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최동수2011.01.14 22:57
하늘다래님께서 문의하신 측후판 내부에 순간접착제 도포에 대해서 전에 준비했던 자료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기타의 내부도장에 관하여 :
저는 도장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실험결과를 놓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접근 해볼 따름입니다.

Back Paint 이론 :
건축실내장식이나 가구에서 내외부에 습도의 차이가 클 때 목재판재에 도장을
하는 경우, 외면 뿐아니라 내면에도 도장 해야된다는 것은 정설입니다.
한쪽 면에만 칠을 하고 한쪽은 그대로 놔두면 습도의 차이로 인해 판재가
휘어지는 까닭입니다.


기타의 내부도장 실험 :

1) 기타의 전판 내부에 도장을 안 하는 이유는 사실 당연하고도 절대성이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 특히 정선된 목재로 만든 전면일수록 가능한 한 원목재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자연스러운 음색을 살리는 것이 기타의 특성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 자연스러운 맛을 살리자면 외부에도 도장을 안 하는게 낳겠지만, 악기의 관리나
보존을 위해서 하는 수 없이 외부에만 도장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울리는 음색과
음질이 명기의 기준이 되어왔다고 생각됩니다.

- 한편 투박한 옛 건물 내에서는 악기가 건습의 차이를 지탱할만 하였으리라 믿어집니다.
- 현대에 들어와서도 악기를 잘 조절된 실내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미지의 리스크를
안고 굳이 내부도장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이번 내부도장 실험결과를 보면, 저음은 Helmholts의 이론처럼 음고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았으나, 고음의 경우 약간의 Reverberation 즉 배음이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가 연주에 지장이 있는지 어떤지는 연주자의 취향이나 판단 나름이겠습니다만,
듣기에 따라서 환상적으로 들릴 수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는 까닭입니다.

만약 배음이 2배음 정도이고 곧 소진되는 경우에는 마치 연주자 뒤에 후광이 비치는
듯하여 환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3,4,5배음 등 여러 가지 배음이 떠돌며 잔향이 지속된다면 연주곡이 물들어
연주를 망치는 결과가 되겠지요.


2) 측후판의 내부에 도장을 하는 것은 점차 인식되기 시작하여 명기급에도 내부 도장을
한 사례는 더러 있습니다.


3) 기타의 내부도장이 필요한 사유를 상식선에서 열거해보겠습니다.
문제는 전면판의 내부에도 도장을 해야 할 사유가 근래에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옛 건물들은 그 구조가 두터운 천연재를 사용하였으므로(근래의 아파트나 주택처럼
날렵하지 않아서) 건습의 차이가 악기의 내력범주에 들어있었다고 판단됩니다.
- 그러나 현대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아파트는 옛 건물처럼 목재나 회반죽보다
습기를 많이 머금는 시멘트가 주자재이므로, 철저한 건습조절을 하지 않는 한 여름철
우기에는 90% 이상인 반면, 겨울철 건기에는 보일러 온돌난방 덕분에 30% 이하까지
실내습도의 현저한 격차가 나는 실정 입니다.
- 이렇게 60% 이상의 건습차이를 견디어 낼만한 두께 2mm정도의 박판은 없다고 봐야
됩니다.
- 게다가 기타의 발현에 가장 좋다는 아교는 화학접착제에 비해 건습환경에 너무 약합니다.
습도 55% 정도의 상온에서 64℃에 녹여 붙인 아교가 습도 90%나 아니면 영하 -10℃에서40kg
정도의 장력을 계속 받게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 이런 건습/고냉온 상태는 장기간보다 승용차에 둔 채로 밤을 새우는 등 단시간에 더욱
심각합니다.
- 모든 목재는 Porous한 재료이므로 미세먼지가 끼일 수 있으며 이게 불어나면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서식하게 되고 나아가 바탕재를 부식시키는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국내에 하우저를 소장하고 계신분이 있는데 내부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서 부득이 하우저에게
공수하여 수리해온 사례가 있으며,
명기급 첼로를 수리하려고 뒤판을 뜯었더니 곰팡이는 물론 말라죽은 생쥐까지 나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만약 내부도장을 해도 음질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다수에 의해 규명된다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수제품 주문 시 옵션으로라도 이런 전천후 악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카본 상목에 대해서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