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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10.12.16 22:10
오늘 이글을 올리면서 보니 어느 새 2,761분께서 들려가셨군요.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관심 있게 읽어주시고 댓글로 내용의 다양성을 도와주신 훈님, 아포얀토님,
그레이칙님, 파크닝팬님, jason님, gmland님, genesha님, MoreKimch님, hidama님,
....님, 고정석님과 콩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글을 쓰는데 대한 즐거움이 늘어나는 군요.

솔직히 며칠 동안 밤이 이슥하도록 글을 올리는 작업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댓글이 없는 날은 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간혹 지적하여주시는 신랄한 견해는 저로 하여금 기타매니아님들께
표현에 보다 신중하고자 옷깃을 여미게 하며, 의욕을 돋우기도 합니다.

이번 담론에 임하여,
저는 여러분의 어떤 의견도 수렴할 자세가 되어있습니다.
설혹 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틀린 것은 아니므로, 대화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역에 따르는 음색에 대해서 :
[이런 얘기도 기타매니아님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흔히 제작가들은 저음역에서는 중후하게, 고음역은 감미롭고 아름다운 소리를
창출하려고 노력 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세기의 명장 로베르 부쉐는 기타가 Quartet의 기능을 하기를
갈망 하였습니다.
기타 한 대로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의 음향을 살리고자 한 겁니다.
과연 부쉐의 악기는 음역에 따라서 그런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만년에 그는 한층 더 나아가 오케스트라의 묘미까지 살려보려고 고심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과, 제작가가 의도한 여러 가지 음색의 표현에 부담을 느낀 연주가들은
점차 그의 악기를 내려놓기 시작하였고, 현재 그의 명기를 사용하는 연주가는
거의 없답니다.

저도 부쉐의 성과에 의문은 있지만, 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편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저도 기타가 여러 가지 악기의 다채로운 음색을 창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은 깊으나, 악기의 성별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혼성 합창은 여성의 소프라노와 알토, 남성의 테너와 베이스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합창한다 하여 중성합창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모든 합창단원을 거세하지는 않은 까닭입니다.
마찬가지로 기타는 물체이므로 거세하지도, 할 부분조차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타를 혼성악기라고 부를 수도 없겠습니다.


악기를 만드는 나무로 돌아가서,
세상에 남성과 여성은 인간밖에 없듯이, 대부분의 동물도 암컷과 숫컷이 있습니다.
나무의 경우 은행나무처럼 암수로 나뉘어진 수종도 있지만, 대 다수의 나무는
암,수의 구분이 안된다고 봅니다,
식물학자가 아닌 저로서는 암,수의 구분, 능력이 없으므로 그냥 중성으로 여기지요.
바꿔 말하자면 기타도 중성재료로 만들었으므로 중성으로 보는게 타당 하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비록 중성재료로 만든 기타라도,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음향이 필요하듯이,
고음은 여성적인 음색이고 저음은 남성적인 음색을 내야 매력이 있을 듯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기타가 남성적인 음색과 여성적인 음색을 공유하고 있다고 하여
악기의 개성이 중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한편, 기타의 개성이 오직 남자답거나 아니면 여자다운 음색만 갖추고 있다면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할 겁니다.

기타를 음역으로 분류할 때, 알토기타는 알토기타의 개성을, 바리톤 기타는
바리톤기타의 개성을 가져야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프라임기타의 개성은 어떠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읽으시는 분께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추구하는 음색은,
남녀 구분 없이 “황금빛, 따듯한, 부드러운 및 종소리”이면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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