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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55.17.118) 조회 수 13819 댓글 37



ㅋ~ 그림판으로 그림 그리기 어렵네요. ^^

파크닝팬님, 고정석님 등 여러분께서 하현주 위치 조정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그렇다고 일렉기타에 쓰는 기계장치를 달긴 뭣하고...

위 그림처럼 하면 어떨까요?

하현주가 들어가는 홈을 현과 수직이 아니라 나란하게 6개 파고,
하현주(소뼈) 역시 그림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6개 만들어서
그 홈 속에서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고정석님의 기타처럼 단순히 올려 놓은 것이 아니라 불안하지도 않고

기존의 홈처럼 홈에 딱 들어 맞고, 전판에 가깝게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음질에 손실이 없을 것 같고,

또한 6개의 하현주가 독립되어서 음의 분리도가 좋을 것도 같고,

게다가 가공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고,

조율하고 마음에 안들면 줄 조금 느슨하게 푼 후 위치 조정하고 다시 조율하면
줄 갈 때마다 정확히 셋팅하기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귀가 아주 나빠서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

Comment '37'
  • 콩쥐 2010.03.24 20:51 (*.161.14.21)
    안겔라의 자유튜닝방식 하현주보다
    한발 더 나아간것으로 보이네요.....
  • 쏠레아 2010.03.24 21:32 (*.255.17.118)
    저건 대충 그린 것이구요.
    삼각형 모양의 소뼈의 형태나 두께는 얼마든지 더 좋은 설계가 있겠지요.
    하여간 슬라이드 방식의 독립된 하현주라 할 수 있는데...

    "음의 분리" 문제는 어떻습니까?
    제가 사실 "음의 분리"라는 용어 자체를 잘 이해 못하거든요.
    6줄의 음이 각각 분리되야 한다는 의미가 맞나요?
  • 콩쥐 2010.03.24 22:39 (*.161.14.21)
    1번현을 연주할때 1번현만 울어주면 분리가 좋은것이고,
    또 4개의 현을 동시에 울려줄때 4개가 독립적으로 주체적으로 살아서 울려주면 좋은건데
    그런개념을 가지고 다가가는게 음의 분리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도미솔 3음을 연주할때 그 화성이 분명히 살아서 울리면 음의 분리가 좋다고 말하죠.
    결국 6현이 그리고 프렛의 각 음들이 다 주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음의 분리를 구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많이 있겠는데
    하현주를 개별로 나누는것을 한가지방법으로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많은방법중에 한가지가 되겠죠....결과는 직접 해보면서 테스트하면 될테고요.....
  • 최동수 2010.03.24 23:58 (*.151.238.161)
    현장 조정가능한 기타를 시도한 제작가도 더러 있습니다.


    고정석님의 기타는 독일의 Angela Waltner의 기타와 닮은 겁니다.
    지난번에 내한하여 제작 워크숍과 연주회때 소개된 악기이지요.
    아주 심플하고 기성 브릿지를 개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현을 걸때만 주의하면 사용하는데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와 유사한 사례 두가지만 올려보겠습니다.


    사례 1 :
    쏠레아님의 스케치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American Luthier 1986년 #7권에 H.M.Kolstee란분이 Compensating Classic Bridge란
    제목으로 기고한 내용입니다.
    6개로 분리된 하현주의 바닥이 곡면으로 되어있고, 각각의 현장을 정한 다음에는 하현주의
    측면을 통과하는 세트 스크류로 고정하게 되어있는 점이 쏠레아님의 스케치와 다릅니다.





    사례 2 :
    다음 사진은 제가 1997년에 제작하여 김영철님께 드린 악기입니다.
    최근에 1번선의 음량을 보강하려고 잠시 저에게 돌아왔을때 수리하는 과정을 찍어둔 겁니다.
    수리중에 6개로 분리된 원통형의 하현주가 빠져 분실되지 않도록 마스킹테이프를 부착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테이프 아래로 원형 하현주를 식별할 수 있을겁니다.
    직경 6mm의 원통형 하현주 상부를 다듬어서 3mm정도로 현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978년에 한국기타협회 부회장을, 근래에 안동음대학장을 지내신 김영철님은
    기타리스트겸 바리톤가수로서 금년에 은퇴하시면 이 기타로 콘서트를 여실 예정입니다.




  • 쏠레아 2010.03.25 08:52 (*.255.17.118)
    새 줄 갈 때마다 새 줄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시 미세조정이 필요한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사례 1은 둥근 바닥면의 하현주를 회전시켜서 미세조정이 가능하지만,
    사례 2는 한번 다듬어 설치하면 그 위치가 고정되어 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례 1은 스크루로 단단히 고정하지 않으면 하현주가 돌아가 버리는 문제가 있겠군요.
    그 보다는 제가 그린 것 같은 슬라이드 형태가 훨씬 안정적이고 유리할 것 같습니다.
  • 콩쥐 2010.03.25 09:14 (*.132.16.187)
    스케치가 거의 완벽에 가깝기에
    다음달부터는
    쏠레아님의 아이디어에 힘입은 자유튜닝방식의 하현주가 장착된 클래식기타가
    시장에 마구마구 등장하겠군요...
    역시 솔레아님은 아이디어뱅크.

    free tuning saddle by solea.

    그런데 솔레아님 이런방식으로 기타를 만들게 되면
    기타한대당 쏠레아님에게 어느정도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나요?
    아는분은 한달에 1200대씩 제작하여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거든요....
  • 쏠레아 2010.03.25 09:30 (*.255.17.118)
    ㅋㅋ
    특허료요?
    그런 방식으로 제작된 시제품 구경만 해도 대만족입니다.
  • 삭제... 2010.03.25 09:42 (*.130.154.159)
    제목을 보자면...
    현장 조정인데...
    내용은 음정 조정이니...
    당췌...
  • 강나루 2010.03.25 10:31 (*.128.67.32)
    현장 650을 630으로 만들자는 정도로 현장을 조정하자는 것이 아니구요...

    3mm범위내에서 조정하자는 것이지요... 줄의 브랜드, 새것, 헌것에 따라 하이 포지션에서 음높이가 달라지니까, 이때 활용하자는 것이지요....

    개방현 기준으로 완벽하게 조율하였다 하더라도,,, 1번선 하이 포지션에서 음높이가 자꾸 높아진다면,,,

    가령 6번선 개방현과 1번선 12th 포지션을 동시에 울리는 연주가 unison이 아니라 불협화음이 되어 이상하겠지요... 이런 경우는 참 많아요... 화음을 각각의 음이 정해진 음높이가 아니면 곤란하더라구요...
    제가 음악적 조예는 없지만, 연주도중에도 줄이 플렸거나, 줄이 이상하다거나, 기타의 프렛간격이 안맞다는 의심늘 하게 됩니다.

  • 김종완 2010.03.25 18:08 (*.46.227.123)
    쏠레아님의 생각이 저와 아주 유사합니다.
    몇년전에 Angela Waltner 프리새들을 보고 연주 해보면서 생각끝에 단점을 보완한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절 아시는 지인분들께도 진보된 프리새들 방식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미루고 있네요...
    적용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모든것이 한번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 참 힘드네요~^^;;
  • 최동수 2010.03.25 18:33 (*.151.238.161)
    쏠레아님께서 제시하신 아이디어가 여러면에서 이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브릿지의 평면적이나 무게(23gr전후)를 변경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금년 11월 대전기타페스티벌 출품용으로 만들고 있는 기타에 적용해 보고싶습니다.
    이번것은 전면판 브릿지 양쪽 바깥쪽에 상감을 이미 넣은 까닭에 제한이 있습니다.

    실현성은 실시도면을 그려보면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현촌도의 작성과정에서 쏠레아님의 스켓치에서 약간의 변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양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 특별한 디테일이나 조언해 주실 내용이 있으면 메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메일 : david6070@hanmail.net

    불편하시면 제가 도면작성하여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으니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 고정석 2010.03.25 18:49 (*.92.51.67)
    Angela Waltner 모델에서 적용되었던 브릿지의 단점을 보완한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 최동수 2010.03.25 19:01 (*.151.238.161)
    쏠레아님과 고정석님, 두분께 질문 있습니다.
    Angela Waltner 모델이 얼른 기억나지 않는데요.

    이번 쏠레아님의 스케치에서도 볼수있듯이
    현이 하현주의 앞쪽은 수평이고, 뒷편은 급경사일때
    브릿지의 평평한 바닥에 놓인 삼각형의 하현주가 앞쪽으로 밀리지는 않을까요?

    지금 저는 현촌상세도를 작성하고있는 중인데 약간 의문이 생기는군요.
    브릿지 앞쪽에 밀림방지 턱이 필요할까요?
    밀림방지턱을 만드는경우 삼각형 하현주의 이동폭이 줄어드는데...
  • 삭제...2 2010.03.25 19:24 (*.130.154.159)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알겠으나...
    그러하므로...
    '현장 조정' 보다는 '하현주 조정'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그려~
  • 도치 2010.03.25 19:39 (*.94.27.184)
    그러게요.. 음정 보정. 인가요? 이럴거면그냥 일렉기타처럼 나사로 조정하게 하면 안되나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컷어웨이도 못하고... 나사도 못박고 트러스로드로 못쓰고..
    불편해도 그냥 하는게 클래식은 아니잖아요.. (이게 아닌가?)ㅎㅎ
    나일론도 쓰지말지.. 석윤데..
  • 고정석 2010.03.25 20:01 (*.207.151.155)
    Angela Waltner 가 사용한 브리지와 새들입니다.

    새들이 앞쪽으로 미끄러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새들이 놓일 바닥이 정확하게 수평이 아니고 사운드 홀쪽으로
    약간 올라가게 경사지게 하였습니다.

    삭제...2님은 기타구조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한것 같습니다. 현장이라는것을 상현주에서 하현주까지의
    길이를 말하므로 각줄의 하현주를 이동시키면 현장이 몇 mm 길어지거나 짧아지게 됩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줄 두께에 따라 약간씩 음정이 차이가 나는것을 보정해주는것입니다.
  • 삭제...3 2010.03.25 20:16 (*.130.154.159)
    현장은...
    악기를 만들때의 기본이 되는 기준입니다.~^^
    즉...
    '앞판의 크기' 나아가서 내부 보강목의 길이, 폭, 높이, 위치,
    사운드홀의 위치, 12프렛의 위치, 상/하현주의 위치,프렛의 위치...등등
    그런 중요하며 기타의 가장 기준이 되는 현장을 조정 하다니요??

    상현주를 조정하면 상현주 조정...
    프렛을 조정하면 프렛 조정...
    하현주를 조정하면 하현주 조정...이지요~^^

    이 모든것이 음정을 조정하기 위함이지요~...
    오히려...
    단순하게 "현의 길이"만을 "현장"이라하는 것이 기타구조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한 것이지요~^^
  • 최동수 2010.03.25 20:33 (*.151.238.161)
    고정석님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또 질문하겠습니다.

    그러면, 가정하여 4mm의 Action 높이가 있는 하현주의 기본 위치에서
    하현주의 보정을 위해 뒤로 약간 후퇴하면 Action 높이가 약간 낮아진다는,
    다시말해 - 예를 들면, 3.9mm라든가 - 이렇게 낮아진다는 말씀인가요?

    앞으로 나아가면 현고가 높아지고 뒤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얘기가 되는데...
    Slope의 경사도는 감으로하나요? 아니면 일정한 기준이 있나요?

    내일 기성 브릿지를 개조하여 실험삼아 하나 깎아보려고 하는데...
    전/후진 폭을 1번선을 기준하여 3mm 후진한다고 하면 기성 브릿지로도 가능하네요.

    쏠레아님이 제시하신 삼각형 하현주를 8mm 정삼각형으로 임의 설정하는 경우
    8mm + 3mm = 11mm 정도라면 기성 브릿지의 허용범위 내에서도 개조가 가능하군요.

    지금 현촌도를 그리다 말고 아예 기성 브릿지를 갖다놓고
    직접 그 위에 소요칫수를 재단하는 중입니다. 하하하



  • 쏠레아 2010.03.25 20:46 (*.130.110.177)
    하현주를 굳이 삼각형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凸자 형태로 해도 됩니다. 바닥면의 길이도 8mm까지는 필요 없고,
    더 작아도 쓰러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너무 작으면 쓰러지겠지요.
    제가 일전에 경사 하현주 제안 했을 때의 각도를 감안하시면
    쓰러지지 않기 위한 바닥면 길이가 계산 됩니다.
    또한 凸자 형태도 대칭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쓰러지는 방향쪽의 바닥을 조금 더 길게하면 좋겠습니다.
    http://www.guitarmania.org/z40/view.php?id=gowoon29&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0

    삼각형으로 하더라도 정삼각형이 아니라 직각삼각형에 가까워 지는 것이 좋겠지요.
  • 고정석 2010.03.25 21:05 (*.207.151.155)
    저도 바닥의 경사도는 얼마가 적당한지는 모릅니다. 저의 기타의 경우는 약간 기울기가 있지만 거의
    수평에 가깝습니다. 1개 새들에 2줄씩 걸려서인지 앞으로 미끄러지지는 않습니다.

    솔레아님 방식으로 했을때 바닥 경사도가 거의 없을때 한 새들에 한줄만 걸렸을때 미끄러짐 정도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현주 한개에 6줄이 걸렸을때와 하현주를 분리하여 각줄에 현이 걸리게 했을때 기타의 전체적인
    음색이라던가 음량이나 밸런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것도 많이 궁금합니다.
  • 최동수 2010.03.25 21:11 (*.151.238.161)
    쏠레아님,
    무슨 말씀인지 알듯합니다.
    하현주의 운신을 감안하여 앞쪽은 경사지되, 뒷편은 거의 수직이라도 되겠네요.
    650mm 현장의 경우, 하현주의 전/후진 폭은 3mm정도면 충분할듯 하네요.

    좌우간 내일 견본을 한개 만들어 사진으로 올릴터이니
    검토하여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최동수 2010.03.25 21:24 (*.151.238.161)
    고정석님,
    위의 사례 2의 경우 원통형 하현주를 아예 6개로 독립시켰습니다.
    제딴에는 발현음의 보다 명확한 분리를 시도한 것이죠.

    그러나 악기란 종합적인 집합구조이므로 하현주가 분리되었다고하여
    드라스틱하게 달라지지는 않더군요.

    원통형의 하현주는 현장의 미세조정을 위해 열몇개를 만들어 두었기에,
    새줄로 바꿀 때마다 여기저기 바꿔 끼워주니 별로 불편함은 없더군요.
  • 쏠레아 2010.03.25 22:17 (*.130.110.177)
    고정석님 기타에 적용한 Angela 방식은 하현주(소뼈) 바닥면 면적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매우 작지요.
    그래도 안정하다는 말씀을 듣고 나니,
    그 바닥면 면적을 조금만 늘리면 비록 경사가 없어도 미끄러질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홈 안쪽에도 도장을 하여 매끄럽게 하고 소뼈 바닥도 매끄럽게 다듬으면
    아마 미끌어지는 현상 거의 없을 겁니다.
    접촉하는 두 표면이 매끈할수록 마찰력은 오히려 더욱 세집니다.
  • 콩쥐 2010.03.26 05:51 (*.161.14.21)
    나무바닥에 도장을 안하고,
    하현주도 덜 매끄러운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애기업을때 기름발라 업으면 미끄러워요.
  • 최동수 2010.03.26 18:37 (*.151.238.161)
    콩쥐님,
    이론상으로는 쏠레아님의 견해가 옳은 듯 합니다.
    유리에 필름을 붙이면 공기가 스며들지 않는 완전 밀착되어 떨어지지 않는다는.
    그래서 설혹 물이나 기름을 발라도 저절로 떨어지지는 않는다는거죠.

    그러나 위의 스켓치와 같이 각각 독립된 하현주는 바닥면적이 너무 작을뿐아니라
    수작업자체가 완전평면이 극히 어렵고, 게다가 나무는 미세한 공기구멍이 많으며
    또 홈 안쪽에 도장을 한다는건 상례가 아니므로...

    저는 오늘 쏠레아님게서 제안하신 현장조정가능한 브릿지를 만들면서
    브릿지 뒷바닥 30mm폭 끝에 1mm두께 * 5mm폭의 무니목을 고였으니까
    물매 1/25의 경사면을 하현주 바닥에 만든셈인데, 육안으로는 식별이 안될정도입니다.
    기타줄을 감을때 인장/압축력이 동시에 작용하므로 하현주를 끌어올리지야 않겠지요.
  • 최동수 2010.03.26 19:18 (*.151.238.161)
    오늘 쏠레아님께서 제안하신 현장이 조정가능한 브릿지를 만들었습니다.


    쏠레아님이 올려주신 스켓치와 다른 점은,
    스켓치와 비슷하게 만들고자 9mm Router bit로 Saddle의 base channel을
    팠더니 간벽이 2.4mm밖에 안되고 너무 깊어서 모서리의 쪽이 부서지더군요.
    탄현진동에 부담내지 버징이 염려되기도 하고...

    그래서 높이를 낮추고 상아로 커버를 씌웠더니 그런대로 조화가 되는군요.
    Router bit 가진게 6mm밖에 없어서 하현주를 좁히고 간벽을 보강했습니다.
    상아 한 덩어리 소진했습니다, 하하하.

    사진에는 다 된듯하지만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기타 몸통이 완성되야 브릿지의 높이와 하현주의 마무리를 할 수 있으니까요.






    쏠레아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마침 오는 11월 대전기타페스티벌에 출품할 악기를 제작 중이었는데,
    내부구조 뿐아니라, 외형도 뭔가 일반기타와는 다르게 하고 싶던차에
    쏠레아님의 아이디어를 받아서 새로운 모델의 브릿지를 깎아봤습니다.

    브릿지의 무게나, 탄현진동의 전달 등 기술적인 과제들은 시일을 두고
    여러 연구가들께서 숙고하고 검증해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모양이 그럴듯하여 마음에 듭니다.

    악기자랑이 주제가 아니므로 이곳에는 전면판 사진만 올립니다.



  • 쏠레아 2010.03.26 19:22 (*.130.110.177)
    마찰에 대한 이론이 기타에 적용되는 경우가 별로 없지요.
    일전에 논란이 되었던 상현주에서의 마찰이 문제가 되면 문제일 수는 있습니다만...

    마찰력은 맞닿은 면이 매끈할수록 커집니다.
    아주 거친 면끼리 마주하여 기어 이빨 맞물리듯한 경우를 빼고 말입니다.
    그렇게 이빨 맞물리는 것은 사실 마찰이 아니지요. ^^

    ---------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콩쥐님 의견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현을 조이면 그 힘이 하현주를 강하게 누르니까 미끌어지는 걱정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안젤라방식에서 미끌어는 문제는 없다는 것으로 확인되니까요.

    그런데 미세조정을 위해서는 차라리 어느 정도 미끌어져야 하겠어요.
    줄을 감고 테스트 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줄을 조금 풀고 하현주 위치를 조정해야 하는데,
    그 움직임이 너무 뻑뻑하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오히려 홈과 하현주의 마찰이 작은 것이 좋을 것도 같아요.



  • 쏠레아 2010.03.26 19:26 (*.130.110.177)
    우와!!
    일단 저런 기타 디자인을 보기만 한 것으로도 너무 기쁩니다. ^___^
  • 콩쥐 2010.03.26 19:33 (*.161.14.21)
    최동수님 기타전시회에서
    완전히 뜨시겠어요.......대박.
    주문 수십대 갑자기 들어오면 어쩌시려고 그러셨어요....ㅎㅎ
  • 최동수 2010.03.26 19:49 (*.151.238.161)
    이 기타는 팔고싶은 마음이 거의 없지만...
    만약 팔게되면 쏠레아님께 한잔 뫼시겠습니다.
    대박이 난다면 조정가능한 하현주 덕분이겠죠.

    참고로,
    이 기타 뒷판에는 모자이크 4천여개가 밖혔고,
    측판과 네크의 뒷면 그리고 헤드에도 같은 패턴으로 되어있는데,
    같은 모자이크가 전면판 로세테에도 밖혀있습니다.
  • gitarre 2010.03.26 20:14 (*.132.92.37)
    현장 조정가능한 상현주를 본적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사진을 한번 올려드리겠읍니다.

    근데 어디에 올려야 될까요? 위에 보면 댓글중간에 사진이 삽입되어있는데

    그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 최동수 2010.03.26 20:31 (*.151.238.161)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답장에 따로 올리시면 사진도 올릴 수 있습니다.

    댓글 중간에 사진 삽입은 자신의 홈페이지가 있어야되고, 회원 등급에 따라 허용되는 겁니다.
    서버의 용량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 아이모레스 2010.03.26 21:21 (*.47.207.130)
    최동수님... 브릿지도 브릿지려니와... 한국적인 독특한 문양의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아무리 소리하구는 별개라고해도...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기타에서 멋을 낼 수 있는 부분 중에... 헤드의 모양과 로제트와 하현주가 아닐런지요?
    아직 이렇다할 우리의 문양이 기타에 사용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 늘 아쉬웠는데...
    정말 멋진 일을 해내셨어요!!!!!!!!!!!^^
  • 냐냐냥 2010.03.26 21:27 (*.115.221.254)
    아하하......... 잘 모르지만 무언가 굉장한게 만들어지는 건 분명하군요 ㅋㅋ
  • 최동수 2010.03.26 21:30 (*.151.238.161)
    아하,
    그 완자무늬요?
    Robert Bouchet의 Transverse bar를 슬쩍 외부로 노출 시켜본 겁니다.
    제법 두께가 있는 Rose wood를 쓴 까닭에 발현진동의 빠른 횡적전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맨위에 있는 사진 속의 기타 브릿지도 Bouchet bar의 외부노출을 시도한거고
  • 금모래 2010.03.27 00:20 (*.186.226.251)
    획기적인데요.

    제가 느끼는 의문점은,

    (1)줄의 진동이 상아로 전달되고 또 상아에서 판으로 전달되는데
    이때 진동은 상아는 바닥으로뿐만 아니라 전후의 접촉면을 통해서도 전달되리라 생각되는데요.
    분리된 상아의 앞뒤가 슬라이드로 되어 있어 앞뒤로 닿는 부분이 전혀 없을 때 전달되지 않는 진동은
    기타의 음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2)상아는 브릿지 전체에 영향을 미쳐 통 전체가 울립니다. 그런데 분리된 상아는 결국 진동까지도
    분리할 것이므로 통 전체를 울리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쏠레아 2010.03.27 01:16 (*.130.110.177)
    제가 생각하는 진동의 전달은 하현주가 얼마나 강하게 전판을 누르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수직적인 전달 이외의 전후좌우는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지요.
    바이얼린의 브리지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단, 일전에도 에너지 손실의 논점에서 몇번 말씀드렸지만
    하현주(소뼈)와 브릿지 시스템의 질량은 아무래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현과 전판 사이에 끼인 구조물의 질량이 작은 것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위 그림에 대충 삼각형으로 그린 하현주의 형태는 개선할 여지가 많습니다.
    최소한의 질량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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