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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10.05.17 19:46
옛부터 바이올린처럼 궁극적으로 연주가를 위해 만드는 악기는 음질에 최대한의
역점을 두었던 까닭에, 악기의 모양도 자연주의?의 경향을 띠울 수 밖에 없었지요.
원래대로의 목재와 보호막겸 음질을 향상시킬 수있는 바니쉬가 전부였지요.
따라서 줄감개도 아직까지 Ebony wood peg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기타는 이와 달리 왕후나 공주, 그리고 귀족과 그 영양들을 위하여는 악기외적인
장식적인 면도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고 사료됩니다.
몸통의 대부분을 상아로 장식한 악기도 있었을뿐 아니라, 자개, 거북이 등껍질이나
흑단등으로 측후판, 네크와 헤드를 장식하는게 당시의 관례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애용하는 금속제 헤드머신도 바이올린에서는 금기사항이 되어있지요.
지금도 로제테만큼은 제작가 나름대로 고유의 문양을 사용하고 있듯이
몸통 주변을 보호하는 테두리(Binding)와 전후판 사이에 재료의 분리를 강조하는
무늬테(Purfling)의 문양도 현재는 형식적으로 단순화되어가지만, 로제테와 함께
조화가 되어야하고(근래에 우리네 제작자는 퍼플링마저 바인딩이라고 부르듯이)
모든게 경제원리나 생산체제 합리화과정을 거치면서 단순화되는듯 하기도하고...

이를 음질의 극한적인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모든 사유를 포함해도 기타의 장식적인 면은 간과 될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오래전에 동독의 유명한 명기 Weissgerber의 제작가 Richard Jacob이 자연주의에
몰입하여 전면판에 단순히 사운드홀만 뚫려있고 바이올린처럼 아무런 장식이 없을
뿐 아니라, 역시 바이올린처럼 테두리 바인딩도 따로 붙이지 않는 기타를 만들었는데,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그런 악기는 전통적인 모양의 기타에 비해 인기가 떨어졌겠죠.

명노창님의 추론도 옳은 말씀입니다만,
아직까지는 기타의 공예적인 예술성을 배제할 만큼 시대가 변한 것같지는 않군요.

저도 가끔 상하현주를 위의 사진처럼 가공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로 인한 발현음의
차이가 괄목할 만한지는 아직도 숙제입니다.
다만, 제작가 나름대로의 공예적인 노력 내지 차별화의 표현이라고 보고싶습니다.


이번에 저는 측후판에 모자이크를 4,000여개를 상감한 중세풍 악기를 만들고 있는데,
이것마저 자동차바퀴에 껌 4,000개 붙인거라고 놀리지는 않겠죠?
사실은 로제데, 헤드플레이트와 네크의 뒷면에도 모자이크 상감을 했지만
모자이크 덕분에 음질이 저하되면 저하되었지 향상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제작가들이 바빠서 안하는걸 제가 대신 만들어볼 뿐입니다.
상하현주도 당연히 가공해야되겠죠, 어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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