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기타페스티벌 기타전시회 관람기

by 스테레오 posted Oct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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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고품질의 기타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기타 페스티벌의 기타 전시회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자리 였습니다.

평송 청소년 수련원 전시실에서 열린 기타 전시회에는 약 10여분의 제작가 분들이 참여하셨으며,

일본 제작자 분들의 기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할 때 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타 소리를 들어보기는 금번 청소년수련원 전시실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작고, 소리가 벽면이나 바닥에 반사음이 적었던 듯 합니다. 흡음재나 카펫이 깔린 곳이 전시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기타 연주자가 아니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 애호가 입장에서 관람기를 적어볼 까 합니다.

아래 제 글은 매우 주관적인 저의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제 느낌의 호불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울림의 크기와 각 현의 울림의 선명도(?), 울림의 지속성

   - 5번 플랫, 7번 플랫 대역의 스케일 시 현 간의 음색 어우러짐 (특히 3,4번 현)

   -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 (주관적 입니다만...)

 

위 기준으로 제게 좋은 느낌을 주는 기타는

  엄태흥 님의 700호, 최동수 님, 그리고 Toshihito Maruyama 님의 기타였습니다.

 

특히 Maruyama 님의 기타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선명한 기타음과 아주 기분 좋은 울림을 제 몸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최동수 님의 기타는 음이 선명하고, 울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엄태흥 님의 700호 기타는 음색이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눈에 띄는 기타는 최문석 님의 기타 입니다. 뒷판의 모자익이 매우 화려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기타였습니다.

후판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기타가 몸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서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타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기타의 소리가 매우 크고 선명하였습니다만, 소리가 서늘하게 들렸습니다(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3번선 7~12 플랫은 특히나.

 

사실 1~2년 내에 기타를 구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어 특히나 금번 전시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300호 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금번 전시회에서 여러 기타들을 보고 득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최고사양의 기타만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사실 최동수 님이나 Maruyama님에게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 가격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상 짧은 소감문 이었습니다.

좋은 기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기타 제작자 분들, 대회 주최자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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