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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55.173.119) 조회 수 24517 댓글 165

대전 국제기타페스티벌에 출품했던 2대의 기타 중
먼저 [메이플로즈 기타]의 제작과정을 올리고자 합니다.


1) 전시장에 전시된 모습입니다(인천 국제 악기 쇼)




2) 우선 준비한 재료입니다



디자인 구상 :
- 메이플의 통통거리는 아름다운 음색과 로즈우드의 power를 접목시켜보고 싶었다.
- 2장의 다른 재료를 겹처 붙임으로서 호주식과 같은 이중판을 만들어 더욱 풍부한
저음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Comment '165'
  • 민동열 2010.12.21 16:34 (*.203.164.29)
    대단하십니다!! 다시한번 정독해야겠네요!! 글의 수준이 너무 높은데요!!^^
    엄청난 열정이 느껴집니다!! 기타소리가 너무 궁금하네요^^
  • 2010.12.21 18:33 (*.148.143.228)
    저는 최동수님이 남기신 글을 찾아다니며 읽고 상상으로나마 나만의 기타아를 여러대 만들어 봅니다.
    언젠가는 시간과 여유가 주어지면 선생님의 열정에 감응받은 에너지로 멋진악기를 만들어 볼것입니다.
    최동수선생님은
    감사하고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 최동수 2010.12.21 19:31 (*.255.173.119)
    민동열님, 그리고 기님께서 제 글에 관심을 두셨다니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어떤 질문이든지 올려주시면,
    성의껏 공부해서 궁금증을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병수 2010.12.21 23:57 (*.160.53.15)
    안녕하세요. 아틀란타에 사는 기타치기를 너무 좋아하는 정병수입니다.
    저는 김박사님에 소개로 선생님에 website에 방문하고 기타 만든과정을 보고 한국에도 이렇게 훌륭한 분이계신다는걸 처음 알아습니다. 가끔 이website에 방문하곗사오니 조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이계십시요.

    Classical guitar is my life and someday I will find a particular soul sound (my little goal).
  • 송선비 2010.12.22 02:22 (*.207.151.12)
    오전에 이글을 읽다가 외출시간이 다되어 다시 저녁늦게 접속하여 중간부터 다시 끝까지 다 보았는데 그러다보니 새벽 2시를 넘기고 있네요...
    최동수님은 기타제작가라는 호칭보다 기타 연구가 또는 기타 박사님이라고 해야될듯합니다.
    기타제작에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셔도 좋을 정도로 해박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제작 사례들을 보면서 감탄을 하게됩니다.
    기타하나를 만든다는게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다는걸 최동수님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아무나 함부로 시도조차할 수도 없는 그러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제작기법을 거쳐 끊임없는 사례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의 축적에서 나오는 좋은 작품... 그것이 바로 명기가 되는거 아닐까요?
    아모튼 어렵지만 기타에 관련된 지식을 많이 얻게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단순한 질문이 있습니다. 악기로 적합한 측판과 후판의 재료가 될수 있는 20년이상된 편편하고 질좋은 단풍나무가 있는데 두께가 15mm 정도 된다면, 기타제작에 필요한 4mm 정도로 얇게 켜는 방법이 있는지요?
  • 최동수 2010.12.22 09:22 (*.255.173.119)
    정병수님, 반갑습니다.
    멀리서 의외의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셨다니 놀랍습니다.

    김박사님이라면 Thad Kim말씀이시군요.
    그분은 제가 이런 자료를 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지요.

  • 최동수 2010.12.22 09:36 (*.255.173.119)
    송선비님, 반갑습니다.
    조만간 기타매니아 송년모임에서 뵐수있기를 바랐는데, 무산이 될 듯해서...

    15mm정도 두께의 단풍나무를 4mm두께로 켜는 일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발품을 좀 파셔야 되겠지요.

    - 원래 초대형 정밀 Band saw로 켜는데, 그런 제재공장에서는 낱장은 잘 안받을테고,
    - 댁에서 가까운 곳에 중대형 Band saw가 있는 제재소에 가시면 잠깐 해줄겁니다.
    - 주의할 것은, 소형 Band saw로는 절대 제재하면 안됩니다.
    - 또 대형 원형 제재기도 물론 안됩니다.


























  • 희디흰 2010.12.22 13:43 (*.96.154.53)
    오늘부터 다시 정독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최동수 2010.12.22 20:24 (*.255.173.119)
    희디흰님, 반갑습니다

    앍어보시고 궁금함 점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 최동수 2010.12.22 21:42 (*.255.173.119)
    모처럼 여러분께서 치하의 댓글로 장식 해주시니,
    어린 아이처럼 마냥 즐겁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기 작은 선물을 몇 자 올리겠습니다.


    A440 콘서트 핏치에 대하여 :
    A440Hz에 관해서는 여러 분들이 잘 아시면서도 아릿까릿 할 껍니다.

    현악기의 조율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준음고(핏치)를 조정하게 되어있지요.
    A440 콘서트 핏치로만 제작하면 훨씬 쌀텐데..하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겁니다.
    우리는 상식적으로 주로 튜닝을 A440Hz를 기준하여 조율하지만,
    일찌감치 A440hz를 도입한 나라는 미터법을 도입한 나라가 주류를 이루지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와 다른 음고로 조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
    - 의학계
    - 1953년 국제 표준기구(ISO)에서 A440Hz를 결의할 때 초청받지 못한 나라.
    -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계 각국의 전통민속악기.
    - 저명한 지휘자 중에 A440Hz가 너무 밝고(Bright) 파삭파삭(crispy)한 소리를
    낸다고 싫어하는 분.
    - 독주자 중에 보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연주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는 까닭입니다.
    - 음고가 높아지게된 배경은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오케스트라에 관악기가 합류.
    - 전운이 감돌면서 관악기 위주로 군악대가 편성되었을 때, 박력있게 들려야하는
    행진곡을 아무리 잘 연주해도 장송곡처럼 들린다는게 원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래는 Roger h. Siminoff의 저서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어휘의 부족으로 좀 틀린 곳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A 콘서트 핏치의 내력(Brief History of Concert Pitch) :

    음악발전사에 비추어볼 때 “concert pitch"로 A만을 기준 삼지도 않았을 뿐아니라,
    A가 항상 440 Hz인 적도 없다.
    최초로 A를 튜닝의 기본음정으로 정한 것은 홀랜드의 할버스타트(Halberstadt
    organ)기구?에서 1361년에 A를 505.8로 정한 때부터로 전해진다.
    1919년에, Praetorius(1571〜1621)는 콘서트에 ‘적합한’핏치로 A음정에 424.2Hz를
    제안한바 있다.
    한동안은 이 Pitch가 Handel(1685∼1759)의 튜닝 포크(A422.5) 및 런던 필하모닉
    포크(A423.3)과 더불어 “평균 핏치”로서 인정받은 적도 있다.
    이 핏치는 Handel, Hyden(1770∼1827), Mozart(1756∼1791)과 Beethoven이
    활동한 2세기에 걸쳐 유행하였다.

    튜닝의 기본음정으로 중간 C를 260Hz로 정한 사람은 J.S.Bach(1685∼1716)와
    Joseph Sauveur(1653∼1716)로, 그들은 음정의 초당주파수를 정확한 음고로
    측정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고안하였다.
    그는 오르간의 파이프와 진동현의 음고를 측정하여 음계 중의 C의 주파수가 초당
    256 사이클임을 규명하였다(오늘날 우리는 Hertz의 약자 Hz, 또는 초당주파수로
    표기한다).

    1700년대에는, 392Hz에서 415Hz까지 - "Baroque Pitch"로 부름 - 가 콘서트
    A로 사용되었다.

    독일에서 Mozart는 정확한 C256으로 튜닝하였다.
    독일 악기들은(악기에 표시하기도) 1780∼1827년 사이에 A430.6으로 튜닝을
    한바 이는 C256에 해당 된다.

    19세기 초에 군악대의 출현으로 금관악기들을 “더 밝은” 음고로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대두되었다.

    1800년대의 주파수는 A420에서A425("Low Pitch“라 부름)였다.
    1815년에 러시아 황제 Czar Alexander가 비엔나 회담에서“더 밝은 소리”를
    요구한바, 다른 국가의 왕관을 쓴 친구들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 정부는 Hector Berlioz(1803∼1869), Giacomo Meyerbeer(1761∼1864),
    Gioacchino Rossini(1792∼1868)를 프랑스정부의 협의체 위원으로 위촉하였다.
    그들은 서슴없이 1895년에 A를 435Hz로 정하는 안을 통과시켜버렸다.

    이태리의 Giuseppe Verdi는 “빠리의 B-Flat을 로마는 A라고 부르겠다“라면서
    비난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태리 기준을 A432로 제청하였으나(1885년 오스트리아 회의에서 영국측의
    이의 제기로 무효가 되고 말았다).

    저명한 독일의 음향학자인 Hermann Helmhiltz(1821-1894)는 그의 연구과정에서
    C를 256Hz으로 다루었다.

    튜닝이 안되는 악기(금관악기, 목관악기)의 연주자들은 왕이란 친구들이 우리가
    튜닝이 바뀐 비싼 악기들을 사야 된다는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반면에 작곡가 List(1811∼1886)와 Richard Wagner는 오히려 기본음정을 A440
    또는 그 이상 높은 악기로 만들도록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1800년 중반에는 기준음고가 A420부터 A460까지 다양하여 오케스트라 단원간에
    혼란이 극심하였다.

    1800년대 말경, 프랑스 정부는 Rossini의 의견에 따라 “현대 음고의 표준화”를
    제정하였다.
    다음 세기에 들어와 음고는 A430으로 높아졌고 20세기까지 통용되었다(혹자는
    이를 당시 과학의 공격적 사고방식에 비유하여 “철학적 핏치”라고 불렀다).

    1896년, 음악협회가 A439Hz를 채택하면서 한동안 피아노 제작규범이 된다.

    1920년 초에 방송계에서 콘서트 핏치의 국제적인 합의 도출에 불을 당겼다.
    물리기술연구소는 당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의 기준음고가 영국이 A443.5,
    첵코슬로바키아는 A443이며, 덴마크는 A439.5이고 Holland가 A439.9임을
    밝혔다.

    그리고 1939년, 영국에서 독일, 영국, 홀랜드와 이태리(스위스와 미국은 기권)
    대표가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A440Hz를 표준음고로 채택하였다.

    A440Hz이 표준음고로 합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등 전세계의 저명한 오케스트라들은 A를 432Hz와 435Hz사이에서
    튜닝하였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시까지 계속되었다(대전 발발도 1939년임).

    1900년대 초까지도, 서양의 의학, 음학, 음향학계와 음악교재에서는 의학 핏치와
    음악핏치가 같은 C256Hz(A=430.6HZ)를 공용하고 있었다.

    1953년, 런던의 국제표준기구(ISO)에서 A440Hz로 통일하고자 한번 더 회의가
    열렸다,
    이 제안도 만장일지로 다시 채택은 되었으나, 저명한 음악인들과, 회의에 초청받지
    않은 다른 기구에서는 무시당하였다.

    프랑스는 영국이 U.S.Jazz 업자에게 영제 악기를 팔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하면서,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Jazz 연주자들에게 끌려가서는 안된다고 불평하였다.
    수천명의 프랑스 음악인들이 연명으로 청원서에 서명, A433Hz을 지키고자 압력을
    가하여 왔다.

    핏치를 표준화하려는 가장 최근의 시도는 1971년, 유럽경제공동체(EEC)에서 였다.
    EEC에서는 국제적인 통일 핏치를 정하는데 대한 “권고안”을 통과 시켰으나 - 모든
    나라나 관련기구의 수락을 받지는 못했다.

    극단적인 실례를 들자면, 스콧트랜드의 백파이프 연주자(Bagpiper) 들은 지금도
    더 밝은 소리를 내기 위해 A476내지 A480의 핏치를 사용한다 더 높은 핏치라는
    인식은 더 밝은 소리를 의미하는 까닭이다).
    인디아의 슈루티(shruti)연주자는 A444를 프랑스 고유의 플륫은 A442Hz 등이다.

    2007년 이래, 전세계에서 완전 합의된 ‘콘서트 핏치“는 아직 없는바, 누가 어디서
    무엇을 연주하느냐에 따라 개별적인 의사에 방치된 실정이다.

    [참고] : 의료계에서는 현재 C128과 C256의 튜닝 포크를 신경학계에서 사용한다.
    그 이유는 :
    - 의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합의된 C256튜닝포크를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 오케스트라 핏치를 의학용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 잘 사용되고 있는 많은 의료기기를 튜닝만을 위해 리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이 음악인들은 A440Hz과 다른 의료용 튜닝포크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 최동수 2010.12.23 16:20 (*.255.173.119)
    윗글은 지금 제가 번역해서 Q/A란에 올리고 있는 [탭 튜닝에 대하여]책자의
    부록에서 발췌한 겁니다.
    글을 이곳에 올린 이유는 현을 보다 만족스럽게 튜닝 해보자는데 있지요.


    [내 멋대로 튜닝에 대해서] :

    여러분들이 새 현을 악기에 걸어서 감고 있는 중에
    줄을 감으면서 탄현해보면 제법 멋진 음질을 듣게 되는 지점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440Hz에 맞추려고 더 감아주면 무언가 넘 높거나 막힌
    듯한 음정을 듣게 되곤 하지요.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콘서트 핏치에 맞추려는 의식에 구애받을 뿐,
    A440Hz이 자기 소유 악기의 음고로서는 조금 높다는걸 나타내는 겁니다.

    기타 현의 제조공장에서는 A440Hz의 기준음고 하에, 대략 현장630mm 내지
    660mm 범위에서도 정상적인 탄력을 갖게끔 현을 제조하는 걸로 압니다.

    한편 제작가들은, 악기에 장기적으로 울트라 하이텐션 현을 걸어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구조적 강성을 유지시켜야 되는건 당연합니다.
    따라서 현을 A440Hz으로 튜닝하다보면, 특히 고음현을 악기가 잘 못 울려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A440Hz의 기준 음고보다 반음 낮은 G#의 음고는 415.3 이 됩니다.
    만약 현의 기준 음고를 G#정도로 낮추게 되면, 저음이 덜덜거리거나 녹음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기타의 현을 이미 A440Hz를 기준으로 제조하고 있으므로, 이제 와서 헨델이나
    모짜르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A430.6Hz에 맞춰 튜닝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소장하고 계신 악기의 특성에 따라 현의 기준음고를 A435Hz
    전후로 낮추어 조율해보시면, 의외로 부드럽고, 풍부하며, 감미로운 음색을
    생성시키는 어떤 지점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곳이 바로 특정 현의 진동과 특정악기의 발현진동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입니다.
    이거야말로 자기나름의 명기를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소장악기로 자신만 즐기겠다면 해볼만한 일입니다.
    물론 콘서트홀에서 협주 아닌 독주를 해도, 음질, 전달력과 서스테인이 다 좋습니다.

    참고로, 작고하신 기타애호가협회장 김정호님은 연주회에서도 반음 낮게 튜닝을
    하신 걸로 기억됩니다.
  • 기타사랑 2010.12.23 17:31 (*.230.40.103)
    오랜시간 동안 "똑" 부러지는 소리, "딱" 울려퍼지는 소리, "막" 감동주는 귀한 소리와 연구 및 번역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읽고 읽어도 어느 부분에서는 이해가 안되서 대강 넘기고 다음에 이해하자는 심정으로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선생님이 읽은 사람-댓글 요청 하셔서 이제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계속되는 귀한 연재 부탁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오리베 2010.12.23 18:19 (*.207.128.155)
    저는 바흐를 415, 즉 440에 비해서는 거의 반음 낮추어 치는데 430까지도 고려해봐야겠군요. 기타는 피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연주나 소리에 큰 차이를 가져오니 줄의 선택 포함해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최동수 2010.12.23 18:39 (*.255.173.119)
    기타사랑님,
    너무 과한 치하를 해주시면 제가 거북스럽지요.

    그러니까 그동안 계속해서 눈팅만 하셨다는.....
  • 최동수 2010.12.23 18:49 (*.255.173.119)
    오리베님,

    연주회에서 독주나 녹음하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바로쿠 핏치(A415Hz)도 좋습니다.
    반음 정도 낮은 근처에는 더 매력있는 소리가 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네크가 휠 염려도 없고....연주하기도 편하고....
  • ste 2010.12.23 19:14 (*.49.101.80)
    감사합니다, 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기타의 작은 통 안에도 거대한 대양 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세계가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자유로이 그 안을 떠 다니다가 뭔가 느끼고 필을 받기도 합니다. 막연히 언젠간 나도 한 번 도전 해 보리라 한 것이 현실이 되어가고요. 언제나 한결같은 자세로 정열을 보여주시니 너무나 존경스럽고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 최동수 2010.12.23 19:24 (*.255.173.119)
    ste님께서도 저의 글을 읽어 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 오리베 2010.12.23 19:25 (*.207.128.155)
    예 415가 바로크는 대개 잘 맞습니다만, 그 이후의 곡들에 있어서는 너무 낮은 감이 있어 440의 팽팽한 긴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매번 줄 맞추기도 번거롭고 해서 기타가 최소 두 개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양쪽 다 430으로 타협하든지요.
    415가 전체적으로는 편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약한 장력 때문에 내림 슬러에서 지지하고 있는 손가락이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음이 불안정해지는 단점이 있더군요. 슬러 아니더라도 매 운지마다 누르는 힘의 차이에 따라서 음의 변이가 확실히 심합니다.
    그러나 왼손이 편하고 오른손가락에 걸리는 줄맛이 아주 좋지요.
  • 최동수 2010.12.23 21:22 (*.255.173.119)
    제가 설명드리고자 한 것은 연주를 편하게 하자는 건 아닙니다.
    체감 장력은 울트라 하이텐션으로 강하게 보완할 수도 있으니까요.

    요점은 음고를 낮추자는 의미도 아니고,
    조금씩 낮은 방향으로 조율하다보면, 음질, 전달력과 서스테인이
    모두 만족스러운 지점을 찾아낼 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시말해, 지금보다 더 좋은 악기로 만들어보시라는....
  • 최동수 2010.12.24 12:22 (*.255.173.119)
    지난 12월 14일에 올리려다 실패한 사진입니다.

    음향전문가 그레고리오님께서 음향판과 뒷판을 여러번에 걸처서 탭핑 실험을
    해주셨습니다.
    사진이 잘 올라가지 않기에 실험도중에 나온 적당한 것을 골라 올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계속하여 부챗살과 상목을 다듬다가 개략적인 주파수와
    울림(퍼짐과 탄력 등)에 대한 느낌이 좋은 때 뒷판을 몸통에 부착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일차적인 탭 튜닝을 완료한 겁니다.

    나중에 기타의 형태가 완성된 다음, 칠을 하기 전에 현을 건 다음 다시 탭핑을
    하게되는데, 이때는 탭핑 뿐아니라, 전 스케일을 탄현하면서 전반적으로 음질을
    조율합니다.
    이때는 앞서 설명드린바와 마찬가지로 악기의 내외부에 손이 자라가는 부분은
    모두 미세한 조율의 대상이 됩니다.

    1) 사진 1 : 측판과 결합된 음향판을 탭핑한 결과 :





    2) 사진 2 : 뒷판만 따로 탭핑한 결과 :



  • 777 2010.12.24 15:04 (*.113.31.54)
    기타연구에 대한 열정은 물론이고,
    제작과정을 일일이 설명하고 의문에는 의견을 나누고... 하시는 것이 더욱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나의 은퇴후는 무엇을할까라는 많은 의문을 갖게되는 세밑입니다.

    (아마도 최선생님 과거에 직원분들은 처음에는 무척 힘이들면서도 뒤에는 확실한 실력자들이 되셨겠습니다.)

    모든 분들 새해는 올해와 다른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최동수 2010.12.24 22:10 (*.255.173.119)
    제가 다른 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젊은 날에 무얼 하였던 간에
    만년에는 [二毛作 人生]을 살고 싶은 겁니다.

    잘 알아보신 것처럼,
    이제는 누구에게나 온화?하지만 한창 시절에는 대가 좀 셋었지요.

    다행히 출중한 직원들이 처지지 않고 잘 따라와 주면서,
    놀랍게 성장하더니 지금은 5대 건설기업의 CEO를 맡고 있답니다.

    여러 분들께서도 성탄절을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아포얀도 2010.12.25 10:48 (*.100.91.20)
    그런데 ...

    모짜르트...헨델이 활동할 당시에는 헤르츠 개념이 없고 주파수 개념도 없었을 것 같고

    개념은 있었어도 계측기구도 없었을 텐데 무엇을 기준으로 음의 높이를 정했을까요?
  • 최동수 2010.12.25 19:21 (*.255.173.119)
    아포얀도님께서는 너무 바쁘셔서 제가 올린 글을 자세히 읽지 못하신 듯하여
    일부분만 올려드립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 1619년에, Praetorius(1571〜1621)는 콘서트에 ‘적합한’핏치로 A음정에 424.2Hz를
    제안한바 있다.
    - 한동안은 이 Pitch가 Handel(1685∼1759)의 튜닝 포크(A422.5) 및 런던 필하모닉
    포크(A423.3)과 더불어 “평균 핏치”로서 인정받은 적도 있다.
    - 이 핏치는 Handel, Hyden(1770∼1827), Mozart(1756∼1791)와 Beethoven(1770
    ∼1827)이 활동한 2세기에 걸쳐 유행하였다.

    <참고> : 튜닝포크 = 소리굽쇠

    - The first reference to the tuning of middle C at 260 was probably made by
    a contemporary of J.S.Bach(1685∼1760), Joseph Sauveur(1654∼1716), who
    is the first to have developed a method to precisely measure the exact pitch
    of a given note in cycles per second.
    He measured the pitches of organ and vibrating strings, and defined the C of the
    musical scale at 256 cycles per second.
    (Today, we use the reference Herz, refer to vibrations or cycles per second).

    - 튜닝의 기본음정으로 중간 C를 260Hz로 정한 사람은 J.S.Bach(1685∼1716)와
    Joseph Sauveur(1653∼1716)로, 그들은 음정의 초당주파수를 정확한 음고로
    측정하는 최신의 방식을 처음으로 개발한 듯하다.
    그는 오르간의 파이프와 진동현의 음고를 측정하여 음계 중의 C의 주파수가
    초당 256 사이클임을 규명하였다.
    (오늘날, 사용되는 Hertz의 약자 Hz는, 초당진동수 또는 초당주파수와 같다).

    - 1700년대에는, 392Hz에서 415Hz까지-"Baroque Pitch"로 부름-가 콘서트 A로
    사용되었다.

    - 독일에서 Mozart는 정확한 C256으로 튜닝하였다.


    - 당시 세계의 시대상 :
    1688년 : • 현존하는 Stradivari 기타제작년(영국의 명예혁명)
    1720년 : 로코코 미술의 번성시작.
    1750년 : 미국의 프랭클린 피뢰침 발명
    1753년 : 런던에 대영박물관 설립.
    1759년 : • Handel(1685∼1759)사망
    1760년 : • J.S.Bach 사망(1685∼1760)
    1768년 : 영국 수력이용 방적기 발명
    1772년 : 프랑스에서 백과전서 간행.
    1774년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완성
    1775년 : 미국의 독립전쟁 시작.
    1788년 : 미합중국 헌법 비준.
    1791년 : • 모차르트(1756∼1791) 사망.
    1809년 : • Hyden(1732∼1809) 사망.
    1827년 : • Beethoven(1770∼1827) 사망.
    1892년 : • Torres(1817〜1892)사망.


    돌이켜보니 그 시대에도 우리보다 똑똑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는....


    아포얀도님께서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공휴일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 최동수 2010.12.26 15:59 (*.255.173.119)
    이럭저럭 조회수가 4천이 넘었군요.

    미력이나마 기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방문 해주신 여러분께 두루 감사드립니다.

  • 최동수 2010.12.27 13:55 (*.255.173.119)
    4주간의 번역 작업이 제게는 역시 무리였나봅니다.

    눈이 벌겋게 터저서 안과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오늘은 눈도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세모에 특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그레이칙 2010.12.27 14:15 (*.239.92.121)
    큰이상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 올려주실 자료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생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리잘하시기를 그리고 빠른 치유를 기원합니다.
  • 최동수 2010.12.27 18:17 (*.255.173.119)
    사실은 눈에 이상이 생겨서 서둘러 마무리를 했지요.

    잔 글씨를 계속 읽으려면 좀 쉬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 송선비 2010.12.28 01:27 (*.207.151.12)
    기타 제작 관련 국내 최초로 아주 획기적인 시도를 하신 사례로 남을것 같군요...
    이렇게 제작된 기타의 소리가 무척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동수님의 눈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눈이 건강하셔야 계속 글도 쓰시고 읽고 아무나 못만드는 특별한 기타도 제작하실텐데...

    아모튼 연구가치가있는 시도를 과감하게 하신일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궁금하신분들 많으실텐데 악기구경을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네요...
  • Jason 2010.12.28 08:40 (*.16.133.253)
    최동수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 최동수 2010.12.28 10:04 (*.255.173.119)
    제이슨님도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마다 형통하시기를 바랍니다.

    송선비님,
    그 악기는 벌써 인천, 서울, 고양과 대전 기타페스티벌에 출품해서
    여러분들이 보셨지요.
    지금은 튜닝 겸해서 칠도 한번 더 하려구요.
    전시회에 몇번 출품하고나면 잔기스 투성이가 되거든요, 하하하
  • 최동수 2010.12.28 10:41 (*.255.173.119)
    송선비님, 그리고 다른 분들도 관심이 있으시면
    틈을 내셔서,

    - 1371 : 기타의 음향판에 관하여.
    - 1372 : 기타의 음향판의 구조적 검토.
    - 1373 : 기타 음향판 설계에 대하여와,

    - 1395 : 명기에의 길라잡이를 마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번 글들은 이번 글의 전편으로, 중요한 내용은 그쪽에 있으며,
    이번 글은 전에 미흡하였던 부분만 보충하여 다룬 것입니다.

  • 최동수 2010.12.29 19:00 (*.255.172.196)
    메이플로즈 기타, 일단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마음에 듭니다.

    [배경] :
    전에 완성되었을 때 6번선 개방현이 약간 덜덜대는 느낌이 들었었지요.
    처음 제작할 당시 뒷판의 핏치를 전면판과 조화시키기 위해 너무 많이
    깎아냈나봅니다.

    보다 풍부한 음량을 낼 수 있도록 뒷판에 상목을 전혀 붙이지 않았구요.
    따라서 이중판 치고는 얇은 편이 되어 6번 개방현 탄현시 반향의 균형이
    맞지 않은 듯합니다.

    어제 뒷판에 상목 3개를 붙이고 오늘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런건 기타 만드는 사람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은 작업 이지요


    [결과] :
    저음이 깊고 풍부하며 여운이 길고 힘이 있었습니다.
    전면판은 손대지 않았으므로 고음과 중음은 이상이 없습니다.

    고음부의 음색은 말로는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메이플 기타처럼 통통거리면서도 프로젝션이 강한 느낌입니다.
    메이플과 로즈우드를 합성시킨 결과입니다.
    제가 시도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서 즐겁습니다.

    Sustain을 재어보니,
    1,2 및 3번이 4초 이상
    4,5 및 6번이 6초 이상 되는군요.
    그 정도면 책에 있는 대로 긴편이 됩니다.
  • 희디흰... 2010.12.29 20:52 (*.96.154.53)
    최선생님 감사합니다.덕분에 많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hesed 2010.12.29 22:10 (*.159.45.116)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모자이크 기타의 제작기또한 정말 기대 됩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 최동수 2010.12.30 11:37 (*.255.172.196)
    제가 위에 소개한 글들도 마저 찾아 읽으시면,
    지금까지 기타제작에 관해서 세상에 떠도는
    거의 모든 것을 읽으시는 셈이 됩니다.

    그 외에도 부쉐나 로마니요스에 관한 내용도 찾아보시기를...
  • 최동수 2011.01.01 12:27 (*.255.172.196)
    요즈음,
    위에 올라온 다큐 [리만가설], [평행우주] 와 [유니버스]를 보며 많은 상념에
    사로잡힙니다.

    저는 수학도 물리학도 잘 모른 채로 살아왔습니다.
    그저 4차원 정도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랄까?
    그런데 위의 다큐에서는 과학자들이 무려 11차원까지 가설을 내세우고 있으니
    그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그러면 이게 기타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떠오르는데.....
    결국 우리가 말하는 명기라는 것도 인간의 가청능력 범위 내에서 구별되는
    정도일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히 위의 가설들을 [음색]에다 연관 지어보고 싶어지네요.
    음악이란 역시 보이지 않는 어떤 질량?이 우리의 고막을 자극한 결과라고
    생각해 보렵니다.
    음악은 시간의 누적치 이므로 음의 생성은 어떤 파장, 즉 보이지 않는 어떤
    질량(3차원)에 의하여 생성된 에너지가 시간을 타고 우리 고막에 인식되는
    4차원의 세계라고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일렉기타나 전자오르간도 이런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요.


    전에 스트라디바리를 위시해서 세계적인 명기급 악기의 각 음정별 음원들이
    무려 500GB이 용량에 담겨있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걸 사용해서 전자합성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어떤 기타를 연주한다면, 이건 그 500GB 안에 없는 새로운
    음색을 생성하겠지요.
    그렇다면 [음색]은 5차원 세계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한우주에서 신에게만 전달될 수 있는 완전한 음색도 가능할 수 있다는...

    [기타]라는 작은 세계 안에도 무한우주와 같이 [음색]의 다양성은 그 끝이
    없을 거라는데 생각이 미치게 되는군요.
    위의 다큐를 보고난 저 개인의 느낌일 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ㅎㅎ 2011.01.01 22:03 (*.156.180.47)
    관심종자
  • 최동수 2011.01.03 20:39 (*.255.172.196)
    지금 들어와보니 여기 들리신 분들이 무려 4,486분이나 되는군요.

    지루하게 쓴 글을 읽어주셔서 새삼 감사 드립니다.

    매니아 여러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 유 형태 2011.01.04 18:29 (*.84.60.191)
    뭐 아는게 없어서 끼어들수는 없고^^;;
    매번 이렇게 자세히 올려주심에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6대만 만드신다니 한대 소장을 위해서 적금을 들어야겠다는 생각뿐. ^^;;
    그런데 얼마를 들어야할지가 또 숙제로 남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제작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 최동수 2011.01.05 15:10 (*.255.172.196)
    유형태님 반갑습니다.

    여기 올린 악기라도 함 오셔서 보시고 맘에드시면 가져가셔도 되는데...

    새해를 맞아 건강과 평강을 누리며, 소망대로 이루시길 바랍니다.
  • 최동수 2011.01.06 15:03 (*.255.172.196)
    엊끄제 신문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중에 매니아에 이런 글도 올린다고 말했더니,

    바쁜 중에도 여길 들어와서 모두 읽어 보더니, "너무 어렵다"고, 아하하하
  • 최동수 2011.01.09 17:49 (*.255.172.196)
    조회수가 4,761분이 되면서 메인화면 뒤로 사라졌군요.

    이번 글을 한 5천분이 읽어주시길 바랬는데...
    엉겁결에 덧글을 달아서 메인화면으로 끌어왔습니다.

    안과 병원에서 오랜시간 컴퓨터 앞에 있지말라고 해서
    당분간 이어지는 글은 쉬어야될 듯합니다.

  • 하늘다래 2011.01.12 15:52 (*.143.236.100)
    수십번도 더 갸우뚱...끄덕끄덕... 번갈아하면서거리면서 다 읽어보는데 무려 40여분이나 걸렸습니다.....바이올린 만들때 밀도를 균일하게 하려고 빛을 투과시켜본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기타에도 그렇게 하시는군요.. 지금까지 알기로는 판재의 밀도를 조정하기보다 부챗살로 조정을 하는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만드신 기타 앞판 부채살을 보면 좌우 대칭인듯한데 기타줄의 밀도가 다르면 진동할때 기타가 받는 힘(울림)도 차이가 있을거같은데요 부채살의 두께도 일정하게 부착하시는지... 아니면 저음현쪽과 고음현쪽의 부채살의 높이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제작자의 앞판 부채살을 보면 저음현쪽으로 많이 보강된것도 있더군요....
    실제로 1+2+3번줄의 장력의 합보다 4+5+6번줄 장력의 합이 더 큰데 어떤방법으로 조정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알마기타의 김희홍 선생님의 경우 Nomex Fiber를 가운데 껴서 만드시는것도 있던데 나무와 나무사이에 공명통이 수천개 더 생기는듯한에... 일반적인 접착제로 붙이는 이중판과 비교해서 무게는 줄여주고 탄성은 높여주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 최동수 2011.01.12 21:43 (*.255.172.196)
    하늘다래님께서 제 글을 다 읽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1) 먼저 노멕스 파이버에 대해서 :

    그렉 그멀만, 발스락 그리고 담만 등이 노멕스로 이중 음향판을 만들지요.
    노멕스 내부에 있는 수천 개의 공동(空洞)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공명통으로
    여기지 않는 듯합니다.
    그렇게 세밀한 관점에서 본다면 전면판에 사용되는 목재도 실제로는 수많은
    공동을 내포하고 있는 까닭에, 공명통이라기보다는 전면판의 발현진동 기능을
    하는 일체적 구조로 봐야 되겠지요.
    공명통의 크기는 일반 기타 정도를 가리키며, 반드시 사운드 홀이 있을 때에
    헬름홀츠가 연구한 결과처럼 공기압에 의한 공명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2) 부챗살의 배치에 대하여 :

    부챗살의 배치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정설이 없습니다..
    토레스 이전부터 이미 정형화된 부챗살의 배치는 일반적으로 좌우 대칭형입니다.
    음향판의 한가운데에 칸막이가 있다면 고저음의 발현진동이 고음역 및 저음역의
    부위별로 나뉘어 진동하겠지만 실제로 음향판의 기능은 동축스피커의 원리와
    같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제가 먼저번 [명기에의 길라잡이]에 이미 서술하였고 [음향판의 설계 등]에서도
    설명한바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전에 올린 글도 마저 읽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로버트 럭의 경우 왼손잡이 기타를 주문받아 전면판과 측후판 재료까지 모두
    선정하여 계약한 다음, 제작 도중에 실수로 오른손잡이(일반형) 기타를 만들고
    말았다는 겁니다.
    주문한 연주가에게 이 사실을 털어 놓고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말하자,
    그 연주가가 시연 해보더니, 악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그냥 가져갔답니다.

    이것은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음향판재에서 나무결 방향으로의 진동전달은 음속의 14배 정도라고 합니다.
    브릿지 상에서 1번선과 6번선 사이의 거리를 6cm정도로 본다면 왼손잡이용
    기타를 만들 때 설혹 좌우측의 부챗살을 의도적으로 비대칭으로 배치하였다
    하더라도, 실제 진동전달 효과는 사람의 감지할만한 차이는 아니라는 겁니다.

    전면판이나 부챗살의 구조는 현실적으로 전체적인 현의 텐션 이상을 지탱하게
    제작되므로 4,5,6번 쪽을 특히 강하게 만드는 제작가도 물론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기에도 죄우대칭으로 똑같이 부챗살을 배치한 사례가 더 많습니다.
    그 보다는 전면판의 두께를 좌우 비대칭으로 하는 예는 많이 있지요.
    무슨 말이냐 하면 전면판재는 음색을 좌우하고, 부챗살은 발현음을 제어하기
    위한 교통순경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전면판의 두께는 일반적으로는 물리적인 두께로 결정합니다.
    제가 이번에 적용한 같은 밀도의 조정은 벨라스케즈의 작업방법을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스페인의 유명한 제작가 만자네로는 부챗살이 전혀 없는 기타도 만들었고,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만드는 분이 계시며, 옛날 로만틱 기타 내지 비엔나 스타일
    기타도 부챗살이 없는 사례가 많습니다.
    비근한 예로 같은 탄현악기인 류트에도 부챗살이 없으며,
    앞서 말씀하신 노멕스 파이버를 사용한 이중판도 부챗살이 필요 없지요.

    부챗살은 당연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어느 쪽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하는가는
    개별적인 제작가의 디자인 노우하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챗살의 배치를 좌우 비대칭으로 하는 이유는 음향판 전체의 고유 핏치를
    가급적 더 낮게 하기 위해서 가벼운 구조로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세계적인 명기에는 대칭형과 비대칭형 두 가지 다 있으므로, 저는 이에 대해
    논평할 입장이 못됩니다.
    이는 각개의 제작가가 취사선택 할 일이고, 이에 대한 정설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악기에 가까울수록 정통적인 기타의 음색을 이루는 반면,
    노멕스와 같은 과학적인 재료를 도입하여 제작하는 악기는 음질이나 음량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로마이요스, 하우저나 엘리옷 같은 제작가들은 이에 대하여 분명히
    기타의 매력(Allure)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키크고 코높은 성형미녀가 아름다우냐, 칼 대지 않은 아담 사이즈가 더
    아름다우냐는 역시 개인의 취향에 따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 하늘다래 2011.01.13 09:57 (*.143.236.100)
    흠.....오디오에서 소스기기(저음현 고음현)를 한꺼번에 물려도 앰프와 스피커(몸통)는 두개다 증폭시켜주기때문에..... 부채살을 대칭형으로 만드는것은 저음현이나 고음현이나 앞판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굳이 저음현쪽을 보강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게 되는군요....
    한가지 엉뚱한 생각을 해봤는데요 바이올린족 악기들의 브리지부분은 악기의 몸통중간에 위치하는데 기타의 경우 몸통의 한참 아랫부분에 하현주가 위치하게 되니까 기타몸통의 중간부분에 하현주가 위치하는 모양이라면 음량은 더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물론 기타 몸통의 모양은 어떻게든 바뀌겠지만요....
  • 최동수 2011.01.13 11:47 (*.255.172.196)
    맞습니다.
    특히 저음역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음질과 지속성을 고려하여,
    부챗살을 강하게 하느니보다 오히려 약하게 만드는 분이 많은데...
    반대로 빵빵거리는 큰 음량을 원한다면 부챗살을 강하게 하면되겠지요.


    고음부 연주의 편의를 위하여 네크가 14프렛이상이나 몸통 밖으로 나온
    통기타의 경우 거의 바이올린 족과 비슷하게 브릿지가 중간에 있죠.
    그만한 보강이 필요하므로 스틸현 기타에 많이 적용된다고 봅니다.

    전에 제가 통기타에 나일론 현을 매었더니 음량이 그리 크지 않더군요.
    80파운드 대신 130파운드에 견디도록 만든 악기인 까닭인가 봅니다.

    벤죠도 몸통의 정중간에 브릿지가 있죠.

    한편, 류트의 경우 브릿지가 클래식기타보다도 훨씬 아래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음량이 부족한지도 모르겠군요.

    사람들은 전래되어온 악기 고유의 형태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가봅니다.
    이번에 제가 조금 다른 구조의 기타를 만들었더니
    [정상적인 기타를 만들지 않고 왜 애써서 재료를 낭비하느냐?]고 여러분이
    지적하셨는데, 대부분 젊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누군가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발전이 있는데, 보수적인 사고에 묶여있는듯...

  • 콩쥐 2011.01.13 12:45 (*.161.14.21)
    조만간 조회수 5000.
    이번에도 홈런 날리셨네요...

    읽다보면 공부할게 참 많아요.
  • 하늘다래 2011.01.13 14:13 (*.143.236.100)
    최동수 선생님께서 기타이야기에 올리신 글을 하나도 빼먹지않고 다 읽었습니다.
    백정(열정X열정)이 넘치시는 분이라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도 예전에 포크기타에 클래식줄을 매어본적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해보다가 싸구려기타 으지직~ 소리가 나길래 바로 명복을 빌어주었습니다.... 기타줄 장력이 클래식기타줄<< 일렉기타줄<<통기타줄이었다는걸 전혀 몰랐던때라.... 기타를 진짜 만들어보고싶은데 손재주가 없네요... 찰흙으로도 못만들 손재주라....
    예전에 그런 제 손을 보고 손금봐주는 사람이 "자네는 목공일이나 하면 딱 맞을손"이라고 그러길래 복채를 반만주고 왔답니다..ㅎㅎㅎㅎㅎ
    아참....글 읽다보니 순간접착제로 도배해본 기타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또한가지 엉뚱한생각... 부채살과 기타보강목을 카본으로 된 벌집구조물로 만들면 무게가 더 가벼워지고 탄성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하물며 앞판에 끼워넣기도 하는데 보강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게되면 어떨까요?
    부채살은 조정을 위해서 두더라도 앞판과 뒷판에 부착되는 횡목은 대체할수 있지 않을지.....
  • 최동수 2011.01.13 22:22 (*.255.172.196)
    하늘다래님, 어줍지 않은 글을 골고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간접착제 사용기는 나중에 정리해서 올리기로 하고...
    Q/A란에 있는 [Tap Tuning에 대하여]도 읽어보셨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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