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주(saddle) 미세조정

by 쏠레아 posted Mar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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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6줄에 따라 하현주(saddle)의 위치를 미세 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그림(1)은 현이 가늘 때 입니다.
줄이 가늘면 하현주(saddle) 위치에서 바로 줄이 꺽이면서 진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굵은 줄의 경우는 그림(2)처럼 바로 꺽일 수가 없습니다.
바로 꺽일려면 A로 표시한 국소적인 부분이 많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림(3)처럼 완만한 곡률을 이루며 꺽일 수밖에 없지요.

그렇게 되면 상현주(또는 운지한 프렛)와 하현주 사이의
전체 길이가 진동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B로 대충 표시한 정도만큼 진동하는 현의 길이가 짧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굵은 줄의 경우는 그 현상을 보상해주기 위해 하현주 위치를 뒤로 물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줄의 재질에 따라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나일론에 비해 스틸은 재료자체의 탄성율이 높아(단단하여)
그림(2)의 A부분에서 일어나야 하는 국소적인 변형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그림(3)과 같은 꺽임의 완만함이 심해지고 B로 표시된 길이가 커지게 되지요.

위 사진은 스틸현을 쓰는 포크기타의 하현주 모양입니다.
일단 하현주 자체가 6번현으로 갈수록 현의 길이가 길어지도록 사선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현주 윗부분을 깍아 실제로 줄에 닿는 부분을 추가로 조정하여 놓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1번줄에 비해 2번줄이 뒤로 많이 물러나 있습니다.
1,2번 줄은 비록 가늘지만 나이론이 아니라 스틸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매우 큽니다.

그런데 3번줄로 가면 다시 앞으로 갔다가 4,5,6현으로 가면서 점차 뒤로 물러납니다.
포크기타의 스틸현은 3번줄부터 줄을 무겁게 하기 위해 외부에 와인딩을 합니다.
그래서 3번줄은 2번줄보다 무겁지만 속심의 굵기는 오히려 2번이 더 굵지요.

겉을 감고있는 와인딩은 위에 설명한 완만한 꺽임현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아주 가는 스프링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 스프링은 아주 쉽게 꺽이지요.

결국 속심의 굵기에 비례해서 줄이 닿는 부분의 위치를 조정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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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일론줄은 어떨까요.
나일론은 스틸과 달리 재료자체가 유연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현상이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하현주 자체가 심하게 사선으로 설치되지도 않고
줄과 닿는 부분에도 별다른 보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3번선의 경우는 상당히 굵어서 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파크닝팬님도 일전에 그렇게 하셨더군요.
http://www.guitarmania.org/z40/zboard.php?id=gowoon38&page=10&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334

아예 공장에서 나올 때 그렇게 3번줄 닿는 부분만 갈아서 뒤로 물린 하현주도 있습니다.
제 기타가 그렇더군요. (Yamaha CG171SF Flamenco Guitar)

그리고 4,5,6번의 와인딩선은 속심이 통짜 줄이 아니라
아주 가는 나일론 실의 다발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겉보기는 비록 굵어 보이지만 보정을 해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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