian rosewood만 고집하는 제작가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점-5. 이즈음, 대부분의 외국 제작가들이 주로 Indian rosewood를 사용하며, 주문받은 경우에만 하카란다 기타를 제작한다.
  • 최동수 2008.08.13 18:38 (*.255.171.120)
    담론의 주제를 제시하신 분들 명단을 챙겨보았습니다.
    토의에 참여하시라고요.

    김종완님, 오상훈님, 지초이님, 그레고리오님, 아마추어님,
    훈님, 강현석님, 털베님,그레이칙님, 그리고 ...님.

    다들 휴가에서 아직 안돌아오셨나?
  • 그레고리오 2008.08.13 23:54 (*.214.70.174)
    B-3
    최동수 선생님,
    저 아직 휴가 못갔습니다. 10월 14일까지는 못갑니다. 명기길라잡이도 볼 시간이 없이 너무 바쁩니다. 열심히 참석해야 저도 다른분들의 좋은 글 읽을 자격이 있는데... 너무나 좋은 글들이 쏟아지네요...
    저는 처음부터 제작전과정에서 여러가지 정량적인 값을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각 부품의 무게, 두께는 물론 앞판 뒤판의 부착전 고유진동수, 배음진동수, 부채살 부착헸을때의 진동수, 제통후, 도장후, 1년후, 2년후 소리의 변화(전 음계에서의 음량, 배음, sustain의 변화,...) 일단 음을 녹취해 해두고 나면 나중에 시간이 나면 분석할 수 있는 sourcs를 마련하는 셈이지요.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아직 2대의 제작과 몇대의 수리 밖에 못해 보았지만 그 가치가 있음을 느끼는 중입니다. 좋다고 알려진 명기도 귀에 거슬리는 음이 있습니다, 그것을 시각적으로 보며 개선의 필요성과 개선되어가는 정도를 정량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1년전에 제 악기가 어떠했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전체적인 감이 어렴풋이 날 뿐이지요. 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기타가 만들어진 이후 초기 1년만에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눈으로 보고서야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ageing 효과는 확실히 눈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에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일새벽 또 출장가야겠기에 시간이 없네요.
  • 그레이칙 2008.08.14 08:32 (*.250.112.42)
    저는 매일이 휴가라서 별도의 휴가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주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해되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최동수 2008.08.14 09:29 (*.255.171.120)
    위의 명단 중에는,
    이미 댓글을 올려주신 분들과,
    그리고 프로 제작가 분들은 예의상 제외하였습니다.

    애호가와 전문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소망합니다.

    기왕 시작한 바에야,
    이번 시리즈가 제작에 관한 "종합선물 세트"가 될 수 있게끔 끌고 나가렵니다.

    내용만 좋으면,
    후일, 누구나 간직하고 활용할 수 있게끔 담론집을 만들 생각도 있습니다.

  • 2008.08.14 09:57 (*.110.140.222)
    저는 전문적인 과학지식이 부족해 토론을 할 처지가 못되는데
    참여할려니 영 불안합니다. (제가 전판두께와 장력에 대해 토론한걸 보셨겠지만
    현상은 말하겠는데 그걸 설명할 물리학적 지식과 능력이 안되어 곤란했던거 보셨을 겁니다. ^^)

    올리신 이글에 전체주제가 설정되고 댓글을 계속 달아 토의를 하는게 맞는지요?
    아니면 각 주제마다 글이 다시 올려지면 그쪽에 자신이 원하는 댓글을 다는 형식인지요?
  • 콩쥐 2008.08.14 10:25 (*.161.67.236)
    저는 아직 공부도 부족하고 밀린일이 산떠미 같아 글을 못올리는데,
    한여름의 더위보다 더 열기가 뜨겁네요...시원한 참외,수박드세요...
  • 최동수 2008.08.14 11:06 (*.255.171.120)
    훈님, 반갑습니다,
    담론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주제를 선택하시고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훈님이 문의에 따르면 후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전자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마주앉아 계속하는 식으로 서로 시간에 구애받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댓글로 주고받는 토의형식은 물론 앞서 "장력"에서처럼 당장 답이 나오니까, 좋은 점도 있겠지만,
    피차가 준비가 덜되어, 즉흥적이고, 편견일변도에, 감정에만 치우쳐서 “YES"라고 하기 싫은 상황으로 치닫게 됨을 겪어 보셨을 텐데요.

    담론이 토론과 다른 점은 며칠간 근거를 준비하여 천천히 답변하여도 된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공론을 종합하여 귀결을 짓는 것이니까요.
  • 신정하 2008.08.14 14:36 (*.151.216.244)
    C-6 : 도장에 관한 질문입니다.
    원론적인 질문입니다만...
    제작을 직접 하시는 입장에서...
    구조가 확정된 기타에서 도장이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쉘락과 우레탄의 차이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만, 도장재료의 차이라든가, 도장의 방법 등이 과연 기타의 음질에 결정적으로 유의한 차이로서 바이올린족의 악기에서의 그것만큼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을지요...?
    저는 과거에는 이런 도장의 차이가 기타의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왔습니다만, 아무래도 기타에 있어서 과연 다른 찰현악기에 비해 도장이 극단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역시 애초의 설계에서 과연 어떤 형식의 구조로 만들어지는가가 기타의 가장 큰 특성을 좌우하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도장의 중요성은 보조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도장이 미치는 실제적인 기타 성능에의 영향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전판의 도장과 측후판 도장을 서로 다른 재료로 마감을 했을 경우 어떠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요?
    개념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차이점 이외에, 실제 제작상에 시도를 해 보신 경험담 위주로 전문가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최동수 2008.08.15 19:31 (*.255.171.120)
    신정하님, 반갑습니다.

    C-6 기타의 마감 칠.
    C-6-1. 니스(Varnish) 에 관한 이야기 :
    도장부문도 전문분야이자 방대한 학문이므로 시간상 제한된 댓글 란에 무엇부터 어떻게 설명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명색이 명기에의 길라잡이이므로, 천연재료에 집중하기 위해 전술한바와 같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합성도료인 우레탄은 논외로 하고 싶습니다.
    수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쉘락에 대해서도 다음 댓글로 미루도록 하고 이번에는 Varnish에 관해서 먼저 얘기하고 싶습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들어맞아야 명기는 탄생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기타제작의 모든 것에 관한 명제이기도 합니다.


    기타의 현대적 형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안토니오 토레스는 스트라디바리우스 사망(1737)한지 30년 후인 1767년에 태어났으므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도장 비결을 알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전에 비웰라며 바로크 기타가 비엔나를 중심으로 스트라디바리와 비슷한 시대에도 제작되었으므로 초기의 기타도 Varnish를 비켜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 비웰라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태어나기 100년 전에도 제작되었고,
    - 5현 기타는 스트라디바리우스보다 생년이 40년 정도 앞선 것으로 기록에 나타나 있습니다.
    - 실제로 스트라디바리우스가 1688년에 제작한 5현기타가 지금도 파리 악기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으니, 그가 기타에만은 유독 다른 칠을 하였을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 한편 Hauser, Richard Jacob이나 Hopf등 의 독일 기타 제작가는 수세기를 이어온 찰 현악기 제작가문의 후손들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들 기타 제작가도 바니스에 대한 개념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토레스의 전기에도 도장에 관한 기록이 보이질 않는군요.
    기타와 바니스에 관한 역사적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 주변에서는 찾기 어려우므로, 근래의 기록에다 소생의 생각을 가미하여 설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안타깝습니다.


    우선 바이올린의 도장에 관련된 사례를 짚어 보겠습니다.

    1) 명품 바이올린을 둘러싼 의문 :
    "손을 대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핀커스 주커만).
    "마치 바이올린이 몸에 파고들어가는 것 같았다." (아이작 스턴).

    ◆고고한 귀족 vs. 겸손한 농부
    두 바이올린의 음색 차이에 대해 연주자들은 흔히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여성적, 과르네리는 남성적인 소리"라고 꼽는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아무리 슬퍼도 너무 고고해서 차마 눈물을 보이지 못하는 귀족이라면, 과르네리는 울고 싶을 때 땅바닥에 탁 퍼져 앉아서 통곡할 수 있는 솔직하고 겸손한 농부 같다. 인생의 맛이 묻어있다고 할까."

    명품 소리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수많은 과학자와 악기 제작자들이 명기의 비밀을 파헤쳤다.
    최근 미국 테네시대학의 연구팀은 "1645년부터 1715년까지 지속된 '소 빙하기'가 명기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이 기간에 성장한 가문비나무를 주로 사용했는데, 유난히 추웠던 날씨 때문에 나이테가 촘촘하고 나뭇결의 밀도가 높다는 것.

    그 밖에도 '악기의 몸체에 칠한 도료가 습기 등으로부터 악기를 보호했다'
    '당시 이탈리아 숲에 들끓었던 해충 때문에 나무에 화학처리를 한 것이 좋은 소리의 비결' 등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지만, 현대 과학으로도 그 음색을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소리의 스펙트럼이 균일하고 음정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몸통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가 촘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악기는 특히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춥거나 더워도 안 되고, 너무 건조하거나 습해도 안 된다.
    적절한 보관 온도는 18~25℃. 습도는 46~60% 정도. 악기를 떨어뜨린다거나 자동차 트렁크에 처박아둔다거나 표면을 물걸레로 닦는 것은 '죄악'이다.


    2) 세계적 바이올린 복원 전문가 마에스트로 앙드레아 방(방영창) :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바이올린 Groblicz(1606년)을 복원하고 이어서 스트라디바리(1702년) 1대, 과르네리 (1705,1711년) 2대, 아마티(1659년) 1대, 루게리(1732녀) 1대 등을 복원한 분이다.
    도료에 비밀이 있을 거라는 슈바이처 박사의 충고에 따라 자선가인 마담 줄리앙르의 도움으로 엄청난 가격의 스트라디바리를 발로 밟아버렸다는 사나이.
    계속해야 되는 도료의 연구를 위하여 과르네리, 아마티와 루게라도 가루로 만든 명공.
    천연도료의 옛 유통루트를 뒤져 16∼17세기에 기니, 세네갈, 아프리카 동부와 인도, 태국 등을 뒤져 이들 지역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도료의 원료 30여종을 찾아냈다.
    용도실험을 거쳐 이들 주의 10여 가지만 악기에 사용됐다는 점을 그는 밝혀냈다.
    곤충의 배설물, 열대식물의 수액, 로열젤리, 잣나무 열매, 커피열매 등이 그것이었다.

    배합비율과 방식은 또 하나의 문제였다.
    300여대의 바이올린을 부수기를 10년 만에 마침내 비법을 찾아내는데 성공하였다.
    비법을 찾아낸 뒤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연구소를 차리고 4년간 본격적인 연구 시작.
    나무의 경도 등에 맞춰 3종의 천연도료를 배합해 나무에 침투시킨 뒤 적당히 건조시켜 2단계 도포를 한 다음 사포로 갈아낸다.
    모두 4단계를 거치는데 단계마다 배합도료의 종류와 비율이 다르고 완성되기까지 보통 3~4주 걸린다.
    지금까지 재현해낸 명품은 400여대. 대당 10만 달러를 호가하지만, 전부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할 뿐,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팔아본 적이 없다.


    3) 스트라디바리우스에 칠해졌던 키틴제 도료 :
    [신현수님이 제공하신 내용 중에서 실례를 무릅쓰고 일부만 발췌하였습니다]
    고급 연주용 기타에는 lac bug라는 벌레의 분비물로부터 얻어내는 쉘락(shellac)을 칠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화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1980년경, 명기로 잘 알려져 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Antonio Stradivarius)를 재현했다고 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Texas A&M University의 생화학 교수 Joseph Nagyvary의 Chitin제 도료에 관한 기사입니다.

    잠자리 등 곤충의 날개나 새우나 게의 껍질을 이루는 주성분인 키틴(chitin)으로 만든 도료가 바로 그것인데, 기타(guitar)의 칠로 사용한다면 음질 개선에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Texas A&M University의 생화학 교수 Joseph Nagyvary의 Chitin 도료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재현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기타(其他) 목재의 화학처리 기법에 대한 문헌정보를 처음 접했던 것은 잡지 「사이언스 1984년 6월호(국내 간행 잡지임)」에 게재된 관련기사(제목 :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비방)로부터 이었습니다.
    나지베리에 의하면 키틴제의 니스를 사용함으로써 바이올린의 공명특성(共鳴特性)이 좋아지지만, 탄화수소제의 니스로는 음을 약화 시켜버린다.
    『탄화수소제의 니스는 나무와 함께 수축하기 때문에 악기가 내는 음을 지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현재의 바이올린이 큰 음을 내기가 왜 어려운지도 이것으로 설명되지 않을까?』

    『그러나 경질(硬質) 키틴제의 니스는 판의 진동에 탄력을 주기 때문에 맑고 풍부한 음색이 나온다.
    부드러운 플라스틱과 단단한 크리스털 유리의 소리의 차이와 같다 - 플라스틱 쪽은 탁한 느낌이지만 크리스털은 팽팽한 소리가 나다』

    텍사스에는 잠자리가 별로 많지 않으며 벌을 많이 모은다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나지베리는 키틴의 재료로서 작은 새우의 껍질을 사용한다.
    키틴을 추출하는 방법은 연금술의 비법과도 비슷하다.

    너무 길어져서 다음으로 넘깁니다.

  • 최동수 2008.08.16 23:53 (*.255.171.120)
    오늘은 기타 전시회에 출품하느라 글이 좀 늦어졌습니다.

    C-6. 기타의 마감 칠.
    C-6-2. 기타에 유성Varnish 도장 :

    현악기에서 오늘날 가장 의문스러운 과제는 도장문제입니다.
    기타 제작가중에서 도장부문에 관심을 두고 가장 많은 실험을 한 제작가는 라미레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바니시 도장 실험 :
    라미레스는 도장실험을 위해 평소 이상으로 아주 정성들여 기타를 제작하였다.
    칠하기 전에 줄을 메고 쳐보니, 잘 알다시피 보잘것없는 음향, 음색도 미흡하고 벙벙거리는 소리만 난다.
    그 위에 저질 셸락을 가볍게 칠했더니 완전히 소리가 완전히 바뀌었다.
    저질 셸락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할 예정임.
    이 실험으로 바니시의 중요성과 바니시가 어느 정도 두터워지면 음질과 파워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것은 악기에 두텁게 칠을 하면 무게만 더 실려 발현에 불리하다는 일반 상식과는 배치되는 이론이 되므로 인내심을 갖고 읽어주시길 바람.


    2) 유성 바니스의 크리스털화 :
    목제악기의 단점은 나뭇결을 따라 나무가 자라는 방향으로만 진동이 쉽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단단한 나이 결은 크리스털 수지를 함유하고 있어 진동전달이 증진되나 결과 결 사이를 지나는 동안 제동이 걸린다.
    고품질 바니시의 가장 가치 있는 특성은 바니시 분자가 얼마간의 크리스털 결정체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악기 도장에 사용되는 유성 바니시는 크리스털의 생성량이 많을수록 고품질로 평가된다.
    흥미 있는 점은, 5각형으로 배열된 크리스털에 진동이 감지된 순간 자동으로 반응하여 같은 강도의 진동을 다른 크리스털로 전달하는 특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진동이 보강되면 횡적진동도 증폭되어 발현 음이 풍부해진다는 것은 상상 할만하다.
    다시 말해 고품질의 바니시는 많은 분포의 크리스털의 도움으로 나뭇결 간의 횡적전달 장애를 극복할 수 있어 울림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유성 바니시의 용해, 정제와, 도장 및 건조에는 무척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결점이 있다.

    바이올린의 명가들은 각자 그들만의 비방과 도장의 비결을 갖고 있으며 아직까지 그 처방이 공개된 적이 없다.
    그들이 사용한 유성 바니시에서 생성된 짙은 농도의 크리스털은, 진동음을 나무보다 더 풍부하게 북돋는 역할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3) 기타에는 Shellac이 제격? :
    전통적으로 기타에 사용된 바니시는 알코올에 녹여 쓰는 휘발성 Shellac이다.
    위에 언급한 저질 셸락이란 셸락의 질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알코올의 빠른 증발로 인하여 크리스털을 아주 적게 생성한다는 의미이므로, 도장재의 일반적인 구분과는 다르다.

    기타의 역사 이래 기타가 얼마나 불상하게 대접을 받았는가는 현존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의 서신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어떤 고객이 3년을 기다리는데 대해 불평을 하자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칠이 덜 말라서”라고 간단히 회신하였다.
    그러면 바이올린 바니시는 얼마나 오래 걸리는가 조차도 비밀이라는 것이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장판용 스파 바니시와는 전혀 별개의 스토리이다.

    “시간은 황금이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런 바니시의 도입은 기타에는 거의 불가능하고 적절치 않았던 것이다.
    웃어보자는 말로,
    만약 1년에 30여대의 기타를 제작하는 개인 공방에서 스트라디바리식의 바니시를 사용하려한다면, 완성된 기타 100대 이상을 수용하는 항시 온습도와 청정도가 유지되는 건조실을 따로 갖춰야 된다는 얘기다.
    막말로 도장비만해도 수백만 원을 요구한다면, 기타에 거품이 끼었느니 하는 불평만은 듣지 않게 되겠지.

    이것은 순전히 필자의 추정이지만,
    바로크 음악사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당시 바이올린은 명연주가나 명공의 극한 경쟁시대로서 외형은 단순 일변도로 단조로워지면서 성능경쟁이 치열하였다.
    반면에, 비웰라나 4,5현 기타는 공주나 귀부인의 애완용품으로 화려한 장식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제작가들이 이런 악기를 제때에 만들지 못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처지였으리라.
    당연히 셸락 칠이 기타에 사용하는 전통적 관행으로 내려올 밖에 없었지 싶다.


    4) 유성 바니시의 개발을 포기하다 :
    한번은 라미레스가 비교적 건조기간이 짧다는 고품질 유성바니시를 권유받아 칠한 다음 출입을 통제한 청정건조실에 두었으나 6개월이 지나도 건조가 덜 되었다.
    18개월 만에 건조가 된듯하여 그 악기를 세고비아에게 보여줬더니 이전보다 악기소리가 엄청나게 향상 되었다며 흡족해 하였다.
    몇 달 후에 현고를 조정하려고 들고 와서 하는 말이 :
    “도대체 뭐가 잘 못 되었기에 아무거나 달라붙느냐?”
    라미레스가 받아보니 전면에 온통 세고비아 팔의 털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악기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만도 골치 아픈 터에 더 이상 바니시 때문에 일을 지연시킬 수는 없었다.
    유성바니시 개발은 이로써 포기하였다.
    페인트 공장 측은 너무나 미안해서 실험실을 내맡기다시피 하였고, 이내 크리스털 분포가 넓은 뇨소계 바니시를 개발하였다.
    먼젓번 바니시가 건조에 30개월 걸렸으나, 이번 것도 완전히 결정체화 되려면 8∼12개월이나 걸리지만 다행이 털이 묻어나는 일은 없었다.

    현재는 새로 개발된 Nitro Lacquer를 사용하는데, 누가 어째서 이즈음 악기소리가 몇 년 전 것만 못하냐고 물으면 정말 화가 치민다는 라미레스의 고백.


    최근에 와서 전통적 셸락 보다 우수하면서도 도장기간이 비교적 짧은 고품질 바니시가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므로 명기를 지향하는 제작가는 고려해 봄직하다.

    다음에 계속 됩니다
  • Kyung Yoo 2008.08.17 10:28 (*.233.107.244)
    최동수 선생님 수고 많이 하십니다. 많은 제작가들이나 제작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큰도움이 되겠습니다.
  • 2008.08.17 10:53 (*.110.140.222)
    C-6. 기타의 마감 칠.
    최선생님 올린신 글에 추가로..

    우리가 흔히 상식으로 알고 있는 (심지어는 제작가들도 그리 말합니다.) ...
    "기타 마감칠은 되도록 얇게 올려야 소리의 발현이 좋다 . "
    는 제가 보기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도료는 그자체로 나름의 독특한 소리를 가집니다.
    (제 개인적으론 음색의 많은 부분이 도료에서 나온다고 상정하고 있습니다. )
    쉘락은 쉘락, 락커는 락커 우레탄은 우레탄 나름의 독특한 소리를 가집니다.
    쉘락은 좋고 우레탄은 나쁘다는 것은 아니란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쉘락은 물론이고 순간접착제를 올려보기도 하고 심지어 최근엔 딱풀이라고
    종이접착용 화학풀을 도료로 올려 보았는데 다 나름의 독특한 소리가 났었습니다.
    요즘은 딱풀의 소리가 마음에 들어 그 도장상태를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도장을 올리지 않은 기타는 소리가 벙벙대고 집중이 안되면 도료 종류마다 가진 독특한
    예쁜소리가 나지 않으며 소리가 분산되어 음량이 작게 느껴지고 소리에 파워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료가 전판의 울림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양이 올라가게 되면 음량이 오히려 작아지고
    소리의 projection이 통안에만 머물면서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제 견해로는 전판의 울림의 좋으면 그 전판의 울림이 좋게 유지되는 한도까지
    최대한 도료를 올리는게 음과 음량 음색을 최대한 좋게하는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전판의 울림이 그다지 안좋으면 도료가 많이 올라가면 안됩니다.

    그동안 한국기타가 중저가기타(지금의 고가기타라 칭해지는 3-5백만원대 기타도
    외국의 고가기타의 자재에 비하면 중가기타라고 봄)가 주로 양산되어 사용되는 자재도
    울림이 아주 좋다고는 하기 힘든 자재가 사용되다보니 도료가 많이 안올라가야 소리가
    시원하게 느꼈졌던거라 봅니다. 그래서 우레탄도장은 조금 두텁게 올라갈수밖에 없는상황이라.
    우레탄기타는 소리가 안좋다는 인식이 한국 기타애호가사이에 만연하게 된거지요.

    정리하면 도료는 도료의 종류마다 나름의 독특한 음색과 진동특성을 가진다.
    전판의 울림의 좋으면 그 전판의 울림이 좋게 유지되는 한도까지 최대한
    도료를 올리는게 음과 음량 음색을 최대한 좋게하는거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동수 2008.08.17 11:31 (*.255.171.120)
    kyungYoo님, 마침 잘 나오셨습니다.

    소생도 Tap tone의 자료를 소생도 공부 중이지만, Tap tone자체를 이해하기 못하기 때문에 먼저 kyungYoo님이 한 말씀 해주시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도 이해가 안 되기에 미련스레 Jeffrey R. Elliott의 Shaping the Sound를 번역하였더니 A4용지로 무려 18페이지나 되더군요, 내참.
    그런데 번역을 하고나니까 더 알송달송해지는 거예요.

    저는 기타가 완성단계에 왔을 때 Tap Tuning하는 실전응용 방법에 대해서만 설명하려고 하므로,
    Tap tone에 관해서는 님께서 맡아주시기 바랍니다.
  • 최동수 2008.08.17 13:01 (*.255.171.120)
    훈님, 지당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늘 실험결과를 갖고 설명하시니까, 현장감이 있어서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런데 우리 페인트 메이커는 비록 세계적인 규모와 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는 까닭에 건축과 가구에 적합한 도료를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어떤 메이커도 바이올린이나 기타에 최적한 도료를 연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 셸락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술한 Cutaway Classic에는 순간접착제도 칠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저의 이런 실험은 호기심에 이끌린 충동적이고 막연한 실험일 뿐입니다.
    화학분자식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료 전문가와의 상의조차 없는, 검증이 안 된 무모한 행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전면판 내부에도 셸락을 칠했지만, 관련문헌에는 아래와 같은 논평이 있습니다.
    가구 등에는 목재의 안쪽에도 칠을 입히는 게 습기방지책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혹자는 악기 내부에 칠을 하면 마찬가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기도 한다.
    내측에 습기방지를 위한 칠을 하면 건조균열방지 효과는 있을 수는 있지만, 음질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음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아주 약간의 칠을 하는 것은 고려할만 하다.

    알아야 할 것은, 전통적인 기타가 내부 도장을 안 한 상태에서 발현된 음색을 명기로 인정하여 왔고,
    또한 일반적인 균열은 음향에 나쁜 영향을 주기보다는, 내부응력의 해소로 음질을 향상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부 도장보다는, 차라리 균열을 고치는 편이 오히려 음향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Harmonic belly(브릿지 하부 발현진동 부위)에 칠을 입히면 하모닉스가 크게 뜨므로 안 된다.

    과연 이번 악기는 하모닉스가 좀 뜨더군요.
    위의 내용이 이번 Cutaway Classic 실험 결과에 따르는 향후 대책입니다.

    지금까지는 유성 바니스와 셸락의 차이에 대해서 결정체의 함유량을 들어 말씀 드렸습니다.
    래커(Lacquer)의 경우 서구에서는 오랜 연구 끝에 질산섬유 래커(Nitro Cellulose Lacquer)가 악기에 적당한 것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셀루로즈의 최소단위인 미셀(0.nm크기)이 X-Ray 해석결과 결정체구조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레탄 래커(Urethane Lacquer)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시간을 퍼부어 토의하고자 하는바는, 수제품 기타에 어떤 칠이 좋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명기를 만들 수 있겠느냐 하는 겁니다.
  • 2008.08.17 14:00 (*.110.140.222)
    전에 제가 올린글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 호기심에 해본 실험이지만..)

    " 전판내부의 부채살이나 상목의 비중을 변경하면 막바로 소리에 크게 변화가 온다.
    그러나 그 변화된 부채살이나 상목의 변화만큼 전판표면에 변화를 줘보면
    전판내부에 변화를 준것만큼의 변화가 크게 생기지 않는다. "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판표면의 진동(진동수의 의미가 아닌)은
    전판내부의 진동과 아마 다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판표면의 진동보다 전판 내부의 진동이 더 큰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

    그렇게 따진다면 전판내부에 도장이 두텁게 발라지는건 음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나타내기 쉽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보습을 위해 약간 발라지는것도 제생각엔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 최동수 2008.08.17 14:03 (*.255.171.120)
    앞서, 신정하님의 질문에 대해 우회적이긴 하지만 적절한 답변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빠트린 게 있네요.
    전판과 측후판에 서로 다른 재료로 도장했을 경우 어떠한 정도의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이었군요.
    이것도 문헌에 정설이 따로 없으므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악기에는 동질(Homogeneous)의 도장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기 마련입니다.

    1) 수십억을 호가하는 바이올린 복원에도 Neck나 Head부분에는 Shellac을 칠한다고 들었습니다.
    악기란 사용하면 마모(Wearing)되기 마련인데, 아무리 명기라도 수백년동안 Neck가 마모될 때마다 유성 바니스를 칠하고 마를 때까지 연주가가 3년 이상을 기다린 다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이런 것도 확인 할 겸 앙드레아 방님을 한번 찾아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Greig Smallman류의 호주기타들은 대부분 내부응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측후판 모두 2장의 로즈우드를 에폭시를 사용하여 겹친다고 합니다.
    이미 측후판이 에폭시로 떡칠이 되어버렸는데, 전면과 다른 칠정도로 별 차이가 나겠습니까?

    3) 근래에 전판에는 셸락을 칠해도, 측후판에는 니트로 셀루로즈 래커를 칠하는 수제작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고급악기일수록 마모(Wearing)와 땀(sweating)에 대한 대책을 예비한다면 지혜로운 일이지요.
    그리고 측후면은 단단하고 두터운 칠이 반향(Reflection)에 도움이 될듯하기도 하구요.
    제가 잘 몰라서 하는 얘기지만, 수제품의 측후판에 우레탄 래커는 약간 찜찜하네요.

  • 신정하 2008.08.17 17:29 (*.49.0.227)
    상세한 설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일단은, 도장이 음색에 미치는 영향은 명기로서의 요건에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일차적인 결론으로 거론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구조적으로 확정된 기타에 있어서 도장의 결과가 그 기타의 특성과 성능을 얼마나 세팅하는 선에서 결정되느냐 하는 것은 역시 전적으로 제작자의 감각에 의한다는 것인데, 이 또한 제작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기준에 부합되는 통일성을 일관되게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여러 실험들이 오랜 세월동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올려주신 글들에서도 나타나듯이 전통적 구조의 기타에서 전통적인 도장기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도장방법은 아직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가로 도장과는 좀 다른 질문을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굳이 나누자면 A-2 카테고리의 질문입니다만...
    주변에서 보면 명기급 악기 중에서도 특히 후면판의 경우 변형이 드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기후조건과 사용자의 관리소홀 등이 원인이겠습니다만, 후면판의 변형이 명기급에서도 다른 변형보다 잦은 이유와 이를 제작과정에서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일단 변형과 크랙이 생겼을 경우 그 영향과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이번 기회에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동수 2008.08.17 21:28 (*.255.171.120)
    담론에 대하여 :
    막간에 담론의 정의를 세워볼까 합니다.
    실상 토론이란 말은 있어도 담론이란 사전에 아직 없는 단어입니다.

    토론이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서로 비판적인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결방법으로, 찬, 반 양진영이 대립하여 논의하는 양상을 띠웁니다.
    토론의 조건으로는 인원수와 발언시간이 동등하여야 하며,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인터넷 상에서 토론이 쟁론으로 또는 마녀사냥으로 치닫는 이유가 바로 위의 조건을 무시하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소생이 토론 아닌 담론으로 토의의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담론은 토론과 비슷하나 결론을 내지 않는 대화의 연장이라 보면 됩니다.
    참여자 인원수나 발언시간의 제한이 없을 뿐 아니라, 참여자가 부족하면 주관자가 참여자의 입장을 대신하여 발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공론에 부치는 것이므로 취사선택을 위한 토론처럼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담론진행에도 애로사항은 있습니다.
    첫째, 어떤 주제로 토의를 시작했으나 참여자가 보충설명대신 자칫 질문으로만 일관 할 경우 주관자는 계속 답변을 해야 되는 입장에 몰리기도 합니다.

    둘째, 토론은 하되 학술 논문과 달리 주관자가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되며, 참여자 각자의 판단과 선택에 맡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 Kyung Yoo 2008.08.17 21:40 (*.233.107.244)
    최선생님, 저는 제작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제가 Tap tone or Tap Tunning 에관해 깊히 가르칠수 있는 입장이 아닌점을 먼저 말씀드려야 할것 같습나다.

    제가 이 topic 에관해 몇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나무를 두드려 기타가 어느소리를 낼수있다는걸 가르치는 일은 매우 힘듣 일이라 생긱힙니다.

    우선 나무 소리를 잘연구해야 하고 또 두드리는 방법도 연구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또 제작과정에 Tap Tunning 을 어떻게 잘 응용하는가를 연구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쩌면 제작 과정을 개선 (?) 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앞판을 임시로 옆판과 뒷판에 부착시킨후에 Tap Tone 을 들어본후 다시 분리를 하여 Tap Tunning 을 한후 완성시키는 방법들도 생각을 해봐야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 과정들을 거치면서 제작하시는 분들이 어떤 중요한 점들을 깨닳으며 그로인하여 어떤 점들을 개선하며 훌륭한 결과를 이루는것이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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