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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10.12.09 16:20
2) 수제작가는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Tap Tuning을 할까?

모든 물체나 복합체는 전체적인 부피, 무게와 밀도가 달라지면 고유음조가
높거나 낮아집니다.
조율(Tuning)이란,
이를 근거로 악기의 공명, 음질과 음량을 극대화하려는 일련의 작업입니다.
기타는 필연적으로 발현음의 특성을 조절하기 위해 나무를 다듬어서
다양한 구성부위를 조율(Tuning)해야만 완성되는 까닭입니다.


2-1) : 재료 선별과정에서(Tapping) :
재료를 선택하려면 전면판 또는 측후면재의 외관과 나무결을 검사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펀치감, 탄력, 울림, 퍼짐과 지속성을 살펴봐야 됩니다.
모든 제작가는 두드려보고(Tapping), 휘어보고, 찔러보고, 끄트머리를 약간
쪼개보는 등 자신에게 적합한 판재를 고르는데 최선을 다하지요.


2-2) : 다듬을 판재의 두께를 결정(Tapping) :
위와 같은 과정을 되풀이 하여, 실제로 판재를 다듬을 두께를 결정합니다.
이에 더하여 Turn-out 결을 확인하여 상하를 정하고, 잘라보고, 씹어보고,
태워보고, 적시는 등 벼라별 실험을 하다보면, 어떻게 가공하면 좋겠다는
감이 잡힌다는 겁니다.


2-3) : 상목과 부챗살의 선정 :
마찬가지로 판재와 조화되는 상목과 부챗살의 선정, 배치 및 그 중에도
강성과 탄력이 좋은 부챗살을 가운데로 배치하려고, 휘거나 비틀어보지요.


2-4) 전면판에 부챗살을 붙이고(Tapping 및 Tuning) :
부챗살과 상목을 붙인 다음에는 이를 두드리거나 휘어보며, 자신이 구상한
모양에 준하여 깎아 다듬어야(Tuning)합니다.
이때 기계적 실험이나 음향실험도 하지만, 대부분 직감에 의하여 여러번의
튜닝을 걸처 조심스럽게 조금씩 조율(Tuning)하여 마무리 합니다.


2-5) 전면판의 고유 음조(Pitch) :
전면판의 고유 핏치에 대한 정설은 없으나 저음에 유리한 공명을 위해서는
낮을수록 좋다고 배웠습니다.
가급적 낮은 A음인 220Hz는 피하되 그 보다 낮은 주파수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A음 보다 높다고 해서 음질이 떨어지는 기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면판의 고유음조는 A(440Hz)를 기준으로 할 때 G#, G, F# 등이
적절하다고 하는 설이 있는 반면에,
12음계 중의 어느 음정이든지 각 음정의 중간에 고유Pitch가 위치해야만
Overetone, Wolftone, 여음이 없거나 음이 나오지 않는 등 발현음의 결함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도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고유핏치에 대한 이론보다는 제작가 개개인의
경험과 직감이 더 중요하다고 세계적인 명장들도 얘기하더군요.


2-6) 전면판과 측판을 붙이고 :
측판을 붙이고 나면 비록 열려있는 몸통이지만 강성과 고유음조(Pitch)가
달라질 뿐아니라, 울림과 퍼짐도 먼저와 다르게 됩니다.
뒷판을 붙이기 전에 열린통을 튜닝하는건 물론이지만,
뒷판도 붙이기 전에 따로 미리 두께를 조정하는데, 이는 뒷판자체를 튜닝
한다기보다는 이미 정해진 전면판과 잘 조화되도록 Pitch를 조정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7) 뒷판은 붙이고 나서 :
뒷판을 붙이고나면 몸통의 핏치가 또 달라질 뿐아니라 울림과 퍼짐마저
달라지고 맙니다.
두들겨 보거나 눌러보아서 직감에 의해 마음에 들 때까지 추가로 튜닝을
하지 않을 수 없지요.


2-8) 계속해서 변하는 기타의 핏치 :
기타는 조립과정에 따라 계속해서 전체적인 고유음조가 달라집니다.
- 지판을 붙였을 때,
- 프렛을 박았을 때,
- 브릿지를 붙였을 때,
- 마감칠을 하고난 후
- 헤드머신을 달았을 등등.


2-9) 마지막 튜닝 :
따라서 고급 수제기타는 칠하기 전에 줄을 맨 다음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튜닝을 하게 됩니다.
그 방법은 다양한바, 예를 들면 :
- 브릿지의 세미한 조율,
- 바인딩을 약간 밀어내어 조율,
- 측,후판을 샌딩하기,
- 전면판을 샌딩하여 조율,
- 네크를 더 갂아내기,
- 내부 부챗살이나 상목을 다듬기,
- 내부에 나무조각을 덧붙이기,
- 헤드의 두께를 얇게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조율합니다.
- 그 중에는 상,하현주에 줄이 걸치는 턱을 미세조정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10) 기타가 완성된 후에 :
칠이 마른 다음에는 연주가들을 찾아서 시연을 해봅니다.
저는 음질에 대한 의견을 들으면 이를 참고하여 전체적으로 칠을 벗겨내고
위의 과정을 되풀이하기도 합니다.
미련한 짓이죠.
아무나 따라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이는 뚜렷한 결과도 없는 지루하고 고된 작업일 뿐입니다.
악기 한 대를 튜닝 하는데 짧게는 잠깐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혜로운 제작가는 이런 일을 하는 대신 가격을 조정하여 내놓습니다.


2-11) 튜닝 유감 :
튜닝은 외모를 더욱 아름답게 하기위한 성형수술처럼 결과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작업도 아닙니다.
한편, 운이 좋아서 거의 튜닝을 하지 않고도 우수한 악기가 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 저렴한 공장제품 중에 이런 행운이 생기기도 하지요.

오리지널 미인이 오히려 개성 있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이듯이...
튜닝을 하다가 더 잘못되는 불운도 더러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나쁜 악기를 튜닝에 의해 좋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다시 말해 튜닝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란 뜻입니다.

튜닝이란 가능성 있는 악기에 심혈을 기울여서 미세하나마 조금이라도
음질을 향상시키고자하는 노력과 정성일 뿐입니다.

세계적인 명장 중에는 전적으로 튜닝에 의존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자잘구레한 튜닝을 하지 않고도 훌륭한 악기를 완성하는 분도 있습니다.
튜닝이야말로 손에 잡히지 않는, 제작가들에게 마저 알쏭달쏭하고 괴로운
작업입니다.

만약 초기 튜닝 외에 잇달은 튜닝을 거의 하지 않고도 명기를 만들어낸다면,
그런 분이야말로 명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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