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제작가 콩쥐님 보세요.

by 쏠레아 posted Feb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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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펙은 일반 금속튜닝머신에 비해
현이 상현주에서부터 내려오는 각도가 많이 작아질텐데,
그럼 왼손으로 느껴지는 체감장력은 어떨가요?
생각에는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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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님께서 말씀하신 겁니다.

그림에서 A부분의 각도와 소위 "체감장력"과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그 애매한 체감장력을 "왼손 운지에 필요한 힘" 또는 "왼손운지의 감각"이라고 일단 이해하기로 하지요.

기타 칠 때 어디를 칩니까? 당연히 B 부분을 치지요?
그런데 A부분 각도에 따라 뭐가 변하지요?
그 각도에 따라 B 부분이 제멋대로 변하면 그게 도대체 악기입니까?

콩쥐님 의견대로 A부분 각도가 완만하면 체감장력이 줄어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즉 왼손 운지가 편해진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그럼 왜요? 왜 편해지는데요?
딱 한가지 이유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왼손으로 현을 누를 때 B부분의 현이 조금이라도 늘어나야 하지요? 직선이 꺽은선으로 되니까...
그렇게 현을 어쩔 수 없이 조금 늘여야 하기 때문에 왼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A부분의 각도가 작고 따라서 상현주에서의 마찰이 매우 작아서
A부분도 B부분과 함께 같이 늘어나 주면 왼손운지가 조금이라도 편해질 겁니다.
그러면 그게 악기입니까? 그럴거라면 프렛 뭐하러 그리 정밀하게 박습니까?
A부분까지 감안해서 프렛 위치 설계하는 제작가가 있다는 말 들어 본 적 없습니다.

연주 시에 A부분은 연주 편의성이나 음악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아주 사소한 체감장력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만일 영향을 미치면 그건 진짜 악기도 아니고 그냥 장난감입니다.

콩쥐님,
사람의 오감 중에 귀로 듣는 감각은 엄청 정밀합니다.
손가락이 느끼는 체감장력은 귀로 듣는 음정보다 한참이나 둔감하지요.
만일 A의 각도에 따라 왼손 체감장력(?)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귀로는 엄청난 불협화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말하겠지요.

"이게 악기냐, 얼라들 장난감이냐! 띠바, 얼라들 장난감이라도 이렇게는 안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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