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92.142.82) 조회 수 5380 댓글 2
[] 기타의 스타일

나는 이번 제작 클래스에서 곽웅수씨가 준비해 준 토레스 기타의 설계도를 가지고 기타를 제작했다. 그 이유는 마르비가 기본적으로 토레스 기타를 모델로 삼고 거기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여러 곳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기타의 설계에 대해 짚어보자.  나는 기타 제작에 대해 따로 공부해 본 바가 없다.  다만 내가 그냥 이곳 저곳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현대 기타의 원형은 안토니오 데 토레스(Anotonio de Torres)에서 출발한다.  그는 종종 기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불리는데 그는 이전까지 사용되어온 기타라는 악기의 크기와 모양,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량함으로써 현대 기타의 제작구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토레스 기타는 그 출발점이 된다.  세고비아가 “더 이상 잘 만들 필요가 없는 위대한 기타" 라고 극찬했던 하우저(H. Hauser) 1세의 기타도 타레가(F. Tarrega)의 제자인 료벳(M. Liobet)이 가지고 있었던 토레스(악기)가 그 모델이었다고 한다. 마르비(A.D. Marvi)가 영향을 받았던 로마닐료스(J. Romanillos) 도 줄리안 브림이 연구하도록 가져다 준 하우저 기타를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우저가 토레스기타를 원형으로 제작했으니 결국 토레스-하우저-로마닐료스-마르비 이러한 한 가닥의 계보가 형성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토레스나 하우저 같은 위대한 제작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다른 많은 제작가들도 있고 여기에서 생겨나는 다른 수 많은 가닥의 계보도 있을 것이다.

토레스 기타의 특징중의 하나는 소위 말하는 부채살 (fan strout) 구조의 발전이다.  그는 기존보다 넓어진 앞판을 보강하기 위해 일곱 개의 부채살 구조를 취하였다.  부채살 구조는 단순히 앞판을 보강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음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우저, 부쉐 (R. Bouchet), 로마닐료스, 플레타(I. Fleta) 등등 명기로 알려진 대부분의 악기는 제작자 나름대로의 연구에 따라 부채살의 위치와 개수의 변형을 가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채살 구조를 택하고 있다.  한 예로 명기중의 하나로 이름이 높은 부쉐는 다섯 개의 부채살 구조를 택했다.  

부채살 구조가 음질에 큰 영향을 준다고 대체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제작자가 그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  존 윌리암스가 연주하게 되어 유명해진 스몰먼(G. Smallman)기타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오던 부채살 구조 대신 격자 형태의 보강구조를 택하고 있다.  스몰먼의 주장에 의하면 여러가지 부채살 구조로 실험을 해 봤지만 별로 음량이나 음색의 차이는 크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전통적인 부채살 구조대신 격자무늬 앞판 보강구조를 포함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제작기법을 적용해서 기존보다 더 크고 풍부한 음량을 제공하는 기타를 만들었다.
<계속>
Comment '2'
  • korman 2007.02.01 20:35 (*.155.237.7)
    좋은 이야기입니다..많이 배우네요~ ^^
  • 뽀삐 2007.02.02 06:25 (*.105.177.42)
    실험...힘들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6 일본에서 고토해드머신 가격 더 쌀까요?ㅎㅎ 16 file j 2006.07.13 6358
525 [질문] 기타의 적정 현장이란게... 14 당배 2006.07.14 5931
524 David Rodgers 튜닝머신을 주문했는데요. 5 허걱 2006.07.15 8840
523 현높이가 너무 높아졌습니다....어쩌죠? 10 이지현 2006.08.08 7363
522 게르노트 바그너 3 file 콩쥐 2006.08.19 6106
521 스몰맨기타의 부채살사진. 13 file 콩쥐 2006.09.03 9341
520 Knobloch 기타줄 1 최창호 2006.09.09 6215
519 갈릭...줄 말인데요.. 13 korman 2006.09.21 5684
518 [re] 정면님의 기타를 함께 생각하며 file 콩쥐 2006.09.19 5047
517 [re] 무쟈게 성실한 마르비 1 file 콩쥐 2006.09.19 5489
516 [re] 아직 창고가 깨끗할때 콩쥐 6 file 콩쥐 2006.09.19 4946
515 [re] marvi와 김중훈님. 1 file 콩쥐 2006.09.19 6181
514 [re] 기타-바보님 작업사진. 1 file 콩쥐 2006.09.20 6075
513 marvi와 함께 기타만들기 사진한장. 4 file 콩쥐 2006.09.19 6731
512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file 김중훈 2006.09.19 6262
511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file 김중훈 2006.09.19 5262
510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1 file 김중훈 2006.09.19 5502
509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1 file 김중훈 2006.09.19 5343
508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7 file 김중훈 2006.09.19 5510
507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1 file 김중훈 2006.09.19 5417
506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1 file 김중훈 2006.09.20 5050
505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1 file 김중훈 2006.09.20 4963
504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2 file 김중훈 2006.09.20 5217
503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file 김중훈 2006.09.20 5001
502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file 김중훈 2006.09.20 5326
501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3 file 김중훈 2006.09.19 6674
500 마르비 워크&#49406;때 만든 내기타 설계도 5 정면 2006.09.25 7786
499 네크의 재료에 대해서? 3 np 2006.11.15 4785
498 스몰맨, 담만 이메일, 주소입니다. 1 로빈 2006.11.20 5821
497 [re] 토레스 플렌입니다... file 박민병 2006.12.11 4633
496 토레스 플렌입니다... 1 file 박민병 2006.12.11 5600
495 울동네서 발견한 기타에이드 22 file 2006.12.06 6611
494 나의 습도 유지방법 1 file phr 2006.12.12 5763
493 브릿지 하현주에서 나는 잡음에대해.. JoDaC 2006.12.13 5061
492 실내 가습 문제 해결 강추! 21 기타문화원 2006.12.08 7931
491 나의 습도 유지방법 4 file phr 2006.12.12 6201
490 나의 습도 유지방법(계속) 6 file phr 2006.12.12 6370
489 숯을 이용한 기타보관 침대~~ 4 file 스타 2006.12.12 6161
488 기타가 손상되는 가장 많은 원인들. 33 Jason 2006.12.16 9315
487 이거이 뭐하는데 쓰는 물건인공??? 10 file 쏠레아 2006.12.17 7430
486 기타에이드에 관한 안내글. 콩쥐 2006.12.22 5142
485 [기타사진] 강한액션과 장력을...위해서? 1 file 아드미라 2006.12.25 6524
484 [기타사진] Phil Green의 커스텀 전기 클래식 기타.. file 아드미라 2006.12.25 5245
483 [기타사진] 2004 Traugott 8-String(각각다른 현장길이..) 2 file 아드미라 2006.12.25 5442
482 Graf Tuning Maschine. 1 file kissber 2007.01.07 5420
481 기타를 항공으로 보내는방법. 4 2007.01.07 5584
480 [re] 42현 피카소기타 조성찬 2007.01.14 4785
479 42현 피카소기타 12 file Amigo 2007.01.08 8597
478 줄을 갈다 생각난건데.. korman 2007.01.18 5176
477 콘트레라스 1 아무개 2007.01.18 5272
476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프롤로그 1 새솔 2007.01.31 5115
475 스몰맨과 마티가 애용한다는 케이스 4 file kissber 2007.02.01 6881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기타의 스타일 2 새솔 2007.02.01 5380
473 마츠무라선생님과... file SG guitarra 2007.02.02 5475
472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기타제작과정 새솔 2007.02.02 4964
471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기타의 재료에 대해서 2 새솔 2007.02.05 5586
470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성실한 마르비 새솔 2007.02.06 5249
469 [re] 기타 사진 (앞쪽) file 새솔 2007.02.13 4880
468 [re]기타사진 - 태양의 문양 1 file 새솔 2007.02.13 6666
467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에필로그 9 새솔 2007.02.13 5688
466 프렛계산 엑셀표 file 강나루 2007.03.11 6867
465 [re] 바이스를 위해 탄생한 13현 아치기타 6 file 산골스트링즈 2007.05.01 5108
464 바이스를 위해 탄생한 13현 아치기타 21 file 산골스트링즈 2007.05.01 6725
463 기타의 수명에 관한 토론글입니다.(알마기타 펌) 2 무저갱 2007.05.16 12843
462 스페인에서 앙휄과 함께 ^^ 2 file SG guitarra 2007.05.25 6485
461 손톱손질용 버퍼모음 4 file 손톱손질 2007.06.14 8380
460 중국 기타 공장(공방아닙니다.)인데... 6 밀롱가. 2007.06.15 7471
459 라미네스 공방앞에서... 1 file SG guitarra 2007.06.19 7686
458 미야모토 김빠치 1937년 42호 작품을 복각품 수준으로 제작하셨습니다. 7 file 스님 2007.06.26 7592
457 1년 걸려 부쉐 모델로 Gregorio 2호 완성했어요 24 file 그레고리오 2007.08.28 8180
456 사이좋은 그레고리오 형제 4 file 그레고리오 2007.08.28 5367
455 채문식선생님 기타공방 싸이트 (참고하세요) 1 초보궁금이 2007.09.03 7103
454 그새 또 지팡이기타 만드셧네여. 7 file 콩쥐 2007.08.20 6544
453 최동수님의 로맨틱기타. 10 file 콩쥐 2007.09.18 7522
452 [re] 머리 file 콩쥐 2007.09.20 5083
451 [re] 나무상감. 1 file 콩쥐 2007.09.20 6319
450 바리톤기타. 최동수님 작품. 6 file 콩쥐 2007.09.20 9352
449 프리드리히의 구조적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bina 2007.09.30 6106
448 기타리뷰 2007.10.11 4853
447 글 허접 번역 ㅋㅋ 복숭아 boy 2007.07.06 4433
446 dominique field in paris. 9 file soo 2007.06.20 8131
445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file Robin 2007.06.20 6258
444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1 file Robin 2007.06.20 8001
443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1 file Robin 2007.06.20 5434
442 [re]1.Dieter Hense 편 - 추가사진 1 file Robin 2007.06.20 6144
441 독일의 명장 탐방기 - 1.Dieter Hense 편 15 file Robin 2007.06.20 8454
440 질문 있읍니다~~~ 5 아이모레스 2007.06.25 4889
439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1. 15 file 로빈 2007.06.25 8198
438 독일의 명장 탐방기 2편 - 헤르만과 브라만 2. 23 file Robin 2007.06.27 9825
437 인도의 악기들 - 조오지 헤리슨과 시타르 5 file 항해사 2007.07.18 6057
436 [re] 못난이 납작복숭아를...... 1 file 콩쥐 2007.07.28 6153
435 [re] 바게뜨빵과 세느강... 9 file 콩쥐 2007.07.27 5149
434 [re] 산티아고와 함께.. file 콩쥐 2007.07.27 5024
433 [re] 바로쎌로나의 부엌...보께리아 file 콩쥐 2007.07.27 5041
432 [re] 파리 하지절축제(solidays) 3 file 콩쥐 2007.07.27 4791
431 [re] L'auditori 카탈루냐. file 콩쥐 2007.07.27 4980
430 [re] 바로셀로나의 palau de la musica 공연장..... 1 file 콩쥐 2007.07.27 5482
429 [re] casa luthier 바로셀로나 기타전문점..... 5 file 콩쥐 2007.07.27 7483
428 하우저작업실에서.... 4 file 콩쥐 2007.07.27 7505
427 짧은현장악기 이런 디자인은 어떨까요? 2 file 최병욱 2007.09.11 6249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