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86.255.43) 조회 수 5638 댓글 1

다른 연주회나 마스터 클라스에 대하여 쓰기전에 기타 전시회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페스티벌 기간중 한쪽 방에는 30여명의 제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나와 직접 쳐보며 주문상담도 하였습니다. Ruck처럼 유명한 제작가들은 아니고 좀 덜 알려진 (나만 모르는?) 제작가들 이었지만 어떤 제작가는 자기가 65세인데 앞으로 15년치의 예약이 밀려있다며 웃더군요. 그러나 꽉짜인 일정으로 인하여 (점심먹기도 빠듯하고 저녘은 결국 밤10시까지 굶었다는...) 시간도 없었거니와 손톱도 너무길고 다듬지도않아 제대로 쳐볼 기회를 못가져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30분 간격으로 있는 프로그램이나 연주회에 앞쪽에 앉으려면 먼저 연주회가 끝나자 마자 줄서고 기다려야 했답니다.

일반적인 품질은 어땠는지 궁금하시겠지요? 메니아 칭구여러분, 한국 기타제작가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미국에서 진짜(?) 수제품의 가격은 대개 $5,000~10,000정도 하지만 200~300만원 정도의 국산수제품이 이보다 절대 딸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국산수제품도 잘 안다고 할수는 없지만.) 국산과 비슷한 가격으로는 주문수제품은 안되고 반수제품(?), 하급의 재질(?), 또는 문하생의 제품(?) 정도밖에 살 수 없습니다.

놀란것은 미국에 이렇게 제작가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넘들은 교양이 낮고 (이건 사실입니다) 클래식음악 애호가가 너무 줄어 음악계에 위기감까지 팽배해 있는데 기타인구가 그렇게 된다는 것은 역시 땅이 큰나라라서 인가봅니다. 또 의외로 많은 외국출신 연주가가 미국에 산다는 것을 보면 역시 나라경제가 튼튼하고 살기가 좋아야 고급문화도 향유할수 있다는 것인지...

또 다른 작은 방에는 40여대의 역사적 기타가 전시되었는데 진품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752년 영국에서 John Preston이 제작했다는 기타로 이를 비롯하여 19세기 Lacote, Martin, Torres, 20세기 Ramirez, Hauser, Fleta등등... 그런데 어떤이는 의자에 앉아 그런 기타를 직접 쳐보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기타 제작가들이 몇명 나와 "기타구입시 고려할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Playability, Tone, 음량, 미적작품성등 각자 그런 이야기를 한가지씩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사람의 "Carbon Fiber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한 제작가가 "smells synthetic"이라고 대답하며 "카본이 들어있다는 선입견 때문은 아니고 그 사실을 모른채 들어도 그런 느낌이 들어 알고보면 카본을 사용했더라"고 말했고 거기나온 거의 모든 제작가들이 이에 동의 하더군요. 미국의 제작가들은 호주에 비하여 보수적인가 봅니다.

또 다른 질문은 "왜 기타는 다른 현악기처럼 수명이 길지 못한가?"였습니다. 중론은 기타에 걸리는 엄청난 장력으로 모아졌는데, 한 제작가는 100년이상 되었지만 사용되지 않은 (장력을 받지않은) 기타를 보았더니 지금도 충분히 연주할 수 있는 상태였고 300년된 기타 부품조각이 발견되어 이를 조립했던 결과도 그랬다고 합니다. 역시 기타는 음량을 키우기 위하여 현장과 선밀도늘 늘여야 하기에 높은 장력은 피할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 * * * * *

참, 기타용 내장형 픽업이 전시되었는데 전에보니 여기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소개합니다. 두가지 형이 있어 각각 하나만 쓰거나 함께 쓸수도 있는 첫 번째 타입은 연필처럼 생긴 관속에 Pre-Amp가 내장되어 Tail Block에 구멍을 뚫고 (또는 End Pin Hole에) 설치하며 관의 바깥쪽 끝에 잭을 꽂도록 되어있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구부릴 수있는 와이어처럼 생긴 픽업이 특이한데 Piezo 물질로 절연된 동축케이블과 같은 것으로서 앞판의 새들 아래에 구멍을 뚫고 새들 밑에 끼워넣으면 새들의 진동을 감지하여 줄에 손톱이 스치는 소리까지 잡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Piezo Pickup의 음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은 당연히 좋다고 하지만...)



또 다른 타입은 Pre-Amp가 내장된 클립에 Goose Neck으로 연결된 콘덴서 마이크로폰이 공기의 진동을 픽업하는데 뒷판의 Strut에 물려놓고 구즈넥을 구부려 가장 소리가 좋은 위치를 잡습니다. 이 두가지를 함께 연결하여 사용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각각 $200정도 한다고 하며 자세한 것은 요기에 가보시면 됩니다.



뭐, 상품선전하는 것은 아니고, 괸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29 16:16)
Comment '1'
  • 으니 2003.10.29 14:13 (*.149.50.191)
    오오 감사합니다.. 그리구 수님 블루제이님 글 음악이야기 쪽으로 복사해서 옮겨주세요.. 양쪽에서 볼 수 있게 아무래도 자유게시판은 금방 넘어가구 불안정하니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6 robert bouchet 2000.07.15 4338
825 hermann hauser 웅수 2000.07.15 4439
824 바리오스의 기타? 2 웅수 2000.07.16 5473
823 음반 표지 소개. file 눈물반짝 2001.04.30 4722
822 ignacio fleta......mikulka가 연주하는 2000.08.08 6686
821 bernabe.......kraft가 연주하는 2001.05.22 3928
820 robert bouchet 2000.07.15 4406
819 hermann hauser 웅수 2000.07.15 4885
818 [re] 바리오스의 기타? 2003.09.16 4308
817 바리오스의 기타? 2 웅수 2000.07.16 5574
816 ignacio fleta......mikulka가 연주하는 2000.08.08 6814
815 bernabe.......kraft가 연주하는 2001.05.22 5143
814 후꾸다 신이치의 "부쉐"를 살수있는 기회. 13 2003.08.11 7505
813 전시회 소식 몇가지 올립니다. 3 토토 2003.09.03 4670
812 [re] 언제든지여^^ 28 2003.09.18 6460
811 [re] 기타구입은 정말 힘들어여~~ 김택권 2003.10.09 4903
810 기타구입은 정말 힘들어여~~ 2003.09.17 5664
809 국내 수제품기타 1 궁금이 2003.09.28 6680
808 고메즈의 프렛계산 4 아르헨칭구 2003.10.21 9867
807 폴 갈브리헤쓰--8현 기타 12 file 2003.10.22 7783
» La Guitarra California – 기타 전시회 1 bluejay 2003.10.29 5638
805 편안한 기타연주를 위한 GUITAR-AID 를 소개합니다. 6 file ART 2003.11.16 5439
804 [re] BRAHMAN #6 file 차차 2003.11.24 4328
803 [re] BRAHMAN #6 file 차차 2003.11.24 5122
802 BRAHMAN #6 3 file 차차 2003.11.24 5842
801 Plenosom Armrest , Plenosom Pads 판매 2 file 토레스공방' 2003.12.03 6505
800 겨울철 악기관리에 신경쓰세요. - 가습기 종류와 장단점 16 고정석 2003.11.29 8038
799 [re] 울림구멍...(포트) 나래지기 2003.12.08 4450
798 울림구멍...(포트)... 6 file 나래지기 2003.12.08 5891
797 험프리는 특허 냈습니다. (US patent NO. 4,873,909 ) 6 학생 2003.12.08 5743
796 [re]블루제이님의 글(퍼왔습니다) 4 2003.12.15 4232
795 [re] 줄의 장력이 세게 느껴져요!! 12 file 2003.12.14 5968
794 [re] 줄의 장력이 세게 느껴져요!! 34 홍이 2003.12.13 6612
793 논쟁에 끼어들고 인사도 드리며... 15 윤남식 2003.12.16 5051
792 줄의 장력이 세게 느껴져요!! 19 기타넘조아 2003.12.12 5101
791 orpharion 사진입니다. 1 file 학생 2003.12.12 5486
790 합주에 필요한 기타현정보가 많은 리여석기타합주단홈페이지. 2003.12.16 5256
789 손에 맞는 기타 17 고정석 2003.12.22 6483
788 서대영님 공방에서 기타를 하나 들고와서... 3 소리난다 2003.12.28 7035
787 630mm 기타에 관한 이야기(번역) 5 gaspar 2004.01.09 10477
786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Corbellari 1997년 현장 640mm file 고정석 2004.01.09 5663
785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Corbellari 1997년 현장 640mm 1 file 고정석 2004.01.09 6186
784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Brahmam 2003년 (넘버10, 624mm) 8 file 고정석 2004.01.09 5951
783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Brahmam 2003년 (넘버10, 624mm) 1 file 고정석 2004.01.09 4650
782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Brahmam 2003년 (넘버10, 624mm) file 고정석 2004.01.09 4890
781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Brahmam 2003년 (넘버10, 624mm) file 고정석 2004.01.10 5043
780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Brahmam 2003년 (넘버10, 624mm) file 고정석 2004.01.10 5931
779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Brahmam 2003년 (넘버10번 , 624mm) 10 file 고정석 2004.01.09 6944
778 [re]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6 file 2004.01.11 5263
777 [re]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file 2004.01.11 4578
776 [re]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file 2004.01.11 4551
775 [re]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file 2004.01.11 4666
774 [re]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1 file 2004.01.11 5431
773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file 2004.01.11 5967
772 7현 기타~ 12 file 오모씨 2004.01.12 6438
771 기타의 진한 향..어디서나는걸가요? 18 띠용 2004.01.24 5819
770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2 file 2004.01.26 4418
769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쿠쿠다스 2004.01.31 4246
768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file 2004.01.26 4483
767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file 2004.01.26 4219
766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file 2004.01.26 5436
765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1 file 2004.01.26 8364
764 기타줄의 장력...무게 입니다.. 2 기타매냥 2004.01.27 6937
763 [re] 기타조율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싶어요 ^.^ 1 file bluejay 2004.02.17 6194
762 기타조율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싶어요 ^.^ 16 백철진 2004.02.08 5755
761 기타보관 시 적정온도는 어떻게 되나요? 3 초보 2004.02.10 6172
760 모양은 이쁜데 소리도 이쁠지 궁금하네요. 4 ... 2004.02.15 5041
759 -- 뒷판 굽(heel)부분 1 file 오모씨 2004.02.15 5930
758 -- 뒷판 하까란다~ 4 file 오모씨 2004.02.15 6476
757 -- 어쿠스틱포트 2 / 라이징 보드 file 오모씨 2004.02.15 6582
756 -- 어쿠스틱포트 1 2 file 오모씨 2004.02.15 5925
755 -- 암레스트래요~ 2 file 오모씨 2004.02.15 6470
754 -- 헤드에요~ 2 file 오모씨 2004.02.15 5813
753 -- 브릿지~ 3 file 오모씨 2004.02.15 6424
752 -- 라벨 -- 10 file 오모씨 2004.02.15 6249
751 -- 로제트 2 file 오모씨 2004.02.15 6557
750 -- 몸통 자세히 4 file 오모씨 2004.02.15 6931
749 혁님의 악기 ----브라만 15번 - 9 file 오모씨 2004.02.15 9387
748 브라만 15번 조각사진 모음~~ 7 file 오모씨 2004.02.15 6924
747 (현장길이, 장력, 왼손)과 이에 따른 오른손의 견해 4 2004.02.16 6394
746 투넥기타...^^; 5 file z커피 2004.02.27 8279
745 스몰맨으로 연주된 음악 8 스몰맨 2004.02.27 6192
744 기타매냐를 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2 기타는내친구 2004.03.01 4579
743 입이 큰 기타 15 file 기타에 미친 사람 2004.03.05 6115
742 상현주와 하현주의 재질..... 13 상아 2004.02.28 6109
741 기타프렛에 관해 여쭙겠사옵니다. 8 연리지 2004.02.26 5156
740 [질문]외국 나갈때 기타 가지고 가는 법. 13 경호 2004.03.05 6257
739 [re] [알림] 프렛계산 페이지 4 file bluejay 2004.03.08 4858
738 [알림] 프렛계산 페이지 11 옥용수 2004.03.07 4573
737 두랄루민 보강넥에 대해 8 질문드립니다. 2004.03.13 6349
736 기타가 다른악기에 비하여 비싸다는...... 12 김키타 2004.04.02 6004
735 조앙과 함께 비교한 4대의 기타.. 10 file 2004.04.07 6291
734 가까이서본 하까란다.. 2 file 2004.04.06 5258
733 하까란다 이야기... 15 file 2004.04.06 7357
732 기타의 음량증가를 위한 증폭장치...........데스데리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5 2004.04.11 5380
731 다양한 기타 & 망가진 부위에 따른 수선과정. [일본어] 1 옥용수 2004.04.11 4602
730 거트현 만드는 과정 [일본어] 옥용수 2004.04.11 4600
729 기타케이스 만들기 [일본어] 1 옥용수 2004.04.11 6832
728 류트만들기 입문 [일본어] 2 옥용수 2004.04.11 5795
727 바로크기타 만들기 입문 [일본어] 2 옥용수 2004.04.11 49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